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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rm.or.kr/krmts/link.html?dbGubun=SD&m201_id=10014323&local_id=10017071
고전장편국문소설 향유자들의 작품 수용의식 연구-발췌본에 대한 분석을 통해-
Reports NRF is supported by Research Projects( 고전장편국문소설 향유자들의 작품 수용의식 연구-발췌본에 대한 분석을 통해- | 2006 Year | 차충환(서울여자대학교) ) data is submitted to the NRF Project Results
Researcher who has been awarded a research grant by Humanities and Social Studies Support Program of NRF has to submit an end product within 6 months(* depend on the form of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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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searchers have entered the information directly to the NRF of Korea research support system
Project Number A01255
Year(selected) 2006 Year
the present condition of Project 종료
State of proposition 재단승인
Completion Date 2008년 04월 07일
Year type 결과보고
Year(final report) 2008년
Research Summary
  • Korean
  • 본 연구는 발췌본을 대상으로 국문장편소설 독자들의 작품 수용의식을 고찰한 것이다. 발췌본은 완질본의 일부를 의도적으로 뽑아내어 필사한 이본으로서, 낙질본, 낙장본과는 다른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먼저 발췌본이 독서의 산물로서 사전에 의도된 결과물이라는 점을 사례를 통해 검토하였다. <제호연록>, <이씨충효록>, <벽허담관제언록>, <유씨삼대록>의 일부를 각각 뽑아 필사한 발췌본은 김실이란 여성의 고모가 필사한 것인데, 그것은 김실이 고모의 수적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고모가 단순히 수적을 남기려는 목적만 있었다면 한 작품을 대상으로 필사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고 네 작품의 일부를 연이어 필사했다는 것은 다른 목적이 있었다고 본다. 각 발췌본의 내용을 검토한 결과, 모두 여성인물과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이것은 김실의 고모가 각 작품에 대하여 평소에 관심을 두었던 부분을 특별히 뽑아 필사했기 때문으로 본다. 국문장편소설 <천수석>의 이본인 30장본 <천수석전>도 필사기와 내용이 정확히 일치하는 것으로 보아 발췌본임에 틀림없고, 또 <소현성록>의 이본인 고려대본 <소현성록>도 ‘소현셩녹 황후별젼’이라는 내제를 통해 볼 때, 이 부분의 주내용인 ‘소수주의 황후 등극 이야기’만을 특별히 뽑아내어 필사한 것이 분명하다. 그 외에도 사재동 소장 18장본 <유씨삼대록>도 <유씨삼대록>의 전체 내용 중 진양공주의 이야기를 발췌한 것이다. 이처럼 독자들이 전편 중에서 일부를 발췌하여 필사본으로 남길 수 있었던 것은 읽을 때 전편을 다 읽지 않고 ‘당간(當幹)’한 것만을 뽑아 읽는 읽기 전통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독자들이 읽은 후 발췌본으로 남길 때, 어떤 인물과 내용, 그리고 이야기의 어떤 점에 관심을 가졌는가를 구체적으로 확인해 보기 위해, 국문장편소설 중에서 유통이 가장 활발했으며, 그에 따라 완질본과 발췌본을 가장 많이 남기고 있는 <소현성록>과 <유씨삼대록>을 대상으로 살펴보았다. 발췌본으로 판단되는 것으로서 <소현성록> 발췌본은 7종, <유씨삼대록> 발췌본은 17종을 검토하였는데, <소현성록> 발췌본의 필사자들은 ‘소수주가 황후로 등극하는 이야기’와 ‘석파가 소현성에게 석소저를 천거하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주목했고, 다음으로 명현공주로 인한 형부인의 수난과 시가 구성원들로 인한 소수빙의 수난을 다룬 이야기를 주목하였다. 그리고 <유씨삼대록> 발췌본의 필사자들은 전체 내용 중 ‘진양공주 이야기’, ‘유현영 이야기’, ‘양벽주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발췌했다. 대상으로 한 17종의 발췌본 중 15개의 발췌본이 이들 내용을 다루고 있었는데, 매우 특기할 만한 사항이었다.
    발췌본의 내용상 공통점은 여성인물과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루었다는 점이다. 여성인물들 중에서 소수주와 진양공주는 부덕과 함께 식견, 지혜, 능력을 대변해 주는 인물이고, 소수빙과 유현영은 거기에 더하여 효심과 공경심도 갖추고 있는 인물이다. 이러한 인물과 이야기를 즐겨 읽고 발췌했다는 것은 독자들이 그러한 인물의 형상에 깊이 공감하고 그들을 본받고자 한 의식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본다. 소수빙과 유현영, 형부인의 이야기에는 시집살이의 괴로움과, 그것이 악인 적대자인 동렬이나 시가 구성원들에 의해 주로 야기되었다는 점도 나타나 있는데, 이것 역시 다처와 다첩이 공공연했던 당대의 양반사회에서 여성이라면 언제든지 겪을 수 있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충분한 공감 대상이 될 수 있다. <소현성록>의 석파, 양부인, 소현성, 화부인 등은 당대 양반사회에서 첩, 여가장, 가부장, 종부로서의 자질과 역할이 무엇인지를 대변해 주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독자들의 주목을 받았을 것이다. 이와 같이, 발췌본은 당대 여성 독자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인물과 형상, 그리고 사건을 대변해 줄 수 있는 내용을 기억하고 간직하려는 목적으로 형성된 것이다.
  • English
  • This thesis investigated work reception consciousness of Korean ancient novel readers through extract versions. Extract versions were extracted from one part among complete set of books. Extract versions was constituted by readers's special concern. Jehoyeonrok(제호연록), Leessichounghyorok(이씨충효록), Byukheodamkwanjaeunrok(벽허담관제언록), Ryussisamdaerok(유씨삼대록) extract versions, Chunsusukjeon(천수석전), Sohyunsungrok hwanghoobyuljeon(소현성록 황후별전) was constituted by readers's special concern on work contents. Readers extracted one's concern part among entire contents of work. On this thesis, I investigated readers's concern character concern story about readers of Sohyunsungrok(소현성록), Ryussisamdaerok(유씨삼대록) extract versions. Readers of Sohyunsungrok(소현성록) concerned Sosuju(소수주)'s character and story and Sukpa(석파)'s story. And they concerned Myungheongongju(명현공주) and Sosubing(소수빙) story. Readers of Ryussisamdaerok(유씨삼대록) concerned Jinyanggongju(진양공주), Ryuheonyoung(유현영), Yangbeukju(양벽주) story. Chief contents of extract versions is women's story. Readers concerned womanly virtues, wisdom, insight, ability, filial devotion of women. And they concerned hard married life in the home of the husband's parents. and they concerned women who prepared proper quality and role in families.
    Finally, extract versions was constituted to enshrine women's interesting stories and qualities among works.
Research result report
  • Abstract
  • 본 연구는 발췌본을 대상으로 국문장편소설 독자들의 작품 수용의식을 고찰한 것이다. 발췌본은 완질본의 일부를 의도적으로 뽑아내어 필사한 이본으로서, 낙질본, 낙장본과는 다른 것이다. 그동안에는 발췌본을 앞뒤가 떨어져나간 이본으로서 가치없는 것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필자는 현전하는 발췌본을 두루 검토한 결과, 발췌본 중에는 글씨 연습, 소일, 유적 보존 등의 목적으로 필사한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독자가 평소에 공감하거나 기억하고 있던 인물이나 이야기를 따로 뽑아내 필사한 것도 존재한다는 점을 주목했다.
    본 연구에서는 먼저 발췌본이 독서의 산물로서 사전에 의도된 결과물이라는 것을 <제호연록>, <이씨충효록>, <벽허담관제언록>, <유씨삼대록>의 일부를 각각 뽑아 필사한 발췌본, 30장본 <천수석전>, 고려대본 <소현성록>, 사재동 소장 18장본 <유씨삼대록> 등의 사례를 통해 확인했다. 그런 다음 독자들이 읽은 후 발췌본으로 남길 때, 어떤 인물과 내용, 그리고 이야기의 어떤 점에 관심을 가졌는가를 구체적으로 확인해 보기 위해, 국문장편소설 중에서 유통이 가장 활발했으며, 그에 따라 완질본과 발췌본을 가장 많이 남기고 있는 <소현성록>과 <유씨삼대록>을 대상으로 살펴보았다. 발췌본으로 판단되는 것으로서 <소현성록> 발췌본은 7종, <유씨삼대록> 발췌본은 17종을 검토하였는데, <소현성록> 발췌본의 필사자들은 ‘소수주가 황후로 등극하는 이야기’와 ‘석파가 소현성에게 석소저를 천거하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주목했고, 다음으로 명현공주로 인한 형부인의 수난과 시가 구성원들로 인한 소수빙의 수난을 다룬 이야기를 주목하였다. 그리고 <유씨삼대록> 발췌본의 필사자들은 전체 내용 중 ‘진양공주 이야기’, ‘유현영 이야기’, ‘양벽주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발췌했다. 대상으로 한 17종의 발췌본 중 15개의 발췌본이 이들 내용을 다루고 있었는데, 매우 특기할 만한 사항이었다.
    발췌본의 내용상 공통점은 여성인물과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루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국문장편소설의 주독자층이 양반 계층의 여성들이었다는 기존의 견해를 구체적으로 재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여성인물들 중에서 소수주와 진양공주는 부덕과 함께 식견, 지혜, 능력을 대변해 주는 인물이고, 소수빙과 유현영은 거기에 더하여 효심과 공경심도 갖추고 있는 인물이다. 이러한 인물과 이야기를 즐겨 읽고 발췌했다는 것은 독자들이 그러한 인물의 형상에 깊이 공감하고 그들을 본받고자 한 의식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본다. 소수빙과 유현영, 형부인의 이야기에는 시집살이의 괴로움과, 그것이 악인 적대자인 동렬이나 시가 구성원들에 의해 주로 야기되었다는 점도 나타나 있는데, 이것 역시 다처와 다첩이 공공연했던 당대의 양반사회에서 여성이라면 언제든지 겪을 수 있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충분한 공감 대상이 될 수 있다. <소현성록>의 석파, 양부인, 소현성, 화부인 등은 당대 양반사회에서 첩, 여가장, 가부장, 종부로서의 자질과 역할이 무엇인지를 대변해 주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독자들의 주목을 받았을 것이다. 이와 같이, 발췌본은 당대 여성 독자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인물과 형상, 그리고 사건을 대변해 줄 수 있는 내용을 기억하고 간직하려는 목적으로 형성된 것이다.
  • Research result and Utilization method
  • 본 연구는 발췌본을 대상으로 국문장편소설 독자들의 작품 수용의식을 고찰한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발췌본이 독서의 산물로서 사전에 의도된 결과물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사례를 몇몇 살펴보았다. <제호연록>, <이씨충효록>, <벽허담관제언록>, <유씨삼대록>의 일부를 각각 뽑아 필사한 발췌본은 김실이란 여성의 고모가 필사한 것인데, 그것은 김실이 고모의 수적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고모가 단순히 수적을 남기려는 목적만 있었다면 한 작품을 대상으로 필사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고 네 작품의 일부를 연이어 필사했다는 것은 김실의 고모가 각 작품에 대하여 평소에 관심을 두었던 부분이 따로 있었음을 말해준다. 국문장편소설 <천수석>의 이본인 30장본 <천수석전>도 필사기와 내용이 정확히 일치하는 것으로 보아 발췌본임에 틀림없고, 또 <소현성록>의 이본인 고려대본 <소현성록>도 ‘소현셩녹 황후별젼’이라는 내제를 통해 볼 때, 이 부분의 주내용인 ‘소수주의 황후 등극 이야기’만을 특별히 뽑아내어 필사한 것이 분명하다. 이처럼 독자들이 전편 중에서 일부를 발췌하여 필사본으로 남길 수 있었던 것은 읽을 때 전편을 다 읽지 않고 ‘당간(當幹)’한 것만을 뽑아 읽는 읽기 전통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다음으로 독자들이 읽은 후 발췌본으로 남길 때, 어떤 인물과 내용, 그리고 이야기의 어떤 점에 관심을 가졌는가를 구체적으로 확인해 보기 위해, 국문장편소설 중에서 유통이 가장 활발했으며, 그에 따라 완질본과 발췌본을 가장 많이 남기고 있는 <소현성록>과 <유씨삼대록>을 대상으로 살펴보았다. 발췌본으로 판단되는 것으로서 <소현성록> 발췌본은 7종, <유씨삼대록> 발췌본은 17종을 검토하였는데, 발췌본의 내용상 공통점은 여성인물과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루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국문장편소설의 주독자층이 양반 계층의 여성들이었다는 기존의 견해를 구체적으로 재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여성인물들 중에서 소수주와 진양공주는 부덕과 함께 식견, 지혜, 능력을 대변해 주는 인물이고, 소수빙과 유현영은 거기에 더하여 효심과 공경심도 갖추고 있는 인물이다. 이러한 인물과 이야기를 즐겨 읽고 발췌했다는 것은 독자들이 그러한 인물의 형상에 깊이 공감하고 그들을 본받고자 한 의식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본다. 소수빙과 유현영, 형부인의 이야기에는 시집살이의 괴로움과, 그것이 악인 적대자인 동렬이나 시가 구성원들에 의해 주로 야기되었다는 점도 나타나 있는데, 이것 역시 다처와 다첩이 공공연했던 당대의 양반사회에서 여성이라면 언제든지 겪을 수 있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충분한 공감 대상이 될 수 있다. <소현성록>의 석파, 양부인, 소현성, 화부인 등은 당대 양반사회에서 첩, 여가장, 가부장, 종부로서의 자질과 역할이 무엇인지를 대변해 주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독자들의 주목을 받았을 것이다. 이와 같이, 발췌본은 당대 여성 독자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인물과 형상, 그리고 사건을 대변해 줄 수 있는 내용을 기억하고 간직하려는 목적으로 형성된 것이다.
    본 연구는 소설의 유통에서 발췌본이 실제로 존재했고 또 그 발췌본이 독자들의 작품 수용의식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음을 확인했다. 아울러 독자들이 작품의 어떤 인물과 내용에 관심을 기울였는지, 그리고 왜 그 부분에 관심을 가졌는지를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기타 국문장편소설의 ‘불완전형태의 이본’을 재규명하는데 주요한 지침이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조선후기 소설사의 이해 중, 독서와 유통문화를 심층적으로 이해하는데 주요한 근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 Index terms
  • 발췌본, 수용의식, 소현성록, 유씨삼대록, 부덕, 식견, 능력, 효성, 공감 대상,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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