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물검색
유형별/분류별 연구성과물 검색
HOME ICON HOME > 연구성과물 유형별 검색 > 보고서 상세정보

보고서 상세정보

https://www.krm.or.kr/krmts/link.html?dbGubun=SD&m201_id=10014420&local_id=10014380
'파우스트' 모티브의 음악적 현상학: 19세기 독일 표제음악에 관한 문학적 소고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 #39;파우스트& #39; 모티브의 음악적 현상학: 19세기 독일 표제음악에 관한 문학적 소고 | 2006 년 | 장미영(이화여자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1159
선정년도 2006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8년 04월 28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8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문학과 음악이 결합되는 방법은 시대와 개인에 따라 서로 다른 이해가 전제되기 때문에 다양할 수밖에 없다. 이 상이한 문학과 음악의 상호관계의 유형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첫째, 오페라와 예술가곡 등과 같이 텍스트와 음악의 혼합형태가 있는데, 이것은 가장 직접적이고 보편적인 결합형태라고 보겠다. 둘째, 문학과 음악의 경계영역에서 음향적 질을 문학의 모방 시도에 적용하는 방법이 있다. 언어와 음악은 근본적으로 리듬이나 운율 등 ‘소리’라는 매체를 공유하기 때문에, 언어 즉 문학이 소리로서 음악에 접근하는 경우이다. 이에 대한 예로는 서정시에 주로 나타나는 음화Lautmalerei나 음향시Lautgedicht를 꼽을 수 있다. 세 번째 상호관계는 좀 더 광범위한 측면에서 제시할 수 있는데, 작가에게 주어진 음악의 영감, 또는 거꾸로 표제음악 등에서 관찰할 수 있듯이 작곡가에게 끼치는 문학적 상상력의 영향 등이 그것이다.
    19세기 독일 표제음악과 문학의 관계를 연구하는 본 논문은 바로 이 세 번째 영역과 관련되어 있다. 두 예술은 이념적․주제적 측면에서 서로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음악의 형식과 구조가 문학에 실험적으로 적용되는 경우, 또는 문학작품의 형식적 특성이 음악으로 치환되는 경우처럼 보다 구체적인 관계를 맺으며 나타나기도 한다. 이 맥락에서 특히 흥미로운 분야는 표제음악인데, 이 장르는 문학적 상상력이 만들어낸 19세기 음악담론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19세기에 들어서면서 새로운 ‘시적․형이상학적’ 요소가 문학에 도입되고 관념과 현상, 감정과 이성 간의 균형이 이동하게 되는 현상과 비례하여, 음악에서도 자아 표출․주관주의․감성 등이 주조를 이루면서 낭만주의 음악이 태동하게 된다. 그리고 이 낭만주의 정신을 음악적으로 가장 효과적으로 구현한 것이 표제음악이다. 이제 본 연구가 제기하고 또 답변하려는 질문은 다음과 같이 몇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낭만주의 문학은 어떤 이념적․미학적 근거에서 음악적 요소에 의존하는가 표제음악은 과연, 그리고 어느 정도로 19세기 문학미학의 산물로 규정될 수 있는가 본래의 문학작품과 그 음악적 변용은 상호 간 어떤 형식미학적․유기적 구조를 창출하는가 아니면 더 나아가 이런 방법론이 문학작품의 해석 가능성을 단순화하고 축소할 뿐은 아닌가 하는 비판적 질문제기도 가능하다.
    이러한 질문들에 효과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본 연구는 문학적 수월성과 보편성을 가진 괴테의 희곡 『파우스트』를 작품화한 리스트의 <파우스트 교향곡>과 바그너의 <파우스트 서곡>을 구체적 분석대상으로 택한다. 그러나 문학작품과 일치하는 음악적 형상화의 원칙을 찾아내어 만족하는 것이 본 연구의 궁극적 목표는 아니다. 보다 본질적인 목표는, 19세기 표제음악을 통해 문학과 음악 두 장르의 형식적 발전사가 보여주는 역사적 연관성에 주목하면서 시대정신이 이러한 장르 접목에 어떻게 투영되고 있는가를 조명하고, 이 문화적 결합현상이 가지는 문화사적․사회사적 의미를 새롭게 자리매김하는 데 있다.
    본 연구의 논지는 세 단계를 거치면서 이루어진다. 첫째: 낭만주의 문학의 음악관과 낭만주의 음악의 문학관을 상호 관점에서 조망하고, 둘째, 문학과 음악의 접목을 가장 극단적인 형태로 시도하는 표제음악의 미학적 배경과 이론을 고찰하며, 셋째, 문학작품의 형식과 내용, 즉 구성과 메시지가 어떻게 음향적 수단을 통해 음악으로 전이되는가를 <파우스트 교향곡>과 <파우스트 서곡>의 구조 및 화성을 분석함으로써 고찰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우선 문학자를 예상독자층으로 하기 때문에, 음악학적 논증이 전체 논지와 목표를 흐리지 않도록 최소한의 기초적 음악개념만을 한정적으로 도입할 것이다. 이 개념들을 설명하고 적용하는 과정에서도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함으로써, 음악전공자가 아니더라도 특별한 어려움 없이 읽으면서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다각적으로 모색할 것이다. 거꾸로 음악학 관련 독자들을 위해서는 문학 해석 및 문학사의 기본 개념을 최대한 적절히 활용하되, 가급적 논쟁적인 문학의 개념은 피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 영문
  • Die Wechselbeziehung zwischen Literatur und Musik besteht, seitdem es die beiden Künste gibt. Die Art und Weise, wie sie sich miteinander verbinden, läßt sich unter drei Punkten zusammenfassen: Erstens, die Literatur kann unmittelbar mit Musik verbunden sein (z.B. Lied, Oper bzw. Musikdrama). Zweitens, Sprache und Musik haben den Laut als Ausdrucksmittel wie Rhythmus und Metrum gemeinsam, aufgrunddessen nährt sich die Literatur an Musik an. Die dritte Verbindungsform läßt sich in umfangreicheren Feldern beobachten: Die Literatur dient als Idee zum Komponieren (Programmusik), die Musik kann aber auch umgekehrt als Inspiration für Autoren wirken.
    Die vorliegende Studie geht von der dritten Erscheinungsform aus, es handelt sich also hier um die Programmusik des 19. Jahrhunderts. Dieses Themenfeld erweist sich im Zusammenhang mit der Literaturwissenschaft vor allem deshalb interessant, weil die Programmusik dieses Jahrhunderts als musikalisches Produkt der literatischen Einbildungskraft gilt.
    Ziel dieser Untersuchung ist also, anhand des literarischen Motivs ‘Faust’ den literatur- bzw. musiktheoretischen Sinn der Programmusik herauszustellen. Im Mittelpunkt der Analyse stehen die ‘Faust-Symphonie’ von Franz Liszt und ‘Faust-Ouvertüre’ von Richard Wagner. Als Voraussetzung der Analyse wird zuerst versucht, die Musikauschauung der literarischen Romantik und literarische Elemente der musikalischen Romantik wechselseitig zu untersuchen und musikästhetischen Grundgedanken der Programmusik heranzugehen. Durch die Analyse der oben genannten beiden Werke als letzte Aufgabe wird die Frage zu beantworten, auf welche Art und Weise literarische Ideen in der Musik realisiert werden kan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시대와 개인에 따라 서로 다른 이해가 전제되기 때문에 상이할 수밖에 없는 문학과 음악의 상호관계의 유형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첫째, 오페라와 예술가곡 등과 같이 텍스트와 음악의 혼합형태가 있는데, 이것은 가장 직접적이고 보편적인 결합형태이다. 둘째, 문학과 음악의 경계영역에서 음향적 질을 문학의 모방 시도에 적용하는 방법이 있다. 언어와 음악은 근본적으로 리듬이나 운율 등 ‘소리’라는 매체를 공유하기 때문에, 언어 즉 문학이 소리로서 음악에 접근하는 경우이다. 세 번째 상호관계는 좀 더 광범위한 측면에서 제시할 수 있는데, 작가에게 주어진 음악의 영감, 또는 작곡가에게 끼치는 문학적 상상력의 영향 등이 그것이다. 19세기 독일 표제음악과 문학의 관계를 연구하는 본 논문은 바로 이 세 번째 영역과 관련되어 있다. 이 맥락에서 특히 흥미로운 분야가 표제음악인데, 이 장르는 문학적 상상력이 만들어낸 19세기 음악담론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19세기에 들어서면서 새로운 ‘시적, 형이상학적’ 요소가 문학에 도입되고 관념과 현상, 감정과 이성 간의 균형이 이동하게 되는 현상과 비례하여, 음악에서도 자아 표출, 주관주의, 감성 등이 주조를 이루면서 낭만주의 음악이 태동하게 된다. 그리고 이 낭만주의 정신을 음악적으로 가장 효과적으로 구현한 것이 표제음악이다.
    본 연구의 본질적인 목표는, 19세기 표제음악을 통해 문학과 음악 두 장르의 형식적 발전사가 보여주는 역사적 연관성에 주목하면서 시대정신이 이러한 장르 접목에 어떻게 투영되고 있는가를 조명하고, 이 문화적 결합현상이 가지는 문화사적, 사회사적 의미를 새롭게 자리매김하는 데 있다. 이 주제에 효과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본 연구는 문학적 수월성과 보편성을 가진 괴테의 희곡 『파우스트』를 작품화한 리스트의 <파우스트 교향곡>과 바그너의 <파우스트 서곡>을 구체적 분석대상으로 택한다. 본 연구의 논지는 세 단계를 거치면서 이루어진다. 첫째: 낭만주의 문학의 음악관과 낭만주의 음악의 문학관을 상호 관점에서 조망하고, 둘째, 문학과 음악의 접목을 가장 극단적인 형태로 시도하는 표제음악의 미학적 배경과 이론을 고찰하며, 셋째, 문학작품의 형식과 내용, 즉 구성과 메시지가 어떻게 음향적 수단을 통해 음악으로 전이되는가를 <파우스트 교향곡>과 <파우스트 서곡>를 분석하면서 도출해낸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는 19세기 독일 표제음악이 장르간 경계를 허무는 전기낭만주의의 '보편적 점진문학'에서 파생된 음악형태라는 점에서 착안되었다. 그리고 괴테의 희곡 <파우스트>를 소재로 하는 두 편의 표제음악을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문학의 세기로 평가되는 19세기 낭만주의 문학정신이 없었다면 음악고유의 수단을 통해 문학적 상황을 창출하는 표제음악이 가능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었다. 그것은 음악을 문학, 신비적 형상과 관념 등과 결합시킴으로서 음악이 인류의 위대한 사상에 참여하도록 하고, 문학 및 회화와 동등한 자격을 갖도록 보장하려는 이상주의적 음악가들의 노력의 결과였음도 밝혀낼 수 있었다. 결국 이 모든 프로젝트는 음악가들의 문학적 상상력을 일깨워준 문학작품이 없이는 불가능했음도 도출할 수 있었다.
    이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이 우리나라의 문화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문학과 음악의 상호관계’에 대한 연구는 시의적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음악적 전문지식의 미비와 방법론적 애매성을 이유로 특히 국내 문학계에는 아직 본격적으로 도입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독문학계 뿐 아니라 문학계 일반에 학제 간 연구의 구체적 실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본 연구영역은 최근 국내외 문학연구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문화학으로서의 문학’ 분야에 특히 효과적으로 부합한다. ‘음악’이라는 구체적 문화영역을 문학연구에 도입하여 광의의 문화학적 문학담론의 장을 마련할 수 있다.
    세째, 문화학, 지역학 등 보다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영역으로 학제가 대폭 개편된 우리 대학 외국어문학교육 현장에서 강의와 세미나의 자료로 적극 활용될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이로써 문학과 음악이 상호 인접분야의 청중을 얻는 교육효과를 가져오는 동시에, 타 분야 연구자의 관심을 문학영역으로 확장시키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네째, 본 연구는 비교문학적 관심의 확대를 의미한다. 문학은 이미 오래전부터 조형예술, 음악예술 등과 관련되어왔기 때문에 비교문학의 범주에서 다루어져야 하는 대상임이 자명하다.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여 본 연구자는 이 연구결과를 가지고 우리문학, 영미권 문학, 불문학 영역의 학자들에게까지 방법론 논의를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다섯째, 본 연구의 결과는 독문학 또는 음악학 영역에서 뿐 아니라 유럽 및 서양문화사, 문화학, 더 나아가 사회사 연구에도 직간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고정악상, 교향시, 그레트헨, 낭만주의 미학, 노발리스, 단테, 드라마틱 교향곡, 리스트, 메피스토펠레스, 바그너, 바이마르, 바켄로더, 베를리오즈, 베토벤, 브람스, 소나타 형식, 쇼펜하우어, 슐레겔 형제, 서곡, 신비의 합창, 음악저널리즘, 음악적 드라마, 음악적 사실주의, 음악적 산문, 전기낭만주의, 절대음악, 주도동기, 초월성에 대한 동경, 티크, 파우스트, 파우스트 교향곡, 표제교향곡, 표제음악, 표현미학, 프로그램 교향곡, 한슬릭, 형식미학, 헤겔, 호프만, 환상교향곡
  • 이 보고서에 대한 디지털 콘텐츠 목록
데이터를 로딩중 입니다.
  • 본 자료는 원작자를 표시해야 하며 영리목적의 저작물 이용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 또한 저작물의 변경 또는 2차 저작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데이터 이용 만족도
자료이용후 의견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