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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고유어의 불완전곡용 연구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국어 고유어의 불완전곡용 연구 | 2007 년 | 남미혜(서울시립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377
선정년도 2007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9년 05월 29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9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의 목적은 불완전 곡용을 보이는 고유어 명사를 조사하고 분류하여 국어 고유어 명사의 불완전 곡용 혹은 제한적 곡용의 유형을 밝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고유어 명사는 자유로운 곡용을 보이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고유어 명사 중에는 자유로운 조사 결합을 허용하지 않는 부류들이 존재한다. 고유어 명사의 불완전 곡용 현상과 유형을 파악함으로써 명사 곡용에서의 빈칸이 형식명사나 한자어와 같은 특수한 어휘 부류에 한정된 현상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고유어 명사의 불완전 계열의 유형은 주격조사 ‘이/가’와 주로 결합하는 부류, 목적격조사 ‘을/를’과 주로 결합하는 부류, 주격조사나 목적격조사와 주로 결합하는 부류로 구분된다. 그리고 그 외의 조사인 ‘에, 의, 로/으로’와 결합하는 부류로 구분된다.
    주격조사 '이/가'와 결합하는 고유어 명사에는 '두수, 드레, 어처구니, 옴나위, 터무니' 등이 있는데 이 명사는 주로 '있다, 없다'와 같은 서술어와 결합하여 사용된다. 또한 '어안, 녹초, 등골, 배동, 벗바리, 오가리, 인' 등의 명사는 주로 결합하는 조사는 같지만 서술어는 앞의 명사와 비교하여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목적격조사 '을/를'과 결합하는 고유어 명사에는 '가살, 간살, 거드름, 건방, 내숭, 넌덕, 방정, 수선, 아망' 등이 있는데 이들 명사는 주로 '떨다, 부리다, 피우다'와 같은 동사와 주로 결합하는 경향이 있다. 이 외에도 '겨린, 골탕, 노총, 땡, 멱, 능, 북, 시치미, 비나리, 비접, 야비다리, 한턱' 등은 주로 결합할 수 있는 조사는 같지만 동사와의 결합 양상이 앞의 명사들과는 달리 비교적 다양한 동사들과 결합하여 나타난다.
    '이/가, 을/를'과 주로 결합하는 명사는 '거덜, 결딴, 골, 길, 넌더리, 동티, 들통, 메지, 신명, 판가름, 진저리' 등으로 이들은 '나다, 내다'와 주로 함께 사용된다. 그리고 '건몸, 게걸, 몸서리, 두말' 등은 이들 조사와 결합하지만 나타나는 동사는 다르다.
    그외에도 '에'와 결합하여 나타나는 '등쌀에, 한눈에, 겉보기에' 등이 있는데 이들의 경우에는 조사 생략이 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또한 '떨이로, 뜬금으로, 막말로, 모개로' 등과 같은 어구에서 보듯이 이들은 항상 '으로/로'를 가지고 나타나는데 이 경우에도 조사 생략이 자유로이 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불완전 곡용을 보이는 명사가 주로 '이/가, 을/를'과 같이 나타날 때는 같이 사용되는 서술어도 몇몇 부류로 정해져 있는데 이때 명사에 나타나는 조사의 생략이 비교적 자유로움을 보인다. 이는 조사의 기능 부담량이 크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러한 구성에서 동일한 명사와 서술어 사이에서 다른 조사가 출현하기도 한다. 이도 또한 조사의 기능 부담량이 크지 않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불완전 곡용을 보이는 고유어 명사는 한정된 문맥에서 한정된 서술어와 함께 사용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보이며 일부 명사의 경우에는 의미도 사람의 성향이나 태도와 관련된 한정적 의미를 내포하는 것으로 보인다.


  • 영문
  • The purposes of this study are: 1) to investigate and classify native nouns that show the defective declension; and 2) to identify the defective declension of Korean native nouns or patterns of the limited declension. Although native nouns, in general, are considered to show the free declension, some of them do not allow free case markers. Identifying the defective declension and the patterns of native nouns can show that a empty space in the noun declension is not confined to specific vocabularies such as formal nouns or chinese characters.
    The patterns of the defective paradigm of native nouns are categorized into a group combined with the subject case marker '이/가', a group combined with the boject case marker '을/를', a group combined with the subject case marker or the object case marker, and a group combined with other case markers '에, 의, 로/으로'. When nouns that have the defective declension are used with verbs, ellipsis of case marker is relatively free. This shows that case markers have low functional loads.

    Key-words : defective declension, defective paradigm, native noun, case marker, defective type of declension, ellipsis of case marker, functional load.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국어는 첨가어로서 체언이나 용언이 조사나 어미를 취하는 것이 자유로운 특성을 가진 언어이다. 국어 명사는 여러 조사를 자유롭게 취하여 곡용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국어의 일부 명사 중에는 모든 조사를 취할 수 없어 몇몇 격조사와 결합하여 사용되는 명사들이 존재한다. 이를 이르는 문법용어는 불완전 계열(defective paradigm)이다. 불완전 계열은 곡용과 활용을 아우르는 용어이므로 명사의 경우에는 불완전 곡용으로, 동사의 경우에는 불완전 활용으로 구분하여 명명할 수 있다.
    국어 고유어 명사 중에는 불완전 곡용을 보이는 어휘들이 있다. 예를 들어 ‘나무’는 고유어로서 조사 결합에 제약을 보이지 않아 대부분의 곡용 형태인 ‘나무가, 나무를, 나무에, 나무에서, 나무로, 나무와, 나무다; 나무만, 나무도, 나무나, 나무조차’ 등이 가능하다. 그러나 ‘터무니’는 격조사로는 ‘가’와만 결합하며 같이 사용되는 서술어도 ‘있다, 없다’에 국한하여 쓰인다.
    또한 ‘한턱’과 같은 명사는 주로 ‘을’과만 결합하여 사용된다. 물론 조사와의 결합에만 제약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한턱’은 같이 쓰일 수 있는 동사도 제한적이어서 ‘쏘다, 내다, 쓰다’ 등과 같이 쓰인다. 이와 같이 ‘터무니’는 ‘가’와만 결합하고 ‘한턱’은 ‘을’과만 결합하여 주로 사용된다. 다음의 (1)-(2)도 불완전 계열을 보이고 있는 고유어 명사의 예이다.

    (1) 가. 게걸(이) 들다/들리다.
    나. 게걸(을) 떼다.
    (2) 가. 사춤(을) 치다/메우다.
    나. 사춤(에) 넣다/끼워 넣다.

    (1)에서 ‘게걸’은 ‘게걸이, 게걸을’과 같은 형태로만 곡용하는 것을 볼 수 있고 (2)에서 ‘사춤’은 ‘사춤을, 사춤에’와 같은 형태로만 곡용하여 다른 격조사와 결합한 형태로는 사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서술어로도 ‘게걸’은 ‘들다/들리다/떼다’와만 사용되고 ‘사춤’은 ‘치다’와 결합하여 관용표현으로 사용된다. 앞의 ‘터무니, 한턱’ 등이 특정의 한 조사와만 결합하는 것과 달리 ‘게걸, 사춤’ 등은 한정된 몇 개의 조사와 결합하는 현상을 보인다.
    고유어 명사는 이와 같이 조사와의 결합에서 빈칸을 가지고 있는 불완전 패러다임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조사와의 결합력은 개별명사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고유어 명사가 조사결합에서 제약을 가지는 것은 고유어 명사의 의미 특성이나 사용 맥락과 같은 개별적 속성에 따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은 한자어의 불완전 곡용과도 유사한 현상으로 모든 한자어가 불완전 패러다임을 보이지 않는 것과 같이 고유어 명사도 모든 명사가 그러한 속성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본 논문의 목적은 이와 같이 불완전 곡용을 보이는 고유어 명사를 조사하고 분류하여 국어 고유어 명사의 불완전 곡용 혹은 제약적 곡용의 유형을 밝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고유어 명사는 자유로운 곡용을 보이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고유어 명사 중에는 자유로운 조사 결합을 허용하지 않는 부류들이 다수 존재한다. 고유어 명사의 불완전 곡용과 유형을 파악함으로써 동사의 불완전 활용과 유사하게 명사의 곡용에서도 불완전 곡용이 형식명사나 한자어와 같은 특수한 어휘 부류에 한정된 현상이 아니라는 것을 밝힐 수 있다. 그리고 아울러 이러한 불완전 곡용을 보이는 고유어 명사가 어떠한 통사·의미적 특성을 가지는지에 대해서도 고찰한다.
    국어 고유어 명사의 불완전 곡용 유형은 크게 네 가지로 대별된다. 첫째, '이/가'와 주로 결합하는 유형, 둘째, '을/를'과 주로 결합하는 유형, 셋째 '이/가, 을/를'과 주로 결합하는 유형, 넷째, '에, 로/으로'와 결합하는 유형으로 구분된다. 이는 한자어의 불완전 곡용과는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특히 조사 생략이 자유롭다는 점도 한자어 불완전 곡용과 구분되는 점이기도 하다.
    이들 불완전 곡용을 보이는 고유어 명사는 '에, 로/으로'와 결합하는 것을 제외하면 같이 사용되는 서술어에서도 자유롭지 못함을 보인다. 또 그러한 경우에 명사와 서술어가 합쳐져서 합성어를 형성하기도 하는데 이는 명사와 서술어에는 높은 공기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알게한다. '이/가'나 '을/를'은 그러한 구성에서 생략되기도 하는데 이는 조사의 기능 부담량이 크지 않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동일한 명사와 서술어 사이에 사용되는 조사가 여러 종류가 가능하기도 하다. 이도 또한 조사 기능 부담량이 낮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에서는 고유어 명사의 불완전 곡용의 양상을 살펴보고 고유어 불완전 곡용의 유형과 특성들을 고찰해 보았다. 본 연구에 의하면 불완전 곡용은 자립적 용법을 가지는 명사가 격조사 결합에서 빈칸을 가져 불완전 패러다임을 이루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불완전 곡용을 보이는 명사는 자립적 용법을 가져야 하며 단독적 사용이 불가능한 어근은 불완전 곡용을 하는 어휘소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국어의 고유어 명사가 불완전 곡용을 보일 때 주로 나타나는 조사는 격조사인데 그 격조사는 ‘이/가’와 ‘을/를’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고유어 명사는 주로 ‘이/가, 을/를’과 결합하여 제한적으로 사용되는 반면 한자어 명사는 ‘의, 로/으로, 에, 이다’와 결합하여 제한적으로 사용되어 고유어 명사와 한자어 명사는 불완전 곡용할 때 결합할 수 있는 조사의 종류에 차이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고유어 명사의 불완전 곡용의 양상은 형식명사와 유사함을 보인다. 형식명사 중에도 조사 결합이 자유롭지 못한 형식명사가 있다. 주어성 형식명사는 주격조사와 주로 결합하고 목적성 형식명사는 목적격조사와 주로 결합하는데 이러한 형식명사의 불완전 곡용은 고유어 명사의 불완전 곡용과 유사점을 보인다.
    고유어 명사의 유형 중에서도 ‘이/가’나 ‘을/를’ 혹은 ‘이/가’와 ‘을/를’과 결합하는 명사는 함께 나타날 수 있는 서술어 어휘가 매우 제한되어 있는 반면 ‘에, 로/으로’와 결합한 조사구는 나타나는 문장의 서술어와는 무관하게 쓰일 수 있다. 오히려 이러한 명사는 선행하는 문법요소의 제약을 가지는 경우도 있다.
    불완전 곡용을 보이는 명사들은 일정한 동사와 함께 나타나는 경향이 있을 뿐만 아니라 명사가 조사를 가지지 않고도 자연스러운 문장을 형성할 수 있다. 그리고 고유어 명사에 결합한 격조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피동사, 사동사와 결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아 고유어 명사의 격조사는 격조사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명사와 동사 어휘는 그대로이면서 그 사이에 ‘이/가, 을/를, 에’가 교체되어 나타나는 것이 가능한데 이는 사이에 사용된 조사가 그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의 활용 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국어 명사는 일반적으로 모든 조사와 결합하여 사용되는 것이 자유롭다고 인정되었으나 반드시 그러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둘째, 국어 문법 기술에서도 국어 고유어 명사의 곡용에서 활용과 마찬가지로 불완전 곡용을 다루어야 할 것이다. 동사의 불완전 활용은 문법 기술에서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명사의 불완전 곡용에 관해서는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다. 명사의 불완전한 곡용에 대해서도 문법에서 다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 때 본 연구 결과가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셋째, 국어 사전에서도 본 연구 결과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에서 다루어진 불완전 곡용을 이루는 명사의 조사 결합의 제한적 양상을 나타내는 것이 사전 사용자가 그 어휘를 활용하여 사용하는 데 더 용이하게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넷째, 국어 교육적 측면에서의 활용이다. 명사를 학습할 때도 명사의 의미뿐만 아니라 조사 결합의 양상을 파악하게 되면 훨씬 쉽게 어휘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불완전 곡용(defective declension), 불완전 계열(defective paradigm), 고유어(native noun), 격조사(case marker), 불완전 곡용 유형(defective type of declension), 격조사 생략(ellipsis of case marker), 기능 부담량(functional l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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