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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의 동적인 조음 특질과 운율구조에 따른 발화 및 인식의 가변성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한국어의 동적인 조음 특질과 운율구조에 따른 발화 및 인식의 가변성 | 2007 년 | 조태홍(한양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312
선정년도 2007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0년 05월 31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0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크게 두 분야로 나뉜다. 첫 번째는 한국어의 모음이 발화되는 과정에서 혀가 움직이는 특성을 전자자기 조음측정기(Electromagnetic Articulograph)을 이용하여 연구하는 것이다. 이때, 모음과 모음사이에는 양순음 /m/이 오도록 하여, 혀의 움직임에 직접적으로 방해되지 않도록 한다. 모음의 특성을 연구하는데 또 다른 조건은 운율구조상에서 나타나는 운율경계(prosodic boundary)의 강도가 모음과 모음사이에서 변할 때 혀의 조음운동학적 특성의 변화를 관찰하게 된다. 즉, 운율구조에 따른 세부적 음성구현의 변화를 모음이 발화될 때 나타나는 혀의 조음적 특질을 보게 되는 것이다. 이때 조음운동학적 퍼라미터는 (1) 혀 움직임의 속도, (2) 움직인 거리, (3) 움직임 시간등 이용하게 된다. 첫째, 혀의 운동은 모음 /i/에서 /a/로 움직일 때와 모음 /a/에서 /i/로 움직일 때, 서로 다르게 나타난다. 이는 혀의 상승 운동과 하강운동이 서로다른 조음운동학적 특질을 가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둘째, 혀의 운동은 모음과 모음사이에 오는 운율구조상의 운율경계(prosodic boundary)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운율경계가 큰 억양구(Intonational Phrase)에서는 그 운동 길이와 운동거리가 크게 나타나고, 운율경계가 작은 단어구(Prosodic Word)에서는 그 운동길이와 거리가 작게 나타난다. 이는 운율구조에 따라 모음의 세부적 구현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결국 모음의 세부적 조음특질이 상부구조인 운율구조를 표현하게 된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본 연구의 두 번째 과제는 한국어의 자음군 단순화 현상 (consonant cluster simplification)이 서울화자에 의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나는 지를 연구하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한국어에서 세 자음이 겹쳐서 /lkt/나 /lpt/ (예, 굵다, 밟다)등으로 나타날 때, 첫 번째 오는 자음이나 두 번째 오는 자음이 생략된다고 여겨져 왔다. 특히 서울방언은 /lkt/의 경우 /l/이 생략되고 /k/가 보전되며, 반대로 /lpt/는 /l/이 보전되고 /p/가 생략된다는 음운론자들의 분석이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20명의 서울화자가 이러한 자음군을 단순화 시킬 때 어떠한 양상을 보이는지를 알아보았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화자는 ‘ㄱ’ (/k/)가 가운데 오는 경우에는 /k/를 보존하고, 첫 번째 자음인 'ㄹ‘(/l/)을 생략하는 경향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ㅂ‘ (/p/)가 가운데 오는 경우 /p/를 더 생략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ㄱ‘과 ’ㅂ‘사이의 차이점이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둘째, 기존 음운론적인 견해와는 달리, 화자들은 자음군 단순화를 적용시키지 않고 연속되는 세 자음을 모두 발화하는 경우도 종종 나타났다. 셋째, 자음군 단순화 양상은 서울화자들 간에서 큰 차이를 보였는데, 이는 자음군 현상이 범주적 음운론 현상이라기 보다는 점진적인(gradient)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 영문
  • In this project, we have conducted two main studies.

    The first study investigated articulatory (kinematic) characteristics of Korean vowels /a/ and /i/ by using magnetometer (Electromagnetic Articulograph, know as EMA). In particular, we examined how the tongue body moves from /i/ to /a/ and from /a/ to /i/ as a function of the strength of prosodic boundaries that comes between the two consecutive vowels. In order to minimize unwanted consonantal effects on the lingual articulation, we used /m/ as an intervening consonant. Five Korean subjects particulated in this study. The results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the kinematic characteristics of lingual movements differed between /i/-to-/a/ and /a/-to-/i/ articulations, showing that the tongue rising and the tongue lowering are characteristized differently. Second, the tongue movement duration and the displacement were greater when the prosodic boundary was larger (i.e., Intonational Phrase boundary) than when it was smaller (i.e., Prosodic Word boundary). Overall, the results indicate that the vowel articulation is prosodically conditioned, such that its articulatory (kinematic) variation reflects higher-order prosodic structure.

    The second study was concerned with consonant cluster simplification in Korean. This study examined how young speakers of Seoul Korean produce tri-consonantal clusters /lkt/ and /lpt/ as in palk-ta ('to be bright') and palp-ta ('to step on'). Production data were collected from 20 speakers of Seoul Korean. The results of narrow transcription of the data showed that simplification is not obligatory as some speakers often preserve all three consonants. When simplified, there was a clear asymmetry between /lkt/ and /lpt/. Speakers showed no clear preference for either C1 preservation (C1=/l/) or C2 preservation (C2=/k/ in /lkt/ and /p/ in /lpt/) in production of /lkt/, but in production of /lpt/, strong preference was found for C1-preserved to C2-preserved variant. When compared with production data in Cho (1999), simplification patterns appear to have changed over the past 10 years, in a direction to preserve the first member of the cluster (/l/) more often, especially with /lkt/. There was no substantial between-item variation, indicating that simplification patterns are not lexically specified. Finally, the results suggest that the process of tri-consonantal simplification has not been fully phonologized in the grammar of the language as evident in substantial inter- and intra-speaker variatio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1차적으로 한국어의 모음이 운율구조상의 변화에 따라 조음운동학적으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연구하고, 2차적으로 한국어의 자음군 단순화 현상이 서울화자들 사이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고찰하는 것을 그 기본 목표로 하고 있다. 1년차 연구는 전자자기조음측정기를 사용하여 실제적으로 혀의 움직임을 관찰하여 모음의 특질을 알아보는 연구인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혀의 운동은 모음 /i/에서 /a/로 움직일 때와 모음 /a/에서 /i/로 움직일 때, 서로 다르게 나타난다. 이는 혀의 상승 운동과 하강운동이 서로다른 조음운동학적 특질을 가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둘째, 혀의 운동은 모음과 모음사이에 오는 운율구조상의 운율경계(prosodic boundary)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운율경계가 큰 억양구(Intonational Phrase)에서는 그 운동 길이와 운동거리가 크게 나타나고, 운율경계가 작은 단어구(Prosodic Word)에서는 그 운동길이와 거리가 작게 나타난다. 이는 운율구조에 따라 모음의 세부적 구현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결국 모음의 세부적 조음특질이 상부구조인 운율구조를 표현하게 된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2년차 연구에서는 20명의 서울화자가 세 자음이 연속해서 오는 자음군(예, 굵다, 밟다)을 어떻게 단순화 하는지를 알아 보았는 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화자는 ‘ㄱ’ (/k/)가 가운데 오는 경우에는 /k/를 보존하고, 첫 번째 자음인 'ㄹ‘(/l/)을 생략하는 경향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ㅂ‘ (/p/)가 가운데 오는 경우 /p/를 더 생략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ㄱ‘과 ’ㅂ‘사이의 차이점이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둘째, 기존 음운론적인 견해와는 달리, 화자들은 자음군 단순화를 적용시키지 않고 연속되는 세 자음을 모두 발화하는 경우도 종종 나타났다. 셋째, 자음군 단순화 양상은 서울화자들 간에서 큰 차이를 보였는데, 이는 자음군 현상이 범주적 음운론 현상이라기 보다는 점진적인(gradient)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연내용 및 결과>
    본 연구는 크게 두 분야로 나뉜다. 첫 번째는 한국어의 모음이 발화되는 과정에서 혀가 움직이는 특성을 전자자기 조음측정기(Electromagnetic Articulograph)을 이용하여 연구하는 것이다. 이때, 모음과 모음사이에는 양순음 /m/이 오도록 하여, 혀의 움직임에 직접적으로 방해되지 않도록 한다. 모음의 특성을 연구하는데 또 다른 조건은 운율구조상에서 나타나는 운율경계(prosodic boundary)의 강도가 모음과 모음사이에서 변할 때 혀의 조음운동학적 특성의 변화를 관찰하게 된다. 즉, 운율구조에 따른 세부적 음성구현의 변화를 모음이 발화될 때 나타나는 혀의 조음적 특질을 보게 되는 것이다. 이때 조음운동학적 퍼라미터는 (1) 혀 움직임의 속도, (2) 움직인 거리, (3) 움직임 시간등 이용하게 된다. 첫째, 혀의 운동은 모음 /i/에서 /a/로 움직일 때와 모음 /a/에서 /i/로 움직일 때, 서로 다르게 나타난다. 이는 혀의 상승 운동과 하강운동이 서로다른 조음운동학적 특질을 가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둘째, 혀의 운동은 모음과 모음사이에 오는 운율구조상의 운율경계(prosodic boundary)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운율경계가 큰 억양구(Intonational Phrase)에서는 그 운동 길이와 운동거리가 크게 나타나고, 운율경계가 작은 단어구(Prosodic Word)에서는 그 운동길이와 거리가 작게 나타난다. 이는 운율구조에 따라 모음의 세부적 구현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결국 모음의 세부적 조음특질이 상부구조인 운율구조를 표현하게 된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본 연구의 두 번째 과제는 한국어의 자음군 단순화 현상 (consonant cluster simplification)이 서울화자에 의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나는 지를 연구하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한국어에서 세 자음이 겹쳐서 /lkt/나 /lpt/ (예, 굵다, 밟다)등으로 나타날 때, 첫 번째 오는 자음이나 두 번째 오는 자음이 생략된다고 여겨져 왔다. 특히 서울방언은 /lkt/의 경우 /l/이 생략되고 /k/가 보전되며, 반대로 /lpt/는 /l/이 보전되고 /p/가 생략된다는 음운론자들의 분석이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20명의 서울화자가 이러한 자음군을 단순화 시킬 때 어떠한 양상을 보이는지를 알아보았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화자는 ‘ㄱ’ (/k/)가 가운데 오는 경우에는 /k/를 보존하고, 첫 번째 자음인 'ㄹ‘(/l/)을 생략하는 경향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ㅂ‘ (/p/)가 가운데 오는 경우 /p/를 더 생략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ㄱ‘과 ’ㅂ‘사이의 차이점이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둘째, 기존 음운론적인 견해와는 달리, 화자들은 자음군 단순화를 적용시키지 않고 연속되는 세 자음을 모두 발화하는 경우도 종종 나타났다. 셋째, 자음군 단순화 양상은 서울화자들 간에서 큰 차이를 보였는데, 이는 자음군 현상이 범주적 음운론 현상이라기 보다는 점진적인(gradient)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기대효과>
    ● 본 연구는 한국어 소리의 음성적 특징을 조음운동학적 측면과 운율강화 측면에서 관찰하고, 자음군 단순화 현상을 운율구조와 접목시켜 고찰하였다. 다음은 본 연구계획에 대한 요약을 그것이 가져올 파급효과의 측면에서 기술해 보겠다.
    ● 우선, 전통적 언어학이론의 측면에서 볼 때, 구체적 음성구현의 변이현상들은 언어학 분야에 속하지 않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본 연구의 결과가 일련의 가설들을 검증하게 된다면, 구체적인 음성구현과 추상적인 음운/운율구조와의 언어학적 연계성이 있다는 것을 산출적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인지적 측면에서 증명하게 될 것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음성-음운-운율 상호작용의 언어학적 근거를 보다 구체화시키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공학적 접근의 음성합성/자동음성인식(ASR) 연구들은 기존의 음향적 연구의 한계성을 인식하고 조음자들의 움직임을 토대로 한 시스템구축을 시도하고 있는데(예, Granström & House, 2007), 본 연구를 통한 조음자료들은 이러한 연구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믿는다.
    ●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일반적인 기대효과를 두 가지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는 연구 방법론적 측면으로, 본 연구가 소개하는 기기의 활용과 실험음성학적 방법론의 개발은 앞으로 실험음성학 및 음성과학의 관련분야에 새로운 연구방향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는 외국어 교육/습득의 측면으로, 한국어 발음에 대한 정확한 조음적 특질이 궁극적으로 영어의 조음적 특질과 비교·분석되어진다면, 한국인이 영어 발음을 습득할 때와 외국인이 한국어 발음 습득할 때 참고자료로 이용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한국어, 모음, 자음, 운율구조, 운율경계, 자음군 단순화, 운율강화, 조음운동학, 조음음성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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