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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학적 텍스트로써의 씨오도르 룃키의 시; 경외로운 작은 것들의 자극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생태학적 텍스트로써의 씨오도르 룃키의 시; 경외로운 작은 것들의 자극 | 2007 년 | 양승갑(전남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699
선정년도 2007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8년 12월 12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8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자연원리에 근거하여 세상을 본다는 것은 인간원리에 익숙한 우리 일반 독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만큼 인간과 자연이 멀어져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동시에 룃키의 시가 독자들에게 일견 다소 낯설게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룃키 시의 가치, 특히 생태학적 텍스트로써의 가치는 이러한 차연의 간극을 극복하려 애쓰지 않는, 달리 말하자면 인위적으로 가공되지 않은 있는 자연을 경험하는, 낯설음에서 생겨난다. 그리하여 그의 시에서는 인간을 압도하는 거대한 혹은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이나, 인간의 개발에 신음하는 자연의 모습은 대체로 배제되어 있다.
    룃키가 보여주려는 것은 그 스스로가 자연을 보는 섬세한 눈길이다. 그의 섬세한 시선은 우리 주변에 늘 공존하지만 작고, 낮고, 느린 이유로 우리의 시선에서 벗어난 것들에 대한 면밀한 관찰로 드러난다. 이러한 섬세한 관찰을 재현하는 룃키의 어조는 매우 겸손하다. 이 겸손함은 우월한 고등생물로서 미물들을 재현한다는 인간중심적 사고를 거부하고, 우리가 자연이라는 우리 인간을 수용하는 거대한 망의 한 부분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생겨난다.
    룃키의 시에서 인간이 자연의 한 부분이라는 인식은 시인 자신의 인간중심적 자아를 지워내고 물활론의 단계로까지 퇴행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이 퇴행의 끝자락에는 개체로서의 인간이 자연 속에서 조화롭게 공존하는 사회(society)가 존재한다. 룃키의 시어를 자연어를 재현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인간과 자연의 긴밀한 유대감, 즉 내재적 통일성에 근거한다. 이 점은 아울러 인간의 언어로 자연을 재현한다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해결책이기도 하다.
    이러한 룃키 시에서의 일련의 과정은 작고 은근하게 제시된다. 그러나 이러한 자극은 우리 독자들에게 강력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무섭게 다가온다. 이는 룃키의 자극이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망각하고, 경시하고, 개의치 않아온 우리의 주변과 내면에 조용히 침잠하여 있던 것들이기 때문이다. 자연을 지키기 위해서는 즉각적이고 혁명적인 변화를 위한 선언문과 교조문이 요구되기도 한다. 아울러 섬세하고 자애로운 눈길을 지닌 시인이 펼치는 작지만 우리의 폐부를 찌르는 생태학적 텍스트가 요구되기도 한다. 룃키의 시가 바로 그 텍스트인 것이다.
  • 영문
  • Roethke’s Poetry as an Ecological Text: Fearful Small’s Nudging

    Against the imminent environmental war, there should be an effective device which makes us painfully aware that we, with the ruined environment, are all heading for self-destruction. Non-fictional writing acts as an immediate and direct eye-opener to the war. But seeing the fact that poetry, of which the origin goes back to the prehistoric age, has long been singing nature and men in nature, it can be one of the most powerful devices against the matricidal war.
    Theodore Roethke loves and sings nature, believing all his poetic inspirations have arisen from it. At first glance his poems look strange to readers. This strangeness comes mainly from the objects of his poems ― what he calls "fearful small" such as slugs, worms, moss and so on. The novelty of his poems arises also from his way of looking at nature. In a way, his poems are a record of his way of looking at nature, just "long looking." By long looking, he establishes communion with his inner self and the natural world. And as the oneness with nature in his poems is done with humility before nature, it clearly manifests that we human beings are merely a part of nature. The ecological consciousness in his poems extends through regression into a state of intrinsic harmony between man and nature.
    Even if Roethke sings about the small in nature in a low and humble voice, its nudging is huge and even threatening to us. For the small nudging awakens us from the long-forgotten worth of nature. As nature has been our one and only dwelling place for a long time, there must be a key for us to live in harmony with nature. Any poetry which acts as an ecological text should help us in the search. Roethke’s poetry holds the ke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룃키의 시가 훌륭한 생태학적 텍스트임을 규명하기 위하여 룃키의 시에서 자연은 어떻게 그려지고 있으며, 그 속에서의 인간은 어떤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 가를 살펴보았다. 이는 인간과 자연이 어떤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가를 규명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과정은 결과적으로 그의 시가 우리들에게 자연에 대한 어떤 인식을 고무시키는가의 문제로 귀결된다고 하겠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의 논지는 룃키 시에서의 1) 인간과 자연, 2) 인간과 자연의 내재적 통일성, 3) 생태인식의 고양으로 전개하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를 통하여 씨오도르 룃키의 시가 생태학적 텍스트로써 작용할 수 있는 충분한 요건을 갖추고 있으며, 아울러 독자들에게 생태인식을 함양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텍스트임을 고찰하였다. 물질주의에 근간을 둔 문명화와 도시화에 길들여진 인간이 자연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으며 또한 자연을 보는 인간의 시각이 얼마나 왜곡되어 있는 가를 감안할 때, 인간과 자연의 문제는 무엇보다도 인간이 자연을 보는 시각의 변모를 요구한다. 하나의 문학작품이 문학 본유의 기능을 다하면서 생태학적 텍스트로써 효과적인 기능을 다할 때, 인간이 사물을 보는 시각을 변모시키는 가시적 행동력을 낳을 수 있는 ‘행위’적 차원으로 격상시킬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러한 효과는 환경파괴와 생태계의 오염으로 시달리고 있는 우리들에게 환경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우선하는 본질적 단초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룃키와 그의 작품은 국내외를 통틀어 생태적 관점에서 거의 다루어지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그의 시는 일반적으로 신비주의나 심리학적 관점에서 접근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이후 룃키의 시를 접근할 때 자연, 인간, 언어, 그리고 인식 등등의 관점으로 확대하는 중요한 근간이자 방법론적 모델이 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또한 룃키의 시를 생태학적으로 접근하는 것 자체는 특정 국가, 특정 작가 그리고 특정 작품으로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는 생태문학과 그 연구의 범위를 확장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 본 연구가 예증하는 이러한 확장은 그 자체로 문학은 필연적으로 자연의 편재성을 반영하여 왔으며 그리하여 생태문학은 시공을 초월하여 늘 우리 곁에 있어 왔음을 입증할 것이다.
  • 색인어
  • Theodore Roethke, Ecological Text, Intrinsic unity, Ecological consciousness, Deep ecology, Man and 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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