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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자연관 변천과 생태적 사유의 형성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미국의 자연관 변천과 생태적 사유의 형성 | 2007 년 | 신문수(서울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165
선정년도 2007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9년 01월 30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9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미국사회가 자연을 바라보는 관점이 어떻게 역사적으로 변모되었고, 또 이 변모가 어떤 생태적 성찰을 낳았으며 그 의의는 무엇인가를 추적하고자 하는 본 연구는 그것을 다음과 같은 8개의 국면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1. 식민지 시대의 자연관: 아카디아에서 ‘울부짖는 황야’로
    2. 자연의 나라: 국가 건설과 자연의 재발견
    3. 산업화의 진전과 자연 훼손: 생태학적 사유의 태동
    4. 국립공원 창설과 자연보존 운동
    5. 대지윤리의 안과 밖: 인간중심주의에서 생태중심주의로의 전환
    6. 죽음의 문명: 원자탄의 발명에서 󰡔침묵의 봄󰡕까지
    7. 자연과 여성: 에코페미니즘의 도전
    8. 갈색 풍경의 생태학: 도시자연문학의 등장

    각 단계별 연구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식민지 시대의 자연관은 크게 둘로 대별된다. 신대륙을 일종의 아카디아로 묘사하여 힘겨운 삶에 찌든 유럽인들을 유혹한 버니지아 식민자들의 이미지와 시련 속에서 신앙을 시험하고 단련시키며 신의 부름을 이행해야 하는 고달픈 황야로 이해한 뉴잉글랜드 청교도들의 이미지가 그것이다. 적어도 독립 혁명기까지는 후자의 이미지가 자연관의 주류를 이루었다. 이러한 자연의 이미지는 독립과 더불어 크게 변모한다. 자연은 이제 더 이상 청교도들의 눈에 비쳤던 황야도 문명의 행진을 가로막는 장애물도 아니다. 그것은 숭고함과 번영을 약속하는 표상으로서 신생 공화국의 자긍심의 원천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뒤이은 잭슨 시대(1828-1836)에 미국은 기술력의 발전과 시장경제의 확대에 힘입어 산업화가 급속하게 진행되어 갔고, 그 결과 자연 훼손이 본격화되면서 이에 대한 대응으로 쏘로우가 전범적으로 보여주는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생태학적 사유가 태동하였다. 뒤이은 도금시대를 거치면서 자연 훼손이 더욱 심각해지자 자연보존운동이 국가적인 이슈가 되었다. 정부의 주도로 국립공원이 창설되고 시에라 클럽을 창설한 존 뮤어를 비롯한 환경보존론자들이 본격적으로 환경의식을 고취하는 대중운동이 일어났다. 20세기 초에서 2차 세계 대전 무렵까지 산업화가 지속되면서 서구 과학 기술문명에 대한 반성과 모더니티에 대한 회의, 자연 생태계의 급격한 파괴를 초래한 "진보"에 대한 반성이 본격화 되었다. 서구 문명의 근간인 인간중심주의에서 생태중심주의로의 전환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고창되었다. 시대의 새로운 지침이자 행동강령으로 선양된 리어폴드의 대지윤리는 이런 시대적 요구의 소산이다. 2차 세계대전을 종식 시킨 원자폭탄의 등장은 인간 문명이 스스로를 파괴하는 죽음의 문명임을 새롭게 일깨웠고 1962년에 출판된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은 그 점을 일상의 삶에서 더욱 구체적으로 확인시켜주었다. 이런 음울한 문명의 경고 속에서 전지구적인 환경 운동이 태동했다. 에코페미니즘은 1970년대에 들어서서 죽어가는 지구를 되살리는데 여성이 앞장서야 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일어난 여성운동이다. 에코페미니즘은 생태학적 사유의 패러다임을 변화 시켰을 뿐만 아니라 남성중심주의에 입각한 제도와 이념을 되돌아보는 중요한 계기를 제공하였다. 20세기 말에 이르러 환경운동은 다시 한번 고비를 맞는다. 그동안 환경운동의 사각지대로 남아있던 도시의 갈색 경관 속에서 생태적 예지를 발견하자는 것이 그것이다. 자연은 이처럼 미국사의 전 과정에서 미국인들의 자기 정체성과 사회의식을 변모시키는 중요한 동인으로 작용해왔다.
  • 영문
  • This research aims to trace the changing views of nature in American society and the development of ecological thinking propelled by these changes through its historical process from the colonial period to the present. More specifically the historical process is divided into eight different phases for a detailed investigation.
    A summary of the results of our research follows. Two contrasting views of nature are found in the writings of British discoverers and settlers produced in the colonial period: one is found in the early settlers' perception of the New World as an Arcadia which invited the establishment of a human community and the other derives from the Puritan view of the new colony as a desolate and howling wilderness inhabited by savages. The latter view of nature became predominant as the New England way increasingly prevailed in North America. However, a shift in the view of Nature occurred after the British colony gained independence. Now nature did not come to be seen as wilderness any longer nor as the obstacles which blocked the progress of civilization. Instead it was celebrated as a national symbol promising prosperity to the people of the new Republic as well as an important source of its national identity and pride. In the ensuing Jackson era America became rapidly industrialized with the technological advancement and the growth of market economy, and the subsequent degradation of natural environment excited the emergence of ecological thinking which upheld nature not as a material source for men but as a living organism to be cherished in its own right. Such a new attitude to nature was typically demonstrated in the writings of Thoreau, who are now justifiably regarded as the father of American environmentalism. As the following Gilded Age saw the further destruction of nature, nature protection became a national agenda. Consequently a grass root movement which called for nature conservation and the spread of environmental consciousness was launched under the direction of environmental protectionists like John Muir who created the famous Sierra Club and its campaign for the establishment of national parks was materialized with the designation of Yosemite as the first national park in the United States. During the first half of the twentieth century which marked the continuing acceleration of industrialization, doubts on the Western technological civilization, skepticism of Western modernity, and reflection on the emphasis on progress which caused the rapid deterioration of the biocommunity were also raised, and world wide call to change from anthropocentrism to ecocentrism rang loud and clear. Aldo Leopold's idea of land ethic which was praised as a code of action for the age was an outcome of this. The atomic bomb which paved the way to end the World War II again made people aware that the modern industrialized civilization had been taking a path of its own annihilation, and Rachel Carson's Silent Spring published in 1962 once again showed vividly how self-destructive it was. The worldwide environmental movement to save the Earth came along with this dark warning. Ecofeminism born in the 1970s from the idea that women should spearhead the movement to save the dying Earth played a key role in spreading the ecological paradigm, while urging the male-oriented society to reflect on its social systems and their management Approaching the end of the twentieth century, the environmental movement once again geared itself up for gaining momentum in a campaign for greening the brown landscapes of the cities which had been kept out of its attention for a long time. Thus nature has been a key factor in fostering and transforming the identity of American people and their social consciousness throughout the whole course of American histor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의 목적은 미국의 식민지 시대로부터 독립과 남북전쟁을 거쳐 환경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미국인의 자연관이 어떻게 변천해왔는가, 또 그러한 자연관의 변모가 어떤 생태적 사유를 낳았는지를 통시적으로 검토하는 데 있다. 본 연구는 이에 곁들여 환경오염의 최전선에 서 있는 미국의 사례를 역사적으로 조망해 봄으로써 날로 악화되어 가는 지구 환경 문제의 극복을 위한 생태적 예지를 모색해보자는 동기도 작용했다. 다시 말해 본 연구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역사적 조감과 그것의 반성을 통한 바람직한 미래상의 모색이라는 두 가지 중심축을 교차하며 진행되었다.
    연구의 출발점으로 연구자들은 우선 본 연구의 키워드라고 할 수 있는 자연에 대한 근본 입장을 정립할 필요성을 느꼈다. 본 연구에서 자연은 다음과 같은 함의를 지닌다. 첫째, 자연은 삶의 본원적 장소, 인간 실존의 근원적 터전이다. 둘째, 자연은 단순한 지리적 공간이 아니라 당대 사회의 이념과 가치 체계가 투영된 이념태이다. 셋째, 자연은 “거대한 유기체”(superorganism) 이다.
    본 연구는 이런 기본 전제에서 미국사의 전개를 다음과 같이 8개의 국면으로 나누고, 각 국면마다 특징적인 자연관을 요약하고, 그런 자연관이 어떤 역사적 맥락에서 태동했고 어떤 사회적 반응을 낳았으며, 그런 역사적 과정에서 어떤 생태적 사유를 길어냈는지를 검토했다.

    1. 식민지 시대의 자연관: 아카디아에서 ‘울부짖는 황야’로
    2. 자연의 나라: 국가 건설과 자연의 재발견
    3. 산업화의 진전과 자연 훼손: 생태학적 사유의 태동
    4. 국립공원 창설과 자연보존 운동
    5. 대지윤리의 안과 밖: 인간중심주의에서 생태중심주의로의 전환
    6. 죽음의 문명: 원자탄의 발명에서 󰡔침묵의 봄󰡕까지
    7. 자연과 여성: 에코페미니즘의 도전
    8. 갈색 풍경의 생태학: 도시자연문학의 등장

    각 국면별 연구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식민지 시대의 자연관은 크게 둘로 대별된다. 신대륙을 일종의 아카디아로 묘사하여 힘겨운 삶에 찌든 유럽인들을 유혹한 버니지아 식민자들의 이미지와 시련 속에서 신앙을 시험하고 단련시키며 신의 부름을 이행해야 하는 고달픈 황야로 이해한 뉴잉글랜드 청교도들의 이미지가 그것이다. 적어도 독립 혁명기까지는 후자의 이미지가 자연관의 주류를 이루었다. 이러한 자연의 이미지는 독립과 더불어 크게 변모한다. 자연은 이제 더 이상 청교도들의 눈에 비쳤던 황야도 문명의 행진을 가로막는 장애물도 아니다. 그것은 숭고함과 번영을 약속하는 표상으로서 신생 공화국의 자긍심의 원천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뒤이은 잭슨 시대(1828-1836)에 미국은 기술력의 발전과 시장경제의 확대에 힘입어 산업화가 급속하게 진행되어 갔고, 그 결과 자연 훼손이 본격화되면서 이에 대한 대응으로 쏘로우가 전범적으로 보여주는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생태학적 사유가 태동하였다. 뒤이은 도금시대를 거치면서 자연 훼손이 더욱 심각해지자 자연보존운동이 국가적인 이슈가 되었다. 정부의 주도로 국립공원이 창설되고 시에라 클럽을 창설한 존 뮤어를 비롯한 환경보존론자들이 본격적으로 환경의식을 고취하는 대중운동이 일어났다. 20세기 초에서 2차 세계 대전 무렵까지 산업화가 지속되면서 서구 과학 기술문명에 대한 반성과 모더니티에 대한 회의, 자연 생태계의 급격한 파괴를 초래한 “진보”에 대한 반성이 본격화 되었다. 서구 문명의 근간인 인간중심주의에서 생태중심주의로의 전환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고창되었다. 시대의 새로운 지침이자 행동강령으로 선양된 리어폴드의 대지윤리는 이런 시대적 요구의 소산이다. 2차 세계대전을 종식 시킨 원자폭탄의 등장은 인간 문명이 스스로를 파괴하는 죽음의 문명임을 새롭게 일깨웠고 1962년에 출판된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은 그 점을 일상의 삶에서 더욱 구체적으로 확인시켜주었다. 이런 음울한 문명의 경고 속에서 전지구적인 환경 운동이 태동했다. 에코페미니즘은 1970년대에 들어서서 죽어가는 지구를 되살리는데 여성이 앞장서야 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일어난 여성운동이다. 에코페미니즘은 생태학적 사유의 패러다임을 변화 시켰을 뿐만 아니라 남성중심주의적 입각한 제도와 이념을 되돌아보는 중요한 계기를 제공하였다. 20세기 말에 이르러 환경운동은 다시 한번 고비를 맞는다. 그동안 환경운동의 사각지대로 남아있던 도시의 갈색 경관 속에서 생태적 예지를 발견하자는 것이 그것이다. 자연은 이처럼 미국사의 전 과정에서 미국인들의 자기 정체성과 사회의식을 변모시키는 중요한 동인으로 작용해왔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자연은 미국 문화의 의미망을 구성하는 가장 중심적인 결절점이다. 신앙의 자유를 찾아 청교도들이 신대륙에 도착하였을 때 그들이 우선 대면한 것은 황량한 자연이었다. 이런 점에서 미국인의 자연관에 대한 이해는 미국 정신의 본질을 탐구하는 것이 된다. 미국사회가 자연을 바라보는 관점이 어떻게 역사적으로 변모되었고, 또 이 변모가 어떤 생태적 성찰을 낳았으며 그 의의는 무엇인가를 추적하는 본 연구는 무엇보다 미국의 문화적 이념과 가치, 미국적 자아와 국민적 정체성의 본질에 대한 심화된 이해에 기여할 것이다.
    특히 인간의 문화와 자연 환경의 역동적인 상호 작용에 초점을 맞추어 미국의 정신사를 새롭게 조감하는 본 연구의 방법론은 문화연구는 물론 생태학 및 생태문화사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한다. 기존의 문화사와 생태환경사를 종합한 이러한 연구 방식은 인간이 자연의 일부라는 생태학적 명제를 학문적으로 실천하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미국사를 새로운 차원에서 열어 보이면서 동시에 생태적 예지를 내면화시키는 환경윤리적 교육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광활한 자연을 국민적 정체성의 원천으로 삼았던 미국이 산업화의 과정 속에서 어떻게 자연을 훼손했고, 그러한 상처를 어떻게 치유하고자 노력했는가를 살피는 우리의 연구 결과는 급속한 산업화로 미증유의 심각한 환경 문제를 겪고 있는 우리사회에도 타산지석의 교훈을 제공할 것이다.
    미국의 자연에 관한 연구나 생태사상 관련 연구의 분야별 연구의 사례는 적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창교도 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미국에서 자연에 대한 이해가 어떻게 변화해왔고 그것이 어떻게 생태학적 사유로 이어져 왔는지에 대한 구체적이면서도 종합적인 연구를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더욱이 이러한 연구가 거의 소개, 논의되어 있지 않은 국내의 현실에서는, 식민지시대의 자연관으로부터 오늘날의 대지 윤리, 에코페미니즘, 도시환경생태학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자연, 환경, 생태사상에 관련된 핵심적 관심사를 모두 포괄하는 본 연구는 관련 강의와 연구의 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연구 결과가 관련 세미나와 학술대회 그리고 학술지를 통해 발표되고 최종적으로 관련 자료 목록과 함께 연구서가 출판된다면 우리 사회 전반의 환경 문제 인식과 대응을 한 단계 고양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색인어
  • 자연관, 생태학, 생태적 사유, 미국의 정체성, 환경사, 생태공동체, 환경적 문해력, 자연기, 생태중심주의, 문학생태학, 국립공원, 시에라클럽, 대지윤리, 에코페미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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