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 년 간 원나라의 직·간접적인 관할에 놓여 있던 제주도에는 원나라에서 건너온 후손들이 본관을「대원(大元)」이라 칭하고 있었다. 조선후기 호적중초 등 각종 자료에 의하면, 조(趙), 이(李), 석(石), 초(肖), 강(姜), 정(鄭), 장(張), 송(宋), 주(周), 진(秦), 차(車), 강(康), 좌 ...
100여 년 간 원나라의 직·간접적인 관할에 놓여 있던 제주도에는 원나라에서 건너온 후손들이 본관을「대원(大元)」이라 칭하고 있었다. 조선후기 호적중초 등 각종 자료에 의하면, 조(趙), 이(李), 석(石), 초(肖), 강(姜), 정(鄭), 장(張), 송(宋), 주(周), 진(秦), 차(車), 강(康), 좌(佐)씨 등이었다. 19세기까지도 이들의 일부는 ‘대원’ 본관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이 활용할 수 잇는 기초자료가 된다.
1) 제주도에서 몽골의 잔재를 19세기 자료 등에서 확인되고 있는 점에서 제주도와 몽골의 관계가 오랜 기간 지속되어 왔다.
2) 제주문화에서의 몽골문화 요소 파악, 제주 문화와 몽골 문화를 비교 연구해 나갈 수 있는 역사적인 기초 자료를 제공하게 된다.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오승언) - 몽골국립자연사박물관과 학술교류 양해각서가 체결(2006. 08)된 상황에서 : 제주와 몽골의 민속문화 비교 조사, 몽골의 지형 및 경관 자원 조사, 몽골의 동식물 조사 등이 추진될 수 있다.
3) 제주와 몽골간의 교류 확대가 추진되는 현 상황 즉, 제주도의 (사)방성문화원은 2006년 9월 25일 몽골의 차가인 교육문화과학부장관과 문화교류와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가 체결되었다. 향후 양국간에는 몽골의 날, 제주의 날 지정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한류의 기반 조성
4) 몽골에서 추진하려는 몽골문화원 제주 건립을 더욱 촉진 시킬 수 있을 것이며, 몽골과의 문화교류와 국제문화관광 네트워크 확대 추진에 기여할 것이다.
5) 제주대학교와 몽골국립대학교 학술교류협정 체결(2006. 05. 09)되어 있어서 몽골 유학생들에게 한몽문화, 제주와 몽골과의 역사문화적 교류 특강 등을 통한 몽골연구자들을 양성하는 인력양성에 활용한다.
6) 몽골 멸망 후 사라져 버린 한 · 몽역사의 복원
세계대제국 건설에 실패한 이후, 몽골이 멸망함으로써 한 · 몽역사는 상실되었다. 따라서 칭기스칸 후손들이 600여 년간 제주에 살아온 흔적을 마을단위에서 작성된 호적중초에서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역사에서 영원히 사라져버릴 그들의 존재를 찾음으로써 잃어버린 한·몽 역사를 복원하는 데 기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