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近代 유럽 啓蒙主義에 對한 宋儒理學의 影響과 그 文化哲學的 意味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近代 유럽 啓蒙主義에 對한 宋儒理學의 影響과 그 文化哲學的 意味 | 2006 년 | 전홍석(성균관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011
선정년도 2006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8년 03월 24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8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세계 문화의 유형을 크게 보면 중국은 철학 문화를 대표하고 서양은 과학 문화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문화의 접촉에서 보면 이 두 문화는 상호 영향을 미쳤다. 현대 중국의 과학 문화가 서양의 영향 하에서 이루어졌듯이, 18세기 서양의 철학 문화는 중국 문화의 영향을 받아서 이루어진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프랑스 독일 중심의 근대 계몽사조 형성기에 중국 문명이 서구 지식인의 문화․사상 운동을 촉진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즉 서양이 중세의 신 중심 사회에서 이성 중심 사회로 탈바꿈하는 데 중국 철학인 송유 이학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것이다. 프랑스와 독일에서 중국의 유교 도덕과 정치는 서구 기독교의 종교 지배에 저항하는 계몽운동의 유력한 도구가 되었다. 철학 시대, 이성의 시대를 대표하는 계몽사조는 프랑스의 볼테르나 백과전서파 학자들, 독일의 라이프니츠와 칸트 등 많은 지식인들을 통해 서구에 본격적인 근대를 가져왔으며, 철학문화인 중국 문명, 특히 宋儒 理學이 근대 이성 개념의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는 사실이다. 과학을 토대로 한 서구 문명은 중국의 이학을 통해서 종교의 시대로부터 철학의 시대로 옮아갔던 것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 이단적인 학설이 유럽에 전해짐으로써 유럽 사상계가 일대 자극을 받았고, 계몽주의 사상가들은 기독교와 다른 ‘理學’을 통해서 그들의 계몽 운동의 대기치를 내걸었다는 사실이다. 18세기 프랑스․독일 학자들은 중국 철학에 반대하든 환영하든 간에 모두 송유의 ‘理氣二元說'을 그 대상으로 삼고 있었다. 한편에서는 중국 철학을 유물론, 무신론으로 인식해서 공격을 가하는가 하면, 또 한편에서는 중국 철학을 유물론, 무신론으로 인정하여 크게 환영했다. 그런가 하면, 한 측에서는 중국 철학의 ‘理氣說’을 이단 외도로 치부하기도 하고, 또 다른 한 측에서는 이 ‘理神論’을 옹호하여 중국 철학에 대해서 새로운 해석을 가하기도 했다. 전자의 영향은 프랑스 말브랑슈(Malebranche)의 중국 철학 공격이 그 예이며, 후자의 영향은 독일 라이프니츠(Leibniz)의 중국 철학 옹호가 그 예이다. 전자의 공격은 프랑스 백과전서파의 무신론적이고 유물론적인 철학에 그 반향을 일으켰고, 후자의 옹호는 마침내 독일 관념론의 정통 철학을 발생시켰다. 전자의 영향이 바로 프랑스 정치 혁명이며, 후자의 영향은 바로 독일의 정신 혁명인 것이다. 이것은 두 계보 차원에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프랑스의 이성파, 즉 데카르트(Descartes)로부터 시작하여 백과전서파의 유물론과 무신론을 거쳐 프랑스 혁명에 영향을 주었고, 둘째는 독일의 고전 철학, 즉 라이프니츠(Leibniz), 볼프(Wolff)로부터 칸트(Kant), 피히테(Fichte)와 헤겔(Hegel)에 이르는 관념론적 철학으로서 정신 혁명에 영향을 주었다. 이처럼 송유 이학은 유럽 사상계에 있어서 ‘반기독교’, ‘반신학’, ‘반종교’의 이론적 기초가 되어, 이로 인해서 마침내 유럽의 철학 시대가 형성되었던 것이다.
    본 연구는 크게 보아 ‘반서구중심주의’의 논의에 합류한다. 하지만, 서구중심주의 극복 논의에 있어서는 기존의 학자들의 예처럼 ‘동양에 대한 서양의 지배와 권력 행사를 위한 담론’이라는 단선적 논리의 사이드식 오리엔탈리즘을 넘어설 것이다. 오리엔탈리즘이 단순히 지배적인 제국주의 이데올로기와 동일시될 수만은 없다는 사실은 이미 검증되었다. 나는 본 논고의 ‘근대 유럽 계몽주의에 대한 송유 이학의 영향’이라는 주제와 관련하여 오리엔탈리즘이 서구 제국주의적 권력의 광범위한 지배 구조를 강화했다는 면보다는 그것을 전복하거나 서구의 자기비판과 자기갱신을 위한 귀감이 되었다는 면에 더 주목할 것이다. 다시 말해서, 근대 서구의 지적 성취에 동양사상이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명제를 증명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 이 논의는 어쩌면 동서 철학 교류사 측면에서 존 홉슨(JohnM. Hobson)의 서구 문명의 동양적 기원 즉 ‘동양적 서양의 발흥’ 및 프랑크의 ‘리오리엔트’라는 노선과 동일선상에 있다고 하겠다. 다만, 샤오메이 천의 경우처럼 문화 수용 과정을 그 수용자의 능동적인 주체성을 부각시키는 관점에서 해석하고자 한다. 단순한 동양 내지는 서양의 이분법적 승리주의를 넘어선 동서 문명의 유기체적 화합점 모색이 본고의 주제가 될 것이다. 역사상 세계 인류가 함께 현대 문명을 만들었고, 때문에 인류의 평화와 공존을 위해 동서를 막론해 함께 합심해 노력해야 한다는 ‘인류애적 세계주의 시각’이 바로 그것이다. 이 작업을 위해 본 ‘근대 유럽 계몽주의에 대한 송유 이학의 영향’이란 연구는 문화 철학적 의미에 있어서 하나의 모형이 되어줄 것이다.
  • 영문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세계 문화의 유형을 크게 보면 중국은 철학 문화를 대표하고 서양은 과학 문화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문화의 접촉에서 보면 이 두 문화는 상호 영향을 미쳤다. 현대 중국의 과학 문화가 서양의 영향 하에서 이루어졌듯이, 18세기 서양의 철학 문화는 중국 문화의 영향을 받아서 이루어진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프랑스 독일 중심의 근대 계몽사조 형성기에 중국 문명이 서구 지식인의 문화․사상 운동을 촉진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즉 서양이 중세의 신 중심 사회에서 이성 중심 사회로 탈바꿈하는 데 중국 철학인 송유 이학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것이다. 프랑스와 독일에서 중국의 유교 도덕과 정치는 서구 기독교의 종교 지배에 저항하는 계몽운동의 유력한 도구가 되었다. 철학 시대, 이성의 시대를 대표하는 계몽사조는 프랑스의 볼테르나 백과전서파 학자들, 독일의 라이프니츠와 칸트 등 많은 지식인들을 통해 서구에 본격적인 근대를 가져왔으며, 철학문화인 중국 문명, 특히 宋儒 理學이 근대 이성 개념의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는 사실이다. 과학을 토대로 한 서구 문명은 중국의 이학을 통해서 종교의 시대로부터 철학의 시대로 옮아갔던 것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 이단적인 학설이 유럽에 전해짐으로써 유럽 사상계가 일대 자극을 받았고, 계몽주의 사상가들은 기독교와 다른 ‘理學’을 통해서 그들의 계몽 운동의 대기치를 내걸었다는 사실이다. 18세기 프랑스․독일 학자들은 중국 철학에 반대하든 환영하든 간에 모두 송유의 ‘理氣二元說'을 그 대상으로 삼고 있었다. 한편에서는 중국 철학을 유물론, 무신론으로 인식해서 공격을 가하는가 하면, 또 한편에서는 중국 철학을 유물론, 무신론으로 인정하여 크게 환영했다. 그런가 하면, 한 측에서는 중국 철학의 ‘理氣說’을 이단 외도로 치부하기도 하고, 또 다른 한 측에서는 이 ‘理神論’을 옹호하여 중국 철학에 대해서 새로운 해석을 가하기도 했다. 전자의 영향은 프랑스 말브랑슈(Malebranche)의 중국 철학 공격이 그 예이며, 후자의 영향은 독일 라이프니츠(Leibniz)의 중국 철학 옹호가 그 예이다. 전자의 공격은 프랑스 백과전서파의 무신론적이고 유물론적인 철학에 그 반향을 일으켰고, 후자의 옹호는 마침내 독일 관념론의 정통 철학을 발생시켰다. 전자의 영향이 바로 프랑스 정치 혁명이며, 후자의 영향은 바로 독일의 정신 혁명인 것이다. 이것은 두 계보 차원에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프랑스의 이성파, 즉 데카르트(Descartes)로부터 시작하여 백과전서파의 유물론과 무신론을 거쳐 프랑스 혁명에 영향을 주었고, 둘째는 독일의 고전 철학, 즉 라이프니츠(Leibniz), 볼프(Wolff)로부터 칸트(Kant), 피히테(Fichte)와 헤겔(Hegel)에 이르는 관념론적 철학으로서 정신 혁명에 영향을 주었다. 이처럼 송유 이학은 유럽 사상계에 있어서 ‘반기독교’, ‘반신학’, ‘반종교’의 이론적 기초가 되어, 이로 인해서 마침내 유럽의 철학 시대가 형성되었던 것이다.
    본 연구는 크게 보아 ‘반서구중심주의’의 논의에 합류한다. 하지만, 서구중심주의 극복 논의에 있어서는 기존의 학자들의 예처럼 ‘동양에 대한 서양의 지배와 권력 행사를 위한 담론’이라는 단선적 논리의 사이드식 오리엔탈리즘을 넘어설 것이다. 오리엔탈리즘이 단순히 지배적인 제국주의 이데올로기와 동일시될 수만은 없다는 사실은 이미 검증되었다. 나는 본 논고의 ‘근대 유럽 계몽주의에 대한 송유 이학의 영향’이라는 주제와 관련하여 오리엔탈리즘이 서구 제국주의적 권력의 광범위한 지배 구조를 강화했다는 면보다는 그것을 전복하거나 서구의 자기비판과 자기갱신을 위한 귀감이 되었다는 면에 더 주목할 것이다. 다시 말해서, 근대 서구의 지적 성취에 동양사상이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명제를 증명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 이 논의는 어쩌면 동서 철학 교류사 측면에서 존 홉슨(JohnM. Hobson)의 서구 문명의 동양적 기원 즉 ‘동양적 서양의 발흥’ 및 프랑크의 ‘리오리엔트’라는 노선과 동일선상에 있다고 하겠다. 다만, 샤오메이 천의 경우처럼 문화 수용 과정을 그 수용자의 능동적인 주체성을 부각시키는 관점에서 해석하고자 한다. 단순한 동양 내지는 서양의 이분법적 승리주의를 넘어선 동서 문명의 유기체적 화합점 모색이 본고의 주제가 될 것이다. 역사상 세계 인류가 함께 현대 문명을 만들었고, 때문에 인류의 평화와 공존을 위해 동서를 막론해 함께 합심해 노력해야 한다는 ‘인류애적 세계주의 시각’이 바로 그것이다. 이 작업을 위해 본 ‘근대 유럽 계몽주의에 대한 송유 이학의 영향’이란 연구는 문화 철학적 의미에 있어서 하나의 모형이 되어줄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서구중심주의’의 치명적인 오류를 극복하고 오리엔탈리즘이나 옥시덴탈리즘 식의 편협주의와 일방주의로부터 탈피된 균형을 갖춘 문명관을 모색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인류의 평화와 자유를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문명관을 창출해야 할 것이다. 이로 볼 때, 본 연수를 통해서 얻은 수많은 역사상의 동서 충돌과 그 극복 양상, 그리고 동서 교호와 화합의 역사 전범에 대한 자료 추적은 본 연구자에게 많은 의미를 남겼다. 본 연수 연구 과제의 입론, 즉 동서교류사와 동서 문화 교류에 대한 유기적이고 통합적인 역사관과 문화관은 그 목표가 되었다. 그야말로 조셉 니담이 "구세계의 양극단 사이에 동양과 서양이 서로 크게 영향을 주고받은 3천 년 간의 대화가 지속되었다."고 한 말을 역사․문화적 사실로 실증하고자 했다. 21세기는 문명패러다임이 말해주듯이 ‘문화’가 그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근대 ‘서구중심주의’가 만들어놓은 문화 이분법적 사고와 대결 의식에서 벗어나 문화 다원주의의 균형된 시각과 인류의 화합과 공존을 위한 모색이라는 차원에서 이 연구 과제는 학문적․사회적으로 우리 사회에 많은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와 동시에, 과거 북방의 중국 문화는 우리 민족 문화의 외래적 활력원이었음에 틀림없다. 세계 문화의 매개자로서 문화의 정화자로서 우리에게 그 영향력은 절대적이었다. 현재 역시 우리 민족의 미래 생존 전략 차원에서 중국의 중요성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이로 볼 때 중국 문화를 중심으로 한 이슬람과 기독교 문화권을 아우르는 문화교류사 저작이 우리에게 절실히 요구된다. 다시 말해서, ‘중국학 데이터베이스’가 무엇보다도 필요한 이때에 시공간적으로 중서를 포괄하는 다방면의 저서는 우리 학계가 우선적으로 소개하여 우리 국민의 더 한층 높은 대중 인식의 고양에 일조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우리나라는 지금껏 동서교류사 분야에 있어 비교적 단편적인 연구서만이 출판돼 왔으며, 번역서 역시 서양이나 일본 학자 위주의 저작들만이 극히 일부만 소개되었다. 그리고 중국측 시각의 저서는 현재 거의 전무한 상태이다. 교육 현장에 있어서도 주교재로서 이 분야의 자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즉, 동서 문화 교류의 전체적인 맥락의 역서뿐만 아니라, 과거 서구 편향적인 시각의 동서교류사가 아닌 동양인에 의한 리오리엔트적 접근과 동양적 시각의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관점 및 자료가 무엇보다도 필요한 때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 분야 중국 최고의 학자들의 이론들은 한국에 반드시 소개되어야 하며, 이와 관련된 논문, 저서의 발표가 필요하다. 사이드가 그의 저서 󰡔오리엔탈리즘󰡕에서 열변했던 "우리는 날조된 문명의 충돌보다 중첩되고 서로에게서 빌려오고 함께 살아가는 문화의 느린 공동 작업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란 말은 본 연수 수행의 전체적 맥락과 통하는 것으로 근대 서구화 과정 속에서 일정부분 식민화된 우리의 의식을 바로잡아주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 색인어
  • 철학문화, 과학문화, 근대계몽사조, 신중심사회, 이성중심사회, 중국철학, 송유이학, 계몽운동, 볼테르, 백과전서파, 라이프니츠, 칸트, 유물론, 무신론, 이기론, 이단외도, 말브랑슈, 프랑스정치혁명, 독일정신혁명, 데카르트, 볼프, 피히테, 헤겔, 반기독교, 반신학, 반종교, 반서구중심주의, 서구중심주의, 오리엔탈리즘, 동서철학교류, 이분법적 승리주의, 유기체적 화합점, 평화, 공존, 인류애적 세계주의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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