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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형 인간에서 공감각형 인간으로 - 감각의 문화사적 연구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시각형 인간에서 공감각형 인간으로 - 감각의 문화사적 연구 | 2006 년 | 최은아(한국교원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120
선정년도 2006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0년 01월 08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0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연구는 3년에 걸쳐 인간의 감각을 문화사적 맥락에서 그 변화상과 영향사를 살펴보고자 하는 목적을 지닌다. 연구 1년차에서는 시각과 후각의 문화사적 변천상이, 연구 2년차에서는 촉각이라는 감각의 개념규정에서 나타나는 변화상과 21세기 촉각연구가 통합학문의 틀에서 진행되어야 함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재고해보았다. 연구 3년차에서는 미각이 지닌 문화사적 의미를 살펴보되, 미각에 내재해있는 19세기적 개념상의 재고가 필요한 이유를 밝혀보는 작업을 수행하였다.
    1년차 연구의 구체적인 성과는 시각이 근대의 이성 중심사회에서 대표적인 감각으로 발전하게 된 과정과 근대 시각문화의 자기성찰과정을 살펴봄으로써 근대의 시각문화체제 속에서 후각이 어떻게 재편되며 근대적인 문화적 의미를 획득하는지를 밝힐 수 있었다는 데에 있다. 또한 플라톤 이후 가치절하 되어 온 후각의 구조적 특성과 역사적 의미를 밝히면서 후각이 단순히 대상에 대한 쾌와 불쾌를 가늠하고, 유익과 해로움을 지각할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사회적 의미를 창출하며 문화적 영역에서 시각 못지않게 영향을 발휘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19세기에 들어와 후각의 계층화 및 도구화가 진행되는 양식은 도구적 이성을 바탕으로 한 시각중심주의 문화의 속성과 상응한다.
    2년차 연구는 촉각을 중심으로 촉각연구가 인문학적 성찰대상으로 고려되지 않았던 이유와 이로 인해 방치되었던 촉각의 문화사적 연구의 필요성을 밝히는 데 중점을 두었다. 촉각의 문화사적 연구 초창기에 나타나는 대부분의 오류는 과학의 증거를 문학 속에서 찾아내어 ‘경험주의의 결여’를 보충하는 태도인데, 본 연구는 과학적인 촉각 연구의 현 수준을 제시하기는 하되 이러한 연구 성과를 인문학적 촉각연구의 패러다임을 확대시키는 계기로 삼고 있다. 이로써 문학은 경험주의의 결여로 인한 불합리가 아니라 과학적 환원주의와 경험주의의 한계를 제시할 수 있는 또 다른 가능성이며, 다중적인 차원의 공존을 모색하는 방법임을 밝히고 있으며 이러한 태도야말로 바로 문화학적 촉각연구가 지향하는 바임을 제시하였다. 이를 위해 촉각개념이 전근대, 근대, 21세기를 거치며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추적해보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도입해 일례로 몇 가지 유형의 독일현대문학의 분석을 시도하였다. 이러한 예들은 카슈니츠의 󰡔불 속의 발󰡕, 카프카의 󰡔유형지에서󰡕 그리고 괴츠의 󰡔정신병자들󰡕에서 새로운 연구 성과를 도출할 수 있게 하였다.
    3년차 연구에서는 미각에 대한 낮은 가치 평가를 비판적인 시각에서 살펴보며 미각의 의미 변화와 가치평가가 변화하는 양상을 추적하였다. 더불어 근대에 더욱 강화된 시각 중심적인 규범체계가 미각을 어떤 관점으로 평가했으며, 포스트모던 사회에서 미각에 대한 평가는 어떤 변화를 겪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우선 미학적이고 과학적인 측면에서 살펴 본 미각은 기존의 생명유지라는 일차적 기능에서 의식과 관련된 문제로 중심축이 이동하는 양상을 보이는데 이 부분은 과학적 측면에서 접근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즉, 매체 이론적인 입장과 진화론적인 입장 그리고 신경과학적인 관점에서 각각 미각이 설명되는 양상과 각 입장에서 공통되는 점이 무엇인지 밝히는 작업이 수행되었다. 미각이 지닌 문화적 측면은 성체로 대변되는 서양의 미각문화로 제한하여 집중 분석하는 방식을 채택하였다. 구원과 복수라는 상반된 의미로 해석되는 성체가 또한 패러디되는 양상은 영화와 문학 두 장르에서 모두 나타나는 특징이다. 연구 3년차 성과를 개제한 논문에서는 성체 모티브가 영화와 문학에서 교차 반영되고 해석되는 다양한 양상을 예시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성체뿐만 아니라 만찬이라는 모티브가 역사비판 내지 이성비판을 위한 소재로 기능하는 예도 미각의 문화적 측면에서 다루었다. 미각은 일반적으로 육체와 관련된 일차적 감각사용을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촉각연구와 비슷한 상황에 있다. 그러나 촉각연구와 미각연구가 점차 학제간 연구로 진행되고 있고 과학계가 감각에 관한 담론을 생명담론과 연결시키고 있는 양상도 주목해야 한다. 미각에 관한 인문학의 주된 관심이 미각의 문화적 의미에만 머무를 것이 아니라 앞으로 등장한 후기 인간과 인공지능에까지 확대될 필요가 여기에 있다.
  • 영문
  • In der vorliegenden Arbeit versuchte ich den kulturhistorischen Sinn der menschlichen Sinne zu erhellen. Zuerst wurde die Entwicklung des Gesichtssinns zum für die Neuzeit stellvertretenden Sinnesorgan kulturhistorisch rekonstruiert. Dann wurde die parallele Entwicklung vom Gesichtssinn und Geruchssinn in der Moderne herausgestellt. Der Geruchssinn wird häufig wegen Tieren mit dem hoch entwickelten Riechorgan als einer der niedrigsten Sinne betrachtet. Jedoch soll er in einen Zusammenhang mit dem für die Moderne kennzeichnenden Gesichtssinn eingebettet werden, wodurch ihm seine soziale und kulturelle Bedeutung in der bürgerlichen Gesellschaft zugewiesen wird. Noch im Mittelalter nahmen die Menschen eine sehr tolerante Einstellung gegenüber dem Gestank ein. Diese Haltung änderte sich erst in der Mitte des 18. Jahrhunderts. Die bürgerliche Klasse begann auf einen schönen Duft zu achten und mit ihrem feinen Geruchssinn zu protzen, wobei dieser als klassenbewusste Differenzierungsstrategie diente. Der bis jetzt geächtete Geruchssinn, der von Kant aus dem Feld der Ästhetik verbannt, noch von Freud mit der Animalität verknüpft wird, erlebt einen revolutionären Bedeutungswandel. Der bürgerliche Geruchssinn und die damit verbundene Hygiene-Ideologie entartete jedoch allmählich zum Instrument für die Überwachung und die Kontrolle. Das Krankenhaus und das Gefängnis sind für die bürgerliche Kontrolle des Geruchs stellvertretend. Dadurch entlarvt sich der Hang der bürgerlichen Klasse an der Desinfektion als repressives Mittel, mit dessen Hilfe die stinkenden Menschen gesellschaftlich ausgeschlossen und in Schach gehalten werden. Im zweiten Forschungsjahr wurde die Taktilität der Hauptprojekt der Forschung. Wenn man einmal von Pädagogik und Medizin absieht, finden sich im Bereich der Geisteswissenschaft zum Stichwort ‘Taktilität’ nur wenige einschlägige Arbeiten. Erst in diesem Jahrhundert wird die Frage der Taktilität von der Medien- und Kulturwissenschaft in Bezug auf die Konstitutiton von Wahrnehmungsform hervorgehoben. In der Arbeit wurde geforscht, wie der Wandel der natur wissenschaftlichen Erkenntnis im Hinblick auf die Taktilität kulturhistorisch widerspiegelt und kritisch aufgenommen. Auch im literarischen Feld werden Diskurse um die Taktilität betrachtet. Im dritten Jahr widmete sich die Forschung ausschließlich dem Geschmackssinn. Er galt bis jetzt als niedrigster Sinn von allen menschlichen Sinnen. Der Grund liegt wohl darin, dass er direkt mit dem Körper verbunden ist und zur Lebenserhaltung dient. Außerdem ist der analogische Charakter dem Geschmackssinn eigen, der sich schwer digitalisieren lässt. Allerdings ist die Möglichkeit nicht auszuschließen, dass dieser anaologische Charakter des Geschmackssinns mit der technischen Entwicklung in Zukunft verschwindet. In der Studie wurde der Bedeutungswandel des Geschmackssinns betrachtet. In der Moderne, die vom Sehprimat bestimmt ist, findet der Geschmackssinn im wissenschaftlichen Diskurs gar keine Beachtung. Im postmodernen Diskurs hingegen tritt eine Umwertung des Geschmackssinns ein. Hier wurde gezeigt, wie sich seine Bedeutung im wissenschaftlichen Diskurs von der elementären Funktion der Lebenserhaltung auf sein Verhältnis zum Bewusstsein verschiebt. Auf dieses Problem wird sowohl in humanwissenschaftlicher als auch in naturwissenschaftlicher Hinsicht eingegangen. Die kulturelle Bedeutung des Geschmackssinns tritt sehr variabel und vielfältig auf, was hier vor allem im Hinblick auf das Motiv wie Hostie und das letzte Abendmahl im Film und in der Literatur interpretiert wird.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인간이 인지하는 다섯 가지 감각의 문화사적 변화양상을 추적하여 이러한 변화가 어떠한 사회적 변화를 수반했고, 또한 이러한 사회적 흐름이 다시금 감각의 수용과 가치판단에 끼친 영향을 공시적이며 통시적인 방법론을 활용해 성찰해 보려는 목적을 지닌다.
    1년차 연구에서는 시각과 후각의 문화사적 변천과 이를 파생시킨 원동력에 관한 추적이 이루어졌다. 먼저 1장에서는 시각이 지닌 주체 연관적, 이성적 특성으로 인해 그것이 근대의 대표적인 감각매체로 발전해 온 과정을 살펴보고, 또한 근대이성의 자기성찰과정처럼 시각문화 내에서도 유사한 맥락에서 자기성찰과정이 있는지를 연구하였다. 2장에서는 근대 시민사회에서 후각이 어떤 문화사적 의미를 갖게 되었는지 그리고 근대의 발전과정에서 어떤 의미변천과정을 겪게 되는지를 추적하였다. 이를 통해 근대 시민사회에서 시민계급의 도덕적, 정신적 순수성의 이데올로기가 청결 및 위생 개념과 연결되면서 후각문화의 계층화를 가져왔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후각을 통해 근대적 기구들과 건축물들이 규정되는 방식, 사회의 규율화 및 계층화가 진행되는 양상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더불어 파노라마적 시각체계가 사회전반으로 확대되면서 다른 감각들도 본래의 기능을 잃고 시각적인 체계 안에 편입되는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한편으로 시각과 후각의 구조적 특성을 비교해 볼 수 있고, 다른 한편으로 개별 감각의 이러한 특성들이 초시대적인 것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변천해 온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것은 구조적 특성의 공시적 연구와 역사적 변천의 통시적 연구의 양립은 개별 감각들의 문화적 의미가 근본적으로 닫혀있는 것이 아니라 열려 있기에 가능한 것이었고, 이것은 2년차 연구인 촉각의 경우에도 생산적인 방법론으로 증명되었다.
    2년차 연구에서는 촉각의 문화사적 의미를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 특히 촉각연구에서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시기인 18세기 후반과 21세기를 중심으로 촉각담론의 결정적인 변화와 그 변화를 수용하는 인문학의 입장을 살펴보았다. 촉각개념의 통시적 변화는 세 단계로 나누어 고찰하였는데 우선 18세기 이전의 촉각이 문화적, 사회적으로 어떻게 이해되었고 표현되었는지를 알아보았다. 다음으로 18세기말에 촉각에 해석문제가 대두된 배경을 임상의학의 탄생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마지막으로 21세기에 들어와 속속 밝혀지고 있는 뇌 기능에 관한 연구 성과들이 우리의 촉각에 대한 이해를 어떻게 바꾸어 가고 있는지를 다루었다. 촉각에 대한 공시적인 연구는 촉각적 요소를 표현하고 주제로 삼는 문학 작품들을 분석하는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이 연구는 촉각개념의 역사적 변천이라는 수직적 구조에 구체적인 작품들, 즉 라이날트 괴츠의 󰡔정신병자들󰡕, 카프카의 󰡔유형지에서󰡕, 카슈니츠의 󰡔불 속의 발󰡕의 분석이 더해짐으로서 작품 분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생산적 결과를 낳게 되었다.
    연구 3년차에서는 미시담론과 다원성, 탈 경계의 특징을 띠는 포스트모더니즘과 연관해서 미각의 미학적인 측면과 과학적인 측면, 더 나아가 사회문화적인 의미를 총체적으로 재검토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았다. 이로써 거대담론의 틀 속에 함몰되어 있던 미각은 포스트모던 시대에 새로운 시각과 관점으로 재평가될 수 있었다. 이 연구는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우선 미학적인 입장과 과학적 입장에서 미각이 근대와는 다르게 평가되는 양상, 특히 미각이 지닌 아날로그적 특성이 근대에서와는 달리 포스트모던 시대에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이유를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원래 미각이 연상시키는 육체적이고 물리적인 속성 그리고 미각에 대한 낮은 평가는 정신 대 육체라는 근대의 이분법적 토대 위에서 더욱 강화되었음을 밝힐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이분법적 구분은 물론 이에 기반을 둔 평가도 포스트모던 사회에서 더 이상 타당성을 주장할 수 없게 되었기에, 이러한 미각에 대한 인식이 역사적으로 변화하는 양상을 매체 이론적, 진화론적 그리고 신경과학적 입장에서 살펴보았다. 미각이 지닌 문화적 의미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의미를 창출함으로써 문화적 영역에 위치하게 되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연구결과
    인간의 감각을 문화사적 맥락에서 변화하는 양삭과 사회와 문화가 감각의 수용과 발전에 끼치는 영향을 추적한 이 연구는 3여년에 걸쳐 진행되었다. 첫 해에는 감각연구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시각을 문화사적 맥락에서 조망해보고, 이와 더불어 시각의 속성을 받아들임으로써 시각적 질서를 받아들이는 후각의 변화과정을 추적하였다. 이러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진행된 감각의 문화사 2년차 후속 작업에서는 촉각을 주 대상으로 삼았다. 촉각개념이 자연과학의 주요 테마로 인지되기 시작한 18세기 이후부터 감각의 개념규정에서 나타나는 변화상과 21세기 촉각연구가 통합학문의 틀에서 진행되어야 함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재고해보았다. 연구 3년차에서는 미각이 지닌 문화사적 의미를 살펴보되, 미각에 내재해있는 19세기적 개념상의 재고가 필요한 이유를 밝혀보는 작업을 수행하였다.
    1년차 연구는 시각이 근대의 이성 중심사회에서 대표적인 감각으로 발전하게 된 과정과 근대 시각문화의 자기성찰과정을 살펴봄으로써 근대의 시각문화체제 속에서 후각이 어떻게 재편되며 근대적인 문화적 의미를 획득하는지를 밝히는 성과를 거두었다. 더불어 플라톤 이후 가치절하 되어 온 후각의 구조적 특성과 역사적 의미의 해명하는 작업을 수행하였다. 사실 후각을 통해 대상에 대한 쾌와 불쾌의 가늠, 유익과 해로움의 지각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사회적 의미를 창출하며 문화적 영역에서 시각 못지않게 영향을 발휘해온 사실을 밝힌 것도 주요 성과라 할 수 있다. 19세기에 들어와 후각의 계층화 및 도구화가 진행되는 양식은 도구적 이성을 바탕으로 한 시각중심주의 문화의 속성과 상응한다.
    후속 연구는 촉각의 개념이 특정 시대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양상과 그로 인해 근대에 인문학적 관심이 이탈되었던 이유를 찾아보는 데 중점을 두었다. 어떠한 이유로 촉각연구가 인문학적 성찰대상으로 고려되지 않았으며 21세기에 촉각연구가 인문학적이며 문화사적인 흐름에서 속개되어야 하는 이유를 제시하는 것도 이 연구의 주요 목표로 설정되었다. 촉각의 문화사적 연구는 과학의 증거를 문학 속에서 찾아내어 ‘경험주의의 결여’를 보충하는 태도가 아닌 과학적 연구 성과를 인문학적 촉각연구의 패러다임을 확대시키는 계기가 되어야한다. 이를 위해 우선 촉각개념이 전근대, 근대, 21세기를 거치며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추적해보고, 다음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도입하여 몇 가지 유형의 독일현대문학을 분석을 시도하였다. 이러한 예들은 카슈니츠의 󰡔불 속의 발󰡕, 카프카의 󰡔유형지에서󰡕 그리고 괴츠의 󰡔정신병자들󰡕에서 새로운 연구 성과를 도출할 수 있게 하였다.
    3년차 연구에서는 미각에 대한 일반적인 낮은 가치 평가의 이유를 역사적으로 살펴보며, 미각의 의미와 가치평가가 변화하는 양상을 공시적으로 추적하였다. 더불어 근대에 더욱 강화된 시각 중심적인 규범체계가 미각을 어떤 관점으로 평가했으며, 포스트모던 사회에서 미각에 대한 평가는 어떤 변화를 겪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우선 미학적이고 과학적인 측면에서 살펴 본 미각은 기존의 생명유지라는 일차적 기능에서 의식과 관련된 문제로 중심축이 이동하는 양상을 보이는데, 이 부분은 매체 이론적인 입장과 진화론적인 입장 그리고 신경과학적인 관점에서 밝히는 작업이 수행되었다. 미각이 지닌 문화적 측면은 성체로 대변되는 서양의 미각문화로 제한하여 집중 분석하는 방식을 채택하였다. 구원과 복수라는 상반된 의미로 해석되는 성체가 또한 패러디되는 양상은 영화와 문학 두 장르에서 모두 나타나는 특징이다. 연구 3년차 성과를 개제한 논문에서는 성체 모티브가 영화와 문학에서 교차 반영되고 해석되는 다양한 양상을 예시적으로 소개하였다. 성체뿐만 아니라 만찬이라는 모티브가 역사비판 내지 이성비판을 위한 소재로 기능하는 예도 미각의 문화적 측면에서 다루었다. 미각은 일반적으로 육체와 관련된 일차적 감각사용을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촉각연구와 비슷한 상황에 있다. 촉각연구와 미각연구는 점차 학제간 연구로 진행되고 있고 과학계도 감각담론을 생명담론과 연결시키고 있는 현 학계의 상황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미각에 관한 인문학의 주된 관심이 미각의 문화적 의미를 넘어서 후기 인간과 인공지능의 분야까지 확대시키는 것도 인문학에서 고려해 볼 만할 것이다. 또한 CT분야와 콘덴츠 분야에서도 이 문화사적 연구의 활용분야는 크다 하겠다.
  • 색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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