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물검색
유형별/분류별 연구성과물 검색
HOME ICON HOME > 연구성과물 유형별 검색 > 보고서 상세정보

보고서 상세정보

https://www.krm.or.kr/krmts/link.html?dbGubun=SD&m201_id=10016600&local_id=10017762
역사적인 제논으로부터 플라톤의 『파르메니데스』편에 나타난 제논에로의 발전과 수용에 대한 연구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역사적인 제논으로부터 플라톤의 『파르메니데스』편에 나타난 제논에로의 발전과 수용에 대한 연구 | 2007 년 | 양태범(연세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215
선정년도 2007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9년 05월 25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9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플라톤의 『파르메니데스』편에 나타난 제논은 역사적인 제논 그대로가 아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127e의 제논의 논의는 제논 자신이 저술한 저작의 논의가 아니라 플라톤이 제논의 저작을 읽고 재구성한 제논의 논의다. 그리고 128a-b에서 나오는 제논의 논의에 대한 소크라테스의 평가내용도 제논의 저작이 원래 의도한 것이라기보다는 역사적인 전개과정 속에서 생겨난 된 저작의 의미를 플라톤이 자신의 견지에서 평가한 것이다. 나아가 135d에서 파르메니데스가 말하는 제논의 방법도 제논이 자신의 저작에서 사용한 논의방법과 일치한다기보다는 오히려 플라톤이 재해석한 제논의 방법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파르메니데스』편에 나타난 제논이 역사적인 제논과 완전히 무관하다는 말은 아니다. 오히려 플라톤은, 대화편에서의 제논의 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역사적인 제논이 자신의 논의에서 의도한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또한 논의의 역사적인 배경도 잘 알고 있었던 것 같다. 말하자면 그는 "있는 것들이 여럿이라면"(ei polla esti ta onta, 127e)이라는 전제로부터 출발하는 제논의 논의가 그것들은 "여럿이 아니"(ou polla esti, 127e)라는 논증을 통해 "여럿은 있지 않다"(ouk esti polla, 127e-128a)는 것을 증명하려고 했음을 잘 알고 있었으며, 또한 이 논의에 사용된 제논의 논의방법이 "모든 것은 하나"(hen einai to pan, 128a)라고 하는 파르메니데스의 테제에 대해 "만약 그것이 하나라면"(ei hen esti, 128d) 그에 반하는 많은 부조리한 것들이 생긴다고 하면서 "여럿을 말하는 사람들에 대하여"(pros tous ta polla legontas, 128d) "만약 그것이 여럿이라면"(ei polla estin, 128d) 그로부터 그 이상의 부조리한 것들이 발생한다는 "반박"(antilegei, 128d)에서 비롯하였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한다면 역사적인 제논에서 플라톤의 『파르메니데스』편에 나타난 제논에로의 전개는 어떤 과정을 통해 발생한 것이며, 플라톤은 제논을 어떤 방식으로 수용한 것인가 이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 본 논문은 먼저 남아있는 제논의 단편과 증언을 전거로 해서 역사적인 제논의 논의를 재조명하였으며, 그로부터 나아가 어떤 역사적인 과정을 거쳐 플라톤의 제논에 이르렀으며, 마지막으로 플라톤은 『파르메니데스』편에서 제논을 어떻게 수용한 것인지를 밝혔다. 그리고 역사적인 제논을 재조명하는데 있어 본 논문은 "있지 않다"(ouk estin)의 문제를 부각시켰다. 왜냐하면 제논이 자신의 저작에서 부각시킨 문제가 바로 이 문제이며, 또한 플라톤이 『파르메니데스』편에서 제논의 논의를 다룰 때 부각시킨 문제가 이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있다"의 진리의 길과 더불어 "있지 않다"의 수행불가능한 길을 거론한 파르메니데스에서 이미 제기된 문제이며, 이후 제논의 논의를 거쳐 소피스트들에게서 주제적으로 제기된 문제이다. 플라톤 또한 이 문제의 역사를 알고 『파르메니데스』편에서 이 문제를 그 역사적인 문맥 속에서 제기하고 취급하였다. 필자가 보기에 135d의 제논의 방법도 이와 같은 역사적인 문맥 속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여기서 전제로부터 시작하여 그로부터 결론을 도출하는 제논의 방법은 흔히 제논의 논의의 방법이라고 말하는 귀류법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용상 어떤 것을 "있는"(on) 것으로 전제할 뿐만이 아니라 또한 "있지 않는"(ouk on, 136b) 것으로 전제하고 그 두 가지 경우에 그로부터 무엇이 귀결되는지를 고찰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보다 근원적으로 파르메니데스로부터 기원하는 방법으로 제논의 논의는 제기된 문제와 관련해서 근원적으로 파르메니데스와의 연관관계 속에서 해명되어야 했다.
  • 영문
  • Zeno in Plato's Parmenides is not the historical Zeno. First of all, Zeno's argument in 127e is not that which Zeno himself developed in his work, but that which Plato reconstructed after reading Zeno's book. Socrates' judgment on Zeno's arguments in 128a-b is not such as that which Zeno originally intended, but such as that which Plato judged on the meaning of the work that happened in the historical development, from his own point of view. Further, Zeno's method that Parmenides speaks of in 135d is not coincident with the method which Zeno used in his work, but that which Plato reinterpreted from it.
    Nevertheless, it does not mean that Zeno in Plato's Parmenides has nothing to do with the historical Zeno. But as shown from Zeno's words in the dialogue Plato knew very well not only what Zeno in his work intended, but also the background of his arguments. Namely, he knew very well not only that the argument which begins with the hypothesis "if beings are many" would prove that many do not exist by demonstrating that they are not many, but also that the method which Zeno used in his argument came from the disputation that is directed against those who speak of many against Parmenides' thesis that the All is one while insisting that if it is one, so many absurdities happen.
    However then, how did the development from the historical Zeno to the Zeno in Plato's Parmenides happen and how did Plato receive Zeno Dealing with these problems this paper explained firstly the arguments of the historical Zeno in reference to his remained fragments and testimonies, then in what course they landed in Plato's Zeno, lastly how Plato received Zeno in his dialogue Parmenides. And reexamining the historical Zeno it brought the problem of non-being into light. For this is the problem that Zeno himself focused in his work and this is the problem that Plato focused on dealing with the arguments of Zeno. This is the problem that Parmenides had put while speaking of the impossible way of non-being in relation to the way of truth of being and afterwards the sophists has put thematically by way of Zeno's arguments. Plato too knew the history of this problem and treated it in its historical context in his dialogue Parmenides. On my opinion Zeno's method in 135d is also to understand in this historical context. It is not a reductio ad absurdum that is regarded so to speak as Zeno's which deduces absurdities beginning from the premises, but the method that observes what results from both cases supposing something not only as being, but also as non-being. While this method is originating from Parmenides Zeno's argument is to explain in relation to Parmenide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플라톤의 『파르메니데스』편에 나타난 제논은 역사적인 제논 그대로가 아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127e의 제논의 논의는 제논 자신이 저술한 저작의 논의가 아니라 플라톤이 제논의 저작을 읽고 재구성한 제논의 논의다. 그리고 128a-b에서 나오는 제논의 논의에 대한 소크라테스의 평가내용도 제논의 저작이 원래 의도한 것이라기보다는 역사적인 전개과정 속에서 생겨난 된 저작의 의미를 플라톤이 자신의 견지에서 평가한 것이다. 나아가 135d에서 파르메니데스가 말하는 제논의 방법도 제논이 자신의 저작에서 사용한 논의방법과 일치한다기보다는 오히려 플라톤이 재해석한 제논의 방법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파르메니데스』편에 나타난 제논이 역사적인 제논과 완전히 무관하다는 말은 아니다. 오히려 플라톤은, 대화편에서의 제논의 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역사적인 제논이 자신의 논의에서 의도한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또한 논의의 역사적인 배경도 잘 알고 있었던 것 같다. 말하자면 그는 “있는 것들이 여럿이라면”(ei polla esti ta onta, 127e)이라는 전제로부터 출발하는 제논의 논의가 그것들은 “여럿이 아니”(ou polla esti, 127e)라는 논증을 통해 “여럿은 있지 않다”(ouk esti polla, 127e-128a)는 것을 증명하려고 했음을 잘 알고 있었으며, 또한 이 논의에 사용된 제논의 논의방법이 “모든 것은 하나”(hen einai to pan, 128a)라고 하는 파르메니데스의 테제에 대해 “만약 그것이 하나라면”(ei hen esti, 128d) 그에 반하는 많은 부조리한 것들이 생긴다고 하면서 “여럿을 말하는 사람들에 대하여”(pros tous ta polla legontas, 128d) “만약 그것이 여럿이라면”(ei polla estin, 128d) 그로부터 그 이상의 부조리한 것들이 발생한다는 “반박”(antilegei, 128d)에서 비롯하였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한다면 역사적인 제논에서 플라톤의 『파르메니데스』편에 나타난 제논에로의 전개는 어떤 과정을 통해 발생한 것이며, 플라톤은 제논을 어떤 방식으로 수용한 것인가? 이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 본 논문은 먼저 남아있는 제논의 단편과 증언을 전거로 해서 역사적인 제논의 논의를 재조명하였으며, 그로부터 나아가 어떤 역사적인 과정을 거쳐 플라톤의 제논에 이르렀으며, 마지막으로 플라톤은 『파르메니데스』편에서 제논을 어떻게 수용한 것인지를 밝혔다. 그리고 역사적인 제논을 재조명하는데 있어 본 논문은 “있지 않다”(ouk estin)의 문제를 부각시켰다. 왜냐하면 제논이 자신의 저작에서 부각시킨 문제가 바로 이 문제이며, 또한 플라톤이 『파르메니데스』편에서 제논의 논의를 다룰 때 부각시킨 문제가 이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있다”의 진리의 길과 더불어 “있지 않다”의 수행불가능한 길을 거론한 파르메니데스에서 이미 제기된 문제이며, 이후 제논의 논의를 거쳐 소피스트들에게서 주제적으로 제기된 문제이다. 플라톤 또한 이 문제의 역사를 알고 『파르메니데스』편에서 이 문제를 그 역사적인 문맥 속에서 제기하고 취급하였다. 필자가 보기에 135d의 제논의 방법도 이와 같은 역사적인 문맥 속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여기서 전제로부터 시작하여 그로부터 결론을 도출하는 제논의 방법은 흔히 제논의 논의의 방법이라고 말하는 귀류법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용상 어떤 것을 “있는”(on) 것으로 전제할 뿐만이 아니라 또한 “있지 않는”(ouk on, 136b) 것으로 전제하고 그 두 가지 경우에 그로부터 무엇이 귀결되는지를 고찰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보다 근원적으로 파르메니데스로부터 기원하는 방법으로 제논의 논의는 제기된 문제와 관련해서 근원적으로 파르메니데스와의 연관관계 속에서 해명되어야 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는 플라톤의 『파르메니데스』편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의 일환으로서 계획되었다. 플라톤의 『파르메니데스』편에 대한 연구는 역사적인 파르메니데스의 연구로부터 시작하여 아리스토텔레스의 비판을 예감하게 하는 플라톤의 파르메니데스의 연구에 이르기까지, 나아가 플라톤의 파르메니데스에 대한 연구를 넘어 신플라톤주의의 연구에 이르기까지 대단히 광범위하다. 그 중 『파르메니데스』편에서의 제논의 논의에 대한 연구는 역사적인 제논의 논의의 연구로부터 플라톤의 제논의 논의에 대한 연구까지를 포함하며, 그 의미는 대화편 전체를 관통한다. 그러므로 제논의 논의에 대한 연구는 그 동안 거의 주목받지 못했던 제논에서 플라톤까지의 제논의 논의의 발전․수용사에 대한 연구이며, 그 안에는 제논의 논의에 대한 소피스트들의 수사학적인 이해가 포함되어있다. 게다가 플라톤은 대화편의 도입부에서부터 제논의 논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연구자가 보기에 그 중요성은 사멸하는 인간 존재의 입장이 비록 파르메니데스 안에 내포되어 있었다고 하더라도 고대 그리스 철학사에서 제논에 의해서 처음으로 명확하게 부각되었다는 데에 있다. 이러한 의미가 대화편 전체를 통해서 어떻게 관철되는가는 본 연구에서 바야흐로 밝혀져야 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의 학문적인 기여는 지금까지 별로 주목받지 못했던 제논에서 플라톤까지의 제논의 논의의 발전․수용사를 해명하고, 그런 가운데 제논의 논의의 의미를 대화편의 발전된 형식 속에서 드러내는데 있다고 생각한다. 이 연구가 학계나 후학들에게 갖는 의미는 설명을 붙이지 않아도 명확하다. 다만 연구자가 기대하는 것은 이와 같은 제논의 논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켜 많은 후속논의를 가능하게 하고 활성화하였으면 하는 것이다. 물론 연구자는 고대 그리스 철학 강의나 철학사 강의에서 본 연구의 결과를 활용할 것이다. 그리고 또한 연구결과를 현재 구상중인 『파르메니데스』편 연구의 논문 모음집에 편입시킬 생각이다.
  • 색인어
  • 역사적, 제논, 저작, 단편, 심플리키우스, 논의, 전제, 플라톤, 이데아, 파르메니데스, 전체, 하나, 발전, 수용, 사멸하는, 인간, 존재, 소피스트,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개별자, 있는 것, 여럿, 동종적, 비동종적, 아니, 있지 않다, 속임, 내보이는, 수사학, 반박술, 초월, 안티폰, 고르기아스, 피타고라스, 다원주의, 비판, 이행부, 변증법적, 훈련, 방법, 귀류법, 문제적, 진리, 후반부, 일자, 타자, 비존재, 아포리아, 의미
  • 이 보고서에 대한 디지털 콘텐츠 목록
데이터를 로딩중 입니다.
  • 본 자료는 원작자를 표시해야 하며 영리목적의 저작물 이용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 또한 저작물의 변경 또는 2차 저작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데이터 이용 만족도
자료이용후 의견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