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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 인종, 범죄--빅토리아 시대 영국 추리소설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계급, 인종, 범죄--빅토리아 시대 영국 추리소설 | 2007 년 | 계정민(계명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677
선정년도 2007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9년 05월 21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9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빅토리아 시대 영국 추리소설은 합리적 사유와 과학적 분석을 통해 범죄와 관련된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새로운 영웅--상류계급 출신의 백인 남성 탐정--신화를 구성하여 유포시킴으로써 계급, 민족, 인종과 관련된 지배이데올로기를 강화한다. 이 글에서는 엘리엇(T. S. Eliot)이 "영국 최초의 추리소설인 동시에 가장 위대한 추리소설"(the first and greatest of English detective novels)(464)로 극찬한 콜린스(Wilkie Collins)의 󰡔월장석󰡕(The Moonstone)과 본격 추리소설의 전범을 확립한 코난 도일(Arthur Conan Doyle)의 셜록 홈즈(Sherlock Holmes) 연작을 중심으로 빅토리아 시대 영국 추리소설의 전개 양상을 검토함으로써 계급, 제국, 인종, 민족과 관련된 당대 영국의 문화지형도를 새롭게 그린다. 이 글에서 시도하려는 빅토리아 시대 영국 추리소설에서 드러난 범죄의 계급적, 인종적 재현의 양상에 대한 검토는 추리소설의 태생적인 보수성을 드러내는 작업이 된다. 이 글에는 추리소설이 등장하기 이전의 범죄소설인 뉴게이트(Newgate)소설과 빅토리아 시대 영국 추리소설과의 차별성에 대한 고찰이 포함된다. 뉴게이트 소설과 추리소설의 차별성은 상이한 계급적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검증될 것이며 이를 통해 추리소설이 옹호한 계급적 관점이 밝혀진다. 이 글에서는 추리소설에서의 범죄성이 계급적 급진성으로부터 인종적 타자성으로 전환되는 과정이 논의되는데, 이러한 논의를 통해 추리소설이 강화한 인종적 위계가 드러난다.

  • 영문
  • The detective fiction in Victorian Britain functions as a literature of the reaffirmation and reassurance of class hierarchy and racial values. In contrast with the politically subversive Newgate fiction, the detective fiction provides a conservative perspective on the social perception and literary representation of class, nation, race, empire, and crime. In the detective fiction, the criminal is represented not as a victim of social oppression but as a disturbance of social order. Making the criminal silent and invisible in the text, the detective fiction allows readers no choice but to identify with the detective and thus the ruling class.
    In the Victorian British detective fiction, criminality is associated with foreignness, and the criminal is represented as an alien intruder. The British home and family are invaded, tormented or cursed by the foreign criminals, usually from the British colonies. Armed with scientific techniques, the detective solves the mysteries surrounding the crime and proves the racial superiority of the British. The safety of the entire nation as well as any individual in it is reassured by the detectiv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빅토리아 시대 영국 추리소설은 합리적 사유와 과학적 분석을 통해 범죄와 관련된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새로운 영웅--상류계급 출신의 백인 남성 탐정--신화를 구성하여 유포시킴으로써 계급, 민족, 인종과 관련된 지배이데올로기를 강화한다. 이 글에서는 엘리엇(T. S. Eliot)이 “영국 최초의 추리소설인 동시에 가장 위대한 추리소설”(the first and greatest of English detective novels)(464)로 극찬한 콜린스(Wilkie Collins)의 󰡔월장석󰡕(The Moonstone)과 본격 추리소설의 전범을 확립한 코난 도일(Arthur Conan Doyle)의 셜록 홈즈(Sherlock Holmes) 연작을 중심으로 빅토리아 시대 영국 추리소설의 전개 양상을 검토함으로써 계급, 제국, 인종, 민족과 관련된 당대 영국의 문화지형도를 새롭게 그린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는 국내 연구가에 의해 최초로 시도되는 빅토리아 시대 영국 추리소설에 관한 본격적인 연구라는 점에서, 국내 영문학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문학, 사회학, 역사학, 정치학, 법학, 범죄학 등의 경계를 넘어서 이들 상호간의 연관성 속에서 문학텍스트에 접근하는 학제간 연구방식을 채택한다. 본 연구 방식은 문학 텍스트에 재현된 시대적, 사회문화적 현상에 대한 교육에 있어서 유용한 방법론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결과물은 19세기 영국문학 전공자 및 문화연구 전공자를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에서 새로운 주제 및 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범죄, 추리소설, 계급, 인종, 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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