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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연출. 문화적 현상과 메커니즘으로서의 연출에 관한 연구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문화적 연출. 문화적 현상과 메커니즘으로서의 연출에 관한 연구 | 2006 년 | 조경식(한남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1136
선정년도 2006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8년 02월 26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8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오늘날 문화의 주도적 현상인 연출의 세 관점을 다루었다. 첫 번째 관점은 연출 개념의 역사적 의미론에 관한 것으로 연출이 왜 문화의 보편적인 현상이 되는 것인지에 대한 해명을 시도했다. 인류학은 "자기연출"을 행동하는 존재인 인간의 근원적인 현상으로 설명하면서 "진정성"을 둘러싼 논의의 전개를 보여준다. 칸트는 "실제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인류학"에서 "인간은 ‘나’ 라고 말하기 시작한 날부터 허용된 곳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자기 모습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자기 모습을 드러내 보이는 이런 행위는 나르시스적인 자기애(自己愛)의 표현이지만 연출의 시각에서 바라보면 남에게 보여주고 싶은 자기모습을 보여주는 행위, 즉 자기연출이다. 플레스너는 "인간의 조건"에서 이런 자기연출이 문화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나는 심리적인 행위가 아니라 모든 인간에게 공통적으로 내재해있는 인류학적인 사태라고 설명한다. 그러므로 플레스너에 따르면 인간은 천성적으로 연기자이며, 그 결과 인간은 프로이드의 자아 개념처럼 하나의 규정으로 파악될 수 없고 늘 이중성을 띠고 있다고 한다. 두 번째 관점은 문화적 차원에서 연출이 어떻게 실행되고 있는지를 매체와 연출과의 관계에서 분석했다. 뮐러-둠은 문화와 매체 그리고 연출의 관계는 너무 긴밀하게 연관된 나머지 이 셋은 따로 떼어놓고 설명할 수 없다고 설명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연출은 매체와 문화와 곧바로 이어지며 이에 연출은 매체, 문화차원에서 허구화, 시뮬라시옹 등의 의미를 수반하게 된다. 허구나 시뮬라시옹은 매체/문화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에서 지적하는 거짓, 사기, 왜곡이라는 부정적인 측면을 내포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입장은 현실의 구성성 자체를 오해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뉴스를 보면 매체 바깥에서 일어난 사건을 취사선택된 자료를 바탕으로 연출된 ‘허위-사건’을 매개로 방송되지만 결코속이기 위한 목적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본연구는 매체의 연출 분석을 통해서 "연출된 것(현실)이 어떤 특수한 방식으로 매체에서 재연출 되는가 매체가 연출로 의도하는 바는 무엇인가 "라는 문제에 대답을 시도했다. 세 번째 관점은 학자와 연출과의 관계에 대한 분석이다. 학자들은 신문이나 방송의 연출에서 필진이나 시사프로그램의 패널로 참여한다. 이들은 왜 대중매체에 몸을 드러내어 스스로 자기연출을 하는 것일까 사회의 복잡하고 전문적인 발전과 더불어 학문들 간의. 같은 학문 내에서의 경쟁은 치열해진다. 특히 현대사회에서 현실해석/의미구성 기능이 종교, 정치로부터 독립한 이후 그것은 수많은 다른 사회 분야에 의해서 경쟁적으로 수행된다. 현실해석과 의미구성을 둘러싼 학문 간의 경쟁이 치열할수록 그런 기능을 맡은 학자들의 사회적 영향력은 그에 따라 더욱 줄어든다. 이런 조건에서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이 제공한 의미해석이나 행동의 요구를 신뢰하고 따르도록 동기유발 시킬 수 있는 "특별한" 논거나 다른 부가적인 것들 예컨대 "명성" 등이 필요하다. 이 "명성"을 위한 연출은 학문의 주도패러다임으로 자리를 잡는다. 그런 연출은 주로 대중매체, 즉 신문을 통한 연구 결과물의 발표나 TV 패널 출연 등으로 수행되는데 이렇게 해서 전통적으로 학자의 위상이나 영향력을 결정지었던 업적의 원칙은 대중매체의 이미지 연출을 통한 성공의 원칙에 의해서 점차 밀려나는 양상을 보인다.
  • 영문
  • Inszenierungen sind heutzutage, von ihrem urspruenglichen Geltungsbereich der Buehnenkunst auf die ganze Menschenkultur als deren Mechanismus extrapandiert. Sie sind nicht erst in der Gegenwart als solche so ueberraschend vorgekommen. Denn historische Semantiken ueber die Inszenierung zeigen, dass der Begriff der Inszenierung als gesellschaftlichen Phaenomens schon von alters her mit dem Begriff der Rolle, der Lebensweise und der Funktion sehr nahe gestanden und im Zusammenhang damit ueberlegt und beobachtet worden ist. Bemerkenswert ist, dass er zunaechst je nach bestimmten Weltanschaungen entweder positiv als Vorhersehung Gottes oder negativ als Zwang durch die Gesellschaft bzw. als Selbstverstellung verstanden, aber im Lauf der Zeit mehr und mehr von ihrem negativen Beisinn emanzipiert worden ist. In diesem Sinne sagt Nietzsche, nur in der Maske bzw. in der Selbstinszenierung sei Mensch ganz echt. In der Gegenwart sind Inszenierungen ueberall als kulturgestaltendes Prinzip zu beobachten. Das zeigt sich vor allem an der Analyse von Nachrichtenprogrammen der Massenmedein, die. so glaubt man, ‘objektive und sachgerechte’ Informationen vermitteln und verbreiten, aber durchaus aufgrund der selbstinszenierten "Pseudo-Ereignisse" dies tun. Das System der Wissenschaft macht hier keine Ausnamhe aus. Denn die Konkurrenz, die sowohl unter den Wissenschaften als auch unter Wissenschaftlern stattfindet, zwingt die Reputation durch Selbstinszenierungen zu gewinnen, von welcher man als Kapital Gebrauch machen kann, um die Aufmerksamkeit der Leser auf sich zu ziehen und damit die eigene Konkurrenzfaehigkeit zu verstaerke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연출은 그 개념이 나타난 특정한 무대 예술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다. 연출은 인간 사회 어디에서나 관찰될 수 있는 현상이며, 오늘날의 문화 자체를 구성하는 메커니즘 그 자체라고 볼 수 있다. 연출에 관련된 역사적인 텍스트들의 분석이 보여주듯이 연출은 "역할"이나 "운명"의 개념으로, "기능"이나 "생활방식"의 개념으로 개인의 차원에서, 사회의 차원에서 오랜 옛날부터 성찰되고 있었으며, 오늘날에 와서는 문화의 가장 주도적인 현상으로 문화를 형성해가는 힘으로 관찰된다. 심지어는 연출과 무관한, 즉 ‘특정한 의도를 지닌 전략적 구성’과는 아주 무관한 것으로 간주되었던 대중매체의 뉴스 프로그램이나 학문체계 조차 연출에 기초한 것임을 본 논문이 보여줌으로써 연출이 얼마나 문화 심층에 자리하고 있는 지가 이 연구를 통해서 드러났다.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정보의 전달로 간주되었던 뉴스 역시 어디까지나 연출된 것 ‘허위-사건’들을 토대로 만들어지고, "진리"를 통해서만 판단되어야 하는 학문이나 학자의 업적 역시 자기연출을 통한 "명성"을 토대로 소통되고 있다는 점은 그런 문화적인 현실의 메커니즘을 잘 보여준다. 이 연구는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다음과 같은 근원적인 물음을 제기하게 만든다. 대체 연출은 어떤 현상인가 모든 것이 연출인가 그렇지 않다면 연출에 해당되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연출의 내연과 외포, 즉 연출의 정의 자체가 문제의 시작점이다. 왜냐하면 본 논문에서 언급한 의도적이고 전략적인 구성이라는 정의는 연출의 현상 전체를 설명해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미셸 푸코가 이미 그의 저작에서 분석해서 보여주고 있는 것처럼 개인차원에서 보면 의도적이지 않은 자기 연출도 가능하다. 이런 점은 마틴 젤이 내린 연출의 정의에 의문을 던지게 하며 이에 연출이 무엇인지, 그 기능은 무엇인지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을 던지게 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연출이라는 문화적 현상은 문화학에서 아직 다루고 있지 않은 분야이다. 연출이라는 현상을 분석해 볼 때 그것은 단지 현상으로서 뿐만 아니라 문화를 생산해내는 문화의 핵심적인 생산 메커니즘으로서도 기능한다. 따라서 이에 대한 연구는 문화학에서 또 하나의 새로운 문제 지평을 열어줄 수 있다. 특히 연출은 오늘날 대중문화의 일반적인 메커니즘이기도 하다. 그것은 만화, 드라마, 공연 등의 범주를 벗어나 정치, 경제 등 사회 전반에서 관찰되며 패션쇼, 부엌 가구 선전 팸플릿, 공간 연출이라는 개념의 실내 인테리어까지 실생활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 이에 문화적 연출에 연구는 다음의 기대효과 및 활용방안을 가지고 있다.
    먼저 문화적 연출에 대한 연구가 지식사적 흐름에서 문화학 내에서 어떤 의미가 있을지는 이미 위에서 간략하나마 모두 언급했기 때문에 여기서는 더 이상 다루지 않겠다. 그 대신에 그것의 학제적 연구를 위한 활용의 가능성을 생각해보면 이 연출에 대한 연구에서 도출된 문화적 분석의 내용이나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는 문예학, 기호학, 연극학, 영화학, 정치학, 경제학 등 기존의 학제들이 독자적으로 또는 협력하여 자신의 연구 대상으로 삼고 연구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는 기본적인 이론적 토대와 실제 분석의 예를 제시해 준다. 이를 바탕으로 독자적으로 또는 협력해서 수행되는 각 분야에서의 연출에 대한 연구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미리 알 수 없으나 인간에 의해서 구성되는 현실과 매체적 현실이 철저히 연출에 의해 생산된 것임을 분명하게 드러내줄 것이다. 둘째로 이 연구의 교육적 기대효과 및 활용방안에 대해서 말해본다면 1) 문화적 연출에 대한 연구는 석/박사 과정의 학생들에게 구성주의(Konstruktivismus)가 무엇인지를 개념적인 설명에서 벗어나서 실제의 현실 분석을 통해 전달해 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포스트모더니즘의 대두 이래로 방법론을 통한 진리 탐구의 한계성이 의식되고는 있지만 구성주의라고 하는 새로운 시각은 현실에 대한 또 다른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 연출이란 개념은 이런 구성주의의 이해를 돕는 현실의 구성적 차원의 가장 핵심적인 현상으로서 그리고 그런 현실을 구성하는 가장 일목요연한 메커니즘으로 제시될 수 있다. 2) 문화적 연출에 대한 연구는 일반 학부학생들에게 학문이 관념적 세계에 대한 이해에 국한되지 않고 실제 생활에서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잘 보여줄 수 있는 예가 될 것이다. 대중적인 문화 내지는 현상으로서 드러나는 연출은 이에 전공 지식을 추종하거나 아니면 이데올로기 비판적인 인문학에서 벗어나 보는 시각마다 달리 파악될 수 있는 다양한 측면을 지닌 사유의 대상으로서 그리고 현실 분석의 소재로서 기여할 수 있다. 3) 문화적 연출에 대한 연구는 실제의 삶 속에서도 오늘날의 문화의 "기이한 현상"들을 이해하고 설명하는데 커다란 도움을 줄 수 있다. 몇 가지의 예를 들면 아나운서, 모델 혹은 가수가 왜 연기자가 되는지 내지는 왜 연기자가 되고 싶어 하는지, 왜 오늘날의 사람들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성형수술을 하는지 등의 현상에 대한 설득력 있는 설명은 문화적 현상/생산메커니즘으로서의 연출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불가능할 것이다.

  • 색인어
  • 문화적 연출, 가면, 역할, 생활방식, 자기연출, 무대로서의 세계, 뉴스, 허위-사건, 학자, 명성, 업적, 경쟁 Schlüsselbegriffe: Kulturelle Inszenierungen, Maske, Rolle, Selbstinszenierung, theatrum mundi, Pseudo-Ereignisse, Wissenschaftler, Repu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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