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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독일의 지식인 담론에 나타난 아메리카 이미지 - 아도르노와 미국을 중심으로
Reports NRF is supported by Research Projects( 근대 독일의 지식인 담론에 나타난 아메리카 이미지 - 아도르노와 미국을 중심으로 | 2007 Year | 최성만(이화여자대학교) ) data is submitted to the NRF Project Results
Researcher who has been awarded a research grant by Humanities and Social Studies Support Program of NRF has to submit an end product within 6 months(* depend on the form of business)
  • Researchers have entered the information directly to the NRF of Korea research support system
Project Number A00834
Year(selected) 2007 Year
the present condition of Project 종료
State of proposition 재단승인
Completion Date 2009년 05월 29일
Year type 결과보고
Year(final report) 2009년
Research Summary
  • Korean
  • 본 연구자는 바이마르 공화국 시대 독일 지식인들이 아메리카에 대해 표상한 이미지가 어떻게 정치적․문화적 코드로 작용했는지 살펴보고 그러한 코드가 특히 아도르노와 비판이론의 예에서 반영된 모습을 추적하고자 했다.
    19세기 자본주의 산업화과정이 본격화한 이래 독일에서 ‘아메리카’는 사회의 제반 영역에서 근대화과정의 한 선례였고 ‘근대성’ 내지는 ‘자본주의’의 암호로 통용되었다. 심지어 아메리카가 유럽에 방향을 제시해주는 모범으로 통한다는 의미에서 "아메리카니즘"이라는 용어가 새로운 유행어로 회자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독일의 정치적 지형도는 발전에 대해 낙관적이고 진보적인 좌파와 문명 적대적이고 보수적인 우파로 나뉘어져 있던 터라, "안티아메리카니즘"의 파고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사람들은 예로부터 전승되어온, 유럽과 독일의 문화가 아메리카의 문명에 대해 우월하다는 뿌리 깊은 자신감을 버리지 못했다. 이러한 우월감은 곧 문명화 과정에 대한 저항감으로 이어졌고, 보수적인 문명비판의 코드로 작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문화/문명의 이원론적 입장은 곧바로 보수/진보의 구도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문화적으로 융성한 시기였던 바이마르 공화국은 세계대전과 인플레이션을 겪으면서 정치․경제적으로 좌우의 대립을 격화시켰고, 사회는 불안한 시기였다. 당시 격렬하게 대립했던 좌우의 정치적 이념은 사람들이 근대화, 민주화, 자본주의적 산업화, 기술, 대중문화 등에 대해 취하는 입장과 태도와 결합되면서 복합적인 양상을 띠게 되며, 이 때 아메리카의 이미지는 심지어 한 사상가 내에서도 양가적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요컨대 ‘황금만능주의’, ‘물질주의’, ‘기계화’ 및 ‘대중사회’를 의미하던 ‘아메리카화’ 현상에 대한 독일 지식인들의 반응은 정치적 이념과 맞물리면서 다양하게 전개되지만 문화보수주의적 의미에서의 ‘안티아메리카니즘’은 시대가 흐르면서 점차 그 터전을 잃게 된다. 그렇지만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에도 독일의 지식인들의 담론에서 아메리카에 대한 이러한 양가적 태도의 잔재를 확인할 수 있다.

    아도르노가 아메리카와 맺고 있는 관계는 그간 연구에서 적지 않게 조명되어왔다. 이 연구들을 통해 결국 아도르노의 사유에는 스스로 해결하거나 매개하지 못한 모순들이 있음이 지적되었다. 그것은 곧 그가 자신의 초기 주요 저작들, 특히 "계몽의 변증법"과 "미니마 모랄리아"에서 진단한 미국의 전체주의적, 실증주의적, 파시즘적인 경향의 축과 그의 개인적 서신과 강연 및 라디오 강연에서 보여준 망명기 미국체험들 사이의 모순을 말한다. 이 모순적 태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음과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자본주의의 물화와 소외를 비판하는 유물론적 입장을 바탕에 깔고 있기에 아도르노의 문화비판적 시각은 다분히 자본주의적 발전의 첨단 국가인 미국에 대한 비판적 시각으로 연결되고, 그러한 시각은 우선 19세기 이래 독일 지식인 계층에 안착한 안티아메리카니즘의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게다가 그는 독일 출신의 유대인으로서 그는 함께 망명해 있던 독일인들과 사상적 교류를 하는 데 치중했지, 미국 사회의 정치 제도와 정치적 동향, 또는 문화적 구조에 대해 세밀한 분석을 하지 않았다. 그는 유럽적 의미에서의 시민 사회의 문화적 전통과는 거리가 먼 문명의 상징인 미국 사회에서 문화적 파시즘의 경향들을 읽어내고, 결국 그러한 경향들을 비판 이론적으로 정향된 자신의 사유에 접목시켜 활용하게 된다.
    다른 한편 전쟁에서 패망한 독일로 돌아온 그는 후기로 갈수록 자신의 미국 망명기의 경험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모순적 언술들을 전개한다. 그 긍정적 평가들은 "민주주의 정신"으로 요약될 수 있는데, 하지만 그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미국의 민주주의는 정치제도나 문화 영역에서의 그것이 아니었고 개인적 체험에서 얻은 미국인들에 대한 인상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특히 연구자들이 아무런 위계와 신분상의 차이 없이 자유로이 협동하는 모습에서 얻은 긍정적 이미지가 두드러진다. 거기에는 유럽의 문화적 전통이 유지해온 개인주의와 ‘야만적’ 기술문명에 대한 적대와 회의, 나아가 근대화 과정 전체에 대한, 보수 진영 시민사회의 적대적 분위기에 대한 그의 반감이 많이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아도르노의 아메리카 이미지가 갖는 복합성은 다른 지식인들의 경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결국 근대 독일 지식인들이 아메리카에 대해 가졌던 이미지들을 심층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우리는 근대성에 대한 보다 섬세하고 심화된 인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이러한 역사적 연구를 통해 오늘날 아메리카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점검해볼 수 있을 것이다.
  • English
  • In dieser Studie habe ich herauszuarbeiten versucht, wie Amerika(USA) unter den Intellektuellen der Weimarer Republik in Deutschland vorgestellt wurde, und auf welche Weise dieses Amerika-Bild in den Diskursen gewirkt hat. Darüber hinaus habe ich anhand von Adornos Kritischen Theorie verfolgt, welche Spur dieses Bild als politische und kulturkritische Code in seinen theoretischen Reflexionen hinterlassen hat.
    Seitdem die Modernisierung auf allen Bereichen der Gesellschaft vorangetrieben worden ist, galt Amerika den Deutschen unter anderem als ein Vorbild für den Prozess der kapitalistischen Modernisierung. Es war in diesem Zusammenhang vom Amerikanismus die Rede, der impliziert, dass Europa sich in diesem Prozeß nach Amerika ausrichtet. Aber andererseits gab es die Welle des in der Tradition tief verwurzelten Antiamerikanismus, der das Überlegenheitsgefühl der europäischen Kulturnationen gegenüber Amerka als dem Symbol der Zivilisation ausdrückt.
    Diese gespaltene Lage im Amerika-Bild spiegelte sich in den Diskursen der Intellektuellen der Weimarer Republik wider, und ergab, mit dem Konflikt zwischen dem links gerichteten progressiven Lager und dem konservativen verbunden, komplizierte und widersprüchliche Aspekte.

    Unter diesem Aspekt erscheint Adornos Verhältnis zu Amerika zwiespältig und ambivalent. Wie es in "Dialektik der Aufklärung"und "Minima Moralia" zu sehen ist, gilt ihm Amerika als ein Land, das unter dem glänzenden Gesicht des fortschreitenden Kapitalismus totalitaristische Züge und Tendenzen der Zivilisation verbirgt. Diese kultur- und ideologiekritische Perspektive spielt in der Theoriebildung der Kritischen Theorie eine zentrale Rolle.
    Aber nach der Rückkehr in die Heimat nach dem Ende des zweiten Weltkriegs finden sich in seinen Reden und Essays nicht selten Äußerungen, in denen Amerika positiv bewertet wird und als ein den Geist der Demokratie verkörperndes Land gepriesen wird.
    Dennoch beziehen sich diese positive Bewertungen nicht auf politische Institutionen oder Kultur von Amerika. Sie beruhen vor allem auf persönliche Eindrücke, die er in seiner Exilzeit mit den Amerikanern gemacht hat. Die nicht autoritäre Beziehungen der miteinander frei kooperierenden Menschen, die er in Amerika erlebt hat, bietet ihm ein povitives Gegenbild zu den kulturkonservativen und technikfeindlichen Europäern.

Research result report
  • Abstract
  • 본 연구자는 바이마르 공화국 시대 독일 지식인들이 아메리카에 대해 표상한 이미지가 어떻게 정치적․문화적 코드로 작용했는지 살펴보고 그러한 코드가 특히 아도르노와 비판이론의 예에서 반영된 모습을 추적하고자 했다.
    20세기 독일의 근대에 대한 담론에서 아메리카에 관한 논의는 단순한 지엽적인 문제가 아니었다. ‘아메리카’라고 하면 사회의 제반 영역에서 근대화과정의 한 선례였고 ‘근대성’ 내지는 ‘자본주의’의 암호이기도 했다. 심지어 아메리카가 유럽에 방향을 제시해주는 모범으로 통한다는 의미에서 “아메리카니즘”이라는 용어가 새로운 유행어로 회자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독일의 정치적 지형도는 발전에 대해 낙관적이고 진보적인 좌파와 문명 적대적이고 보수적인 우파로 나뉘어져 있던 터라, “안티아메리카니즘”의 파고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사람들은 예로부터 전승되어온, 유럽과 독일의 문화가 아메리카의 문명에 대해 우월하다는 뿌리 깊은 자신감을 버리지 못했다. 이러한 우월감은 곧 문명화 과정에 대한 저항감으로 이어졌고, 보수적인 문명비판의 코드로 작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문화/문명의 이원론적 입장은 곧바로 보수/진보의 구도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문화적으로 융성한 시기였던 바이마르 공화국은 세계대전과 인플레이션을 겪으면서 정치․경제적으로 좌우의 대립을 격화시켰고, 사회는 불안한 시기였다. 당시 격렬하게 대립했던 좌우의 정치적 이념은 사람들이 근대화, 민주화, 자본주의적 산업화, 기술, 대중문화 등에 대해 취하는 입장과 태도와 결합되면서 복합적인 양상을 띠게 되며, 이 때 아메리카의 이미지는 심지어 한 사상가 내에서도 양가적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요컨대 ‘황금만능주의’, ‘물질주의’, ‘기계화’ 및 ‘대중사회’를 의미하던 ‘아메리카화’ 현상에 대한 독일 지식인들의 반응은 정치적 이념과 맞물리면서 다양하게 전개되지만 문화보수주의적 의미에서의 ‘안티아메리카니즘’은 시대가 흐르면서 점차 그 터전을 잃게 된다.

    아도르노가 아메리카와 맺고 있는 관계는 그간 연구에서 적지 않게 조명되어왔다. 이 연구들을 통해 결국 아도르노의 사유에는 스스로 해결하거나 매개하지 못한 모순들이 있음이 지적되었다. 그것은 곧 그가 자신의 초기 주요 저작들, 특히 "계몽의 변증법"과 "미니마 모랄리아"에서 진단한 미국의 전체주의적, 실증주의적, 파시즘적인 경향의 축과 그의 개인적 서신과 강연 및 라디오 강연에서 보여준 망명기 미국체험들 사이의 모순을 말한다. 이 모순적 태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음과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자본주의의 물화와 소외를 비판하는 유물론적 입장을 바탕에 깔고 있기에 아도르노의 문화비판적 시각은 다분히 자본주의적 발전의 첨단 국가인 미국에 대한 비판적 시각으로 연결되고, 그러한 시각은 우선 19세기 이래 독일 지식인 계층에 안착한 안티아메리카니즘의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게다가 그는 독일 출신의 유대인으로서 그는 함께 망명해 있던 독일인들과 사상적 교류를 하는 데 치중했지, 미국 사회의 정치 제도와 정치적 동향, 또는 문화적 구조에 대해 세밀한 분석을 하지 않았다. 그는 유럽적 의미에서의 시민 사회의 문화적 전통과는 거리가 먼 문명의 상징인 미국 사회에서 문화적 파시즘의 경향들을 읽어내고, 결국 그러한 경향들을 비판 이론적으로 정향된 자신의 사유에 접목시켜 활용하게 된다.
    다른 한편 전쟁에서 패망한 독일로 돌아온 그는 후기로 갈수록 자신의 미국 망명기의 경험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모순적 언술들을 전개한다. 그 긍정적 평가들은 “민주주의 정신”으로 요약될 수 있는데, 하지만 그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미국의 민주주의는 정치제도나 문화 영역에서의 그것이 아니었고 개인적 체험에서 얻은 미국인들에 대한 인상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특히 연구자들이 아무런 위계와 신분상의 차이 없이 자유로이 협동하는 모습에서 얻은 긍정적 이미지가 두드러진다. 거기에는 유럽의 문화적 전통이 유지해온 개인주의와 ‘야만적’ 기술문명에 대한 적대와 회의, 나아가 근대화 과정 전체에 대한, 보수 진영 시민사회의 적대적 분위기에 대한 그의 반감이 많이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아도르노의 아메리카 이미지가 갖는 복합성은 다른 지식인들의 경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결국 근대 독일 지식인들이 아메리카에 대해 가졌던 이미지들을 심층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우리는 근대성에 대한 보다 심화된 인식을 얻을 수 있다.
  • Research result and Utilization method
  • 현금의 세계적 동향은 일찍이 "미니마 모랄리아"(Minima Moralia)에서 아도르노가 진단했듯이 대중사회 속 개인들이 다양화되고 개별화하는 동시에 사회의 총체화가 완성되어가면서 ‘개체화의 원리’가 아이러니컬하게 실현되는 경향을 확인시켜 준다. 아메리카니즘을 두고 보자면, 19세기 산업혁명 이래 근대화 과정이 선진 산업국들의 주도로 진행되어 온 이래 자본주의적 산업화, 미국화, 사회의 발전과 진보, 민주화가 서로 연관된다는 것은 아메리카니즘에 찬성하는 진영에서나 반대하는 진영에서나 모두 인정되어 온 사실이다. 하지만 21세기 벽두에 이 근대화 과정을 되돌아볼 때 우리는 과연 이 경향들이 모두 합치하는 방향으로, 즉 일직선적으로 진행되어 왔는가 하는 물음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예전에 근대성 개념은 윤리적으로 긍정적인 의미를 가졌고 근대화를 정치적 계몽, 인류의 진보, 사회의 민주화와 동일시하는 규범적 견해들이 주류를 이루었다면, 점차 근대가 역사화하기 시작하면서 20세기의 역사에서 여러 균열과 차이들 및 역설들을 밝혀내는 작업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그로 인해 근대-반(反)근대, 또는 근대-전(前)근대와 같은 이원론적 도식이 정치적 격동기였던 20세기와 관련하여 더 이상 학문적으로 통용될 수 없게 되었다. 근대성과 그것의 ‘타자’사이의 대립은 근대의 생활세계를 역설적으로 지각하게 만들었다. ‘급진적인 근대성의 수단을 동원하여 퇴행적 운동을 강화시키는’ 작업을 시도한 에른스트 윙거의 경우를 빗대어 학계에서 ‘파시즘적 근대주의’, ‘보수적 혁명’, ‘새로운 민족주의’, ‘파라 근대화(Paramoderne)’, ‘자생적 근대성’ 등이 제안되었다.

    근대성이 20세기 전반부에 그것의 반대로 정의됐던 것과 분명하게 대립된 모습으로 발전하지 못했고 오히려 그 근대성의 타자가 근대성을 구성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는 점은 ‘신즉물주의’의 시대로 규정된 바이마르 공화국 시대를 특징짓는 성격이 된다. 신즉물주의는 1920년대부터 흔히 ‘문화적 아메리카니즘’을 뜻하는 표어로 쓰이게 된다. 그것은 미국화, 합리화, 목적에 대한 신봉, 적나라한 사실, 기능적 노동에 대한 선호, 직업소명, 유용성 등의 함의를 갖는 시대정신의 명칭이었다. 문제는 이 신즉물주의라는 용어를 이데올로기적 경계 없이 이 시대의 징표로 사용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와 연관하여 본 연구자는 "새로운 야만성"의 현상을 주목하였다. 지식인들 사이의 문화보수주의를 혁파하려는 자세를 가리키는 이 긍정적 의미의 새로운 ‘문화적’ 야만성의 원천은 진보, 테크놀로지, 도시문화의 선구로 여겨지는 미국이다.

    이들 작가와 사상가들은 서로 이데올로기적으로 현격한 차이를 지님에도 불구하고 현대의 삶에서 기술이 갖는 중요성을 인식했다는 점, 그로써 전통적인 휴머니즘이나 그에 바탕을 둔 경험 및 문화비판적 입장, 더 나아가 당시 또 다른 철학적 조류였던 ‘생의 철학(Lebensphilosophie)’적 입장에 반대한다는 점에서 공통된다. 그렇지만 역으로 고찰해보면 이 작가들이 기술과 예술과 삶 사이에 그어진 경계를 극복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추구했다고 해서 정치적 입장까지 공통된 것은 아니며 오히려 그 차이가 그들의 사상과 세계관을 결정적으로 특징짓는다고 볼 수도 있다. 윙거, 브레히트, 아도르노, 벤야민 등은 기술의 진보, 대중, 대중문화 등에서 미묘한 차이와 공통점을 보인다.

    자본주의의 물화와 소외를 비판하는 유물론적 입장을 바탕에 깔고 있기에 아도르노의 문화비판적 시각은 다분히 자본주의적 발전의 첨단 국가인 미국에 대한 비판적 시각으로 연결되고, 그러한 시각은 우선 19세기 이래 독일 지식인 계층에 안착한 안티아메리카니즘의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아도르노는 후기로 갈수록 자신의 미국 망명기의 경험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모순적 언술들을 전개한다. 그 긍정적 평가들은 "민주주의 정신"으로 요약될 수 있는데, 그럼에도 그의 사유에는 대중보다는 개인, 기술보다는 예술, 현실정치보다는 미학에서 진정한 것을 찾는 엘리트주의적, 모더니스트적 요소가 다분히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점에서 그는 벤야민과 차이를 보인다. 본 연구에서 이들 지식인들 사이에 기술의 발전, 민주화, 대중문화를 바라보는 시각에서 아메리카니즘을 축으로 이들 지식인들의 담론이 미묘한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상의 연구는 앞으로 문학과 예술에 연출된 아메리카에 대해 비교문학적 시각과 상호문화적 독문학의 시각에서 포괄적으로 이루어질 아메리카의 이미지에 대한 역사적 연구에 기여하고, 나아가 오늘날 진행 중인 세계화에 대한 올바른 이미지를 정립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Index terms
  • 근대, 근대성, 타자, 신즉물주의, 바이마르 공화국, 아메리카니즘, 안티아메리카니즘, 지식인, 아메리카화, 세계화, 아도르노, 벤야민, 윙거, 브레히트, 마르쿠제, 문화산업, 새로운 야만성,새로운 야만 die Moderne, modernity, das Andere, Neue Sachlichkeit, Weimarer Republik, Amerikanismus, Antiamerikanismus, Intellektuelle, Amerikanisierung, Globalisierung, Adorno, Benjamin, Juenger, Brecht, Marcuse, Kulturindustrie, Neues Barbarentum, Neue Barbar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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