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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 초기 서양사 수용의 사회문화사--문명사에서 혁명사로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메이지 초기 서양사 수용의 사회문화사--문명사에서 혁명사로 | 2006 년 | 함동주(이화여자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289
선정년도 2006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8년 04월 27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8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일본에 서양에 대한 지식이 수용된 것은 개국 이후 서양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결과였다. 서양 지식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메이지 유신 이후 한층 확대되면서 1870년대초의 문명개화기의 서양관련 서적 출판의 증가로 이어졌다. 서양의 과학기술, 군사제도 및 병법, 정치제도, 법률, 영어사전 및 문법과 같은 실용적 성격의 서적이 중심이었지만, 서양역사관련 서적도 포함되어 있었다. 한편, 1870년대 중반이 되면 ‘서양문명사’가 유행하였다. 버클의 <英國文明史>는 1874년에 <明六雜誌> <新聞雜誌> 등에 초역으로 처음 소개된 후, <伯克爾氏 英國開化史總論 卷一>, <英國文明史>로 번역되었다. 기조는 <西洋開化史> <歐羅巴文明史>등으로 번역되었다. 그 후, 1880년대가 되면 이른바 ‘서양혁명사’류가 다수 소개되었다. 대표적으로 <泰西革命史鑑> <歐羅巴革命史> <英國革命史> <通俗佛國革命史>등이 있었다. 1870년대에서 1880년대에 이르는 일본은 서구적 근대화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정치·사회·문화 전반에 걸친 변화를 거듭해 갔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근대국가로서의 일본이 지향할 구체적 방향과 체제에 대한 대립과 이견이 지속되면서, 그 속에서 이른바 자유민권운동의 시대가 1870년대 중반에서 1880년대 중반까지 전개되었다.
    이러한 일본사회의 움직임은 서양사 지식의 수용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먼저, 새로운 역사지식 중에서 일본의 세계인식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 것은 이른바 ‘문명사’들이었다. 기조와 버클의 문명사는 서양의 역사적 경험에 바탕을 둔 문명발전 단계론을 제시하여 1870년대 일본의 서구화 정책에 역사적 근거를 제공하였다. 그런데 버클과 기조의 서양문명사는 19세기 전반기 유럽의 자유주의적 시각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그러한 정치적 시각은 1870년대 중후반 일본사회에서 환영받는 주요 요인이었다. 한편, 1882년 간행된 <泰西革命史鑑>을 시작으로 서양혁명사류가 1880년대 후반기까지 꾸준히 출간되었다. 이러한 혁명사는 영국의 시민혁명, 미국독립혁명, 프랑스대혁명 등에 의해 서양의 자유와 권리가 신장되어가는 역사적 실태를 전달하려는 뚜렷한 목적의식을 지녔다. 이러한 혁명사에 소개된 근대서양의 정치적 사건이나 인물의 행적들은 일본 지식인들의 저작을 통해 반복·소개되면서 일본사회의 방향을 둘러싼 사회적 논의에 영향을 미쳤다.
  • 영문
  • After Meiji Restoration, Japan spent a great deal of energy on importing advanced knowledges from the West. Publication of Western books was the main route of importing new knowledges. During the days of 'Bunmei kaika' in the early 1870s, a variety of western books were translated and published in Japanese. Included in such publications were books on practical knowledges like science, technology, military skills and trainings, laws, dictionaries. History books were no exception. A variety of Western history books were introduced during this period, most of them were introductory sketches of major developments and events in Western history.
    However, entering the later half of the 1870s, Japanese people began to show great interests to the so-called history of Western civilization. Guizot and Buckle were the two of the most read authors in this period. Guizot's history of Wetern civiization and Buckle's history of the civilization of England were translated by several Japanese translators. Their connection to the liberal causes was the main source of their attractions.
    In ther 1880s, the trend in introducing Western history books went through another stage. In the stage, books on Western civilizations, especially French Revolution, were the popular genre in history translations. Western authors like Mignet and Thiers were read by many Japanese. Also, several books were edited into Japanese. A majority of revoluationary history books supported the liberal cause of the French Revolution, emphasizing the ill-doings of French Monarchy and aristocrats. The social backgrounds of the boom of the publications on French Revolution lay in the anticipated adoption of the Meiji Constituion. After the government's announcement on the introduction of constitutional system in 1881, French experiences on liberal political system were of great importance and interest to Japan's search for the most desirable form of a new constitutional system.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근대일본의 형성 과정에 서양이 끼친 영향에 대해 광범위한 연구 성과가 집적되어 있지만, 메이지 초기 활발하게 진행된 서양 관련 역사적 지식의 수용과 보급이 지닌 함의에 대해서는 충분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본 연구는 메이지 초기 일본의 서양지식 수용과정에서 서양사 서적들의 번역 및 출판, 서양관련 역사지식의 사회적 확산과정을 검토하고, 그것이 문명개화에서 자유민권, 입헌제 실시로 이어지는 일본의 초기 근대화 과정에 수행한 사회문화적 역할을 검토하였다.
    본 연구는 지금까지 크게 주목받지 못한 메이지초기 일본의 서양사 지식의 수용과 전파를 적극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1870·80년대에 출간된 서양사 서적들은 ‘역사학’이라는 학문적 성격보다는 사회정치적 함의를 강하게 담고 있었다. 그런데 메이지 초기 서양사 수용에 대한 기존의 연구들은 대부분 근대역사학의 성립에 미친 영향을 검토하는 사학사적 성격을 지녔기 때문에 초기 서양사 수용은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이에 반해, 본 연구는 당시 서양사 서적들의 사회문화적 성격을 적극 평가하여, 서양사 서적의 사회적 역할을 고찰하였다.
    일본의 서양사 수용과 출판에 대한 연구는 근대사학사 성립의 출발이 된 1870년대 「문명사관」과 관련된 사학사적 관심에서 이루어진 경우와 메이지 초기의 번역서에 대한 서지학적 관심에서 일부 다루어진 것을 찾아볼 수 있다. 이에 반해 본 연구와 같이 근대초기의 서양사 수용의 사회문화적 의의를 집중적으로 검토한 연구는 찾아볼 수 없다.
    이러한 입장에서 본 연구는 메이지 초기 서양사 수용과정을 3단계로 나누어 각각의 특징을 검토하였다. 첫번째 단계는 1870년대 전반기로서, 서양사의 기초 지식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심이었다. 두번째 단계는 1870년대 후반기로서, 이른바 서양 문명사가 커다란 호응을 얻는 시기였다. 세번째는 1880년대로서, ‘혁명사’라는 제목의 서적들이 다수 출간되었다. 이 연구에서는 각각의 단계에 소개된 주요 서적과 그 내용을 검토하고, 이들 서적에 담긴 서양사지식에 대한 일본사회의 반응을 검토하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서양 지식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메이지 유신 이후 확대되면서 1870년대초의 문명개화기가 되면서 서양관련 서적 출판의 증가로 이어졌다. 서양의 과학기술, 군사제도 및 병법, 정치제도, 법률, 영어사전 및 문법과 같은 실용적 성격의 서적이 중심이었지만, 서양역사관련 서적도 포함되어 있었다. 한편, 1870년대 중반이 되면 단순한 개설서의 소개에서 벗어나 이른바 ‘서양문명사’가 유행하였다. 버클의 <英國文明史>는 1874년에 <明六雜誌> <新聞雜誌> 등에 초역으로 처음 소개된 후, <伯克爾氏 英國開化史總論 卷一>, <英國文明史>로 번역되었다. 기조는 <西洋開化史> <歐羅巴文明史>등으로 번역되었다. 그 후, 1880년대가 되면 이른바 ‘서양혁명사’류가 다수 소개되었다. 대표적으로 <泰西革命史鑑> <歐羅巴革命史> <英國革命史> <通俗佛國革命史>등이 있었다.
    1870년대에서 1880년대에 이르는 일본은 서구적 근대화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정치·사회·문화 전반에 걸친 변화를 거듭해 갔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근대국가로서의 일본이 지향할 구체적 방향과 체제에 대한 대립과 이견이 지속되면서, 그 속에서 이른바 자유민권운동의 시대가 1870년대 중반에서 1880년대 중반까지 전개되었다.
    이러한 일본사회의 움직임은 서양사 지식의 수용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먼저, 버클과 기조의 서양문명사는 19세기 전반기 유럽의 자유주의적 시각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그러한 정치적 시각은 1870년대 중후반 일본사회에서 환영받는 주요 요인이었다. 한편, 1882년 간행된 <泰西革命史鑑>을 시작으로 서양혁명사류가 1880년대 후반기까지 꾸준히 출간되었다. 이러한 혁명사는 서양의 자유와 권리가 신장되어가는 역사적 실태를 전달하려는 뚜렷한 목적의식을 지녔다. 이러한 혁명사에 소개된 근대서양의 정치적 사건이나 인물의 행적들은 일본 지식인들의 저작을 통해 반복·소개되면서 일본사회의 방향을 둘러싼 사회적 논의에 영향을 미쳤다.
    본 연구는 아래와 같은 점에서 활용될 수 있다. 첫째로, 본 연구는 근대 이후 일본사회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둘째로, 역사학·역사서술의 본질을 둘러싼 논의에 기여할 것이다. 본 연구는 다양한 역사서술을 분석하면서 역사학적 성숙도가 아닌, 그 속에 반영된 사회문화적 현실을 고찰함으로써, 객관주의적 근대역사학의 전통을 보완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 색인어
  • 역사서, 출판, 지식, 문명개화, 자유민권, 입헌제, 문명사, 혁명사, 영국혁명, 프랑스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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