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물검색
유형별/분류별 연구성과물 검색
HOME ICON HOME > 연구성과물 유형별 검색 > 보고서 상세정보

보고서 상세정보

https://www.krm.or.kr/krmts/link.html?dbGubun=SD&m201_id=10016646&local_id=10016023
데까르뜨의 도덕론에서 관용과 사랑의 문제 - 스토아적 ‘희망없는 도덕’의 경계 넘어서기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데까르뜨의 도덕론에서 관용과 사랑의 문제 - 스토아적 ‘희망없는 도덕’의 경계 넘어서기 | 2007 년 | 이경희(서양근대철학회)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230
선정년도 2007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9년 05월 10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9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데까르뜨에 의하면 행복은 영혼의 완벽한 만족에 있다. 이 만족은 최고의 선을 향유하는 데서 오는 결과이다. 그리고 최고의 선은 덕의 실행이다. 세속적 덕을 완성하기 위한 노력이 라이프니츠가 비판한 것처럼 스토아학파의 체념의 윤리학을 연장하는 데 그친다면 데까르뜨의 도덕론은 우리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는 임시적 도덕률에 불과할 것이다. 데까르뜨에게서 확정적 도덕률은 어떻게 가능할까
    최고의 선이 덕의 실행이라고 할 때 우선 이는 자유의지를 기초로 한다. 자유의지를 통해 획득할 수 있는 최고의 선을 향유한다면 우리는 영혼의 완벽한 내적 만족을 얻게 된다. 그런데 이렇게 자유의지를 적절히 행사할 때 자신을 존중하는 자부심을 갖게 된다. 균형잡힌 자기 존중은 관대함을 가능하게 한다. 결국 데까르뜨에 있어 완벽한 내적 만족을 이룬 사람은 관대한 사람이다. 그러나 자유의지에 기초한 관대함은 한계를 갖는다. 관대한 사람이 자유의지의 힘이 미치지 않는 외부의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자유의지는 자기 외적 기준을 필요로 하지 않는 최종 근거인가 여기서 데까르뜨는 최고의 행복을 최고선을 소유하는 데 두었다고 할 때 그 연장선에서 이 최고선을 신으로 규정한다. 결국 데까르뜨는 세속적인 도덕성의 뿌리를 신성에서 구한다.
    자연에 대한 순종에서 지혜를 구하는 스토아학파의 세네카를 비판하고 초월적이고 무한한 신성에 호소함으로써 그는 라이프니츠가 요청했던 희망의 도덕을 제시한다. 그는 신의 무한한 의지에 복종하는 지혜를 통해 현실에서의 고통을 이겨내는 위안을 제공한다. 우리가 경험하는 사랑이나 관대함 등이 인간의 유한한 조건에 그치지 않고 신적 기준과 교통함으로써 비로소 가장 완벽한 도덕성에 이르게 된다. 도덕의 기준이 유한한 인간의 기준에 제한될 때 이는 임시적 도덕률이 될 수밖에 없다. 데까르뜨에 있어 초월적 기준에 대한 요청은 확정적 도덕률을 위해 가장 근본적인 것이다. 그의 도덕률은 근원적으로 신적 기준을 기초로 하는 형이상학으로부터 가능하다고 할 것이다. 우리는 산재한 그의 여러 언급들을 검토함으로써 지상에서의 인간의 덕들이 기독교의 덕들에 뿌리내리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그가 기독교 고유의 덕 개념을 통해 자신의 도덕적 입장 속에 확정적 도덕률의 토대를 구축하고자 한다는 사실을 추론해볼 수 있다.
  • 영문
  • According to Descartes, true happiness consists in the perfect satisfaction of the soul. This satisfaction is the result which comes from achieving the highest good. The highest good is the exercise of the virtue. As Leibniz criticised, if Descartes's effort to accomplish the secular virtue amounts to no more than an prolongation of the ethics of resignation in the Stoics, his moral philosophy could be nothing but a provisional moral code which couldn't give us hope. How can be the definitive moral code in Descartes
    When the highest good is the exercise of the virtue, first of all, this condition is based on our free will. If we enjoyed the highest good which we can obtain through the free will, we can have the inner perfect satisfaction of the mind. And when we properly exercise our free will, we have the self-esteem. Owing to this self-esteem, the generosity can be possible. Thus the person who have the inner perfect satisfaction is the generous man. But the generosity based on the free will have the limit. How the generous man can solve the problem not reaching of the power of his free will. Is human free will the final foundation not requesting any its exterior criterion When Descartes asserts that the true happiness consists in having the supreme good, he determines the supreme good as God. Descartes finds out the root of the secular morality from the divinity.
    The Problem of generosity and love in Descartes's Moral Theory -
    Crossing the border of Stoic 'morality without hope'

    Criticizing Seneca in the Stoics who pursued the wisdom from the obedience to the law of nature and appealing to the infinite divinity, he presented the morality with hope Leibniz claimed. Descartes would like to console people in their actual sufferings through the wisdom of resignation to the will of God. Descartes suggests that the love and the generosity that we experience in this world are not amount to human finite conditions and are closely connected with the divine criteria. When the criteria of moral judgements is restricted to human finite measure, the moral code based on that criteria could be nothing but a provisional moral code. Descartes requests the transcendental criteria for the definitive moral code. We can find out that Descartes's moral code can be possible fundamentally by his metaphysics founded on the divine criteria. From Descartes's many moral scattered remarks, we can gather that human virtues in this world are rooted in Christian virtues in his moral philosophy. Therefore we can infer that he waned to establish the foundation of the definitive moral code through concepts of Christian virtues in his moral stand.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데까르뜨는 단순히 이성중심주의적 사유에만 종속된 도덕철학자가 아닌 동시에 자기부정과 체념으로 일관하는 소극적인 ‘희망없는 도덕론’의 신봉자도 아니다. 데까르뜨의 도덕적 통찰 속에서 우리는 세속화나 허무주의의 문제 그리고 근대의 진정성을 해석하는 해결의 단서를 충분히 발견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합리론자, 이성 중심주의자, 연역론자 등 기존의 수식어에 갇힌 데까르뜨의 낙후성을 벗겨내고 현대 철학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문제에 새로운 대안적 해결 고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고 이런 관점에서 데까르뜨의 도덕론을 완전히 새로운 관점에서 재고하고자 하였다.
    당시 데까르뜨의 입장에서 보면 전혀 새로운 관점이랄 수도 없는 이런 관점은 종교적이며 영성적인 관점이다. 데까르뜨는 분명 『성찰』의 ‘헌사’에서 자신의 철학을 종교와 신학의 영역에서 다루지 않겠다고 선언하였다. 그러나 데까르뜨의 이런 외면적 선언은 역설적으로 그가 종래 종교적이고 영성적인 결국 신학적인 주제로 간주되던 주요 문제들을 자신의 형이상학 안으로 들여오고 자신의 독자적인 방법으로 소화해내겠다는 영웅적 철학자의 야심을 드러내는 반면적 선언으로 읽을 수 있다. 현대의 일부 철학자들이 철학의 종언을 선언한다 해도 이는 전통적으로 철학의 근본 문제들이 소멸되었음을 알리는 것이 아니며 그들의 새로운 형이상학 속에서 해석되는 결과와 마찬가지로 데까르뜨에게서도 결코 인간과 세계를 둘러싼 철학의 근본문제들이 결코 소멸될 수 없는 것이다. 데까르뜨는 오히려 이러한 전통적 신학과 종교의 문제를 자신의 철학 체계 속에서 내면화함으로써 데까르뜨 철학의 근대성을 완성해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데까르뜨의 도덕론은 근본적으로 자신의 철학 나무속에서 형이상학의 뿌리로부터 자라나 정점에 이르는 일관된 체계를 유지한다고 할 때 그에게 신의 문제가 어떻게 그의 철학 체계 속에서 재해석되고 있는지가 관심의 초점이 된다고 하겠다. 데까르뜨는 분명히 신과 영혼의 존재보다 더 분명하고 확실한 것은 없다고 말하며 만일 사람들이 데까르뜨를 세속적 관점에서만 해석할 경우 그가 “신의 존재에 관해 이후 말했던 것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한 편지에서 언급하였다. (1637년 3월 편지, AT I 353). 여기서 나는 관용과 사랑 등 데까르뜨가 사용했던 덕 개념들을 검토함으로써 그의 도덕론이 그 뿌리에서 기독교 사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자아와 신의 관계를 데까르뜨의 도덕론 속에서 보다 철학적으로 사유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나아가 이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데까르뜨에게 적용되기 힘들었던 종교철학의 가능성까지를 조심스럽게 이끌어낼 수 있는 계기도 발견하게 되었다.
    자연에 대한 순종에서 지혜를 구하는 스토아학파의 세네카를 비판하고 초월적이고 무한한 신성에 호소함으로써 그는 라이프니츠가 요청했던 희망의 도덕을 제시한다. 그는 신의 무한한 의지에 복종하는 지혜를 통해 현실에서의 고통을 이겨내는 위안을 제공한다. 우리가 경험하는 사랑이나 관대함 등이 인간의 유한한 조건에 그치지 않고 신적 기준과 교통함으로써 비로소 가장 완벽한 도덕성에 이르게 된다. 도덕의 기준이 유한한 인간의 기준에 제한될 때 이는 임시적 도덕률이 될 수밖에 없다. 데까르뜨에 있어 초월적 기준에 대한 요청은 확정적 도덕률을 위해 가장 근본적인 것이다. 그의 도덕률은 근원적으로 신적 기준을 기초로 하는 형이상학으로부터 가능하다고 할 것이다. 우리는 산재한 그의 여러 언급들을 검토함으로써 지상에서의 인간의 덕들이 기독교의 덕들에 뿌리내리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그가 기독교 고유의 덕 개념을 통해 자신의 도덕적 입장 속에 확정적 도덕률의 토대를 구축하고자 한다는 사실을 추론해볼 수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지금까지 데까르뜨의 도덕론에 대한 연구 경향은 서구의 경우에도 정념이나 의지, 감정, 감각 등 인간의 기능과 관련된 논의에 거의 국한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체 연구의 구성상 여전히 이런 경향은 크게 역전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안타깝게도 국내에서는 연구 열기에 비해 아직은 데까르뜨의 도덕론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서가 눈에 띄지 않으며 ‘도덕론사’나 ‘철학사’와 같은 책에서 부분적으로 다루고 있을 뿐이다. 연구의 방향도 서구와 마찬가지로 정념론 등 다른 주제에 맞추어 도덕을 논의하고 있는 정도이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데까르뜨의 도덕론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자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제 자아와 신의 관계를 데까르뜨의 도덕론 속에서 보다 철학적으로 사유될 수 있으며 나는 이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데까르뜨에게 적용되기 힘들었던 종교철학의 가능성까지를 조심스럽게 이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 동안 이 데까르뜨 도덕론에 대한 예비적 작업에 해당하는 의도와 목표 그 역사적 측면에 대한 논문을 작성하고 발표하는 과정에서 이번 연구에 해당하는 보다 본격적인 종교철학적 관점과 철학사적 흐름에 대해 특히 프랑스와 드 살이나 베륄 등 종래 등장하지 않았던 신학자들과의 연관성에 대해 주목함으로써 이와 같은 가능성에 보다 무게를 싣게 되었다. 나는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를 세심하게 정리해 우선 학회에서 발표한 후 이를 바탕으로 수정된 글을 학술지에 논문으로 게재할 예정이다. 또한 이런 연구를 확장해 전문학술도서를 집필하고 이를 출판하기 위한 예비작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런 작업이 완성되면 도덕학의 교재로 또 교양서로 활용될 것이다.
  • 색인어
  • 데까르뜨, 세네카, 도덕, 스토아학파, 사랑, 관용, 덕, 형이상학, 신성 , 자유의지, Descartes, Seneca, morality, love, generosity, virtue, metaphysics, divinity , free will
  • 이 보고서에 대한 디지털 콘텐츠 목록
데이터를 로딩중 입니다.
  • 본 자료는 원작자를 표시해야 하며 영리목적의 저작물 이용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 또한 저작물의 변경 또는 2차 저작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데이터 이용 만족도
자료이용후 의견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