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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rm.or.kr/krmts/link.html?dbGubun=SD&m201_id=10014324&local_id=10019213
주자 수양론에서 ‘미발 공부’의 목적과 방법 그리고 도덕심리학적 의미
Reports NRF is supported by Research Projects( 주자 수양론에서 ‘미발 공부’의 목적과 방법 그리고 도덕심리학적 의미 | 2006 Year | 이승환(고려대학교) ) data is submitted to the NRF Project Results
Researcher who has been awarded a research grant by Humanities and Social Studies Support Program of NRF has to submit an end product within 6 months(* depend on the form of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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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searchers have entered the information directly to the NRF of Korea research support system
Project Number A00430
Year(selected) 2006 Year
the present condition of Project 종료
State of proposition 재단승인
Completion Date 2007년 11월 06일
Year type 결과보고
Year(final report) 2007년
Research Summary
  • Korean
  • 주자 수양론에서 ‘미발’은 의식의 흐름에서 능동적 지향성이 아직 개시되지 않은 상태로서, 여기에는 생물학적 개체의 자기중심성(形氣之私)에서 비롯되는 자기중심적 의도나 전략이 개입되지 않은 순일한 상태를 가리킨다. 󰡔주역󰡕의 "무사(無思)·무위(無爲)", 󰡔중용󰡕의 "불면이중(不勉而中)·불사이득(不思而得)", 주자의 "사려미맹(思慮未萌)·지각불매(知覺不昧)", 퇴계의 "기미용사(氣未用事)·허령불매(虛靈不昧)" 등의 명제는 모두 이러한 의식의 상태를 가리키는 말들이다. 지향성이 아직 개시되기 이전의 순일한 상태를 잘 보존하고 함양하여 이발 시에 정서의 중화(中和)와 사고의 명증성을 확보하려는 것이 미발공부의 목적이다.

    ‘미발’은 의식의 지향성이 아직 능동적으로 개시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 이런 의식의 상태에서 공부에 착수하는 일은 과연 가능한가 공부에 착수하는 순간 곧바로 ‘이발’이 되어버리지 않겠는가 제자들이 던지는 이러한 질문에 대하여, 이천과 주자는 미발공부에 착수할 때 무겁지 않은 정도의 경각의식은 필요하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공부가 익어감에 따라 이러한 최소의식 또는 의지적 노력은 필요없게 된다고 보았다. 초학자의 경우 미발공부에 착수할 때 최소한의 경각의식이 필요하지만, 이미 공부에 익숙해진 사람은 이러한 경각태세가 별다른 의지적 노력이 없이도 자동적으로 수행될 수 있다고 보았다. 습관화되고 자동화된 심신의 상태에서 의지적이고 의도적인 노력은 점차 경감되기 마련이다.

    미발공부에는 마음의 본체를 직관하려는 ‘체인’의 유형과 마음의 본체를 점진적으로 길러내려는 ‘함양’의 유형이 있다. 주자의 스승인 이동(李侗)과 그의 스승인 나종언이 ‘체인’의 유형에 속한다면, 중화신설 수립 이후의 주자는 ‘함양’의 유형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체인’의 유형과 ‘함양’의 유형은 다음 몇 가지 점에서 선명하게 구분된다. 먼저 ‘체인’의 공부법은 불교의 견성(見性)이나 여대림의 구중(求中)과 마찬가지로 고요하게 정좌하여 천리(天理) 또는 마음의 본체(性體)를 직접 체인하고자 한다. 이는 마음의 본체를 체인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불교의 선오(禪悟)와 마찬가지로 ‘본질직관’의 유형에 속한다. 주자는 이러한 본질직관의 방법에 분명하게 반대한다. 자칫하면 선종의 경우처럼 고목(枯木) · 사회(死灰)에 빠지기 쉽다는 이유에서였다. 주자는 이와 달리 점진적인 노력을 통하여 마음의 본체를 - 마치 식물에 물을 주어 길러내듯이- ‘함양’하고자 한다. "길러내는 일"(涵養)은 돈오적인 본질직관과 달리, 점진적이고 누적적인 노력에 의하여 점층적으로 자아의 심연에 순일한 ‘지향성의 싹’을 키워나가려는 노력을 뜻한다. 이러한 노력은 분석심리학의 입장에서 보자면, 지속적인 자기암시(auto-suggestion)와 ‘의식의 자동화’(automation)를 통하여 자기 내면의 잠재의식을 배양하고 강화시키는 일을 뜻한다.
  • English
  • In this paper, the author tries to articulate the meaning of wei-fa which is the core concept of Zhu Xi's theory of self-cultivation, from a viewpoint of philosophy of mind, theory of psychoanalysis, and moral psychology in turn. According to Zhu Xi, wei-fa means a state of mind in which those mental activities such as emotion and thoughtful deliberation have not yet aroused. From a viewpoint of philosophy of mind, wei-fa means a pre-intentional state in which the Self has not yet begin extending its conscious activity toward outer objects. From a viewpoint of psychoanalysis, wei-fa means an archetypal representation of the utmost ideal agents, such as the Heaven and the Sage, carved in one's unconscious level of the Self. From a viewpoint of moral psychology, wei-fa means a state of mind which is mostly impartial and unselfish like a clean mirror without any speck of dust.
Research result report
  • Abstract
  • 주자 수양론에서 ‘미발 공부’는 다음 두 가지의 실천적 목표를 겨냥하고 있다. 소극적인 의미에서 ‘미발 공부’는 계신공구(戒愼恐懼)라는 ‘경각 의식’을 통해 주체의 생물학적 경향성(氣質之性)에서 연유하는 자기중심성(形氣之私)을 차단하는 한편, 자기중심적으로 전개될 여지가 있는 의식의 지향활동 즉 ‘자사용지’(自私用智)를 탈각(脫却)시켜버리려는 일을 목표로 한다. 적극적인 의미에서 ‘미발 공부’는 의식의 심연에 본래적으로 간직되어있는 순연한 본성(本然之性) 즉 ‘인격적 지향성’(義理之性)을 잘 보존하고 키워나가려는 목표를 겨냥한다. 주자는 󰡔語類󰡕 113-4에서 미발공부의 목표와 의의를 "상수원(上水源) 보호"에 빗대어 은유적으로 설명한다. 즉 하류가 깨끗하려면 먼저 상류를 청정하게 보존해야 하듯이, 의식의 하류가 순일하려면 먼저 의식의 원류(原流)로 거슬러 올라가 상수원 즉 ‘의식의 본원처’를 청정하게 보존하고 함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의식의 본원처’를 청정하게 간직하고 보존하는 일이 미발공부의 목적과 의의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수양법은 심리학적으로는 ‘주의’(attention)라는 개념으로 설명된다. 이러한 ‘주의’의 경각태세는 대상을 향하여 뻗어나가는 적극적 지향활동과 달리, 의식의 지향성이 능동적으로 개시되기 이전의 ‘준비태세’ 또는 ‘경계태세’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준비태세나 경계태세가 잘 이루어진 상태에서는, 의식이 외부의 대상을 향하는 순간, 곧 바로 상황에 적절한 정서표현과 공정하고 객관적인 사고활동으로 이어지게 되며, 이러한 이상적인 의식의 발용상태가 바로 중화(中和)라고 할 수 있다.
  • Research result and Utilization method
  •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 분야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1) 동양철학 내부에서 아직 선명하게 해명되지 않고 있는 ‘공부론’의 문제를 현대인들이 선명하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분석 · 조명함으로써 동양철학 자체의 이해를 풍부하게 한다.

    (2) 성리학의 수양론을 도덕심리학 · 행위이론 등의 측면에서 조명함으로써, 서양에서 수입된 이론으로 점철되어있는 도덕교육론과 도덕심리학 그리고 덕윤리 등의 분야에 전통의 지적 자원을 수혈시켜주는 한편, 전통의 힘과 의미를 상기시켜준다.

    (3) 성리학의 수양론을 정신분석학과 정서치료학의 관점에서 조명함으로써, 동양의 이론에 목말라하는 정신치료학과 임상치료학의 분야에 지적 자극과 이론적 자원을 제공해준다.

    (4) 지나치게 형이상학과 존재론적 탐구에만 매몰되어있는 동양철학계에 새로운 문제의식을 제공해주고, 지적 출로와 새로운 연구방향을 제시해준다.
  • Index terms
  • 주자, 성리학, 수양론, 미발, 의식, 함양, 경, 중화
  • List of digital content of this re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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