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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대적 공존: 우즈베키스탄의 정교(政敎) 관계와 이슬람해방당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적대적 공존: 우즈베키스탄의 정교& #40;政敎& #41; 관계와 이슬람해방당 | 2007 년 | 현승수(한국외국어대학교& #40;글로벌캠퍼스& #41;)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263
선정년도 2007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9년 05월 27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9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현존하는 최대 이슬람주의 국제조직인 ‘해방당’ 의 창설 과정과 조직체계, 핵심 이데올로기를 정밀 분석하고, 동 당이 1990년대부터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유입된 이후 특히 우즈베키스탄의 복잡다단한 정치와 종교 관계 속에서 어떻게 지지기반을 확보하면서 담론의 중심으로 역할했는가를 고찰한다. 오늘날 이슬람 세계 각처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활동하는 이슬람주의 운동 가운데서도 해방당은 명확한 이데올로기와 강력한 조직 체계를 갖추었다는 점에서 특기할 만하다. 해방당은 1950년 타키웃딘 안나브하니가 팔레스타인에서 창설한 이래, 칼리프제 국가의 수립과 이슬람법의 시행, 팔레스타인의 해방이라는 정치적 목표 하에 전 세계적 규모로 세력판도를 넓혀 왔다. 현재 해방당은 중동의 대다수 지역과 독일, 러시아 등에서 불법 테러 조직으로 활동 금지 처분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 각지와 터키, 동남아 등에서 여전히 강력한 이슬람 정당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소연방 해체 이후 이슬람 부흥 현상이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목격된 중앙아시아는 해방당이 급속히 기반을 확대하는 데 성공한 지역이다. 해방당은 우즈베키스탄을 중심으로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카자흐스탄에서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으며, 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당원 수만도 수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말한다. 정치적인 활동의 기회가 극도로 제한된 중앙아시아 공화국들에서 해방당은 과거에 구축한 지하활동의 노하우를 살려 선전 및 당원의 모집과 훈련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중앙아시아 해방당의 세력 확대가 이미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주장하는 연구도 있으나, 일관되게 이념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지의 모든 반체제 세력들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조직 중 하나이다. 본 연구는 중앙아시아의 해방당 활동과 관련해 제기되는 두가지 큰 의문으로부터 비롯되었다. 그 하나는 해방당이 중앙아시아에서 단기간에 지지자를 확보할 수 있었던 원인과 관련된다. 많은 전문가들이 빈곤과 실업, 정치적 자유의 결핍 등 오늘날 중앙아시아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해방당 확대의 원인으로 지적한다. 하지만 사회가 직면한 여러가지 어려움과 모순이 정치운동의 원동력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은 비단 이슬람주의 운동 뿐 아니라 모든 정치 운동에 공통되는 것이다. 중앙아시아에서 해방당이 보여주었던 급성장을 빈곤과 정치적 환경만으로 설명한다면 다음과 같은 의문에 정확히 답하기 힘들다. 즉 왜 다양한 형태의 정치운동 속에서 유독 해방당이라는 중동 태생의 특정 조직 만이 급성장할 수 있었는가라는 물음이다. 본 연구는 빈곤이나 정치적 부자유로 인해 증대된 중앙아시아 주민들의 부정적 감정이 우연히 해방당을 지지하는 형태로 표출되었다고 보는 선행 연구의 견해를 재고(再考)하고, 해방당 자체가 주민들의 합리적이고 주체적인 판단에 따라 지지받을 만한 자질을 지니고 있다는 가설 하에 연구를 진행할 것이다. 또 하나의 의문은 중앙아시아 내 해방당의 확대 과정에서 우즈베크인들이 중심적 역할을 했으며 우즈베키스탄 공화국 내에서 해방당의 활동이 가장 활발하다는 사실과 관련된다. 이에 대한 해답은 우즈베키스탄 공화국이 직면한 특수한 종교 상황, 즉 정권 유지와 민족 정체성 회복을 위해 이슬람을 통제하고 이용하는 카리모프 정권과, 한편으로는 체제에 순응하면서 ‘전통 이슬람’의 기득권을 유지코자 하면서도 다른 한편에서는 체제 주도의 세속화 정책에 반발하고 저항하기도 하는 무슬림종무청으로 대표되는 공인(公認) 종교인들, 그리고 체제와 체제 순응적 종교인들을 비판하면서 새로운 이슬람주의를 주창하는 비공인 종교 세력 간의 갈등 관계를 이해해야 한다. 이러한 복잡다단한 정교(政敎) 관계 속에서 해방당은 한편으로는 탄압받으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정권과 공인 이슬람에 의해 이용당하는 상황에 있다. 본 연구가 ‘적대적 공존’으로 정의한 이러한 갈등 관계는 2005년 안디잔에서 발생한 유혈 사건에서 단적으로 표출되었으며 오늘날 우즈베키스탄의 정치, 사회, 종교 각 분야에서 해방당과 관련된 담론은 대단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상기한 문제의식 위에서 본 연구는 해방당의 독특한 사상과 조직론에 관해 1차 문헌을 바탕으로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중앙아시아, 그 가운데서도 해방당을 둘러싼 긴장관계가 가장 첨예한 우즈베키스탄의 정교(政敎)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해방당의 활동과 동 당을 둘러싼 담론 구조를 분석할 것이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국제 이슬람주의 운동의 중앙아시아 진출에 대한 새로운 연구 성과가 도출됨은 물론, 세계 최대의 이슬람주의 조직에 관한 심층적인 토대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 영문
  • Hizb ut-Tahrir has its roots in the Middle East in 1950s. Its original members were mainly Palestinians from Jordan, although the movement quickly found supporters in Egypt and North Africa as well. It is an orthodox movement that believes the sanctity of Islam was shattered soon after the death of the Prophet Muhammad, and aims to return the religion to its original state of spiritual purity. Among its goals is the elimination of modern forms of government and imposing Sharia Islamic law throughout the Islamic world. But unlike other movements, like the Wahhabism, Hizb ut-Tahrir does not oppose modern technology. The movement first appeared in Central Asia in the early 1990s. Its penetration of the region is unclear, and its organization make it difficult to estimate its size. Hizb ut-Tahrir claims to have upwards of 100,000 members in the area, but more modest assessments place the number at some several thousand. But regardless of its numbers, the group's impact is undeniable.In May of 2005. Mass-demonstrations in the large Uzbek city Andijan in the volatile Fergana valley were suppressed with
    extreme violence by governmental military forces. The Uzbek authorities claimed that Hizb ut-Tahrir, the transnational organization, operates underground in Central Asia and conducts a violent struggle to overthrow the existing political regimes with the ultimate goal of reestablishing an Islamic caliphate. According to what has become a pattern after violent acts against government institutions in Uzbekistan, the president Islam Karimov and his administration blamed the subsequent violence in the city on Islamic extremists. Uzbek government has also employed local media outlets and state-controlled clergy to counter Hizb ut Tahrir’s messages. However such efforts have not yielded significant results, as both the state-supported clergy and the media lack credibility in public. Meanwhile, those clerics collaborating with the governments appear incapable of presenting any credible arguments to counter HT doctrine in mosque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현존하는 최대 이슬람주의 국제조직인 ‘해방당’ 의 창설 과정과 조직체계, 핵심 이데올로기를 정밀 분석하고, 동 당이 1990년대부터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유입된 이후 특히 우즈베키스탄의 복잡다단한 정치와 종교 관계 속에서 어떻게 지지기반을 확보하면서 담론의 중심으로 역할했는가를 분석, 고찰했다.
    해방당은 1950년 타키웃딘 안나브하니가 팔레스타인에서 창설한 이래, 칼리프제 국가의 수립과 이슬람법의 시행, 팔레스타인의 해방이라는 정치적 목표 하에 전 세계적 규모로 세력판도를 넓혀 왔으며, 현재 유럽 각지와 터키, 동남아 등에서 여전히 강력한 이슬람 정당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소연방 해체 이후 이슬람 부흥 현상이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목격된 중앙아시아는 해방당이 급속히 기반을 확대하는 데 성공한 지역이다. 해방당은 우즈베키스탄을 중심으로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카자흐스탄에서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다.
    정치적인 활동의 기회가 극도로 제한된 중앙아시아 공화국들에서 해방당은 과거에 구축한 지하활동의 노하우를 살려 선전 및 당원의 모집과 훈련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중앙아시아 해방당의 세력 확대가 이미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주장하는 연구도 있으나, 일관되게 이념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지의 모든 반체제 세력들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조직 중 하나이다.
    본 연구는 빈곤이나 정치적 부자유로 인해 증대된 중앙아시아 주민들의 부정적 감정이 우연히 해방당을 지지하는 형태로 표출되었다고 보는 선행 연구의 견해를 재고(再考)하고, 해방당 자체가 주민들의 합리적이고 주체적인 판단에 따라 지지받을 만한 자질을 지니고 있다는 가설 하에 연구를 진행했다.
    또 중앙아시아 내 해방당의 확대 과정에서 우즈베크인들이 중심적 역할을 했으며 우즈베키스탄 공화국 내에서 해방당의 활동이 가장 활발하다는 사실과 관련하여, 우즈베키스탄 공화국이 직면한 특수한 종교 상황, 즉 정권 유지와 민족 정체성 회복을 위해 이슬람을 통제하고 이용하는 카리모프 정권과, 한편으로는 체제에 순응하면서 ‘전통 이슬람’의 기득권을 유지코자 하면서도 다른 한편에서는 체제 주도의 세속화 정책에 반발하고 저항하기도 하는 무슬림종무청으로 대표되는 공인(公認) 종교인들, 그리고 체제와 체제 순응적 종교인들을 비판하면서 새로운 이슬람주의를 주창하는 비공인 종교 세력 간의 갈등 관계를 분석했다.
    동시에 이러한 복잡다단한 정교(政敎) 관계 속에서 해방당이 한편으로는 탄압받으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정권과 공인 이슬람에 의해 이용당하는 상황에 있음을 규명함으로써 본 연구가 ‘적대적 공존’으로 정의한 이러한 갈등 관계가 2005년 안디잔에서 발생한 유혈 사건에서 단적으로 표출되었음도 밝혀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는 해방당의 창설과 조직 체계, 중앙아시아로의 확대 과정에서 빚어진 문제들, 그리고 우즈베키스탄 내 정교 관계 속에서 해방당 팩터의 중요성을 고찰해 보았다. 이를 통해 해방당이 소연방 해체 후 새롭게 전개된 국제 질서에 대처하면서, 기본적인 원칙의 일관된 고수와 상황 변화에 따른 임기응변적 대응에 고심하고 있으며, 이같은 경향은 미군의 중앙아시아 역내 주둔이 이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사면서 해방당의 인기가 고조될 수록 더욱 현저화되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해방당에 관한 연구는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1차 자료의 부족 등으로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특히 당국의 탄압이 거센 중앙아시아에서는 해방당이 중앙아시아 각국의 세속 정권에 주는 위협이라는 측면이 지나치게 강조된 나머지, 각국 정부가 해방당 세력에 대해 가하고 있는 탄압을 연구자들이 묵인 또는 강화하는 부정적 상황도 초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해방당 내부의 자기논리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과 현지 조사를 통한 적극적인 연구가 수반되지 않고서는, 동 지역 내 해방당의 실체를 정확하게 파악하기란 불가능할 것이다.
    본 연구는 이같은 선행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 작은 시도이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중앙아시아 각국에서 활동중인 해방당 조직간의 비교 연구 및 타 지역 해방당과의 비교 고찰, 더 나아가 국제 이슬람주의 운동 속에서 해방당이 차지하는 위치를 확인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다.
    끝으로, 우즈베크인과 키르기즈인 사이의 민족 분규가 이슬람주의 과격파 세력의 활동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키르기즈스탄 공화국 총리 펠릭스 쿨로프(Felix Kulov)는 2007년에 페르가나 지방에서 민족 분쟁을 선동하는 과격파 종교인들이 출현할 것을 예견한 바 있다 (Interfax 2006년 6월 15일). 그의 예언이 어느 정도 적중할 지는 아직 미지수이나, 이 문제의 여파가 중앙아시아 지역에 한정하지 않고 국제정치의 흐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리라는 점은 확신을 갖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해 기대되는 효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1) 학문적 기여도. 첫째, 본 연구는 지금까지의 선행 연구가 일방적으로 의지해 온 체제 측 정보와 자료에 만족하지 않고, 분쟁의 또 하나의 당사자인 각 지역 이슬람주의 세력과 이들에 대해 물질적, 정신적 지원을 제공하는 국제 이슬람주의 조직의 자기 주장 및 논리를 다각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이슬람 원리주의’ 문제의 본질 규명을 가능케 한다. 둘째, 상기한 문제점을 규명하는 작업과 관련하여, 민족주의와 이슬람의 상호 관계, 즉 상호 모순된 것처럼 보이는 두 요인의 결절점을 모색하고, 지금까지 민족주의와 종교의 관계를 설명할 때 적용되어 온 일반 이론을 재검토하여 새로운 이론 창출 가능성을 제고시킬 것이다.
    (2) 사회적 기여도. 첫째, 소연방이 해체된 후, 체첸을 중심으로 한 카프카즈 지역과 이슬람 부흥 운동이 활발한 중앙아시아에서 이슬람주의 과격파 세력이 급부상하게 된 현상은, 러시아는 물론 아프가니스탄에서 파키스탄, 인도, 중국에 이르는 주변 아시아 지역의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이같은 현상은 2001년에 발생한 9.11 사건 이후의 국제 정세 추이와도 직접적으로 관련된다. 더욱이 전지구적 에너지 자원 문제의 장래를 생각할 때, 중앙아시아의 안전 확보는 천연 자원이 빈약한 한국에게도 사활적인 중요성을 갖는다고 하겠다. 이러한 의미에서 본 연구가 이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의 안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
  • 색인어
  • 이슬람,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 해방당, 이슬람주의, 정교관계, 카리모프, 적대적 공존, 공인 이슬람, 비공인 이슬람, 반체제 이슬람, 나브하니, 안디잔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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