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물검색
유형별/분류별 연구성과물 검색
HOME ICON HOME > 연구성과물 유형별 검색 > 보고서 상세정보

보고서 상세정보

https://www.krm.or.kr/krmts/link.html?dbGubun=SD&m201_id=10013287&local_id=10017941
무형문화재의 창출과 유용 : 한국 민속학 재고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무형문화재의 창출과 유용 : 한국 민속학 재고 | 2006 년 | 남근우(동국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005
선정년도 2006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7년 12월 29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7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무형문화재의 창출과 유용’을 방법론적 도구로 하여, 한국민속학을 재고했다. 그 재고를 위해 무형문화재의 창출과 유용의 국면을 다음의 네 가지 주제로 나누어 고찰했다. "민속의 경연과 예술화", "민속의 원형 창출과 제도화", "지역만들기와 무형문화재의 정치학", "무형문화재의 관광화와 폴크로리즘" 등이다. 각각의 주제에 따라 다룬 구체적인 대상 시기는 1920년대~1960년대, 1960~1980년대, 1960~1980년대, 1990년대~현재까지였다. 이를 통해 근대 이후 민속학의 인식과 방법론을 전면적으로 재고하고, 현재 생활의 현장에서 새롭게 생성되고 있는 민속을 동태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대안적 해석틀을 모색했다. 이상의 구도를 토대로 각각의 연구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민속의 경연과 예술화"에서는 민속자료가 무형문화재의 분류체계 속에 포함되게 된 사회적 연원을 재구성해보았다. 특히 근대 이후 향토오락의 대표적 형태로 주목받아왔던 봉산탈춤을 구체적인 사례로 삼아, 민속을 경연의 대상으로 삼았던 역사적인 사례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경연대회에 참가할 민속을 각색, 심사했던 민속학자들의 지식과 미학적 관점은 어떠한 것이었으며, 그 연행자들과 관객의 논리는 각각 어떻게 결합, 배제되고 있었는지 파악하려고 노력했다. 둘째, "민속의 원형 창출과 제도화"에서는 밀양백중놀이와 택견을 그 구체적인 고찰의 대상으로 삼고, 각각의 단체, 개인 종목이 무형문화재의 원형으로 창출되는 과정을 천착했다. 특히 밀양백중놀이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되기까지의 변모 과정을 지역사회 내의 사회, 문화적 배경 속에서 추적했다. 택견의 경우는, 보유자와 민속학자들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무형문화재에 부합하는 모습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중점적으로 고찰했다. 셋째, "지역만들기와 무형문화재의 정치학"에서는 유난히 많은 문화재가 지정되어 있는 안동을 중심으로 해서 무형문화재의 의미가 각각의 이해집단들에 의해 활용되는 측면을 고찰했다. 특히 중앙정부의 문화정책, 이에 대응하는 지역행정부, 지역지식인과 민속학자, 보유자 및 지역주민들의 이해관계간 대립점을 파악하고, 이들에 의해 다각도로 활용되고 있는 무형문화재의 의미와 가치를 천착했다. 넷째, "무형문화재의 관광화와 폴크로리즘"에서는 현재 활성화되고 있는 지역축제의 현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되고 있는 무형문화재의 의미를 고찰했다. 본 연구에서는 안성바우덕이축제를 구체적인 사례로 삼아, 관광상품화된 무형문화재가 각각의 이해집단들에 의해 경제적으로 해석되는 측면을 부각시키고자 했다. 특히 지자체 및 여론, 지역지식인(민속학자)과 지역주민, 관광객과 보유자 등이 무형문화재를 소비하는 방식을 공론화하고, 이들간의 이해관계가 무형문화재의 의미를 다중적으로 재구성하는 논리를 천착했다.
  • 영문

  • The primary purpose of this project is to revisit korean folklore, with 'Making and Consuming Intangible Cultural Property', as its critical method. To accomplish this project, we classified it into four subject. Namely, "contest of folk-art and artification of folklore", "invention of cultural originality and institutionalization", "making the region and politics of intangible cultural property", " intangible cultural property tourism resource and folklorism". These subject were divided also with those objective historical periods. The concrete periods of our study were each the 1920's~1960's, the 1960's~1980's and the 1990's. As a result, we identified the epistemology and theoretical method of modern korean folklore and tried to explore the alternative paradigm, with it can analyze folk dynamically continually occur in the field.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탈중심화, 탈지역화, 단편화 등으로 상징되는 이른바 포스트모던 상황을 맞이하여 보수적인 민속학에도 혼란의 조짐이 일고 있다. 기왕의 인류학적 사고와 기초 개념들이 해체되어 인류학이 ‘혼미’하듯이, 민속학을 규정해 온 기초 개념들과 인식틀 역시 전면적으로 재검토되어야 할 형편이다. 그 再考 작업을 위해 기왕의 방법론적 성과들을 되돌아보면, 한국의 민속학은 1920년대부터 지금까지 주로 근대화의 여파가 상대적으로 덜 미친 농·산·어촌을 필드로 삼아, 그 벽지에 잔존하는 ‘순수하고 진정한 고유’ 민속을 찾아내고, 그것을 통해 소멸의 위기를 맞이한 민족문화의 본질과 구조적 특질을 탐구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러한 조난선 구조 활동과 같은 종래의 샐비지(salvage) 민속학이 암묵적으로 전제해 온 문화 본질주의와는 달리, 본디 문화란 현실을 초월하여 초역사적으로 존재하는 객관적 실체가 아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행위자들의 일상적 상호작용에 의해 구성되는 실천의 산물이다. 물론 그 문화적 실천의 장은 평화로운 공존과 합의만이 존재하는 정태적 공간이 아니다. 서로 다른 정치·사회적 배경과 요인을 지닌 사회적 행위자들의 다종다양한 실천 전략들이 교차하는 역동적인 공간이다. 때론 모순과 대립과 갈등이 錯綜하는 투쟁의 장이기도 하다. 본 연구에서 거론하려는 무형문화재 제도는 이러한 문화를 둘러싼 투쟁의 장에 다름 아니며, 그 투쟁의 산물로 무형의 문화적 소산은 ‘財’가 된다. 그것은 무형의 技·藝能과 그 보유자에게 각각 ‘민족문화의 원형’과 그것을 체현하는 ‘인간문화재’라고 하는 문화적인 가치가 주어지는 것이며, 동시에 보조금을 비롯한 각종의 경제적 부가가치가 뒤따르는 것이다. 따라서 무형문화재의 지정과 그 보유자 인정 과정에는, 문화적 가치라는 상징적 재화와 거기에 딸린 경제적 재화의 획득과 분배를 둘러싼 정치가 필연적으로 개입되게 마련이다.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이 정치적인 무형문화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 창출의 과정부터 살펴보았다. 이어 무형문화재의 제도화를 이끌어낸 국가 권력의 의도와 거기에 복무한 민속학 담론들의 정치성을 고찰했다. 그리고 이 양자의 문화 권력에 의해 구성된 무형문화재로서의 가치와 의미가 그 문화예술의 생산 주체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쳐왔는지를 천착했다. 나아가 무형문화재 제도의 이념적 토대가 되고 있는 ‘민족문화의 원형’은 결코 所與의 존재가 아님을 밝혀보았다. 즉 先驗的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국가적 관심과 다양한 차원의 지적 담론이 생산되는 맥락을 따라 그것을 정의할 수 있는 권력 관계 속에서 구성된 것임을 밝혔다. 이처럼 특정한 문화요소들의 발견과 그것들의 자의적인 조합의 결과가 무형문화재로서 의미와 가치를 획득하게 되는 과정, 그리고 거기에 개입한 정치권력과 민속학을 역사화하고 나서, 다음은 근년의 지역 활성화를 위한 관광·문화 산업 진흥의 맥락에서 무형문화재가 어떠한 의미와 사회적 기능을 가지는지를 고찰했다. 특히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확대일로에 있는, 무형문화재를 통한 ‘지역만들기’의 실제를 천착함으로써 포클로리즘(folklolism)과 관광·문화 산업의 관계성을 주제화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 제일의 목적은 한국 민속학의 인식틀과 방법론을 전면적으로 재고하고, 민속 연구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데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 결과가 정체되어 있는 현재 한국 민속학의 학문적 상황을 극복하고, 민속학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구상하는 데 작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본 연구에서는 기존 민속학의 방법론적 경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인접학문의 분석틀과 방법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노력했다. 민속학, 인류학, 사회학 등 인접학문 간의 탈경계 위에 구축될 수 있는 학제적 연구를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민속학의 실천성과 무형문화재 제도를 주제화해보았다. 특히 본 연구에서 원용한 구성주의적 방법론은 민속학계에 작으나마 자극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본 연구의 연구결과는 종래 다소 패쇄적으로 진행되어 왔던 무형문화재에 대한 연구 범위를 폭넓게 개방하고, 다각적으로 검토될 수 있는 분석 영역을 마련함으로써 무형문화재 제도 자체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기존의 무형문화재 연구가 사회·정치적 환경에 적합한 방식으로 무형문화재를 활용하고, 그 보유자를 행정 차원에서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집중해왔다는 것은 본 연구의 기본적인 문제의식이었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천착한 문제는 그러한 기술적, 제도 운영적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보다 본질적이고 구조적인 문제였다. 기존의 연구 경향들을 객관적으로 조망하고, 무형문화재 제도 안팎에서 살아가는 실제 사람들 사이에서 현실적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의 원인과 해결 방식들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그러한 점에서 본 연구를 통해 무형문화재 제도를 전면적으로 재고·혁신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본 연구팀은 2008년 6월 한국민속학회에 패널로 참여하여 세계무형문화유산과 관련된 국제심포지움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본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국제적인 학자들의 문제의식을 공유함으로써, 세계문화유산과 관련된 주변 인접국의 다양한 문제점이 무엇인지, 그 현실적인 대안책은 어떻게 마련될 수 있는지 공동으로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 색인어
  • 한국민속학, 무형문화재, 민속학자, 민속예술경연대회, 예술화, 원형, 제도화, 지역만들기, 관광화, 폴크로리즘, 문화민족주의, 문화적 정체성, 민속, 봉산탈춤, 밀양백중놀이, 택견, 안동, 하회별신굿, 놋다리밟기, 차전놀이, 안성바우덕이축제, 문화적 표상
  • 이 보고서에 대한 디지털 콘텐츠 목록
데이터를 로딩중 입니다.
  • 본 자료는 원작자를 표시해야 하며 영리목적의 저작물 이용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 또한 저작물의 변경 또는 2차 저작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데이터 이용 만족도
자료이용후 의견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