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물검색
유형별/분류별 연구성과물 검색
HOME ICON HOME > Search by Achievements Type > Reports View

Reports Detailed Information

https://www.krm.or.kr/krmts/link.html?dbGubun=SD&m201_id=10013518&local_id=10021064
인종과 성, 이중의 억압: 독일 내 터키 여성들의 삶
Reports NRF is supported by Research Projects( 인종과 성, 이중의 억압: 독일 내 터키 여성들의 삶 | 2006 Year | 유정희(연세대학교) ) data is submitted to the NRF Project Results
Researcher who has been awarded a research grant by Humanities and Social Studies Support Program of NRF has to submit an end product within 6 months(* depend on the form of business)
  • Researchers have entered the information directly to the NRF of Korea research support system
Project Number A00004
Year(selected) 2006 Year
the present condition of Project 종료
State of proposition 재단승인
Completion Date 2010년 03월 02일
Year type 결과보고
Year(final report) 2010년
Research Summary
  • Korean
  • 서구에서 이주노동의 역사는 반세기를 넘어서고 있다. 이주를 통해 문화와 환경이 다른 곳에서 새롭게 뿌리를 내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외모에서 뚜렷하게 정착지 사람들과 구별이 되는 사람들은 낯선 땅에 적응하는 것이 훨씬 더 힘겨운 일이었을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이방인으로 그리고 언제나 타자로 인식되는 곳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며 이질적인 존재로 살아가는 이들의 삶을 살펴보기로 하겠다. 유럽의 무슬림 이민자 집단 가운데 하나인 독일의 터키공동체를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그 연구를 통해 그들의 존재를 알리고, 사회에 퍼져있는 그들에 대한 편견을 드러내고자 한다. 그와 함께 터키인들이 그들의 정체성과 문화를 잃지 않으면서 독일의 주류사회로 편입하는 길을 모색하려 한다. 그 과정에서 유럽 내 이슬람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고자 한다.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이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터키인들은 독일에서 가장 큰 외국인 집단이었지만 가장 심한 차별대우를 받아 왔다. 독일 내 터키 이민자들은 "독일의 시민적 전통과 규범 그리고 가치 체계에 도전하는 이민자 집단"의 전형으로 간주되면서 결코 독일 사회에 동화될 수 없는 이들로 취급되었다. 따라서 아무리 독일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서구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그 사람은 터키인일 뿐이었다. 터키 노동자 1세대 역시 보수적이고 소극적인 태도로 인하여 새로운 문화에 대한 동화가 지극히 더디었다. 이렇게 독일인 주류사회와 터키인 공동체 사이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장벽이 놓여 있었고 독일인들과 터키인들은 전혀 다른 사회 속에서, 전혀 다른 문화를 가지고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갔던 것이다. 독일 정부의 외국인 노동자 정책도 적극적인 규제정책 위주로 추진되었고, 통합정책은 마지못한 고육지책으로 소극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독일 사회는 통일 후 단일민족과 단일문화를 다시금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다문화주의를 뒷전으로 밀어냈다.
    그러나 마침내 1998년에 정권이 기민-자유 연정에서 사민-녹색당 연립정권으로 교체되면서 이주자 정책의 획기적인 변화가 시작되었다. 독일 정부는 마침내 독일이 이민국임을 인정하였고 함께 살아가는 이민자들에 대한 통합정책을 지속적으로 그리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민-녹색 연정은 독일은 이미 다문화 사회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슬람은 이주노동자들만의 종교가 아닌 독일 사회와 문화의 일부라고 강조하였다. 그들은 위로부터의 다문화정책을 통해서라도 제도적 수정을 이끌어내고자 하였으며, 독일 사회가 이제는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확고한 입장이었다. 사민-녹색 연립정부의 획기적인 통합정책이 뿌리를 내리기도 전에 미국에서 9/11 테러사태가 발발하였다. 이어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이라크 전쟁을 잇달아 수행함으로써 서방과 이슬람권과의 관계가 악화되어갔다. 더 나아가 유럽 각국에서도 무슬림들에 의한 폭력 사태가 발발하자 한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주류사회와 이슬람 공동체 간의 갈등이 곪아터졌고, 무슬림에 대한 유럽인들의 반감이 다시금 확산되었다. 이민자 통합에 앞장섰던 사민당-녹색당 정부는 그와 같은 사태 변화에 당황하였고, 이민자 통합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했던 독일 여론도 급속하게 냉각되었다. 독일인들은 이제 모든 무슬림들을 잠재적인 테러리스트로 간주하여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게 되었다. 터키의 유럽연합 가입에도 부정적인 견해가 우세해졌으며, 결국 2005년에는 다문화주의에 반대하는 기민당이 정국의 주도권을 잡게 됨으로써 이민자 통합에도 제동이 걸리게 되었다. 9/11 이후 무슬림에 대한 전 세계적인 비난 여론과 그에 따른 무슬림의 주변화는 독일의 터키 무슬림 공동체를 정치적으로 각성시키는 기폭제가 되었다. 이후 터키공동체 조직은 한편으로는 독일 정부와 협력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이민자 통합방식을 놓고 정부의 주도권에 도전함으로써 독일사회에서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그들은 독일 정부의 정치적 결정을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는 수동적 존재가 아니었으며 오히려 이들 터키공동체 조직은 독일 정부와의 대화를 통해 그들만의 독자적인 편입방식을 발전시켜 가고 있다.
  • English
  • In an era of global immigration, the European society has rapidly transformed into a community cohabited by multiple races and cultures. Today, about 7.8 million immigrants reside in Germany, constituting roughly 10 percent of its population. Turkish immigrants take up about half of that number. Having originally moved into Germany during the economic boom during the 1960s and 70s as guest workers, Turkish immigrants currently number in the millions and are the largest minority group in the nation. Because of their status as non-members of the EU, racial, religious, and cultural differences, however, the Turkish immigrants have experienced great difficulties in fully integrating into the German society. Despite fifty years spent in Germany, they are still largely isolated from the mainstream society and subsisting as perpetual outsiders. This thesis aims to study the Turkish community in Germany, one of the largest Muslim groups in Europe, through a sociological and cultural lens.

Research result report
  • Abstract
  • 전 세계적인 이주의 시기에 유럽사회는 더 이상 단일 민족으로 구성된 공동체가 아니라 ‘이주민’과 더불어 살아가는 곳이 되었다. 오늘날 독일에는 전체 국민의 10%에 달하는 7백 80여만 명에 이르는 이민자들이 살고 있다. 그 가운데 약 반수가 터키계 사람들이다. 1960-70년대 독일의 경제 부흥기 때 손님노동자로 독일로 이주해온 터키인들은 현재 수백만을 헤아리는 독일 최대의 외국계 주민이다. 그러나 터키인들은 독일의 다른 외국인 노동자들과 달리 유럽연합의 일원이 아니며, 인종적으로나 종교적으로 그리고 문화적으로도 독일인들과 뚜렷하게 다르기 때문에 독일 사회에 동화되는 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들은 50년 가까운 이주 생활에도 불구하고 독일 사회에서 상당히 소외된 채, 주류사회에 편입하지 못하고 주변인들로 살아가고 있다. 독일인들에게 그들은 항구적인 타자이자 영원한 이방인인 것이다. 본 논문은 유럽의 무슬림 이민자 집단 가운데 하나인 독일의 터키공동체를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그를 통해 그들의 존재를 알리고, 사회에 퍼져있는 그들에 대한 편견을 드러내고자 한다. 그와 함께 터키인들이 그들의 정체성과 문화를 잃지 않으면서 독일의 주류사회로 편입하는 길을 모색하려 한다. 세계 제 2차 대전 이후 유럽경제의 호황기에 부족한 노동력을 메우기 위해 외국인 노동자 신분으로 유럽에 들어온 이들 무슬림들은 1970년대 유럽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실업률이 증가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유럽사회의 부담으로 전락하였고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견디며 살아가야 했으며 주류사회에서는 그들을 애써 외면했던 것이 사실이다. 유럽인들이 갖는 무슬림에 대한 편견과 거부감은 그들을 사회적으로 배제하고 소외시켜 그들만의 사회로 몰아넣었다. 유럽 내 반 이슬람 정서는 유럽사회가 안고 있는 정체성의 문제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중요한 사안이다. ‘다양성을 바탕으로 하나의 유럽’을 지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유럽 내 무슬림의 문제는 ‘다양성 대 이질성’이라는 장애물을 세워놓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길은 요원할 뿐이다. 주변부에 놓여 소외와 차별에 분노를 느끼는 무슬림들과 그들을 똑같은 부류의 테러리스트로 인식하는 유럽인들 사이의 틈을 좁히기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 Research result and Utilization method
  • 오늘날 세계주의자이자 열린 마음의 소유자로 자처하는 많은 독일인들, 그들은 프랑스식 정원이나 중국 음식 그리고 이태리 영화에 열광하면서도 이웃에 살고 있는 이방인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편해 하고 있다. 그들은 그들과 다른 이들을 받아들이는데 익숙하지 못하다. 그동안 독일인들은 국민적 정체성이나 문화적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과거와 긍정적인 관계를 맺지 못했다. 그들은 언제나 "독일인은 누구인가 "라는 질문에 당황했으며, 급변하는 역사적 흐름 속에서 늘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곤 했다. 어쩌면 그와 같이 명확한 정체성을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유지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독일인들은 그 어느 누구보다도 더 동질적인 공동체에 대한 환상을 가지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렇기에 그들은 "동일한 언어와 문화 그리고 공통의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순수한 혈통을 지닌 이들만이 살아가는 고향(Heimat)"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훼손시키는 이질적인 것에 대한 과도한 거부감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독일 사회는 언제나 다민족, 다문화 사회였다. 독일 역사를 보면 항상 민족 이동이 있었고 여러 민족이 섞여 살아왔다. 따라서 지금의 독일 민족은 혼합 민족이며 독일 문화 역시 끊임없이 외래문화의 영향을 받으며 발전해왔다.
    독일은 오늘날 신생아 네 명 가운데 한 명은 외국인 부모 밑에서 태어난다. 따라서 독일은 더 이상 금발의 푸른 눈을 가진 기독교인들만의 나라가 아닌 셈이다. 독일 정부도 그와 같은 현실을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이제 독일은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할 때이고 독일인의 의미를 재 정의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독일의 정책 입안자들과 대다수의 국민들이 독일의 민족적, 문화적 동질성에만 집착하면서 이주민들에 대한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려는 의지가 없는 한 외국인들은 이민자로, 이민자들은 외국인으로 남아있게 됨으로써 독일사회에서 영원한 이방인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게 된다. 터키공동체의 요구는 명백하다. 그들을 인종적 소수집단으로 간주해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슬림으로서의 정체성과 민족성을 유지하면서 주류사회에 통합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것이다.
    오늘날 유럽에는 많은 이주민들이 시민권의 보유와 상관없이 일터에서, 학교에서 그리고 일상에서 인종차별을 경험하고 있다. 그와 같은 인종차별주의적인 문화는 이주민들에게만 위험한 것이 아니라 유럽의 민주주의와 시민사회의 발전에도 큰 걸림돌인 것이다. 피부색과 문화가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도 그들의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할 때 비로소 유럽의 이주민 통합정책이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 우리나라도 외국인 노동자들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농촌지역에서는 국제결혼 비율이 급증하고 있다. 따라서 현실적으로는 다문화 사회로의 진입이 이미 이루어졌으나 국민들의 의식수준은 여전히 과거에 머무르고 있으며,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현재 유럽에서 진행되고 있는 인종적 갈등이나 이질적 문화로 인한 심각한 사회문제는 조만간 우리의 문제로 다가올 것이라는 점에서 본 논문은 다문화 사회에 대한 논의를 보다 활발하게 진행시키고, 이주 노동자들이나 결혼 이민자들과 그들의 가족 구성원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을 수정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 Index terms
  • 손님노동자, 이민자, 독일의 터키공동체, 무슬림 정체성, 이슬람 문화, 다문화 사회, 국적법
  • List of digital content of this reports
데이터를 로딩중 입니다.
  • This document, it is necessary to display the original author and you do not have permission
    to use copyrighted material for-profit
  • In addition , it does not allow the change or secondary writings of work
데이터 이용 만족도
자료이용후 의견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