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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의 역사성과 역사의 텍스트성 - '문화 시학'의 관점에서 바라본 파스빈더의 <서독 삼부작>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텍스트의 역사성과 역사의 텍스트성 - & #39;문화 시학& #39;의 관점에서 바라본 파스빈더의 & lt;서독 삼부작& gt; | 2006 년 | 정미경(서울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1162
선정년도 2006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8년 04월 29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8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파스빈더의 <서독 삼부작>은 <마리아 브라운의 결혼>, <베로니카 포스의 열망>, <롤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 독립적인 영화이지만, 전후 서독사회에 대해 비유적 성격이 강하고 또 제목의 여주인공이 전후 서독사회와 밀접한 관련을 맺는 한에서 감독 스스로 <서독 삼부작>이라고 칭한 바 있다. 문화시학의 관점에서는 이들 텍스트를 담론차원의 분석과 형식미학적인 분석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우선 담론분석을 보면 거대한 역사서술이 아니라, 주변적 역사서술의 관점에서 서독사회의 과거와 현재의 관련성을 삼부작은 보여준다. 파스빈더는 과거청산이 전후 서독사회에서 주된 담론으로 자리 잡지 못하고 주변화 되며, 경제개발이 주요한 담론을 형성하는 가운데 재무장과 나치적 잔재가 드러나는 양상을 주변역사로 서술한다. 역사서에 기록된 거대 역사가 아니라, 주관적 역사서술을 통해 본 파스빈더의 역사 서술은 곧 서독사회의 자화상이 된다. 수상의 연설이나 축구 중계, 반전시위와 같은, 역사적이고 객관적인 사실들이 영화 속에 삽입되기도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삼부작 영화가 이 시기 독일 사람들의 내면을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전복적 역사서술은 스포츠에 대한 담론에서 찾을 수 있다. 파스빈더는 전후 독일인들에게 민족적 자부심을 불러 일으켰던 월드컵 승리를 뒤집어 축구라는 스포츠가 갖는 민족주의적인 색채, 그 도취에서 오는 비판적 의식의 결여라는 전복적인 역사를 서술한다. 또 여성의 파멸을 남성의 영역인 스포츠와 중첩시킨 것은 문화사적으로 볼 때 전후 경제개발에 여성의 노동력이 중요한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는 여성이 전통적인 역할로 밀려난 상황을 반영하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 볼 수 있다. 두 번째 담론차원의 분석으로 본 연구는 권력에 관한 것을 다루었다. 파스빈더의 영화에서는 기존의 담론을 재생산함으로써 특정한 담론만을 생산하고 유통시키는 담론의 질서에 편입해 들어가는 경향이 있는 반면, 담론에 개입하는 권력의 이면을 폭로하는 경향 또한 볼 수 있다. 이는 무엇보다 사랑의 담론에서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사랑과 권력의 관계에 개입하는 자본의 문제는 <삼부작>에서 전후 서독사회의 발전상과 맞물려 있다. 그런데 정치적 보수화와 사회적 부패를 여성의 이미지에 비유함으로써 파스빈더의 영화는 여성에 관한 당대의 담론을 재생산한다. 영화의 생산에 개입하는 권력의 문제 또한 파스빈더가 <삼부작>에서 다루고 있는 미시적 권력의 한 예가 되는데, 이로써 영상매체의 자기반영이 주요한 주제로 등장한다. 마지막으로 형식미학적인 분석에서는 멜로드라마, 필름 느와르, 독일 표현주의 영화와 파스빈더 삼부작이 상호텍스트적으로 작용하고 있고, 음향과 색채가 서사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틀 구조의 기법을 사용하여 파스빈더는 사적인 이야기를 사회문화적 문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 영문
  • Fassbinders BRD-Trilogie, <Die Ehe der Maria Braun>, <Die Sehnsucht der Veronika Voss>, <Lola>, ist zwar selbststaendig zu sehen, hat aber darin gemeinsam, dass es in drei Texten um die Nachkriegszeit der BRD geht und die jeweilige Protagonistin eng mit der BRD-Gesellschaft zu tun hat und daher sie nicht zuletzt Fassbinders Sicht der deutschen Geschichte offenbaren. Aus der Perspektive der Poetik der Kultur, in der die Geschichtlichkeit der Texte und die Textualitaet der Geschichte betont und bewusst die Grenzen zwischen Literaturwissenschaft und Geschichtswissenschaft ueberschritten werden, sind zwei Aspekte zu untersuchen: einmal die Analyse der Diskurse, das andere Mal die formale Analyse. Diskurse laufen durch das Werk hindurch und werden durch die aesthetische Bearbeitung und durch das Zusammenfuehren mit anderen Diskursen neu verschaltet und veraendert. Gleichzeitig ist der formale Aufbau des Werkes zu beachten, denn erst dadurch gewinnen die verarbeiteten Diskurse ihre spezifische Bedeutung. Zunaechst aus dem Aspekt der Diskurse gesehen, beschreibt Fassbinder das pragmatische Nachkriegsdeutschland, aber nicht als die grosse objektive Geschichte, sondern als die subjektive und persoenliche. So erweist sich die BRD-Trilogie als Nachfrage nach einer Aufzeichnung der Geschichten und persoenlichen Erfahrungen sogenannter einfacher Menschen. Fassbinders Text reproduziert unbewusst aber den herrschenden Diskurs: Das Bild der Frauen ueberschneidet sich mit der Korruption der Politik und materieller Lust der Nachkriegszeit, indem sie als eine dramatische Metapher fuer eine Nation fungieren. Ausserdem in der subjektiven Beschreibung der Geschichte entbloesst sich der nationale Sport, Fussball, als unkritische regressive Faszination der Nation, die die Vergangenheitsbewaeltigung verweigert. Aus dem Aspekt des formalen Aufbaus betrachtet, benutzt Fassbinder die kinomatographische Tradition wie Melodrama, Film Noir und exprssionistischen Film. Es handelt sich aber nicht nur um einen intertextuellen Film, sondern um eine mise-en-abyme, eine verfremdende Verdoppelung der Intertextualitaet: Die klassischen Erzaehlmotive des Hollywoodschen Melodramas der vierziger und fuenfziger Jahre reproduzieren sich in einem Film ueber diese Zeit, so dass zwei Stile einander kommentieren. Ausserdem bringt der Ton-Bild-Intertext die persoenliche Geschichte der Frauen in den deutschen geschichtlichen Kontext.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파스빈더의 <서독 삼부작>인 <마리아 브라운의 결혼>, <베로니카 포스의 열망>, <롤라>를 역사주의적이면서 동시에 형식주의적인 접근방식을 요구하는 문화 시학의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개별 텍스트를 각각 분석하는 것보다 담론차원의 분석과 형식미학적인 분석으로 나누어 공통된 테마를 찾아내고 이를 각 텍스트에서 분석하는 방식을 택하였다. 우선 담론분석에 있어서는 1. 거대한 역사서술이 아니라, 주변적 역사서술의 관점에서 서독사회의 과거와 현재의 관련성을 다루었다. 그래서 과거청산이 전후 서독사회에서 주된 담론으로 자리 잡지 못하고 주변화 되며, 경제개발이 주요한 담론을 형성하는 가운데 재무장과 나치적 잔재가 드러나는 양상을 살펴보았다. 2. 이렇게 볼 때 이 영화텍스트들은 곧 서독사회의 자화상으로 읽혀진다. 역사적이고 객관적인 사실들이 영화 속에 삽입되기도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이 시기 독일 사람들의 내면을 그리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물질적 풍요에 대한 정신적 황폐화, 물질지향주의와 복고주의로 요약된다. 3. 또 다른 전복적 역사서술은 스포츠에 대한 담론에서 찾을 수 있다. 파스빈더는 전후 독일인들에게 민족적 자부심을 불러 일으켰던 월드컵 승리를 뒤집어 축구라는 스포츠가 갖는 민족주의적인 색채, 그 도취에서 오는 비판적 의식의 결여라는 전복적인 역사를 서술한다. 또 여성의 파멸을 남성의 영역인 스포츠와 중첩시킴으로써 여성이 전통적인 역할로 밀려난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두 번째 담론차원의 분석으로는 권력에 관한 것이 있다. 기존의 담론을 재생산함으로써 특정한 담론만을 생산하고 유통시키는 담론의 질서에 편입해 들어가는 한편, 담론에 개입하는 권력의 이면을 폭로하는 경향 또한 볼 수 있는데, 사랑의 담론이 그 예가 된다. 1) 멜로드라마적인 설정에 따라 낭만적인 사랑의 구도가 생겨나는 듯하지만 이는 곧 남녀간의 권력구도 속으로 밀려나고, 그 권력구도를 결정하는 것은 자본이다. 특히 사랑과 권력의 관계에 개입하는 자본의 문제는 전후 서독사회의 발전상과도 맞물려 있다. 이때 정치적 보수화와 사회적 부패를 여성의 이미지에 비유함으로써 파스빈더의 영화가 여성에 관한 당대의 담론을 재생산하는 측면도 있다. 2) 영화의 생산에 개입하는 권력의 문제 또한 미시적 권력의 한 예이다. 영화의 생산에 미치는 권력의 문제를 본 연구에서는 독일문화사와 관련해서 독일영화의 자기 정체성 모색으로 고찰했다. 마지막으로 형식미학적인 분석으로는 1. 멜로드라마, 필름 느와르, 독일 표현주의 영화 등과 파스빈더의 삼부작이 상호텍스트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고찰하였고, 2. 음향과 색채가 서사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있음을 밝혔으며, 3. 틀 구조의 기법을 사용하여 사적인 이야기가 사회문화적 문맥으로 확장되어 가는 양상을 고찰할 수 있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신역사주의에 입각한 본 연구의 방법론은 문화학을 지향하는 독문학 연구에 있어 영화텍스트 분석을 위한 분석틀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영화텍스트 분석에 있어 일정한 방법론이 부재한 가운데 주로 서사구조의 분석에 치중해온 지금까지의 연구에 있어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본 연구에서 채택한 방법론은 영화를 비롯한 예술매체와 역사 및 문화의 관련성을 밝히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다. 그래서 신역사주의 비평이 오늘날의 관점에서 다시 재발견되고 재수용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2. 파스빈더 영화는 대중성과 예술성을 두루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독일역사와 문화에 천착하고 있어 독일문화 관련 수업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다. 그의 <서독 삼부작>을 문화시학의 관점에서 분석한 본 결과물은 그러므로 독일문화사와 관련된 수업에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또 미국식 상업영화에 대항하여 유럽영화는 독특한 미학을 발달시켜왔는데, 유럽영화를 소개하는 커리큘럼을 구성해 볼 경우 파스빈더는 가장 독일적인 감독으로 이에 포함될 수 있다. 이러한 수업에 본 연구의 결과물이 구체적인 텍스트 분석으로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3. 영화학이 주로 영화의 생산과 배분, 소비에 대한 연구에 치중하고 있다면, 문예학적 방법론으로 영화매체를 분석한 본 연구는 비평적 차원에 해당된다. 하지만 영화매체의 올바른 인식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양 자가 서로 연계될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영화의 미학적, 담론적 분석을 시도한 본 연구는 영화촬영의 기법과 영화산업 등 보다 실질적인 면을 다루는 영화학에 많은 참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4. 파스빈더의 독창적인 영상미학에 비해 국내에서의 소개는 다소 피상적인 면이 없지 않은데, 본 연구의 결과물은 파스빈더 수용에 있어 그 지평을 넓혀줄 것이다. 5. 현재 한국영화는 호황기를 지나 새로운 소재발굴과 실험적 영상미학이라는 과제 앞에 서 있다. 특히 사극은 드라마에서나 영화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며 주요한 장르로 부상하고 있다. 독일사를 독특한 영상미학으로 승화시킨 파스빈더의 영화는 그러므로 한국영화에서 역사물을 다루는 데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서독 삼부작, 문화시학, 상호텍스트성, 뉴 저먼 시네마, 영화의 자기반영, 멜로드라마, 필름 느와르, 표현주의 영화, 틀 구조, 마리아 브라운의 결혼, 베로니카 포스의 열망, 롤라, 스포츠, 축구, 주변적 역사서술, 주관적 역사서술, 과거청산, 전복적 역사서술, 사랑과 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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