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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유적과 현대 예술의 접목 : 프랑스의 ACCR의 활동을 중심으로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역사 유적과 현대 예술의 접목 : 프랑스의 ACCR의 활동을 중심으로 | 2007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손정훈(아주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157
선정년도 2007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9년 02월 26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9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일반적으로 역사유적은 보존되어야할 대상으로만 인식되어, 있는 그대로 유지하는데 가장 큰 비중을 두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들어 역사유적의 공간에 다양한 문화행사를 유치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 분야에서 선구적인 시도를 보여 온 프랑스의 사례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줄 수 있다.
    우리는 먼저 프랑스에서 이루어진 대표적인 사례들을 검토하였다. 아비뇽의 교황청 유적에 현대연극을 도입한 아비뇽 축제, 루브르 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 설치, 팔레 루아얄에 설치된 다니엘 뷔렌의 설치미술 작품 <두개의 고원>, 2000년 당시 국립유적센터Centre des monuments nationaux (MONUM)의 센터장이었던 자크 르나르의 정책방향을 둘러싼 논쟁 등이 그 대상이었다.
    다양한 논의가 있었지만, 결국 논점은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 번째는 보존의 문제였다. 현대예술을 역사유적의 공간에 접목시키는 것이 해당 유적의 보존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현대예술의 도입을 주장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유적의 보존을 무엇보다도 중요시 하고 있으며, 기술적으로 해결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큰 문제로 간주되지는 않았다.
    문제는 두 번째 논점으로서, 도입되는 현대예술의 내용이 역사유적의 공간의 정신, 상징성과 통하는가 하는 것이다. 프랑스의 경우, 각 사례별로 이 부분에서 매우 첨예한 의견대립이 있었고, 그것이 원만한 합의에 의해 마무리되었다고 보기는 힘들다.
    오히려, 이점에 있어서 우리가 주목한 것은, 아비뇽 축제의 성공사례였다. 아비뇽 축제가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축제 중의 하나이지만, 초기에는 그것에 반발하는 사람도 상당수였다. 그러나 반대 의견을 무마하고 정착될 수 있었던 것은 그것이 새로운 시도인 동시에, 과거 전통의 회복이라는 측면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교황청 건물 한 가운데에서 상연되는 연극은 고대의 극장에서 공연되던 연극, 즉, 서구인들이 가장 순수한 비극의 시대로 여기고 있던 고대의 연극 무대와 연극이 축제의 장이었던 시대를 재현한 것처럼 받아들여졌던 것이다.
    이처럼 현대예술을 역사유적속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그 유적이 담고 있는 의미에 대한 보다 확장된 인식의 확산이 필수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서는 그 유적에 대한 보다 깊은 연구가 선행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사례 연구로서 우리는 프랑스 문화만남센터협회 ACCR (Association des Centres culturels de Rencontre) 소속 역사유적들을 살펴보았다. 피에르퐁 성(Chateau Pierrefond)의 연극 활동, 루아이오몽 수도원Abbaye de Royaumont의 무용, 음악 분야 활동, 릴의 르클레르크 공장 유적의 복합적 활동 등 다양한 유적들의 문화활동 프로그램 등이 우리의 검토 대상이었다.
    이런 사례를 통해 살펴본 역사유적과 현대예술의 접목의 의미는 다음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먼저, 현대 예술가의 활동이 역사유적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라는 측면에서, 역사유적의 의미가 풍부해진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두 번째, 이런 과정을 통해 역사유적을 ‘오늘날 우리의 삶’ 속으로 적극적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역사유적이라는 개념이 점점 더 확대되고 있는 오늘날, 이들 역사유적을 보다 적극적으로 현실의 삶 속으로 편입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세 번째로는 문화유산 속에 도입된 현대 예술 활동이 일반 대중들에게 전혀 새로운 방식의 문화적 체험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점이다. 가령, 고성의 정원에서 현대 무용 공연이 이루어진다면, 관객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현대 무용과 고성을 체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문화관광이라는 측면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역사 유적들이 단순한 ‘구경거리’를 넘어서 새로운 현대 예술을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한다면, 문화 관광의 측면에서 더 많은 효과를 가져올 것은 분명한 일이기 때문이다.
  • 영문
  • L'objectif de cette etude consiste a deceler les enjeux de l'introduction des activites artistiques dans le cadre des patrimoines historiques. Nous avons examine d'abord, comme les cas de figures, le festival d'Avignon, le pyramide de Louvre, "deux plateaux" de Daniel Buren a Palais Royal et le debat autour de la direction de MONUM en 2000 dirige par Jacques Renard.
    A travers ces cas de figures, l'enjeu le plus important nous semble tourne autour d'un seul mot : l'esprit du lieu. Autrement dit, le clef est de savoir si les activites artistiques introduites peuvent s'harmoniser avec la valeur symbolique du lieu.
    Il semble difficile de dire que les Fran?ais ont trouve une reponse applicable a tous les cas. Mais nous voudrions faire remarquer le cas du Festival d'Avignon : Le festival du theatre pouvait s'installer avec succes a Avignon puisque l'on cherchait a donner un sens historique et symbolique au Palais du pape en s'appuyant sur la tradition romaine selon laquelle le theatre avait ete jou dans l'amphitheatre.
    Nous avons observe la meme tendance a travers les activites des membres de l'Association de Centre Culturel du Rencontres (ACCR). La plupart des monuments trouvent le sens de leurs activites a partir des faits historiques du batiment ou de la ville (ou de la r?gion) ou se trouve le monument. A travers ces faits historiques, les activites artistiques introduites dans les patrimoines historique peuvent trouver la justification.
    Finalement, le sens de ce rencontre sont comme les suivants :
    D'abord, le sens du patrimoine historique s'enrichit, puisque les activites d'artiste est une nouvelle interpretation porte sur le monument. Ensuite, par les activites artistiques, le patrimoine se lie avec la vie actuelle au lieu de 's'enfermer dans le passe'. Troisiement, les activites artistiques presentees dans un lieu patrimonial propose une nouvelle forme d'experience artistique au public. Celle-ci peut servir de porte d'entree pour l'art contemporain considere souvent trop difficile ? acceder. Enfin, nous ne pouvons pas negliger le sens touristique de ce type d'activite. Grace aux arts contemporains, les patrimoines historiques peuvent devenir un lieu de rencontre au lieu d'un lieu de simple visite. Nous pouvons alors esperer plus d'effets dans le domaine du tourisme culturel.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프랑스의 사례를 통해 역사유적의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현대예술활동의 의미와 그를 둘러싼 논점을 밝혀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주제에 관련된 대표적인 사례로서는 아비뇽 축제, 루브르의 유리피라미드, 팔레루아얄의 설치미술 <두개의 고원>, 2000년 국립유적센터의 운영을 둘러싼 논쟁 등을 들 수 있다.
    이 사례를 통해 드러난 가장 중요한 논점은 역사유적의 공간에 접목된 현대예술활동이 그 공간이 원래 가지고 있던 이미지, 정신, 상징성과 얼마나 잘 부합하느냐 하는 것이었다. 이와 관련해서 각 사례들을 관통하는 일반적인 경향이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오히려, 이점에 있어서 우리가 주목한 것은, 아비뇽 축제의 성공사례였다. 아비뇽 축제가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축제 중의 하나이지만, 초기에는 그것에 반발하는 사람도 상당수였다. 그러나 반대 의견을 무마하고 정착될 수 있었던 것은 그것이 새로운 시도인 동시에, 과거 전통의 회복이라는 측면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교황청 건물 한 가운데에서 상연되는 연극은 고대의 극장에서 공연되던 연극, 즉, 서구인들이 가장 순수한 비극의 시대로 여기고 있던 고대의 연극 무대와 연극이 축제의 장이었던 시대를 재현한 것처럼 받아들여졌던 것이다.
    우리가 살펴본 문화만남협회(ACCR) 소속 역사유적들의 사례에서도 이와 같은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유적들은 자신들이 수행하고 있는 문화활동의 의미를 해당 유적의 과거사실이나 주변 지역의 역사적 사실로부터 찾아오고 있었다. 이런 작업을 통해 역사유적의 공간속에 접목된 현대예술활동에 정당성이 부여되는 것이다.
    이상에서 살펴본 역사유적과 현대예술의 접목의 의미는 다음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먼저, 현대 예술가의 활동이 역사유적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라는 측면에서, 역사유적의 의미가 풍부해진다는 점이다. 두 번째, 이런 과정을 통해 역사유적을 과거의 시간 속에 가두어 두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의 삶’ 속으로 적극적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세 번째로는 문화유산 속에 도입된 현대 예술 활동이 일반 대중들에게 전혀 새로운 방식의 문화적 체험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점이다. 가령, 고성의 정원에서 현대 무용 공연이 이루어진다면, 관객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현대 무용과 고성을 체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마지막 의미는 문화관광 상품으로서의 가치이다. 역사 유적들이 단순한 ‘구경거리’를 넘어서 새로운 현대 예술을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한다면, 문화 관광의 측면에서 더 많은 효과를 가져올 것은 분명한 일이기 때문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가) 우리의 여건과 상황에 맞는 현대예술과 역사유적의 접목 방안 모색 -
    유럽에서 역사유적과 현대예술의 접목이 가능할 수 있었던 이유 중의 하나는 그들의 유적 대부분이 내구성이 뛰어난 석재로 되어있다는 점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 역사유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목조 건축물들이 현대 예술활동을 받아들이기가 훨씬 어려우리라는 점은 자명하다. 그러나 유럽의 많은 사례를 통해볼 때 물질적인 제약은 오히려 큰 문제가 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오히려, 어떻게 그렇게 중요한 시설에 무용 공연을 할 수 있는가라는 심리적인 장애물이 더 극복하기 어려운 것이었고, 오늘날에도 완전하게 극복되었다고 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우리의 경우에도, 그러한 심리적인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역사유적의 본래 정신이나 쓰임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도입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나) 근대문화유산의 활용 방안 -
    우리에게도 소위 근대문화유산이라 불리는 많은 역사적인 공간들이 있다. 또, 경희궁 숭정전처럼 복원된 유적이나 구한말 이후 세워진 석조나 콘크리트 건물들도 많이 있다. 최근 들어, 이 건물들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유럽의 경우를 미루어볼 때, 이 건물들을 현대 예술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는 것은 매우 뛰어난 효과를 낳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의 근대문화유산은 우리 역사의 격동기와 맞물려 많은 이야기를 안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표적인 것은 휴전선 접경지역에 있는 분단유적이라고 할 수 잇을 것이다. 이 유적들이 있는 공간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지구상에 마지막 남아 있는 이데올로기 대립의 현장을 예술가들에게 제공한다면, 매우 풍성한 예술적 성과물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산출된 뛰어난 예술작품은 다시 그것을 태어나게끔 한 지역을 유명하게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 새로운 방식의 역사 교육, 새로운 방식의 예술 체험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다) 각 예술장르별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제공 -
    역사유적과 현대예술의 접목이라는 주제는 논문 한편에서 다루기에는 턱없이 방대한 주제이다. 이 주제는 각 예술장르의 특성을 고려한 장르별 연구, 특정 역사유적의 특성을 고려한 활용 방안 연구 및 사례연구 등으로 확대되어 나아갈 때 비로소 의미를 가질 수 있다. 따라서 우리의 연구는 아직까지 국내에서 연구 성과가 미비한 이 분야에서 기초자료를 제공했다는데 의의를 둘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역사유적, 현대예술, ACCR, 아비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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