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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중국명승도 연구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조선후기 중국명승도 연구 | 2006 년 | 유미나(동국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G00063
선정년도 2006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8년 04월 30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8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연구는 조선후기 중국명승 및 명승도에 관련된 기록과 중국명승도의 조선 전래 그리고 조선후기에 제작된 중국 명승도 작품에 대한 것이다.
    중국과 동일한 한자문화권을 유지한 조선의 문인들에게 중국의 지명은 매우 익숙한 것이었고 그런 만큼 다양한 명승명소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식견이 갖추어져 있었다. 주로 중국의 이름난 문인의 생애 혹은 문학작품과 관련된 지명이 널리 알려져 있었으며, 고전문학의 탐구 및 습득과 아울러 관련 장소에 대한 선망이 컸다고 할 수 있다. 막연한 상상 속의 명승명소는 明代에 활발히 간행되어 17세기 이래 조선에 전래된 판본을 통해 더욱 구체적 이미지를 갖추었다고 생각된다. 특히 『西湖遊覽志』, 『三才圖會』, 『海內奇觀』, 『名山勝槩記』 및 『名山圖』는 중국 地理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을 뿐 아니라 해당 장소를 그림으로 표현한 판화를 포함하고 있어 마치 실경을 접하는 듯한 감명을 주었다고 여겨진다. 중국의 명승과 관련된 구체적 시각 이미지를 마주침으로 해서 중국 명승에 대한 선망과 관심이 더욱 촉발되었고, 조선후기 遊記文學의 유행에 힘입어 중국명승도의 활발한 제작으로 이어졌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중국의 명승을 그린 화첩을 새로이 소개하였는데 대원군의 소장인이 찍힌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천고최성첩》과 韓用幹이 『명산도』 판본을 보고 그린 《명산도첩》, 그리고 경기도박물관 소장의 《오악도첩》이다. 대원군장인본 《천고최성첩》은 본래 역대의 중국 名詩文을 주제로 한 그림 10폭으로 이루어진 서화합벽첩이지만 문학 작품을 필사한 각각의 書幅의 詩文 제목 아래에 作者 혹은 작품과 관련된 地名이 명기되었다는 점이 주목되었다. 이는 문인들이 詩文과 함께 작품 혹은 作家와 관련된 승경을 같이 의식하였음을 알려준 것이다. 한용간의 《명산도첩》은 『명산도』 판화를 베낀 것이고 《오악도첩》은 『해내기관』의 판화를 임모한 것이어서 명대에 간행된 산수 판화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상당하였음을 보여준다. 본 연구에서 다룬 이들 그림들은 중국의 명승을 다룬 것이고 이를 위해 조선의 작가들이 중국에서 전래된 실경 판화를 적극 활용하였음이 주목된다. 또한 흑백의 필선 위주의 산수판화 작품을 임모하면서 靑․綠․朱色 등의 담채를 사용하여 작품으로서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한 점이 눈에 띈다.
  • 영문
  • This is a study of the Paintings of Chinese Sites during the late Joseon period.
    For the literati gentlemen of Joseon who maintained the same cultural surroundings as the Chinese people sharing the literature in Chinese language, the names of the Chinese sites and places were very familiar. They were, thus, provided with extensive knowledge and understanding of the noted sites in China. Especially, the places that are associated with the life of the famous Chinese authors or their works were widely acknowledged, and no doubt the literati gentlemen of Joseon conceived a deep adoration for them as they learned and studied those literary works. It can be understood that their interest in the Chinese sites were further enhanced with the woodblock prints from China and which were introduced in Joseon since the 17th century. Such works as Xi-hu-you-lan-zhi(西湖遊覽志), Ming-shan-tu(名山圖), San-cai-tu-hui(三才圖會), and Hai-nei-qi-guan(海內奇觀) were books that contained the pictures of the sites as well as a diverse information on the geography and culture of the Chinese sites. The people of Joseon were sure to have been greatly impressed as if they got access to those places first hand. Also, the boom in travelogues in literature during the late Joseon period seems to have led to the active production of the paintings of the Chinese noted sites.
    In this study, a number of painting albums were introduced which contain paintings of Chinese noted sites. They are the Qiān-gŭ-zuì-shèng Album(千古最盛帖) with the collection seal of Dae-won-gun(大院君), the Ming-shan-tu Album(名山圖帖) by Han Yong-gan韓用幹, and the Wu-yue-tu Album(五岳圖帖) in the collection of the Gyeonggi Province Museum. The Qiān-gŭ-zuì-shèng Album(千古最盛帖) with the collection seal of Dae-won-gun(大院君) is in fact an album of paintings and calligraphy that deals with ten famous Chinese literary classics. However, the names of the sites and places that were written beneath the names of the literary works on the calligraphy leaf caught attention. They show that the literatis identified and relished the Chinese places together with the works of literature. Meanwhile, the Ming-shan-tu Album(名山圖帖) by Han Yong-gan韓用幹 is a copy of the woodblock prints of the Ming-shan-tu and the Wu-yue-tu Album(五岳圖帖) in the collection of the Gyeonggi Province Museum that of the landscape prints from the Hai-nei-qi-guan(海內奇觀) both of which are woodprints from Ming, China. This shows that the interest and demand for the paintings of Chinese sites were considerable at those times. It is noteworthy the painters of Joseon referred to and made most of the landscape prints from China. It is noteworthy the painters of Joseon referred to and made most of the landscape prints from China. What they did was in addition to copying the outlines and ts'un(皴), they applied light colors like blue, green and red to enhance the picturesque perfection of the work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연구는 조선후기 중국명승 및 명승도에 관련된 기록과 중국명승도의 조선 전래 그리고 조선후기에 제작된 중국 명승도 작품에 대한 것이다.
    중국과 동일한 한자문화권을 유지한 조선의 문인들에게 중국의 지명은 매우 익숙한 것이었고 그런 만큼 다양한 명승명소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식견이 갖추어져 있었다. 주로 중국의 이름난 문인의 생애 혹은 문학작품과 관련된 지명이 널리 알려져 있었으며, 고전문학의 탐구 및 습득과 아울러 관련 장소에 대한 선망이 컸다고 할 수 있다. 막연한 상상 속의 명승명소는 明代에 활발히 간행되어 17세기 이래 조선에 전래된 판본을 통해 더욱 구체적 이미지를 갖추었다고 생각된다. 특히 『西湖遊覽志』, 『三才圖會』, 『海內奇觀』, 『名山勝槩記』 및 『名山圖』는 중국 地理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을 뿐 아니라 해당 장소를 그림으로 표현한 판화를 포함하고 있어 마치 실경을 접하는 듯한 감명을 주었다고 여겨진다. 중국의 명승과 관련된 구체적 시각 이미지를 마주침으로 해서 중국 명승에 대한 선망과 관심이 더욱 촉발되었고, 조선후기 遊記文學의 유행에 힘입어 중국명승도의 활발한 제작으로 이어졌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중국의 명승을 그린 화첩을 새로이 소개하였는데 대원군의 소장인이 찍힌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천고최성첩》과 韓用幹이 『명산도』 판본을 보고 그린 《명산도첩》, 그리고 경기도박물관 소장의 《오악도첩》이다. 대원군장인본 《천고최성첩》은 본래 역대의 중국 名詩文을 주제로 한 그림 10폭으로 이루어진 서화합벽첩이지만 문학 작품을 필사한 각각의 書幅의 詩文 제목 아래에 作者 혹은 작품과 관련된 地名이 명기되었다는 점이 주목되었다. 이는 문인들이 詩文과 함께 작품 혹은 作家와 관련된 승경을 같이 의식하였음을 알려준 것이다. 한용간의 《명산도첩》은 『명산도』 판화를 베낀 것이고 《오악도첩》은 『해내기관』의 판화를 임모한 것이어서 명대에 간행된 산수 판화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상당하였음을 보여준다. 본 연구에서 다룬 이들 그림들은 중국의 명승을 다룬 것이고 이를 위해 조선의 작가들이 중국에서 전래된 실경 판화를 적극 활용하였음이 주목된다. 또한 흑백의 필선 위주의 산수판화 작품을 임모하면서 靑․綠․朱色 등의 담채를 사용하여 작품으로서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한 점이 눈에 띈다.
    이들 화첩에 대한 연구를 통하여 다음과 같은 성과를 끌어내었다.
    첫째,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조선시대 중국 명승도의 존재를 확인하였다.
    둘째, 중국의 명승과 명승도는 중국의 詩文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셋째, 조선후기 회화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진경산수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중국 명승도에 대한 소개와 인식은 진경산수화가 발흥한 18세기에 앞서서 이미 이루어지기 시작하였고, 이들은 진경산수화의 연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진다. 18세기에 진경산수화의 유행과 더불어 중국 명승도가 함께 향유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넷째, 중국 명승도라는 새로운 주제의 발굴을 통하여 조선 후기 회화사의 보다 다양한 면모를 밝힐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조선시대 우리의 문화가 훨씬 다채롭고 다원적 성격을 지녔음을 알 수 있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의 연구결과와 활용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조선시대 중국 명승도의 존재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에 포함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대원군장인본 《천고최성첩》은 그동안 조선의 작품이 아닌 중국의 작품으로 잘못 분류되어 있었다. 그림과 짝을 이룬 詩文의 書寫者가 19세기에 활동한 조선의 書家들임을 확인할 수 있었고, 그림은 17세기 초에 중국에서 전래된 《천고최성첩》이라는 서화첩 그림의 임모본임을 알 수 있었다. 중국의 역대 名詩文과 중국의 名勝地가 연계되어 이해되었음을 밝혀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서화첩이었다. 또한 한용간이 제작한 《명승도첩》과 경기도박물관의 《오악도첩》은 지금까지 학계의 주목을 받지 못한 화첩으로서 각각 중국의 산수 판화집을 임모한 것임을 이번에 처음 밝히게 되었다. 이로서 중국 명승을 그린 화첩의 존재가 부각될 수 있었다.
    둘째, 중국의 명승과 명승도는 중국의 詩文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앞에서 언급하였다시피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대원군장인본 《천고최성첩》은 본래 중국의 역대 名詩文을 주제로 한 서화합벽첩이다. 그림과 詩文을 筆寫한 書幅이 각각 짝을 이루고 있는데 각 서폭에는 詩文의 제목과 그 작품 혹은 작가와 관련된 지명이 명기되어 있어 시문과 명승의 관련성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
    셋째, 조선후기 회화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진경산수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중국 명승도에 대한 소개와 인식은 진경산수화가 발흥한 18세기에 앞서서 이미 이루어지기 시작하였고, 이들은 진경산수화의 연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진다. 18세기에 유기문학 및 진경산수화의 유행과 더불어 중국 명승도가 함께 향유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넷째, 중국 명승도라는 새로운 주제의 발굴을 통하여 조선 후기 회화사의 보다 다양한 면모를 밝힐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조선시대 우리의 문화가 훨씬 다채롭고 다원적 성격을 지녔음을 알 수 있었다.
  • 색인어
  • 中國名勝圖(Paintings of Chinese Sites), 西湖遊覽志(Xi-hu-you-lan-zhi), 千古最盛帖(Qiān-gŭ-zuì-shèng Album), 名山圖(Paintings of Noted Mountains), 海內奇觀(Hai-nei-qi-guan), 韓用幹(Han Yong-gan), 申緯(Shin Wi), 五岳圖(Painting of Five Noted Mounta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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