본 연구의 결과 및 활용 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를 통하여 피험자의 움직임(movement)이 뇌영상 자료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안성우 외, 2007)가 실시되었다. 기존의 기능적 자기공명 영상을 활용한 실험들이 피험자의 반응을 받는데 있어서 손가락 하나 ...
본 연구의 결과 및 활용 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를 통하여 피험자의 움직임(movement)이 뇌영상 자료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안성우 외, 2007)가 실시되었다. 기존의 기능적 자기공명 영상을 활용한 실험들이 피험자의 반응을 받는데 있어서 손가락 하나만 움직이는 정도로 움직임을 최소로 하는 실험 설계를 선택함으로써, 인지 과제를 직접적으로 수행하기 보다는 간접적인 방법을 통해 추론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러나 본 연구처럼 피험자가 입을 움직여야 하는, 직접적인 인지 과제에서도 피험자의 머리 움직임이 기준(translation -2~2mm, rotation: -2~2도)을 벗어나지 않도록 과제 수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므로 추후 연구에서도 피험자들의 머리 움직임이 기준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통제할 수 있다면 인지 과제를 직접 수행하는 동안 뇌영상을 촬영하는 실험 설계가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둘째, 한글 읽기 장애 아동과 일반 아동이 단어 혹은 비단어 읽기 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뇌활성화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안성우 등(2007), 안성우 등(2008)의 연구 결과와 같이 한글 읽기 장애 아동과 일반 아동은 단어 혹은 비단어를 묵독하거나 음독할 때 뇌활성화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셋째, 한글 읽기 장애 아동들을 대상으로 음운인식 훈련 프로그램을 적용하였을 때 읽기 능력 향상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사전 검사에서 비단어를 묵독하였을 때 음운인식 훈련을 받은 집단과 훈련을 받지 않은 집단의 뇌활성화 차이는 우반구의 상후두이랑(R. Superior Occipital gyrus), 설이랑(Lingual gyrus), 중측두이랑(Middle Temporal gyrus), 쐐기소엽(Cuneus), 부중심소엽(Paracentral Lobule), 중후두이랑(Middle Occipital gyrus), 그리고 좌반구의 쐐기앞소엽(Precuneus)에서 나타났다. 사후 검사에서 비단어를 묵독하였을 때는 음운인식 훈련을 받은 집단과 훈련을 받지 않은 집단의 뇌활성화 차이는 좌반구의 중심후이랑(Postcentral gyrus), 우반구 쐐기앞소엽(Precuneus), 우반구 상측 두정이랑(Superior Parietal gyrus), 좌반구의 각이랑(Angular gyrus)에서 나타났다.
넷째, 본 연구를 계획하는 과정에서 기대하였던 바대로 본 연구는 특수교육 전공자들이 의학 분야의 연구자들과 공동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학제간 연구의 시발점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에는 특수교육 전공자뿐만 아니라, 의학 분야 및 심리학 분야의 전문가들도 참여함으로써 다른 분야에 있는 연구자들이 연구 대상뿐 아니라 연구 방법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게 하였으며, 추후에도 다양한 실험 과제 및 방법을 적용한 연구가 가능하게 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본다.
다섯째, 인력 양성과 관련하여 본 연구에 참여한 전임연구원 및 보조원들은 특수교육 분야는 물론 기능적 자기공명 영상을 중심으로 한 의학 분야에 걸친 연구 경험을 쌓게 되었다. 이에 따라 추후에도 본 연구에서 사용된 연구 방법들을 보완하여 의미 있는 연구들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특히 21세기 교육에서는 뇌 기반 교육이 이루어질 것인바 특수교육 전공자들이 뇌 구조, 뇌 기능, 뇌 생리나 뇌 연구 방법에 대한 전문 지식을 쌓게 되어 21세기 특수교육을 준비할 수 있게 됨과 동시에 뇌기반 특수교육 전문가로서 연구, 임상, 교육 현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