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海東金石苑] 권1-권4에 해당하는 부분에 대하여 두 가지 부분의 연구에 치중하였다. 먼저 교감이다. 해당 텍스트에 대하여 定本, 劉承刊 印本, 判讀文 그리고 拓本을 상호 비교하여 출입이 있는 부분을 고찰하였다. 그 결과 첫째 정본에 오류 및 결자가 존재함을 발견하였 ...
본 연구에서는 [海東金石苑] 권1-권4에 해당하는 부분에 대하여 두 가지 부분의 연구에 치중하였다. 먼저 교감이다. 해당 텍스트에 대하여 定本, 劉承刊 印本, 判讀文 그리고 拓本을 상호 비교하여 출입이 있는 부분을 고찰하였다. 그 결과 첫째 정본에 오류 및 결자가 존재함을 발견하였다. 이는 유희해가 초본을 정본으로 전사하거나 탁본을 전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로 보여지는데 대부분 유승간 인본에서 바로잡아졌다. 둘째 정본은 탁본에 매우 충실한 판본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현재까지 여러 학자들이 각 금석문에 다수의 자료를 활용하여 판독한 판독문과의 상호 비교 결과 정본의 판독이 올바른 경우가 다수 존재함을 확인하였다. 세째 시대가 흐름에 따라 탁본에 마멸이 생겨 판독이 어려워진 글자들을 보완할 수 있는 신빙성있는 근거를 제공할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정본의 가치라 할 수 있다.
문자연구부분에서는 통가자, 이체자, 피휘자 그리고 오자를 고찰하였다. 통가자가 대량으로 사용된 현상으로 부터 가차 현상에 의거한 자음의 통용현상을 발견할 수 있었고 이체자를 통하여 한가지 정자체에 각종의 이체 현상이 존재했으며 이체현상의 분류를 통하여 자형의 변화현상과 속자 등 이체자의 쓰임을 일견할 수 있었다. 피휘자례를 통해서는 각 금석문이 쓰여진 시기에 왕이나 선현들의 휘를 피하는 습속을 계승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정본에 쓰인 오자를 통하여 정본을 교정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수 있었다.
또한 비록 본 논문에 수록하지는 않았지만 定稿本에는 誤字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승간본이나 판독문에서 발견하지 못한 정고본 만의 옳은 판독 결과를 알 수 있었는데 「唐新羅文武王陵殘碑」4-8 兎, 「唐新羅寶林寺普照禪師碑」1-11 像, 2-3 橫, 2-6 口笑, 6-6 方, 7-8 禹, 「唐新羅眞鑑禪師碑銘」3-3 昧, 5-11 㘿, 7-1 㝡, 7-2 花, 8-3 忘, 「唐新羅朗慧和尙白月葆光塔碑銘」1-6 內奉, 3-7 羸, 6-6 受勱, 6-11 白母, 7-4 騐(굴림체), 7-6 於, 7-6 蛖, 7-8 山燈, 8-1 , 8-4 山㯟, 9-5 善, 9-7 㞐, 9-10 火, 10-1 祁, 11-3 麗攵, 11-8 實, 11-10 倿, 18-3 袍, 19-4 襄, 「唐新羅朗空大師白月栖雲之塔碑銘」1-9 侚, 1-11 扸(굴림체), 2-2 寂, 2-6 旅, 2-7 啓, 2-8 摽, 3-2 披, 3-4 說, 8-9 與, 10-3 閞, 10-8 趍, 11-8 缾, 「唐新羅眞鏡大師寶月凌空塔銘」1-10 宴, 4-1 閞, 4-3 將, 4-11 蘇, 5-8 驎, 5-10 葼, 8-2 隸, 8-3 深, 8-9 閴, 9-1 揭, 「唐鍪藏寺碑」1-3 南令, 1-4 測記予, 1-7 鍪, 2-11 攘 「唐高麗廣照寺眞澈禪師碑」 8-6 恨, 「晉高麗興法寺眞空大師忠湛塔碑銘」 4-7 當, 4-9 捧, 「宋高麗鳳巖寺靜眞大師圓悟塔碑銘」 12-7 具, 15-2 或, 「宋高麗普願寺法印三重大師寶乘塔銘」 2-1 法, 4-10 乃, 19-3 宣, 19-9 難 등이다.
[海東金石苑]定本은 사용된 문자의 다양함을 고찰할 수 있는 좋은 근거 자료 역할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널리 알려진 승간본, 현대 학자들의 판독문 그리고 탁본과 상호 비교 고찰한다면 각 판본의 오류 혹은 결자를 보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수 있는 중요한 연구자료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