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 내용과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 보어의 상보성에 대한 종래의 실재론-반실재론 논쟁을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새로운 해석을 제안하고, 둘째, 이것을 문화철학에 적용한다.
보어와 실재론-반실재론 논쟁에서는 먼저 실재론의 의미를 명확히 하기 위해 ...
이 연구 내용과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 보어의 상보성에 대한 종래의 실재론-반실재론 논쟁을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새로운 해석을 제안하고, 둘째, 이것을 문화철학에 적용한다.
보어와 실재론-반실재론 논쟁에서는 먼저 실재론의 의미를 명확히 하기 위해 보어와 신의 관점을 다루었다. 여기서 보어는 신의 관점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러면 보어는 반실재론자인가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는데, 보어를 반실재론자로 해석하는 벨러와 파인을 그리고 파이에 등을 다루고 이들을 비판적으로 평가하여 보어는 반실재론자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보어는 이러한 측정 장치와 대상 사이의 비분리성을 "전체성(wholeness)"이라고 부른다. 일단 우리가 세계를 전체론적인 것으로 보면, 대상의 속성들에 대해 측정장치 상대적으로 이야기 한다는 것이 바로 반실재론적으로 이어진다고 할 수 없다. 우리가 일단 전체론을 받아들이면, 대상의 속성이 측정 장치에 독립적으로 존재한다고 말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일이다. 세계가 전체론적일 때는, 관찰자를 떠나서 관찰량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은 추상이다. 전체론적 관점에서 대상의 물리적 상태를 의미 있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측정 장치는 반드시 고려되어 이러한 전체론은 측정 장치와 독립적으로 대상의 "상태"라는 개념을 무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고전역학에 대한 제한을 주장한다. 이렇게 보면, 필자는 보어의 명백한 반실재론적 경향은 세계에 대한 그의 전체론적 입장에서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전체론은 보어의 상보성의 중요한 철학적 입장이다. 다음으로 이러한 보어의 상보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문화철학과 연결시켜보자.
문화 일원론, 문화 상대주의, 문화다원주의는 문화철학의 중요한 형이상학적 개념이다.
그리고 폴레스달(Dagfinn Follesdal)은 인간은 "인간은 합리성을 규범으로써, 다음과 같은 종류의 2차-성향으로 가져, 일단 사람이 비합리성으로 떨어진다는 것을 의식하면, 사람은 그의 믿음, 태도, 행위 같은 것들을 더 합리적으로 만들기 위하여 조정하는 경향을 가진다."고 논증한다(Follesdal, 1982, 316) 이러한 글로벌화된 세계에서는, 다른 문화를 이해하기 위하여 그들을 더 합리적으로 만들기 위하여, 비록 우리의 믿음과 의미 태도 등을 조정한다고 하더라도 우리의 문화와 일치하지 않고, 공약 불가능한 특징을 항상 발견할 것이다. 그 때는 합리성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왜냐하면 입자-파동 같은 양립 불가능한 모형은 합리성으로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상보성을 고려한다면, 훨씬 세계에 대한 이해와 관용의 폭이 클 것이다.
필자는 상보성과 전체론을 문화의 상호작용과 소통을 위한 사실로서 그리고 규범으로서 취해져야 된다고 제안한다. 보어의 전체론과 상보성은 인간 세계의 전체성, 다양성과 하나 됨을 수용하는 좋은 모델로써 사용될 수 있다. 다원적인 세계를 이해하는 자비의 원리를 중심으로 타 문화를 해석하는 합리성보다는 합리성이 수용하기 힘든 영역이 있음을 알고, 상보성이란 인식론을 도입하여 문화를 해석할 수 있도록 상보성을 비록 경험적 사실에서 얻어졌지만, 이를 규범으로 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모순적인 것을 인정하려는 상보성은 다원적인 세계를 더 폭넓게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상보성 자체를 더 깊이 탐구해야 하고, 상보성의 관점에서 합리성의 지위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데비드슨의 자비의 원리를 기초한 해석 이론은 동의를 최대화시키거나 혹은 최적화시키는(optimize) 모델을 만든다. 인간세계에서는 서로 양립 불가능한 서로 다른 그림들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동의를 최대화시킨다는 개념에는 제한이 있다. 따라서 해석에서는 자비의 원리와 더불어 상보성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