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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식민지 문학과 모더니즘 소설: 포스터, 타고르, 아난드 연구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영국 식민지 문학과 모더니즘 소설: 포스터, 타고르, 아난드 연구 | 2007 년 | 권영희(국립부경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703
선정년도 2007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9년 05월 21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9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20세기 초 영국 소설의 지형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 가운데 하나는 후대에 모더니즘이라는 꼬리표가 붙게 될 실험적 서사들의 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제임스 조이스와 버지니아 울프의 주요작들이 그런 경향을 대표하며 오랜 기간 모더니즘 소설 작품들은 그것들을 배태한 사회적 역사적 정치적 맥락과는 다소간 무관하게 연구되어져 온 것이 사실이다. 본 연구 과제에서는 다수의 모더니즘 소설들이 식민 공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과 모더니즘 미학 일반이 제국주의 문화의 토양 위에 기초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자 한다. 특히 인도를 배경으로 식민 공간과 모더니즘적 서사 기법의 흥미로운 교차 지점을 보여주는 E. M. 포스터의 『인도로 가는 길』을 중심으로 하여 이 작품이 동시대 인도 작가 무커 라지 아난드의 『불가촉천민』의 내용적 형식적 특징들과 어떻게 관련되는가를 검토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블룸즈베리의 주변적 인물로서 포스터의 위상을 두 차례에 걸친 인도 방문과 이집트 방문이 끼친 심오한 영향과 인종적 문화적 타자들과의 동성애적 관계 등과 결부시키면서 『인도로 가는 길』이 본격 모더니즘 소설의 미학적 특징들과 양면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는 주장을 펼칠 것이다. 이 점은 아난드가 역시 블룸즈베리와 맺었던 양면적인 관계와 궤를 같이 하는 사항으로서『불가촉천민』의 사실주의적 측면과 기법상의 실험성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논의할 것이다.

    나아가 본 연구에서는 포스터와 아난드의 다른 작품들과 에세이들을 아울러 검토하면서 제국주의적인 근대성에 대한 비평이라는 차원에서 모더니즘에 대한 수정주의적 개념 정의가 필요하다는 전제를 도입할 것이다. 또한, 그렇게 재정의된 모더니즘 소설의 형식적 특징들은 인종 관계, 계급, 젠더, 섹슈얼리티가 복잡하게 교차하는 가운데, 문화 간 충돌과 상호 작용, 민족주의 및 반식민주의적 저항, 제국주의 남성주체의 형성과 그에 대한 문제제기라는 차원들과 밀접하게 맞닿아있다는 점을 살펴볼 것이다.
  • 영문
  • Critics agree that the "modernist turn" is one of the most important changes in the British novel of the early twentieth century. James Joyce's and Virginia Woolf's major works represent such a transition while the modernist novel has long been studied out of its social, historical, and political contexts. As an attempt to redress such long-standing tendency, this study grounds itself on the assumptions that a number of modernist fictions are set in a colonial space and that modernist aesthetics is embedded in the contemporary imperial culture of Britain. Focusing on E. M. Forster's A Passage to India, which presents fascinating intersections between the colonial space and modernist experimentation, I would like to explore how Forster's novel relates to other contemporary colonial writers' works, in particular, Untouchable by Mulk Raj Anand.

    While Forster was a marginal figure to the Bloomsbury group, it is important to link the fact with other intriguing aspects of his life that his two visits to India and Egypt made an enormous impact on the writer along with his homosexual relationship with racial/cultural others. In this way, Forster's stance as a Bloomsbury and cross-cultural intellectual resonates with the ambivalent quality of A Passage to India as modernist fiction. In a similar vein, Mulk Raj Anand also had ambivalent relationship with the Bloomsbury writers, which seems to have affected the curious coexistence of the realistic surface and modernist techniques in Untouchable.

    Further, we need to revise modernism in the way one defines the term as critique of modernity, in particular, imperialistic modernity. Reading Forster's and Anand's other writings, I would like to explore how such a revised notion of modernism can shed some important light on racial relations, class, gender, and sexual intersections, on the one hand. Juxtaposition of the two colonial novels by Anand and Forster in those terms thus can reveal a number of interesting aspects of the two novels' intertextuality, such as cultural clash and intersections as well as problematics surrounding nationalism, anti-colonial struggles, and imperial male subjectivit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영국 식민지 문학과 모더니즘 소설」은 영국소설사에서 모더니즘적 전환이 그것의 역사적 토양을 형성하고 있던 제국주의 문화와 나아가 식민지 출신 작가들을 포함한 당대의 초국가적 문화 담론의 장이라는 차원에서 어떻게 새롭게 이해될 수 있느냐를 검토한다. 불룸즈베리 문인들과 일정한 미학적, 정치적, 사상적 거리를 두었다는 점에서 주변적 존재였다고 할 수 있는 E. M. 포스터의 대표작 『인도로 가는 길』(A Passage to India)은 버지니아 울프나 제임스 조이스의 대표작들과 같은 의미에서 본격 모더니즘 소설이라고 평가할 수는 없으나 식민 공간과 모더니즘적 서사의 실험성이 흥미로운 접합되는 지점들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출발점을 제공한다.

    본 연구에서는 이 작품을 블룸즈베리뿐만 아니라 식민지 인도 문학의 문맥에서도 파악하되, 포스터의 대표작이 무커 라지 아난드(Mulk Raj Anand)의 『불가촉천민』(Untouchable)과 밀접한 상호텍스트성을 갖는다는 사실에 주안점을 둘 것이다. 아난드의 데뷔작은 현실의 핍진한 재현이라는 점에서 전형적인 사실주의 텍스트로 받아들여져 왔으나, 여러 가지 측면에서 전통적인 리얼리즘 소설과는 구분되는 실험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 점은 아난드가 블룸즈베리와 아방가르드 예술에 대해 양가적인 태도를 취했다는 사실과 깊은 관련이 있는 사항으로서 비슷한 시기 인도라는 같은 공간을 각기 다른, 그러나 상통하는 형식으로 서사화한 작품들로 『불가촉천민』을 『인도로 가는 길』과 본격적으로 병치해서 읽어야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이처럼 두 소설 텍스트를 중심으로 본 연구는 포스터와 아난드의 여타 작품들, 에세이들, 그리고 다른 관련된 작품들을 논의하면서, 첫째, 제국주의적 근대성과 근대성 일반에 대한 비평으로서 모더니즘 소설 미학이 제국의 중심부와 주변부 간의 상호작용이라는 측면에서 어떤 방식으로 형성되었으며, 둘째, 모더니즘 소설의 형식적 요건들이 인종 관계, 계급, 젠더, 섹슈얼리티의 복잡한 상관관계, 문화 간 충돌과 상호 작용, 민족주의 및 반식민주의적 저항, 제국주의 남성주체의 형성이라는 쟁점들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어떤 함의를 갖는지를 분석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의 이론적 지평과 관련해서 먼저 최근 탈식민주의 비평의 괄목할만한 성과들을 담은 연구들을 다수 발견하였다. 가령 로라 도일(Laura Doyle)과 로라 윙키엘(Laura Winkiel)이 편집한 『지구적 모더니즘들: 인종, 모더니즘, 근대성』(Geomodernisms: Race, Modernism, Modernity)에 실린 에세이들은 비서구권 작가들이 서구의 모더니즘을 어떻게 다양하게 변용했고, 모더니즘이 인종 및 젠더, 민족(주의) 등의 변수들과 관련해서 어떤 방식으로 표출되었는가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리차드 베검(Richard Begam)과 마이클 발데즈 모세즈(Michael Valdez Moses)가 펴낸 『모더니즘과 식민주의: 1899년에서 1939년 사이 영국과 아일랜드 문학』(Modernism and Colonialism: British and Irish Literature, 1899-1939)에 실린 글들 역시 저간의 탈식민주의 비평의 성과를 모더니즘 연구와 결부시킴으로써 그간 탈정치적인 모더니즘 미학에 대한 이해나 모더니즘을 단순히 제국주의 문화의 일환으로 파악하는 환원적인 관점을 넘어서는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퍼뱅크의 전기와 포스터의 서신집을 읽으면서 본 연구자는 단순히 자유주의 휴머니즘적 가치관을 표방하는 문사로서가 아니라 인종적 민족적 타자들에 대한 매혹, 불가피한 편견의 영향력과 이를 나름대로 극복하려는 노력 등이 복잡하게 교차하는 와중에 포스터가 개인적 친교의 토대 위에서 대영제국의 통치 방식과 영국인이 다른 인종들과 관계 맺는 방식에 대해 깊이 고민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 더불어, 포스터의 "반동적인" 성적 지향이 식민 공간에서 표출되는 양상과 이와 관련된 세부 사항은 포스터의 여러 소설 작품들, 특히 『인도로 가는 길』에서 인종적 차이와 섹슈얼리티가 복잡하게 교차되는 양상과 관련해서 간과할 수 없는 의의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인종적, 계급적, 성적, 문화적 타자성과의 조우라는 주제는 포스터의 소설 전반을 관통한다. 첫 발표작인『천사들도 발 딛기 두려워하는 곳』(Where Angels Fear to Dread)부터 사후에 출판된 『모리스』(Maurice)에 이르기까지 일종의 전형적인 영국인 (중산계급에 지적인) 주인공이 영국 내부에서나 혹은 외국에서정체성의 토대가 무너지는 경험을 하면서 새로운 종류의 삶과 주체 형성에 실패하거나 혹은 성공하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포스터의 소설 작품들을 관통하는 일종의 마스터 플롯으로 평가할 수 있는 이러한 측면은 포스터 소설의 모더니즘과 작가자신의 식민지 체험, 아난드와 같은 식민지 출신의 작가의 작품들이라는 세 가지 변수들이 서로 맞물리는 양상들에 대한 본 연구의 관심사와 관련해 주목할 부분이다.

    아난드의 대표작이자 첫 장편인『불가촉 천민』(1935)을 포스터의『인도로 가는 길』과 연계해서 이 두 텍스트가 영국 식민지 문학과 모더니즘의 관련성에 관해 시사하는 바를 분석하고자 하는 본 연구에서는 데뷔작을 비롯한 아난드의 초기 소설 작품들뿐 아니라, 창작과 문학 일반에 관한 아난드의 생각들, 블룸즈베리 문인들과 그가 나눈 교류, 러시아 작가들의 영향, 아난드가 받은 사회주의, 휴머니즘 등 철학적 사상적 영향을 두루 점검해왔다. 특히 아난드와 블룸즈베리 문인들과의 관계와 상호 작용은 모더니즘 미학에 대한 그의 견해와 태도라는 측면에서 본 연구의 주요 관심사라고 할 수 있다. 이 점은 본 연구에서는 『블룸즈베리 문인들과의 대화』(Conversations in Bloomsbury)를 비롯해서,『당대인도문학』(Contemporary Indian Literature)지에 1960년 대 중후반에 주로 실린, 문학과 글쓰기에 관한 아난드의 에세이들을 함께 읽으면서 분석하고자 한다.
  • 색인어
  • 영국 식민지 문학, 모더니즘 소설, 무커 라지 아난드, E. M. 포스터, 인도로 가는 길(A Passge to India), 불가촉천민(Untouchable), 노무자(Coolie), 모리스(Maurice), 블룸즈베리, 제국주의 문화, 근대성, 반식민주의 투쟁, 인종 관계, 계급, 섹슈얼리티, 제국주의 남성 주체, 모더니즘적 실험성, 탈식민주의 비평, 모더니즘에 관한 수정주의적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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