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연구성과물 유형별 검색 > 보고서 상세정보
보고서 상세정보
https://www.krm.or.kr/krmts/link.html?dbGubun=SD&m201_id=10013824&local_id=10019503
신과 인간의 자유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신과 인간의 자유
|
2006 년
|
이문균(한남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
A00526 |
선정년도 |
2006 년
|
과제진행현황 |
종료 |
제출상태 |
재단승인 |
등록완료일 |
2008년 04월 05일 |
연차구분 |
결과보고 |
결과보고년도 |
2008년 |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기독교의 삼위일체 신관에 함축된 자유의 개념을 찾아냄으로 신과 인간의 자유가 배타적인 관계에 있지 않다는 점을 확인하려고 하였다. 인간이 자유롭기 위하여 신은 거부되어야 한다는 현대인의 일반적인 관념은 신과자유에 대한 일방적인 이해에 기초하고 있 ...
본 연구는 기독교의 삼위일체 신관에 함축된 자유의 개념을 찾아냄으로 신과 인간의 자유가 배타적인 관계에 있지 않다는 점을 확인하려고 하였다. 인간이 자유롭기 위하여 신은 거부되어야 한다는 현대인의 일반적인 관념은 신과자유에 대한 일방적인 이해에 기초하고 있음을 보여주려고 하였다.
그래서 우선 신과 인간의 자유가 대립된다는 주장의 배후에 작용하고 있는 유신론의 신관에 대해서 논의하였다. 유신론은 신은 전능한 최고의 존재, 이 세상을 자신의 뜻대로 통치하는 절대적인 존재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유신론에 따르면 전능한 신은 무엇이든지 자의적으로 할 수 있는 자유가 있는 반면에 인간은 신에게 복종할 수밖에 없는 존재다. 오래 동안 기독교에서도 신을 그러한 존재로 이해하고 가르쳤다. 그러므로 인간의 자유를 위해 그러한 신은 배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은 충분히 납득할 수 있다.
그러나 기독교의 삼위일체 신관은 신을 고립된 절대적인 존재, 힘을 일방적으로 행사하는 존재로 보지 않는다. 삼위일체 신은 세 인격이 사랑으로 일체를 이루고 있으며, 그래서 타자는 자유의 걸림돌이 아니라 자유를 위한 전제 조건이다. 신은 타자에게 일방적으로 권력을 행사하려는 의지가 아니라 사귐을 가지려는 의지다. 이러한 삼위일체 신의 통치는 독단적인 힘의 행사가 아니라 사랑의 실천으로 이해된다. 삼위일체 신의 힘은 강제적인 것이 아니라 창조적인 힘이고 사랑하는 힘이다.
이러한 삼위일체 신을 통해 볼 때 억압으로부터의 해방으로 이해되는 자유의 개념을 보완되어야 함을 발견한다. 참된 자유는 억압을 벗어나는 것일 뿐 아니라 사랑함으로 충족된다. 자유는 타자를 배격함으로 충족되는 것이 아니라 타자를 만남으로 성취된다. 타자는 자유의 방해물이 아니라 자유의 조건이다. 진정한 자유는 가치의 성취와 관계의 수립과 사랑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물론 인간의 이기심과 갖가지 이해관계 속에서 갈등하는 사회의 현실은 사랑으로 이해되는 자유를 현실화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사랑으로 이해되는 자유의 개념은 인류가 추구하는 목표로서 현실 사회를 비판하는 원리로서 그 중요성을 잃지 않는다.
-
영문
-
God and Human Freedom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concept of God and the human freedom. We affirm the Christian doctrine of the Trinity points t ...
God and Human Freedom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concept of God and the human freedom. We affirm the Christian doctrine of the Trinity points to a new understanding of freedom, divine and human. The trinitarian doctrine describes God in terms of shared life and love rather than in terms of dominating power. The triune God is not the enemy but the foundation of true human freedom.
We have compared traditional theistic conception of god with the triune God. Traditional theism identify god as controlling power, sanctioner of the Status Quo. So we think that modern atheism is a protest against the conception of God as power which enslaves and crushes human life and freedom. The trinitarian understanding of God opposes every theological legitimation of imperial monarchy and the exercise of absolute power in the political sphere.
The triune God is not isolated, absolute monarch but free, self-communicating love. God is not a static being 'out there', but a community of persons in movement towards and present in creation. God is not the supreme will-to-power over others but the supreme will-to-fellowship. The reign of the triune God is the rule of sovereign love rather than the rule of force. The power of the triune God is not coercive but creative, sacrificial, and empowering love. God is self-sharing, other-regarding, community-forming love.
Therefore we insist that God's freedom must be of a radical kind: the freedom to give oneself in relation. Divine freedom is the freedom of persons who act out of love for the sake of communion. God loves in freedom, lives in community, and wills creatures to live in community. We have learned from the divine freedom that freedom may be something that we exercise or fail to exercise as particular beings, but our particularity is at the same time something that comes to us from the other beings with whom we are related.
Our task is to examine critically human freedom in the light of the God attested by the gospel and affirmed by the doctrine of the Trinity. Freedom that we receive from God is a true participation in God's love. The mission of the Church is to participate in the history of the triune God, to let itself be an agent of the self-giving love of God that sets people fre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계몽주의 이후 신과 인간의 자유는 서로 배타적인 관계에 있다는 생각이 널리 퍼져있다. 그러나 연구자는 그러한 주장을 함에 있어서 신이 어떤 존재이고 자유가 어떤 것인지에 대하여 충분히 논의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그리고 자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는 ...
계몽주의 이후 신과 인간의 자유는 서로 배타적인 관계에 있다는 생각이 널리 퍼져있다. 그러나 연구자는 그러한 주장을 함에 있어서 신이 어떤 존재이고 자유가 어떤 것인지에 대하여 충분히 논의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그리고 자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는 신에 대한 이해와 결부되어 있다는 점에 착안하였다. 이러한 생각을 기초로 이 글은 신과 인간의 자유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우선 인간의 자유를 위하여 신을 거부해야 한다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유신론적 신관과 그들이 생각하는 자유의 개념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다음으로 신 안에서 참된 자유의 의미를 발견하는 기독교의 삼위일체 신관과 거기에 함축되어 있는 자유의 개념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유신론적 신 이해에 따르면 자유는 힘과 결부된다. 그 신은 세상을 일방적으로 통치하는 힘으로 이해된다. 그래서 힘이 있는 신은 자유로우며 힘이 없는 인간은 자유롭지 못하다. 인간은 신의 일방적인 결정에 복종해야 하고 신의 맹목적인 힘 앞에서 두려워할 수밖에 없다. 유신론에서 자유는 힘의 행사, 자기만이 누리는 공간 확보, 자기 결정권으로 이해된다.
삼위일체론에 따르면 신은 단순히 홀로 있는 최고의 존재가 아니다. 삼위일체론은 세 인격이 사랑의 사귐 가운데 있는 일체를 이루고 있는 신을 믿는다. 거기서 인격은 타자와 고립된 정신적 주체가 아니다. 거기서 타자는 인격의 전제 조건이다. 기독교에 따르면 삼위일체 신은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이 서로 함께 사랑의 사귐을 누리고 있다.
이처럼 타자를 향하여 자신을 개방하는 신의 인격에 대한 이해는 힘과 자유를 새롭게 이해하게 한다. 삼위일체 신은 타자를 지배하고자 하는 거대한 권력에의 의지가 아니라 힘과 사랑을 나누는 가운데 공동체를 형성하고자 하는 공동체에의 의지다. 이런 의미에서 삼위일체 신에게 있어서 자유는 사랑과 동일하다. 자유 없는 사랑은 불가능하다. 사랑 없는 자유는 목표가 없는 맹목적인 힘의 행사일 뿐이다. 현대의 저항적 무신론이 신을 인간의 자유를 방해하는 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사랑과 자유로부터 신의 힘을 분리시킨 모든 잘못된 신 개념에 대한 정당한 이해에 근거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연구 결과> 본 연구는 인간에 대한 이해가 신에 대한 이해와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는 점을 전제로 신과 인간의 자유에 대하여 새로운 이해를 시도하였다. 현대인에게 신은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는 존재, 자신의 뜻을 자의적으로 행사하는 힘으로 이해된다. 그래서 신과 ...
<연구 결과> 본 연구는 인간에 대한 이해가 신에 대한 이해와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는 점을 전제로 신과 인간의 자유에 대하여 새로운 이해를 시도하였다. 현대인에게 신은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는 존재, 자신의 뜻을 자의적으로 행사하는 힘으로 이해된다. 그래서 신과 인간의 자유는 서로 배타적인 관계에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현대 세계에서 자유는 자기 결정권으로 이해된다. 이렇게 이해된 자유는 타자를 나의 경쟁자나 적대자로 인식하게 한다. 그래서 세계 곳곳에서 억압이 자행되고 해방과 자유를 위한 투쟁이 전개되고 있다. 타자의 자유를 억압하는 힘의 일방적인 행사가 만연하는 현실에서 인류는 벌거벗은 힘에 대항하여 해방과 자유를 추구해야 한다.
그러나 해방으로 이해되는 소극적인 자유, 타자를 나의 자유를 방해하는 존재로 인식하게 하는 부정적인 관점은 자유에 대한 적극적인 개념으로 보완되어야 한다. 본 연구는 자유와 타자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기독교이 삼위일체 신관에서 발견하였다. 삼위일체 신관은 인간의 자유와 타자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한다. 삼위일체 신에게 있어서 타자는 자유의 방해물이 아니라 자유의 전제 조건이다. 삼위일체신관에서 신의 자유는 인격적 사귐에 근거한다. 신의 힘은 사랑의 힘이다. 삼위일체 신의 자유는 타자를 배척하고 타자를 억압하기 위한 힘의 행사가 아니라 사귐과 사랑을 추구하는 힘의 행사다. 이렇게 볼 때 삼위일체 신은 인간의 자유와 경쟁하는 존재가 아니라 인간의 자유를 궁극적으로 보장하는 존재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자유의 개념은 주권으로 이해될 뿐 아니라 우정과 사랑으로 이해된다. 자유는 생명과 사랑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것이며, 억압과 복종이 없는 사귐에서 그 목표에 도달한다.
<활용 방안> 학생들에게 자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줄 수 있는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개인 중심의 인간 이해와 세계관의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나의 정체성과 자유는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제대로 확립되고 신장될 수 있음을 깨닫데 도울 수 있다. 자유에 대한 일방적인 이해를 극복하고 공동체 속에서 자유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가르칠 수 있다.
-
색인어
-
자유, 삼위일체, 신, 유신론, 사랑, 힘
-
이 보고서에 대한 디지털 콘텐츠 목록
-
본 자료는 원작자를 표시해야 하며 영리목적의 저작물 이용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
또한 저작물의 변경 또는 2차 저작을 허락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