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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rm.or.kr/krmts/link.html?dbGubun=SD&m201_id=10014344&local_id=10018997
‘X[漢字語]+하다’로 본 한중 통사구조 생성과정 및 어순처리 비교 연구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X[漢字語]+하다’로 본 한중 통사구조 생성과정 및 어순처리 비교 연구 | 2006 년 | 장호득(단국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823
선정년도 2006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8년 04월 29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8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에서는 한국어 ‘X[한자어]+하다’의 ‘하다’가 ‘문법범주’보다는 ‘문법자질’로 작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즉 ‘X’는 그것이 원래 어떤 품사인지 관계 없이 한국어에서는 [-술어성]으로 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런 [-술어성] 자질로 인하여 술어의 용법으로 사용될 때는 그대로 사용될 수 없고 [+술어 관련 자질]을 표시하는 문법소가 추가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뒤에 ‘하다’가 붙어 술어를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심지어 동사인 한자어조차도 ‘하다’를 추가하여 술어로 재생성되는 것이다. 예컨대 중국어에서 ‘讀書’는 ‘동사+목적어’ 구조인 동사성어구이고 ‘强’은 형용사이지만 한국어에서 전자는 ‘명사’로 전성되는 후자는 ‘어근’으로 전성되었다. 그 뒤에 ‘하다’를 붙이면 전자는 다시 동사로 활용되고 후자는 형용사로 활동된다. 이렇게 볼 때 ‘X+하다’의 ‘하다’는 동사라는 문법범주이기보다는 술어를 생성하는 역할을 하는 [+술어성]을 지닌 ‘문법자질’이라고 할 수 있다.
    술어 관련 자질로는 시(tense), 상(aspect), 법(mood), 태(voice), 존칭어미(-시-) 등이 있다. 예를 들면 ‘읽+다’는 ‘읽’에 ‘-었-’과 같은 술어 관련 자질(tense)을 바로 붙여 ‘읽+었+다’를 형성할 수 있지만, ‘한자어’의 경우에는 ‘*讀(독)+었+다’, ‘*讀書(독서)+었+다’로 표현할 수 없다. 그리하여 이런 술어 관련 자질을 표현하기 위해 ‘하(다)’를 붙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중국어의 구조는 ‘讀’이 동사로서 바로 술어 역할을 하므로 뒤에 추가요소 없이 술어 관련 자질을 술어 바로 뒤에 붙여 표현함을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讀+了+(一本書)’, ‘讀+過+(書)’처럼 ‘了’, ‘過’를 바로 동사 뒤에 붙여 상(aspect)이라는 술어 관련 자질을 표현하고 있다. 이상에서 비록 같은 낱말이지만 한국인과 중국인의 언어능력(linguistic competence)과 언어수행(linguistic performance)에서 서로 다르게 작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중국어 한국어 비고
    구조 생성 언어처리 구조 생성 언어처리
    洗手 V+NP VP V+NP N NP X+hada→VP
    必讀 Adv+V VP Adv+VP N NP X+hada→VP
    購讀 V+V VP VP+VP N NP X+hada→VP
    畢 V VP VP radix φ X+hada→VP φ:독립적 생성 불가.
    美麗 Adj VP AdjP radix φ X+hada→AdjP
    自然 Adj, N, Adv VP/NP AdjP N NP X+hada→AdjP
    强 Adj VP AdjP radix φ X+hada→AdjP
    學生 N NP NP N NP X+hada→¢ ¢:생성 불가.
    工夫 N NP NP N NP X+hada→VP
  • 영문
  • This article attempts to answer the distinctions in generation of Korean & Chinese syntactic structure and its linguistic performance through ‘X[Sino-Korean lexicon]+hada’.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Chinese Language Korean Language remarks
    structure generate process structure generate process
    洗手 V+NP VP V+NP N NP X+hada→VP
    必讀 Adv+V VP Adv+VP N NP X+hada→VP
    購讀 V+V VP VP+VP N NP X+hada→VP
    畢 V VP VP radix φ X+hada→VP φ:Independant generation is impossible.
    美麗 Adj VP AdjP radix φ X+hada→AdjP
    自然 Adj, N, Adv VP/NP AdjP N NP X+hada→AdjP
    强 Adj VP AdjP radix φ X+hada→AdjP
    學生 N NP NP N NP X+hada→¢ ¢:generation is impossible.
    工夫 N NP NP N NP X+hada→VP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하다’는 현대 한국어에서 동사이지만 형용사 한자어에 붙어 형용사를 형성시키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하면 ‘하다’는 한자어와 결합하여 동사를 형성하기도 하며 형용사를 형성하기도 한다. 그리고 원래 명사성을 강하게 띠는 물질명사에는 붙지 못하고 추상명사에만 붙어 술어를 형성함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하다’는 [+술어성]을 띤 ‘문법자질’로 볼 수 있으며, [+사건성], [+추상성] 따위의 의미소를 가진 한자어와 결합하여 ‘술어’를 형성하여 언어수행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어 ‘X[한자어]+하다’의 ‘하다’가 ‘문법범주’보다는 ‘문법자질’로 작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즉 ‘X’는 그것이 원래 어떤 품사인지 관계 없이 한국어에서는 [-술어성]으로 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런 [-술어성] 자질로 인하여 술어의 용법으로 사용될 때는 그대로 사용될 수 없고 [+술어 관련 자질]을 표시하는 문법소가 추가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뒤에 ‘하다’가 붙어 술어를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심지어 동사인 한자어조차도 ‘하다’를 추가하여 술어로 재생성되는 것이다. 예컨대 중국어에서 ‘讀書’는 ‘동사+목적어’ 구조인 동사성어구이고 ‘强’은 형용사이지만 한국어에서 전자는 ‘명사’로 전성되는 후자는 ‘어근’으로 전성되었다. 그 뒤에 ‘하다’를 붙이면 전자는 다시 동사로 활용되고 후자는 형용사로 활동된다. 이렇게 볼 때 ‘X+하다’의 ‘하다’는 동사라는 문법범주이기보다는 술어를 생성하는 역할을 하는 [+술어성]을 지닌 ‘문법자질’이라고 할 수 있다.
    술어 관련 자질로는 시(tense), 상(aspect), 법(mood), 태(voice), 존칭어미(-시-) 등이 있다. 예를 들면 ‘읽+다’는 ‘읽’에 ‘-었-’과 같은 술어 관련 자질(tense)을 바로 붙여 ‘읽+었+다’를 형성할 수 있지만, ‘한자어’의 경우에는 ‘*讀(독)+었+다’, ‘*讀書(독서)+었+다’로 표현할 수 없다. 그리하여 이런 술어 관련 자질을 표현하기 위해 ‘하(다)’를 붙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중국어의 구조는 ‘讀’이 동사로서 바로 술어 역할을 하므로 뒤에 추가요소 없이 술어 관련 자질을 술어 바로 뒤에 붙여 표현함을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讀+了+(一本書)’, ‘讀+過+(書)’처럼 ‘了’, ‘過’를 바로 동사 뒤에 붙여 상(aspect)이라는 술어 관련 자질을 표현하고 있다. 이상에서 비록 같은 낱말이지만 한국인과 중국인의 언어능력(linguistic competence)과 언어수행(linguistic performance)에서 서로 다르게 작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를 통하여 얻을 수 있는 연구결과의 기대효과 및 활용은 아래 몇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본 논문은 ‘X+漢字語’라는 언어 현상을 통해 한․중 언어구조에 대한 공통점과 차이점을 밝힐 수 있었다. 이를 통해 기존의 언어이론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수 있었다. 즉, 보편문법의 큰 틀로 작동하고 있는 원리와 매개변항에서 ‘언어 차용 시 실사가 주로 차용되며 이들은 목표언어에서 어근, 명사 등의 언어 단위로는 작용하지만 술어로는 쓰이지 않는다’는 이론적 근거를 제시할 수 있었다.
    둘째, 한국인이 중국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대학을 졸업하다’를 종종 ‘畢業□□大學’으로 잘못 표현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 용법은 간단하고 쉬운 것 같으면서도 한국인들이 제 2언어로 중국어를 배울 때 잘 틀리는 문법사항 중의 하나이다. 이것은 왜일까 일반적으로 ‘술어(동사)+목적어’ 구조로 된 ‘이합사’이므로 목적어를 가질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본 논고에서는 이런 주장에 더하여 한자어를 한국어로 차용하는 과정에서 중국어의 동사나 형용사인 한자어조차도 한국어에서는 명사나 어근으로 전성되고 동사나 형용사로는 쓰이지 않으므로 ‘하다’를 추가하여 술어로 활용한다는 언어학적 논거를 제시하였다. 이를 모국어를 한국어로 사용하는 한국인들의 중국어 교육에 활용한다면 모국어의 방해를 더 효율적으로 극복하고 이를 오히려 장점으로 활용하여 더 큰 교육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한중 언어구조의 비교 및 대조연구를 통하여 그 언어형식 이면에 숨겨져 있는 원리를 규명함으로써 한국인과 중국인의 사유방식 등을 고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즉 언어를 통하여 사유방식, 문화 등을 탐구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였다. 언어구조의 가장 핵심은 술어로 작용하는 부분이며 이는 시간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 그러므로 언어 차용을 하더라도 한국어에서 술어로의 차용은 하지 않고 있다. 이는 시간 관념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언어 사용자의 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언어의 궁극적인 목적에 더욱 근접하게 되는 것이다.
    넷째, 본 논문 연구결과의 기술적 타당성(descriptive adequacy)과 설명적 타당성(explanatory adequacy)을 바탕으로 ‘답다’류(예:學生+답다), ‘되다’(예:歸屬+되다)류와 같은 술어의 한․중 비교 연구로까지 연구범위를 확대시켜 논의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므로 많은 후속 연구를 파생시킬 수 있을 것이다. 또 한․중 비교연구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한국어와 기타 외국어(주로 영어)-예를 들면 *미트(meet)하다, 미팅(meeting)하다, 인스톨(install)하다, 인스톨링(installing)하다, 부킹하다 등등)의 대조연구로 논의를 확산시켜갈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지금까지의 형식문법은 부분적으로는 다른 언어를 활용하여 연구하기도 했지만, 주로 서구어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그 가운데 동북아시아 언어를 대상으로 한 언어이론의 제시, 수정 등은 상당히 미약했다. 더구나 동북아 언어의 대조연구 또는 비교연구를 통한 형식문법이론의 담론은 상당히 미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동북아시아 언어의 비교연구, 대조연구는 앞으로 보편문법(Universal Grammar)의 확립에 일조할 것으로 보이며, 보편문법에 대한 새로운 각도의 담론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 색인어
  • 漢字語(Sino-Korean lexicon), 하다(hada), 통사구조, 생성과정, 어순처리, 술어 중심설, 비교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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