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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서사로서의 친친(親親)에 대한 비판적 검토 : 새로운 도덕 패러다임을 위하여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 #39;가족& #39;서사로서의 친친& #40;親親& #41;에 대한 비판적 검토 : 새로운 도덕 패러다임을 위하여 | 2007 년 | 김세서리아(성균관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199
선정년도 2007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9년 05월 23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9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서구 철학의 전통에 입각한 도덕 주체는 자율적이고 평등하며 독립적인 무관심한 행위자를 전제하며, 여기에서 도출되는 도덕이론은 모든 감성적인 면을 제거함으로써 도덕과 경험, 도덕과 감정 간의 연결을 무시한다. 따라서 근대철학에 입각한 도덕이론은 도덕적 직관이나 감정을 비객관적, 비합리적인 것으로 이해한다. 하지만 인간의 정서를 무시하거나 초월하는 도덕 담론이 인간의 실제적 삶에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구체적 맥락의 타자를 상정하기보다 일반화된 타자를 상정하는 것은 그들에 대한 무관심을 함축하고 있고 개별 주체들의 개성과 온전성을 간과할 가능성을 이미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 논문은 전통 유가의 가족 서사로서의 친친 개념에 주목한다. 친밀한 감정으로서의 전통적 친친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단순한 방식이 아니라 친친이 지니는 배제성, 편파성을 부정하고 차이, 만남을 전제로 하는 친친의 원리를 개발하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새로운 도덕 패러다임의 전환을 모색할 가능성을 타진해보고자 한다.
    논문은 우선 전통적 친친이 다음과 같은 한계를 지님을 인식한다. 첫째, 친친의 원리는 모든 사람이 필연적으로 부모-자녀 관계 혹은 혈연관계에 있어야 함을 전제로 하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사람이 부모-자녀관계에 놓이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이는 부모-자식 관계에 놓일 수 없거나 혈연관계를 갖지 못하는 특수한 상황의 사람들을 배제하는 원리 혹은 폭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친친의 논리를 강조할 때 서로 다른 집단 간의 차이와 다름, 특수성은 용인되지 않고 한 집단이 다른 집단을 철저히 분리하여 배제하는 방식, 혹은 어느 한 집단이 다른 집단에 포섭되는 동화의 방식만이 심화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의의 윤리에 입각한 논의만을 도덕 이론의 대표적인 모델로 상정하는 것이 합당할 것 같지도 않다는 생각, 또 감정을 배제한 채로 건전한 도덕 원리를 마련한다는 것이 가능할 것 같지 않은 의구심은 친친을 재활용해 볼 당위성과 필요성을 제공한다. 친친을 도덕 원리로 정당화하기 위해서 논문은 다음과 같은 전략적 방법을 제시한다. 첫째, 친친을 혈연가족의 범주를 넘어서는 개념으로 만듦으로써 현대사회에서도 유용한 전략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논문은 혈연가족으로서의 가족이 아닌 친밀한 집단이라는 의미의 ‘가족’이라는 개념을 사용하며, 이를 통해 폐쇄적이지 않은 친친의 원리를 모색할 수 있음을 제시한다. 둘째, 전통적 친친은 친한 이의 범주를 혈연가족에 제한시킬 수 있기에, ‘친한 이’의 범주를 다르게 상정하는 방법을 떠올려 본다. 친한 이의 범주를 어떻게 상정하느냐에 따라 권력의 구조는 달라질 것이고, 그 안에서 새로운 인간관계와 도덕 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논문에서는 은대 사회에서의 친친 개념에 주목하고, 이를 주대 사회에서의 친친과 비교함으로써 ‘친한 이’의 범주를 달리 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셋째, 친친을 도덕적 원리로 정당화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편애성(partiality)에 대한 평가를 달리 해본다. 특별한 관계에서 사적으로 일어나는 감정들 모두를 평등성, 불편부당성, 상호성 등을 보장하는 보편적 원리와 정면으로 대치시킬 수 없음을 맹자의 측은지심을 통해서 증명한다. 구체적 경험, 그리고 특별한 관계에 있는 존재를 특별한 위치에 놓고 특별한 대우를 하는 것 모두가 사적 감정에 기반한 제한된 도덕 지침을 마련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증명하는 것이다.
    이러한 고려와 전략적 이해가 충분히 이루어질 때에 비로소 친친은 기존의 도덕원리가 간과해 온 것들을 지적하고 새로운 도덕 패러다임을 구상하는 데에 유용한 개념이 될 수 있다. 그래야 도덕 원리는 단지 하나가 아니라 하나 이상임을 인식하고, 친밀성, 애정, 명예, 공정성 등의 인간의 삶을 좀 더 낫게 만드는데 기여하는 가치들이 어느 하나로 규정되기 보다는 다수라는 사실을 온전히 드러낼 수 있다. 이러한 속에서 마련되는 새로운 도덕 원리는 타자의 삶을 느끼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이 자신의 목소리를 찾기 위해 투쟁하도록 보살펴 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도덕 원리가 될 수 있다.
  • 영문
  • From the moral paradigm of the modern philosophy, intimacy and partiality are not conceived to carry moral significance. Especially when presenting deontology or utilitarianism as the representative model of moral theory, this is certainly true. This is because emotion is not neutral and when depending on emotion, fairness is difficult to be guaranteed. However, non-neutrality, and partiality are not always considered as immoral and fairness as always moral.
    The ethic of justice neglected the relational aspect of moral behaviors by overlooking the mutual relationship that is the very essence of human beings' existence. Moreover the ethics of justice even intensified traditional prejudice that women are inferior to men in morality and also neglected varying life styles and moral affect of individual human beings while applying excessive weight on the universalizable principles and duties.
    For instance, caring for a disabled person and for an old and feeble person does not escape the principle of fairness and is therefore considered as moral behavior. Although special treatment of a disabled person and an old and feeble person is partial, it is admissive in the principles of fairness.
    In this aspect, the report attempts to find a new moral paradigm beyond the opinion that one is dominant over another between public field(fairness) and private field (intimacy). This report critically examines that Chin-chin(親親) as favoritism is moral insignificance. Also by developing Chin-chin(親親) as family narration produces moral significance, the report will find a new moral paradigm.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도덕의 원리를 공평성, 정의, 이성뿐 아니라 친밀성, 감정, 행위 등의 영역을 총합하는 차원에서 생각해보고자 하는 데서 출발하였다. 도덕 담론에서 이성, 공평성(impartiality)만이 아니라 감정, 편파성(Partiality) 역시도 존중되어야 할 맥락이 있음을 인식함으로써 기존의 도덕 이론에서 간과되었던 부분을 드러내고, 이를 통해 새로운 도덕 패러다임의 전환을 모색하고자 한 것이다.
    이러한 목적에 도달하기 위하여 위해 본 연구는 오랫동안 전통 유교의 가부장적 가족 서사로서만 이해되어 왔던 친친(親親) 개념을 전략적으로 해석함으로써 재활용하고자 하였다. 재활용의 작업은 그저 버려도 될 것을 유용한 어떤 것으로 만들어내는 의미를 담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친친은 단지 전통적 의미에서의 친친을 찬양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지양하였다. 전통적 친친이 내포하는 가부장성, 분리(배제), 동화 등의 부정적 의미를 비판하고 그 한계를 넘어서 도덕적으로 유의미한 지점을 창출할 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은 활용 방안을 가능하게 한다.
    첫째. 친친을 가부장제적, 억압적인 것으로만 이해하는 사고를 넘어서, 친밀성의 근거로 생각해볼 수 있게 한다. 이는 전통에 대한 재고의 의미를 지니며, 전통에 대한 연구 성과를 심화, 발전시킬 수 있다. 가족 연구에 있어 감정, 사적 영역의 차원을 들여옴으로써 기존의 도덕 패러다임에 도전할 수 있다. 도덕 패러다임의 전환을 논의하는 속에서 친밀성, 가족 등에 대한 철학적 조명이 가능하며 여기에서 가족의 유대에 도움이 될 만한 개념을 창출하고 기존의 가족 연구를 한 차원 고양시키는 기회를 부여한다.
    둘째. 여성학 관련 연구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본 연구는 가족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 여성주의 시각을 도입함으로써 가부장적 가족이 지니는 권위주의를 탈피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이는 궁극적으로 여성학 관련 연구 범위를 확대시키는 데 일조할 것이다.
    셋째. 본 연구 성과를 통해 현대 한국 가족이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방향에 대한 철학적 모색을 시도할 수 있으며, 새로운 학문 분야를 담당할 전문인을 양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넷째. 교육과의 연계 활용 및 문화콘텐츠 개발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가족학 관련 강좌들이 각 대학에서 꾸준히 개발되고 있으나 이러한 문제를 감정, 도덕을 중심으로 하여 철학적으로 조명한 강좌는 이제껏 없었다. 따라서 한국가족문화에 대해 철학적 탐구 작업을 하게 될 본 연구의 결과는 독립된 강좌로 활용· 발전시킬 수 있다. 또한 본 연구 결과를 가족을 주제로 다룬 영화·드라마 분석과 접목하여 <가족 영상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만들고, 가족 관련 문화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다. 또한 이렇게 개발된 자료를 주부 대상의 문화 교육 사업 자료로 활용할 수 있으며, 가족 내 친밀성의 감정을 보다 확대하여 가족 심리 상담 등의 이론적 기반을 조성함으로써 지역 사회의 생활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 색인어
  • 친친, 친밀성, 편파성, 공평성, 도덕 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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