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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이스라엘, 미국의 홀로코스트 중심기념관 비교연구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독일, 이스라엘, 미국의 홀로코스트 중심기념관 비교연구 | 2006 년 | 최호근(고려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299
선정년도 2006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8년 04월 29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8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기념관은 교과서, 대중매체와 더불어 한 사회의 역사적 기억이 전승·수용·재생산되는 대표적 현장이다. 기념관은 이와 같은 기능적 의미에서만이 아니라 건물 자체에서 비롯되는 기념비적 효과 때문에도 집단기억의 형성과정에서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세속의 신전(secular temple)’으로 일컬어진다. 그러므로 기억의 인정투쟁에 참여하는 각 집단마다 자신들이 간직하고 있는 특정 기억을 영구화하기 위해 기념관 건립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이와 같은 인식에서 출발하여 본 연구에서는 홀로코스트 기억 확산의 결정체인 동시에, 이 기억의 심화·확산 과정에서 지대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대표적인 홀로코스트 기념관들의 성립과 특징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베를린의 <유대 박물관>(das jüdische Museum), 예루살렘의 야드 바셈 <홀로코스트 박물관>(Yas Vashem Holocaust Museum), 워싱턴의 <홀로코스트 기념관>(the U. S. Holocaust Memorial Museum)을 비교의 대상으로 설정하였다.
    베를린의 <유대 박물관>과 예루살렘의 <홀로코스트 박물관>, 그리고 워싱턴의 <홀로코스트 기념관>은 비극적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박물관이나 기념관과는 판이한 건축양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그리하여 이 세 개의 홀로코스트 중심기념관은 각각 해체주의 양식의 적용, 혹은 거친 시멘트 재질이나 벽돌재의 사용을 통해 외관과 구조 면에서 파격을 도모함으로써 비극의 기념을 구현하고자 하였다.
    이와 함께 주목해야 할 점은 이 세 개의 경우 모두에서 설계 단계에서부터 전시 내러티브를 담당한 전시팀과 건축가가 긴밀하게 의견을 교환했다는 사실이다. 세 기념관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강제적 동선의 구축도 모두 사전 합의에 따라 이루어졌다. 세 기념관의 설계자와 관계자 대부분은 이러한 동선 설정이 관람객에게는 매우 불편을 느끼게 할 수도 있지만, 이 불편함이야말로 불편한 사건을 기념하는 데 있어서는 오히려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는 데 인식을 함께하였다.
    이러한 공통점과 아울러 주목받아야 할 점은, 동일한 사건을 기념하면서도 세 중심 기념관이 서사의 구성과 강조점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이 세 개의 기념관에 구현되어 있는 서사가 홀로코스트에 대한 세 국가의 관계, 세 국가에서 지배적 지위를 점하고 있는 홀로코스트 집단기억의 차이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홀로코스트에 관한 서사를 통해 관람객에게 각인시키고자 하는 의미에 있어서도 이 세 개의 기념관은 적지 않은 차이를 보여준다. 베를린의 <유대 박물관>이 차이의 인정과 공생의 중요성을, 예루살렘의 <홀로코스트 박물관>이 강력한 조국의 필요성을, 워싱턴의 <홀로코스트 기념관>이 관용과 자유민주주의 정치체제의 가치를 강조하고 있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 영문
  • This paper deals with three representative Holocaust memorial museums in Western world on a comparative perspective: the Jewish Museum in Berlin, Germany, Yad Vashem Holocaust Museum in Jerusalem, Israel, and the United States Holocaust Memorial Museum in Washington D.C. In this paper is the focus of analysis laid upon the politics of memory, the style of construction, the topology of commemoration, and the narrative represented in main exhibitions. All this components are related with the main interpretations of the Holocaust in each country: that of political progressive groups in Germany, that of Zionists in Israel, and that of leading jewish organizations in U. S. America.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기념관은 교과서, 대중매체와 더불어 한 사회의 역사적 기억이 전승·수용·재생산되는 대표적 현장이다. 기념관은 이와 같은 기능적 의미에서만이 아니라 건물 자체에서 비롯되는 기념비적 효과 때문에도 집단기억의 형성과정에서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세속의 신전(secular temple)’으로 일컬어진다. 그러므로 기억의 인정투쟁에 참여하는 각 집단마다 자신들이 간직하고 있는 특정 기억을 영구화하기 위해 기념관 건립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이와 같은 인식에서 출발하여 본 연구에서는 홀로코스트 기억 확산의 결정체인 동시에, 이 기억의 심화·확산 과정에서 지대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대표적인 홀로코스트 기념관들의 성립과 특징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베를린의 <유대 박물관>(das jüdische Museum), 예루살렘의 야드 바셈 <홀로코스트 박물관>(Yas Vashem Holocaust Museum), 워싱턴의 <홀로코스트 기념관>(the U. S. Holocaust Memorial Museum)을 비교의 대상으로 설정하였다.
    베를린의 <유대 박물관>과 예루살렘의 <홀로코스트 박물관>, 그리고 워싱턴의 <홀로코스트 기념관>은 비극적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박물관이나 기념관과는 판이한 건축양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그리하여 이 세 개의 홀로코스트 중심기념관은 각각 해체주의 양식의 적용, 혹은 거친 시멘트 재질이나 벽돌재의 사용을 통해 외관과 구조 면에서 파격을 도모함으로써 비극의 기념을 구현하고자 하였다.
    이와 함께 주목해야 할 점은 이 세 개의 경우 모두에서 설계 단계에서부터 전시 내러티브를 담당한 전시팀과 건축가가 긴밀하게 의견을 교환했다는 사실이다. 세 기념관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강제적 동선의 구축도 모두 사전 합의에 따라 이루어졌다. 세 기념관의 설계자와 관계자 대부분은 이러한 동선 설정이 관람객에게는 매우 불편을 느끼게 할 수도 있지만, 이 불편함이야말로 불편한 사건을 기념하는 데 있어서는 오히려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는 데 인식을 함께하였다.
    이러한 공통점과 아울러 주목받아야 할 점은, 동일한 사건을 기념하면서도 세 중심 기념관이 서사의 구성과 강조점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이 세 개의 기념관에 구현되어 있는 서사가 홀로코스트에 대한 세 국가의 관계, 세 국가에서 지배적 지위를 점하고 있는 홀로코스트 집단기억의 차이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홀로코스트에 관한 서사를 통해 관람객에게 각인시키고자 하는 의미에 있어서도 이 세 개의 기념관은 적지 않은 차이를 보여준다. 베를린의 <유대 박물관>이 차이의 인정과 공생의 중요성을, 예루살렘의 <홀로코스트 박물관>이 강력한 조국의 필요성을, 워싱턴의 <홀로코스트 기념관>이 관용과 자유민주주의 정치체제의 가치를 강조하고 있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연구결과>
    첫째, 베를린의 유대 박물관, 예루살렘 야드 바셈의 홀로코스트 박물관, 워싱턴의 홀로코스트 기념관 건립은 홀로코스트 사건과 관련한 다양한 집단들 가운데 각국에서 전개된 기억의 공인투쟁에 승리한 집단들이 현실 정치세력의 협조와 여론의 지지를 받아 주도하였다. 독일의 경우는 계몽된 민주주의 사회를 추구하는 진보세력이, 이스라엘의 경우는 시온주의자들이, 미국의 경우는 미국 내의 유대인 조직들이 바로 기념관 건립을 주도했던 집단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 이 세 개의 중심기념관은 종래의 국가 기념관들과는 외관과 구조, 건축양식에 있어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 베를린의 유대 박물관은 전형적인 해체주의 양식을 채택했다는 점에서, 예루살렘의 홀로코스트 박물관은 거친 시멘트 자재로 지하에 건축되었다는 점에서, 워싱턴의 홀로코스트 기념관은 절멸수용소의 외관을 상징적으로 차용했다는 점에서 각각 그 특징을 드러내고 있다.
    셋째, 세 개의 중심기념관은 서사의 전개에 있어서도 각각의 특징을 보여준다. 베를린의 <유대 박물관>이 가해자 경험에 대한 반성에서 인종과 문화 간의 차이에 대한 인정과 공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면, 예루살렘의 <홀로코스트 박물관>은 시온주의적 민족주의의 승리와 강력한 조국 건설의 필요성을 역설하였고, 워싱턴의 <홀로코스트 기념관>은 인종 문화 간의 관용과 건국의 조부들이 주장했던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적 가치들을 서사의 목적으로 삼았다.

    <활용방안>
    1. 본 연구결과를 보강하여 학술진흥재단 등재지에 게재한다.
    2. 게재 이후 지면을 대폭 늘리고 관련 사진들을 엄선하여 중견출판사를 통해 한 권의 단행본으로 간행한다.
  • 색인어
  • 홀로코스트, 기념관, 유대 박물관, 홀로코스트 박물관, 홀로코스트 기념관, 다니엘 리베스킨트, 모세 삽디, 제임스 잉고 프리드, 베를린, 예루살렘, 야드 바셈, 워싱턴, 해체주의, 시온주의, 정통파, 감성의 공명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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