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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산업화에 따른 선진 공업도시의 지역재생정책 연구: 이탈리아의 자동차도시 토리노를 사례로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탈산업화에 따른 선진 공업도시의 지역재생정책 연구: 이탈리아의 자동차도시 토리노를 사례로 | 2006 년 | 신동호(한남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B01045
선정년도 2006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8년 04월 16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8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1970년대 이후 서구 선진 공업국의 공업도시들은 산업화로 오염된 지역을 정화하여 지역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신개념의 주거, 생산 및 여가공간을 개발하여 신산업, 즉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의료산업 등을 유치하는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였다. 산업 공동화로 방치된 공업용지와 사회간접자본을 재개발하고, 서비스 산업을 유치하는가 하면, 각종 문화산업을 도입하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도시들이 그러한 노력으로부터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의 토리노는 비교적 양호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이러한 맥락에서 선진 산업도시들이 제조업의 사양화에 대응하여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 또 그러한 노력으로부터 어떤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를 규명하고자 한다. 이와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토리노를 사례로 도시재생정책을 분석하고 거버넌스(Governance)론적 맥락에서 변화의 주체와 그들이 역할을 규명하는 한편, 정책적, 이론적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이탈리아 토리노는 91만의 인구를 가진 도시로 이탈리아 북부 공업지역의 중심지이며, 여기서 110년 전 이탈리아 최고의 자동차 회사, 피아트가 탄생되었다. 피에몬테 주(州)의 수도이기도 한 토리노는 알프스 산맥의 남쪽 비탈에 위치하여 천혜의 경치와 비옥한 토지, 그리고 포(Po)강의 풍부한 수자원으로 인해 일찍부터 포도재배 및 포도주 생산 등 농업적 기반이 튼튼한 가운데, 공업이 발달하였다.
    토리노의 산업화는 피아트(FIAT)로 시작되었다. 피아트는 1899년 이탈리아 최초의 자동차 회사로 출발하여 1919년부터 이미 종업원 4만 명, 1939년에는 6만 명을 가진 기업이 되었고, 최근에는 국내외적으로 22만 명의 종업원을 거느리는 회사로 성장하였다. 피아트는 이탈리아라는 국가적 차원에서 보더라도 중요한 회사이다. 그러나 피아트는 탈산업화 시대에 즈음하여 1980년대부터 승용차와 상용차 생산 중심에서 철강, 경합금, 부품 생산 등의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 했고, 생산시설을 남부지방으로 분산시키거나 국제화하여 토리노에의 집중도를 크게 감소시켰다.
    피아트는 1970년대 및 80년대를 거치면서 지속적으로 토리노에서의 생산규모를 줄이는 한편, 이탈리아 남부와 해외에서의 생산규모를 확대해 나아갔다. 그 한 예로 2002년 가을 국내외적으로 18개 공장을 패쇄하였는데, 그 결과로 토리노 지역에서만 무려 4,000명의 근로자가 일시에 해고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였다.
    피아트는 구조조정 정책을 계속 추진하여 2003년에 와서는 자동차 생산대수가 10년 전인 1993년에 비해 56.3% 감소하였고, 종업원 수도 전성기에 비해 60.8% 감소하였다. 토리노 시의 제조업 전반에서 종업원 수가 감소하고 있는 상태에서 주종 산업인 피아트의 이와 같은 규모 축소 및 사업다각화, 생산시설의 역외, 해외 이전 등으로 토리노의 지역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되었다. 즉, 1970년대부터 피아트의 대규모 공장이 하나씩 문을 닫아 공장건물이 흉물스럽게 남게 되었고, 다른 부품업체들의 도산이 잇따랐으며, 실직하는 노농자들이 속출하게 되었다. 그래서 도시 전체의 인구도 전성기에 비해 17.5%나 감소하였으며, 빈 집이 생기는가 하면 범죄가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위기에 대응하여 토리노는 도시의 비전을 재정립하였고, 도심 산업공간을 재개발하여 신산업을 유치하였다. 그리고 도심 상가지역을 재개발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였으며, 동계 올림픽 등 컨벤션 산업을 유치하여 도시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다. 토리노가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고 도시의 미래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 비전을 정립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 비전은 몇 사람의 전문가나 정치 지도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정립되었다. 또한 토리노 국제협회와 같은 기획력 있고 정치적 지원이 있는 단체가 있어서 토리노의 미래를 기획하고 각종 사업을 모니터링할 수 있었다는 점이 중요하다. 그리고 ITP와 같은 조직이 있어서 시의 관료들이 하기 어려운 기업 유치활동 등을 활발히 추진할 수 있었다는 것도 성공에 기여한 중요한 요인이라 판단된다. 이러한 성공요인들은 도심재생정책을 추진하는 다른 공업도시에 중요한 교훈을 제공하는 것으로 사료된다.
  • 영문
  • During the decades of the 1960s and 1970s, industrial cities of advanced countries have gone through de-industrialization process. The cities which were heavily depended upon manufacturing industries have been suffering from declining economies, unemployment, contaminated and abandoned lands, and under-used infrastructure. The City of Turin in Italy, the home of a large automobile company, FIAT, is one of the cities that have been suffering from such de-industrialization effects. The city, however, has shown considerable success in revitalizing urban land scape by converting factory buildings into commercial and office uses, promoting the service economies, and redeveloping abandon industrial lands into university campuses, residential areas, parks, etc. In this context, this paper introduces the process of launching the projects, analyzes key factors contributing to the success, and draws policy and theoretical implications. It concludes that the factors contributing to the success of Torino's urban revitalization policies includes the facts that: 1) the city maintained natural and historical resources useful for urban revitalization, 2) the city created long-term vision that was supported by the public, 3) the approach was comprehensive to include programs of advancing social, economic, and political advancement conditions, as well as improving urban landscape, 4) Torino International maintained capacities to create effective policies and programs of revitalizing the city, and 5) major actors involved in urban revitalization policies and programs cooperated with each other. It is believed that these are important lessions that could be useful for urban revitalization policies of other cities, especially in the advanced industrial countrie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서구 선진 공업국의 공업도시들은 1970년대 이후 탈산업화(De-industrializa- tion)를 경험하면서 심각한 위기에 당면하였다. 1980년대 이후 그러한 공업도시들은 산업화로 오염된 지역을 정화하여 지역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신개념의 주거, 생산 및 여가공간을 개발하여 신산업, 즉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의료산업 등을 유치하는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였다. 영국의 글라스고우(Glasgow), 뉴카슬(Newcastle), 쉐필드 (Sheffield) 등을 비롯하여 미국의 디트로이트(Detroit), 피츠버그(Pittsburg), 독일의 도르트문트(Dortmund), 이탈리아의 토리노 (Torino)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러한 도시들은 산업 공동화로 방치된 공업용지와 사회간접자본을 재개발하고, 서비스 산업을 유치하는가 하면, 각종 문화산업을 도입하였다. 그 가운데, 이탈리아의 토리노는 비교적 양호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이러한 맥락에서 선진 산업도시들이 제조업의 사양화에 대응하여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 또 그러한 노력으로부터 어떤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를 규명하고자 한다. 이와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토리노를 사례로 도시재생정책을 분석하고 거버넌스(Governance)론적 맥락에서 변화의 주체와 그들이 역할을 규명하는 한편, 정책적, 이론적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토리노시는 원래 풍요한 농촌지역이었다. 그러나 토리노는 또한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자동차회사, 피아트를 소유한 대표적 공업도시이기도 하다. 토리노의 경제는 사실상 피아트에 의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800년대 말에 설립된 피아트는 1960년대까지 토리노 시에만 약 7만명의 종업업을 가진 기업이었다. 그러나 피아트는 이탈리아의 다른 자동차 메이커와 부품회사, 원자재공급회사 등을 합병하여 사세를 확장하였다. 피아트는 또한 일찍부터 해외 진출을 시작하여 폴란드, 프랑스, 스페인,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칠레, 브라질 등의 지역에 생산시설을 조성하였다. 이탈리아 내에서는 노사관계가 악화되어 생산성과 품질이 떨어지면서 1960년대 후반부터 생산량이 하락하기 시작하였다. 특히 1973년에는 석유파동까지 겹쳐 자동차 생산량이 168만대에서 123만대 (1975년)로 떨어졌다.
    피아트는 1970년대 및 80년대를 거치면서 지속적으로 토리노에서의 생산규모를 줄이는 한편, 이탈리아 남부와 해외에서의 생산규모를 확대해 나아갔다. 그 한 예로 2002년 가을 국내외적으로 18개 공장을 패쇄하였는데, 그 결과로 토리노 지역에서만 무려 4,000명의 근로자가 일시에 해고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였다.
    피아트는 구조조정 정책을 계속 추진하여 2003년에 와서는 자동차 생산대수가 10년 전인 1993년에 비해 크게 감소 하였고, 종업원 수도 전성기에 비해 60.8% 감소하였다. 토리노 시의 제조업 전반에서 종업원 수가 감소하고 있는 상태에서 주종 산업인 피아트의 이와 같은 규모 축소 및 사업다각화, 생산시설의 역외, 해외 이전 등으로 토리노의 지역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되었다. 즉, 1970년대부터 피아트의 대규모 공장이 하나씩 문을 닫아 공장건물이 흉물스럽게 남게 되었고, 다른 부품업체들의 도산이 잇따랐으며, 실직하는 노농자들이 속출하게 되었다. 그래서 도시 전체의 인구도 전성기에 비해 17.5%나 감소하였으며, 빈 집이 생기는가 하면 범죄가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위기에 대응하여 토리노는 지역재생정책을 추진하였는데, 이는 경제사업과 도시 재개발사업으로 집약된다. 그 가운데 도시 재개발사업은 도시 전체에 대한 비전정립, 도심 재개발, 시장 재개발, 컨벤션 산업의 육성 등으로 설명된다.
    연구자는 토리노의 도시 재생정책을 파악하기 위해 기존의 연구논문, 연구보고서, 통계자료, 인터넷 등을 조사하고 2007년 2월에는 현장을 방문하여 토리노 시청, 토리노 국제협회, 피아트 자동차회사 관계자등을 면담하고 토리노의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였다. 그러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토리노는 탈산업화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그와 함께 오는 기회를 이용하기 위해 도시의 비전을 재정립하였고, 도심 산업공간을 재개발하여 신산업을 유치하였다. 그리고 도심 상가지역을 재개발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였으며, 동계 올림픽 등 컨벤션 산업을 유치하여 도시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다. 토리노가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고 도시의 미래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 비전을 정립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토리노 국제협회와 같은 기획력 있고 정치적 지원이 있는 단체가 토리노의 미래를 기획하고 각종 사업을 기획하고 모니터링함으로써 토리노의 성공적 도시재생정책에 기여할 수 있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토리노는 또한 각종 국제적인 행사를 유치하고 개최하는 데에도 성공하였다. 이미 언급하였듯이 2006년 동계 올림픽, 200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 2008년 국제 건축대전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 혹은 유치하였다. 이러한 국제적인 행사를 통해 지역을 홍보하고, 관광산업을 진흥하고 있으며, 지역주민의 자부심을 고취하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거버넌스론적 입장에서 볼 때 토리노의 지역재생정책의 중심에는 시장과 국제협회가 있다. 중앙 정부나 주 정부, 토리노 시의 관료, 그리고 EU 정부 등 타 정부기관은 물론 토리노의 주요 기업, 대학 등은 토리노의 지역재생정책을 지지하는 중요한 주체이지만 협력적인 기능에 국한된 것으로 해석된다. 즉, 시장의 강력한 지지를 받는 국제협회가 비전을 정립하고, 사업을 기획하는가 하면 사업의 추진과정을 모니터링까지 하고 있다. 나머지 주체들은 그 협회가 지정해 주는 역할을 수행하면서 정책의 추진을 가능하게 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있다.
    한편, 이러한 토리노 시의 도시재생정책 거버넌스는 원래부터 구축되어 있었던 것이 아니다. 이 거버넌스는 선거제도의 변환으로 1993년 이후 시 정부가 중앙 정부와 대기업인 피아트의 구속으로부터 해방됨으로써 가능하게 되었다. 그 결과 토리노 시는 독립적이고 참여적이며 민주적으로 정책을 기획하고 집행하는 체제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토리노는 탈산업화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그와 함께 오는 기회를 이용하기 위해 도시의 비전을 재정립하였고, 도심 산업공간을 재개발하여 신산업을 유치하였다. 그리고 도심 상가지역을 재개발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였으며, 동계 올림픽 등 컨벤션을 유치하여 도시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다. 토리노가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고 도시의 미래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 비전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 비전은 몇 사람의 전문가나 정치 지도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로부터 지지를 받는 것이었다. 또한 토리노 국제협회와 같은 기획력 있고 정치적 지원이 있는 단체가 있어서 토리노의 미래를 기획하고 각종 사업을 모니터링할 수 있었다는 점이 중요하다. 그리고 ITP와 같은 조직이 있어서 시의 관료들이 하기 어려운 기업 유치활동 등을 활발히 추진할 수 있었다는 것도 성공에 기여한 중요한 요인이라 판단된다.
    이러한 성공요인들은 도심재생정책을 추진하는 다른 공업도시에 중요한 교훈을 제공하는 것으로 사료되는 바, 흔히 도시재생정책들은 도시의 물적 환경의 개선에 한정됨으로써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지 못하는 겨웅가 많은 데 비해, 토리노는 먼저 도시의 비전을 정립하였고, 그를 실현하기 위해 종합적인 사업을 기획, 추진하였다. 그러한 사업은 단순히 오염된 공장부지를 정화, 재개발하고, 건물을 신축, 혹은 보수하거나, 도시기반시설을 보수하고 도시경관을 개선하는 사업은 물론, 해외투자 유치, 컨벤션 산업 유치, 대학의 교육 및 연구개발 여건 개선 등을 포함하여, 도심 상가지구의 범죄를 줄이고, 상인들의 업무여건을 개선하고, 고용을 창출하는 사업까지를 포함하는 것이었다. 토리노의 이러한 도심재생정책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다른 나라가 도시재생정책을 수립하는데 필요한 하나의 모범적 사례를 제공한다고 생각된다.
  • 색인어
  • 선진 공업국, 공업도시, 탈산업화(De-industrializa- tion), 도시재생정책, 가버넌스, 이탈리아 토리노, 토리노 국제협회, 토리노 시 정부, 토리노 폴리텍, 시장재개발, 피아트, 하청업체, 자동차 산업, 구조조정, 해외 이전, 공장지구, 산업 공동화, 링고트 지구, 공업용지, 사회간접자본, 경관개선, 문화산업, 제조업의 사양화, 2006 동계올림픽, 2007 동계유니버시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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