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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장애연극에 나타난 다양성의 정치학: 장애, 인종, 민족성의 교차 공연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미국 장애연극에 나타난 다양성의 정치학: 장애, 인종, 민족성의 교차 공연 | 2008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김영덕(경북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070
선정년도 2008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9년 02월 28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9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장애연극은 장애인의 정체성 문제, 장애인의 경험, 장애인 문화를 가장 중요한 주제로 부각시키고 있다. 신체 장애는 질병, 죄악이 아닌 소수인 정체성이라는 인식은 장애연극의 핵심 문제이다. 본 연구는 특별히 인종, 민족성으로 인한 소수자의 문제와 장애의 문제가 교차되었을 때 노증되는 정체성의 문제와 그 재현 방식을 분석한다. 장애/비장애의 이분법적인 구분은 있지만 장애인들 중에서 인종, 민족, 성 정체성 등으로 인해 고통을 받거나 차별받는 인물에 대한 연구는 부족하였기에 유색인종과 장애의 교차 문제를 좀더 심도 있게 다룸으로써 기존의 백인 중심적 논의를 보완할 수 있다. 최근의 장애연극 중 장애인 레즈비언 여성과 흑인 도우미 여성의 관계를 다룬 너스바움(Susan Nussbaum)의 『너무나도 심술궂은』(No One As Nasty), 캘리포니아의 라틴계 이주민의 장애 문제를 다룬 모라가(Cherrie Moraga)의 『영웅과 성인』(Heroes and Saints), 한 흑인 인물이 시력을 상실하면서 겪는 정체성의 변화를 다룬 『웨이트』(Weights) 등은 특별히 인종, 민족성으로 인한 소수자의 문제와 장애의 문제가 교차되었을 때 드러나는 정체성의 문제를 다룬다. 연극에서 인종, 젠더, 섹슈엘리티, 계급, 장애 등의 정체성을 교차시키는 것은 이러한 범주들이 상호적으로 구성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기재가 된다. 이들 작품은 모두 이중, 삼중의 정체성, 상호적 정체성을 그림으로써 장애문제를 지배적 담론으로 단순화 하여 읽는 것을 경계한다는 것이다. 장애를 지배적 담론으로 설정하는 경우 전형적으로 극복의 이야기로 승화되어 버린다. 인종/민족성과 장애의 교차는 관객으로 하여금 장애인의 이야기가 장애 극복에 관한 이야기로 단순화되거나 귀결시키는 것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장애의 몸이 인종/민족성을 가진 몸으로 무대 위에 등장하면서 인종, 민족성, 장애는 모두 사회적 관습, 이념적 체계의 역사적 산물이라는 것을 보여주게 된다. 이 경우 백인 장애의 몸이 보여주는 얘기보다 훨씬 복잡한 소수자로서의 장애의 몸의 이야기를 공연하게 된다. 이를 통해 이러한 장애연극이 육체적 다양성, 존재의 육체성, 정체성의 공연성(performativity)을 부각시키는 효과가 있다.
  • 영문
  • American disability theatre thematizes disability identity, experience, and culture, focusing especially on the notion of disability as minority identity--not as disease or sin. Since discussions on disability theatre have not paid much attention to black and ethnic groups among the disabled population, my study explores disability identity politics manifested in the intersection of disability, race, and ethnicity in order, first of all, to resist the dominant white discourse of disability and then, to show the possibility of the politics of diversity which is the single most important aspect of the discourse of disability. I especially examine Susan Nussbaum's No One as Nasty, Cherrie Moraga's Heroes and Saints, and Lynn Manning's Weights to show that intersectional identities are integral parts of recent disability drama. Nussbaum's play dramatizes the dynamic between white disabled woman in a wheel chair and her African-American personal assistant; Heroes and Saints deals with a Hispanic woman who has only half a body; and Weights portrays a black man who loses sight in as the result of a gunshot wound. All these plays show double, triple, or interdependent identities, mixing race, ethnicity, gender, and disability, and as a result, the spectator "has a difficult time reducing the story to the dominant narrative of disability"--triumph over tragedy. Disable bodies in these intersectionalities foreground the diversity of corporeality, the physicality of existence, and the performativity of identity, underpinning the idea that race, gender, disability are all narrative and ideological constructs, while at the same time presenting the particularities of the experience of the disabled characters. The result is that the audience experience these bodies as "both real and constructed." As real bodies they are politically important, while as social contructs they are variable and radically historical.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장애연극의 주된 이슈들인 장애인의 정체성, 새로운 연극 기법, 장애와 공연 간의 관계 등을 연구 속에 다루면서도 이러한 바탕위에서 특별히 인종, 민족성으로 인한 소수자의 문제와 장애의 문제가 교차되었을 때 노증되는 정체성의 문제와 그 재현 방식을 분석한다. 사회적 소수그룹의 담론인 장애 담론은 유색인종, 여성, 동성애자 등의 장애문제를 다룸으로써 설득력을 얻게 된다. 그러나 장애/비장애의 이분법적인 구분은 있지만 장애인들 중에서 인종, 민족, 성 정체성 등으로 인해 고통을 받거나 차별받는 인물에 대한 연구는 부족하였다. 유색인종과 장애의 교차 문제를 좀더 심도 있게 다룸으로써 기존의 백인 중심적 논의를 보완할 수 있다. 최근의 장애연극 중 장애인 레즈비언 여성과 흑인 도우미 여성의 관계를 다룬 너스바움(Susan Nussbaum)의 『너무나도 심술궂은』(No One As Nasty), 캘리포니아의 라틴계 이주민의 장애 문제를 다룬 모라가(Cherrie Moraga)의 『영웅과 성인』(Heroes and Saints), 한 흑인 인물이 시력을 상실하면서 겪는 정체성의 변화를 다룬 『웨이트』(Weights) 등이며 특별히 인종, 민족성으로 인한 소수자의 문제와 장애의 문제가 교차되었을 때 드러나는 정체성의 문제를 다룬다. 인종, 젠더, 섹슈엘리티, 계급, 장애간의 위계가 엄연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들 정체성의 교차는 피억압계층에게 모두 동일한 결과를 낳는 것은 아니며, 따라서 연극에서 이러한 정체성을 교차시키는 것은 정체성이 이러한 범주들이 상호적으로 구성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기재가 된다. 이들 작품은 모두 이중, 삼중의 정체성, 상호적 정체성을 그림으로써 장애문제를 지배적 담론으로 단순화 하여 읽는 것을 경계한다는 것이다. 장애를 지배적 담론으로 설정하는 경우 전형적으로 극복의 이야기로 승화되어 버린다. 인종/민족성과 장애의 교차는 관객으로 하여금 장애인의 이야기가 장애 극복에 관한 이야기로 단순화되거나 귀결시키는 것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장애의 몸이 인종/민족성을 가진 몸으로 무대 위에 등장하면서 유색인 장애의 몸은 이념적, 사회적 규범을 공연하게 되고, 인종, 민족성, 장애는 모두 사회적 관습, 이념적 체계의 역사적 산물이라는 것을 보여주게 된다. 이 경우 백인 장애의 몸이 보여주는 얘기보다 훨씬 복잡한 소수자로서의 장애의 몸의 이야기를 공연하게 된다. 이를 통해 이러한 장애연극이 육체적 다양성, 존재의 육체성, 정체성의 공연성(performativity)을 부각시키는 효과가 있다. 모노드라마『웨이트』같은 작품은 장애 문제를 인종과 같은 사회적 범주와 결부시켜 보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매닝의 『웨이트』는 주인공의 정체성이 흑인에서 장애인으로 변화하면서 두 정체성의 갈등과 교차를 극명하게 제시한다. 기존의 장애연극이 장애인의 정체성에 초점을 맞춘다면 이 공연은 흑인의 정체성을 동시에 교차시켜 보여준다. “실명은 여러 상실 중의 하나일 뿐”이라는 그의 말은 장애의 문제를 해석하는데 도움을 준다. 실명이전에 이미 흑인의 삶을 살고 있던 매닝은 인종적 억압을 몸소 체험하였고 신체장애자가 된 후 또 다른 사회적 억압을 겪는다. 인종차별을 겪은 매닝은 장애로 인해 또 다른 차별을 인식하게 된 것이다. 인종적 차별처럼 장애에 의한 차별은 개인의 문제나 의학적 문제가 아닌 사회적 억압의 문제, 민권 문제임을 부각시킨다. 『영웅과 성인』은 선천적으로 장애인으로 태어난 여성 주인공을 통해 농장 소유주의 비인간적 상업주의에 의해 희생되는 라틴계 주민의 저항을 다루지만 희생의 메타포로 등장하는 세레지타의 “머리”뿐인 신체는 이러한 저항의 스토리에 역사적인 구체성을 강화시킨다. 『너무나도 심술궂은』에서는 두 여성의 관계를 통하여 장애인이나 흑인이나 모두 다양한 정체성의 교차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보여주며 이를 통해 장애의 정체성은 이들 교차되는 관계의 망 속에서 끊임없이 협상하는 것임을 강조한다. 이들 작품들은 모두 정체성 정치학을 중요한 이슈로 부각시키면서도 동시에 다양성의 정치학을 견지하고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연구를 통해 이처럼 장애연극은 장애연구의 영향을 받아 여전히 장애인의 정체성 정치학, 장애 정체성이 주요한 주제로 다루고 있으며 그러나 최근 들어 장애연구에서 인종이나 젠더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되고 국제적 컨텍스트에서 글로벌시대의 장애 문제를 다루는 연구가 본격화 되고 있으며 위에 언급한 작품들은 모두 이러한 새로운 관심사를 반영하고 있다는 거을 알 수 있다. 이들 장애연극은 정체성 정치학을 중요한 이슈로 부각시키면서도 동시에 다양성의 정치학을 견지하고 있다. 정상적인 신체와 장애의 이분법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서 출발하여 장애연극은 우리의 몸이 다른 몸과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이 이분법의 경계선의 무의미함을 부각시킨다. 동시에 장애의 몸의 구체성과 역사성을 강조함으로써 샌다알(Carrie Sandahl)의 표현처럼 장애의 정체성이 "실제이면서 동시에 가공되어있음"을 보여준다. 장애연극은 끊임없이 새로운 연극기법을 도입하여 대중에게 다가가려고 시도하고 있으며 장애 문제를 부각시키고 장애인의 정체성을 확립하여 하고 있다. 동시에 보다 다양한 관점을 수용하려는 움직임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연구의 활용방안으로는 미국 내에서 논의가 부족한 장애연극의 유색인 장애인의 정체성 문제를 역사적, 이론적 맥락, 공연 기법 등 다양한 관점에서 연구함으로써 이 주제에 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 연극, 인문학 분야의 논의의 범위를 장애연극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한 단계 확장시킬 것으로 기대되며 또한 사회적, 의학적 주제로만 인식되던 장애 문제를 인문학의 영역으로 가지고 들여와 존재의 문제, 정체성의 문제로 논의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장애연구를 활성화 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또한 장애 문제를 대상으로 하는 인문학(혹은 영문학)과 타 분야와의 학제 간 연구 활성화를 촉발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장애연구가 가장 활성화된 미국의 사례를 연구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소외층 문제, 특히 장애인의 현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발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우리나라 인문학 강의에 장애연구를 도입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 색인어
  • 장애연극, 장애연구, 신체장애, 정체성 정치학, 인종, 민족성, 다양성, 매닝, 너스바움, 모라가, 공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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