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문제중심학습이론의 주요 학습원리를 적용한 무용창작수업 모델을 개발하여 무용과 대학생들의 의사소통기술, 비판적 사고성향, 문제해결능력, 그리고 대인관계능력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는데 두었다. 무용학과 3학년 남녀 대학생 64명이 실험집단과 ...
본 연구의 목적은 문제중심학습이론의 주요 학습원리를 적용한 무용창작수업 모델을 개발하여 무용과 대학생들의 의사소통기술, 비판적 사고성향, 문제해결능력, 그리고 대인관계능력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는데 두었다. 무용학과 3학년 남녀 대학생 64명이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으로 각각 32명씩 배치되어 12주간 실험에 참여하였으며, 자료는 반복측정 분산분석과 대응 t-검증을 통해 분석되었다. 그 결과 실험집단 대학생들의 의사소통기술, 비판적 사고성향, 문제해결능력, 대인관계능력의 일부 하위요인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통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첫째, 문제중심학습이론을 적용한 창작무용수업과 교사중심의 창작수업 모두 일부 의사소통기술 향상에 효과가 있다. 실험집단은 15개의 의사소통기술 하위요인 중의 공감, 지지, 표현력, 조리성, 그리고 잡음통제력에서 시간의 경과에 따라 향상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통제집단은 지지 요인에서만 증가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이 결과는 주어진 과제활동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동료와의 토론과 생각 나누기를 통해 최종적으로 자신의 생각과 관점을 드러내는 기회를 경험한 무용과 대학생이 단순 과제를 수행하는 학생들에 비해 의사소통기술이 더 높다는 박중길(2008)의 결과와 일치하며, 과제활동에 대하여 동료와의 말하기와 토론이 학생들의 의사소통기술을 향상시킨다는 선행연구(이준응, 이상철, 2007; 오숙현, 2005; Hinton & Kramer, 1998)의 결과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문제중심학습이론을 적용한 창작무용수업은 편견없음과 체계성 수준의 향상에 효과가 있다. 7가지 비판적 사고성향 중의 편견없음과 체계성 수준이 실험처치 12주차에 문제중심학습의 창작무용수업을 받은 대학생들에게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이 결과는 교사가 주도하는 기능중심의 무용수업을 받은 학생들과는 달리 문제중심 무용수업을 받은 학생들이 진실추구, 편견없음, 분석 및 호기심 성향이 더 향상된다고 보고한 박중길(2007)의 결과와 주어진 과제를 가지고 자율적, 자기주도적 학습과정을 통해 타인의 사고를 수용하는 자세를 보인다고 보고한 결과들(박중길, 2008; 박중길, 문익수, 2008)과 부분적으로 뒷받침되고 있다. 또한 본 결과는 문제중심학습이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성향 증진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한 결과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Kee & Bickle, 2004; Williams & Stockdale, 2003).
셋째, 문제중심학습을 적용한 창작무용수업은 개인적 통제 수준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문제해결능력 중에서 개인적 통제 수준은 시간의 경과에 따라 실험집단에게 증가하였는데, 이러한 결과는 문제중심 무용학습이 중학생의 문제해결 자신감을 향상시킨다고 보고한 박중길(2007)의 결과와는 주어진 창작과제에 대한 문제인식, 문제 정의와 같은 문제발견 과정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자기 자신을 조절하는 능력이 길러진다고 보고한 Von Kotez와 Cooper(2000)의 결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넷째, 문제중심학습을 적용한 창작무용수업은 만족감과 신뢰감 변화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7가지 대인관계능력 중에서 만족감과 신뢰감은 시간의 경과에 따라 문제중심학습의 창작수업을 받은 학생들에게 긍정적으로 변화하였다. 이는 각 팀별 과제활동을 통한 협력학습과 서로의 문제에 관심을 기울리고 과제수행에 대한 자신과 상대방이 의견 차이에 대한 문제해결 과정에서 대인관계기술을 체험한다고 보고한 박중길과 안은희(2007)의 결과와 자기주도적 협력적 학습활동이 개별학습활동에 비해 학생들의 긍정적인 대인관계능력을 증진시킨다는 Gallahue(1996)의 주장을 지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