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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 이론으로서 과학윤리에 관한 연구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탐구 이론으로서 과학윤리에 관한 연구 | 2007 년 | 홍경남(성균관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155
선정년도 2007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8년 12월 30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8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가치를 욕구에 의해 정의하려는 시도를 검토함으로써 가치와 욕구의 구조를 밝힌다. 가치와 연결되는 욕구는 한갓 주관적 상태인 욕망도 아니고 이상도 아니다. 욕구는 오직 필요나 결핍이 자리한 상황 속에서 형성되고 그런 필요나 결핍을 채우려는 이념에 따라 현실을 변화시키는 행동으로 이어지는 삼중 구조를 갖고 있다. 이런 욕구는 현실에서 나오는 것이면서 현실을 선도한다. 루이스는 본래적 가치를 지나치게 그리워한 나머지 가치가 현실을 반영하고 현실을 선도하는 힘을 상당히 잃어버리게 만들었다. 본래적 가치의 ‘본래성’을 살리고자 일차 욕구를 배제한 이차 욕구에다 가치 부여 활동을 대응시키고 본래적 가치가 발생할 수 있는 ‘이상적인’ 조건을 설정함으로써, 실질적인 경험적 내용을 상실하고 다만 추상적이고 형식적인 내용만을 담을 수 있는 가치를 제시한 것이다. 하지만 실제적인 가치부여 활동에 문제가 되는 것은 본래적 가치의 개념적인 ‘본래성’이 아니다. 당면한 상황이 지닌 필요나 결핍의 내용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런 필요나 결핍을 채울 수 있는 가능한 가치 내지 목적의 능력은 어떠한지가 문제인 것이다. 삼중 구조를 갖는 듀이적인 ‘욕구’야말로 바로 이런 가치부여 활동의 특성을 잘 드러낼 수 있다.
  • 영문
  • The structure of value is disclosed by examining the attempts of defining value or valuing with desire or desiring. The desire connected to the value is not an impulse merely as a subjective state, or a pure ideal. The desire has a triple-layered structure that has an affective element formed only under the situation of practical needs or deficiencies, an ideational element for meeting those needs, and a motor element for changing the reality according to the relevant idea. Such a desire comes from the reality, and guides it. The core problem with the practical valuing is not the conceptual intrinsicalness of the intrinsic value, but the content of the situational needs, or the capacity of meeting them with the valuation. The desire with the above-identified triple structure may well clarify the practical characteristics of the valuing activit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의 주안점은 과학윤리 규범의 정립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과학’에 관한 인식의 변화를 통하여 과학 활동 자체에 대한 윤리적 반성을 이끌어내는데 있다. 해당 분야에서 왜 우리가 윤리적이어야 하는지에 관한 반성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훌륭한 규범 체계를 세운다고 하더라도 공염불에 그치는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듀이의 탐구 이론은 모든 과학과 사회의 문제를 고립된 ‘문제 대상’이 아니라 맥락 속에 있는 ‘문제 상황’에 초점을 맞추어 다루기에, 세분화되어 단일한 잣대를 적용하기 힘든 현대과학의 전문 영역들에서 과학윤리의 이론적 기초를 논하기에 아주 적합한 틀을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과학적 지식을 상식으로부터 완전히 유리된 것으로 바라보지 않고 발생적이고 기능적인 면에서 그 둘 사이의 연속성을 강조하는 듀이의 과학관은 작금의 과학사회학에서 널리 주장하고 있는 과학의 사회성과 더불어 ‘완성’이 아니라 ‘과정’으로서 해석되는 과학의 그 중간자적 지위를 아주 잘 반영하고 있다. 듀이에 따르면, 과학연구의 결과물은 최종적인 것이 아니라 늘 다른 탐구의 수단으로서 작용하기에 다시 평가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과학 탐구 활동의 가치 구조를 듀이적인 욕망-이념-행동의 삼중 구조로 이루어진 가치 구조에서 찾을 수 있다. 과학적 탐구 활동은 단순한 예측을 위해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탐구의 목적을 형성하고 그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을 시험하는 평가적 활동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적절한 수단을 찾아낼 수 없다면 그런 목적은 폐기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적절한 수단을 찾아내어 달성된 목적은 플라톤이 그렸던 형상의 세계에 등재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 된다. 이런 활동이 바로 과학의 과정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런 과학의 과정은 욕망 및 행동의 성분과는 분리할 수 없는 가치의 이념적 성분이 갖는 모습을 잘 드러내고 있다.
    과학적 탐구 활동에는 오직 객관적이고 절대적인 ‘진리’에 상응하는 순수 인식적 가치만이 자리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그간의 과학 사회학적 연구를 통해 극히 약한 지반 위에 서 있는 것임이 드러났다. 이상적인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과학 탐구에는 인식적 가치 이외에 사회적 가치가 한데 얽혀 있음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듀이가 주장하듯이 우리의 가치 내지는 욕구가 이념, 감정 내지는 욕망 및 행동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면, 이는 바로 과학 활동에서 가치가 자리하고 있는 모습을 잘 드러내주는 것이라고 할 것이다. 이념은 인식적이고 사회적인 눈앞의 목적을 나타내고 감정 또는 욕망은 인식적이고 사회적인 맥락에서 나타나는 우리의 태도를 나타내며, 행동은 그런 목적과 태도에서 이뤄지는 탐구 활동을 가리킨다. 가치가 바로 이런 탐구 활동의 구조를 드러내는 것이라면, 이는 바로 그런 활동에 대한 우리의 평가와 맞닿아 있다. 목적과 우리의 태도는 늘 평가 대상이 되면서 새로운 목적과 태도로 탈바꿈하는 것이고 탐구는 바로 이런 과정을 뜻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과학윤리는 과학적 탐구의 결과물에 따른 과학자의 사회적 책임을 문제 삼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과학 탐구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과학자의 연구 부정행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과학 탐구를 진리 추구로서 바라보고 사회적인 문제 상황 속에서 이루어지는 ‘과정’ 속에 있는 것으로 바라보며 그 결과 또한 늘 평가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것으로 간주하는 듀이의 시각을 도입하여, 특히 과학 과정의 측면에서 과학윤리의 문제를 논할 수 있다. 우선 과학 탐구의 과정 속에서 일어나는 연구윤리의 문제를 사회윤리의 연장선상에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현실적으로 마주하는 숱한 문제 상황 속에서 상식적인 주제와 과학적인 주제가 서로 이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구윤리는 사회윤리와 무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수많은 이해관계가 맞물려 거대 규모로 이루어지는 현대과학에서 과학의 결과물은 그 자체 가치중립적일 뿐이며 다만 그 결과물을 사용하는 사용자의 의도나 목적이 문제일 뿐이라는 주장은 극히 소박하고 근시안적인 생각에서 나온 것일 뿐이다. 이미 연구 기획 단계에서 그 결과물이 사회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관한 심도 있는 논의의 당위성에 관해 그리고 그런 논의를 이루어낼 협의체 구성 등에 관해 우리는 과감하게 이야기를 꺼낼 수 있다.
    과학윤리의 교육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 윤리라고 하는 것이 다만 어떤 규범의 학습을 통하여 단시일 내에 학습되는 것이 아니고 지속적인 배움과 끊임없는 실천을 통하여 형성되는 습관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과학자 공동체에서 선임 연구자가 모범을 통하여 후임 연구자에게 윤리적 본보기를 보이는 방법이 상당히 실천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비공식적인 교육만큼이나 반성적 사고를 추구하는 대학 이상의 기관에서는 공식적인 과학윤리 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이런 공식적인 교육과 더불어 과학적인 활동에도 항시 사회윤리가 필요하다는 의식이 안정되게 자리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 색인어
  • 과학윤리, 탐구, 듀이, 가치, 평가, 사회, 목적, 진리, 이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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