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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시경론의 편집 비평 연구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한·중 시경론의 편집 비평 연구 | 2007 년 | 이병찬(충남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512
선정년도 2007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9년 05월 31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9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전통적인 시경론의 편집비평은 두 가지 난제를 가지고 있다. 과연 󰡔시경󰡕의 상위 구조에 공자의 編詩之義가 담겨져 있는가와 도출해낸 編詩之義가 공자의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편집비평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시경󰡕의 분류 기준과 명칭이다. 특히 국풍의 경우 각 풍이 지닌 개별적 특성에 관심을 갖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현전하는 󰡔시경󰡕에서 가장 중요한 분류의 기준이었을지도 모르는 음악적 요소의 차이를 변별해낼 수 없다는 것이다. 음악적 차이가 분류의 기준이라면 분류에 대한 논란의 여지는 적다. 하지만 󰡔시경󰡕 편집에 있어 공자의 역할은 축소되고 만다. 그래서 시경론자들은 음악적 분류라는 설에 호응하기 보다 내용과 지역적 분류와 그 정교의 득실에 대한 비교를 통한 그 차이와 특성을 고구하여 공자가 󰡔시경󰡕에 수록한 이유를 밝히고자 하였다. 특히 二南의 경우는 주공과 소공, 성인 현인이라는 관련성을 부각시키는 것이 경전으로서 󰡔시경󰡕의 가치를 더 높이는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차서의 경우도 공자의 편시지의를 밝히기 위하여 세도의 쇠퇴나 혹은 상비적 관점과 같은 다양한 측면에서 의미 도출을 시도하였다. 이러한 시도 때문에 수많은 문제와 그 한계가 노정되었지만 한편으로 󰡔시경󰡕의 의미에 대한 다양한 접근이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므로 일부 논리적 하자를 지니고 있다고 하여 전대의 전통적 시경론이 이룩한 성과를 완전히 부인하기 어렵다.
    그러나 그 한계도 분명히 구명할 필요가 있다. 표면적으로 보면 「주남」과 「소남」이 <關雎>와 <鵲巢>로 시작하고 「패풍」과 「용풍」이 같은 제목의 <柏舟>로 시작하는 것처럼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 어려운 차서적 의미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공자의 직접적인 언급이 없는 상황에서 후대의 학자들에 의하여 도출된 󰡔시경󰡕의 다양한 구조적 의미는 공자의 편시지의라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후대 학자들의 것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또 공자 이후 여러 정황으로 미루어 볼 때 현전 󰡔시경󰡕의 차서가 공자의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공자의 편시지의에 대한 논의들이 󰡔시경󰡕의 구조와 의미에 생명성을 부여하여 내연을 확대하였다는 점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와 같은 이유로 󰡔시경󰡕의 분류의 기준과 명칭, 그리고 차서의 의미가 완벽히 구명될 수는 없지만 공자의 편시지의를 도출해 내기 위한 노력 속에서 파생된 해석의 다양성과 구조적 의미는 설사 그것이 공자의 것이 아닌 후대학자들의 수용과정 속에서 파생된 것이라고 할지라도 󰡔시경󰡕의 가치를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존의 󰡔시경󰡕의 체재가 공자의 것이 아니라고 이를 해체하고 시도하는 연구는 새로운 시야를 열어주는 동시에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주자도 비록 󰡔시경󰡕의 雅에 있어 什의 체재를 기존 모시와 다르게 구성하는 시도를 하였지만 그 근간을 흔드는 정도는 아니었다. 그렇지만 명대의 何楷는 󰡔詩經世本古義󰡕에서 시를 논하는 데 있어서 맹자의 "知人論世"적 관점을 존중하여 "당세를 논하여 그 사람을 알지 못한다면 그 시가 무엇 때문에 지어졌는지 알지 못하며 그 시가 무엇 때문에 지어졌는지 알지 못한다면 시를 설명하는 것은 모두 잠꼬대에 불과하다"고 여기고 󰡔시경󰡕 본래의 風․雅․頌의 차서를 따르지 않고 그가 고정한 창작 연대에 따라 󰡔시경󰡕을 재배열하고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시도를 하였다. 그렇지만 이러한 체재는 기존 󰡔시경󰡕 구조가 형성해온 지난 2000 여년에 걸친 󰡔시경󰡕 이해의 역사와 그 의미에 접근을 어렵게 한다.
    현대의 연구자들이 시도한 내용별 분류도 󰡔시경󰡕의 주제와 전체적 경향을 보여주는데 유리하지만 이러한 분류에만 의거하여 󰡔시경󰡕을 이해한다면 전통적 이해와 기존의 구조적 의미는 민멸될 수도 있다.
    앞으로 󰡔시경󰡕 혹은 시경론 연구는 기존의 편집비평 자료들이 지닌 모호성에 실망하여 이를 도외시할 것이 아니라 정확한 검토를 통하여 상위구조와 하위구조의 상관성과 혹은 그 사이의 간극이 초래한 문제를 인식하여 해석하고 그 가치를 구명할 때 󰡔시경󰡕이 가진 다양한 문학적 진면목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 영문
  • The object of this study is Redaction Criticism of Korea & China Shikyung-Ron. The redaction criticism is used for the criticism method of Bible basically. The character of「Shikyung」is similar with 「Bible」. Therefore, applying the criticism method of「Bible」is very useful.
    The redaction criticism has an interest to the person who redact human's purpose of 「Shikyung」. 「Shikyung」has double structure. The structure of precedence is formed a relation between poetry and poetry. And the structure of subordinated position is inside of the poetry.
    The critics think that the poetry classification and the order as the precedence structure of 「Shikyung」is meaningful. Thus, they have tried to clarify the meaning of poetry classification and the order.
    In general, it is known that the redactor of 「Shikyung」 is Confucius. So major object of redaction criticism is the redacted purpose of Confucius. But it is a problem that the redacted purpose of Confucius is not clear yet. If Confucius has enumerated the poets in 「Shikyung」 simply, its structure could not have the meaning. But the structure of 「Shikyung」is not simple and it seems to be haven some meanings.
    Although Confucius did not redact it, the clarification of the meaning of 「Shikyung」's structure is valuable to make understand about 「Shikyung」. And it is possible that this meaning is from the redactors or the recognition of researcher who studied the structure of 「Shikyung」.
    The study of Shikyung-Ron is a Meta-Criticism and needs new paradigm. If analyzing the Shikyung-Ron to various reader's response of the literature, the researches which were regarded as the errors before could be recognised their values.
    Until now, the studies have been many problems and the study of today's 「Shikyung」or Shikyung-Ron stands for literary approach. But the materials of study's object is builded up logic from the side of the search for truth. Thus the researchers get dazzled by logic of objective materials, and then the researchers denied various translation. Today, it is difficult to approach that we translate and understand ancient time of 「Shikyung」 without former ages reference of the result.
    Therefore, accurate institution about the objective of 「Shikyung」or Shikyung-Ron is needed. Actually, it is almost impossible to grasp the substantial truth of 「Shikyung」which is over 2000 years. Although knowing the substantial truth is difficult, it is possible to approach the truth more if we understand translation method of former ages Shikyung-Ron which has redaction criticism of the 「Shikyung」exactly. Through this study, we could not explain the meaning which are the standard and the order of 「Shikyung」's classification. However it is possible to enhance the value of 「Shikyung」by various translation and meaning structure through research procedure.
    The modern study which tried to disassemble the structure of 「Shikyung」are contained opening new view and risks at the same time. This is advantageous to show the topic of 「Shikyung」and entire trend. But it has to be bewared that it might extinguish the traditional understand and existing structural meaning.
    For the future, we do not disregard former redaction criticism which has vagueness. We should recognize the troubles which bring about the relation between the precedence structure & the subordinate structure, and the logical conflict between them. And then, it has to be studied the value by the translatio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의 대상인 시경의 편집비평은 바로 시경의 편집자로 알려진 공자가 그 시들을 어떻게 활용하려 하였는지 밝힌 것이다. 즉 시경의 305편 시 내면의 구조보다는 시와 시 사이의 구조인 체재와 연관이 있다.
    물론 시경의 편집자는 공자가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전통적인 시경론은 모두 공자가 편집자하는 가정아래 논의가 진행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이들이 이해한 시경의 체재를 고구하고자 하는 것이다.
    전통적인 시경의 이해에는 일반적인 시의 이해와 또 다른 특성이 개입된다. 바로 독자와 작품의 사이에서 편집자인 공자의 역할 때문이다. 經의 역할을 해온 시경 이해에 대하여 가장 중요시 되었던 것은 수 천년 동안 해석의 중심에 있었던 공자의 시경 편집의도이다.
    오늘날 시경의 연구에 있어서도 시경의 이해를 다룬 시경론이 성인이라고 평가받는 공자에게서 연원하고 있다면 절대적인 객관성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잠재의식이 아직도 작용하고 있다. 중국학자들이 새로운 발견된 초간본 공자시론의 작자 문제에 연연하고 그 전수체계에 대한 추론과 고증에 몰두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물론 중국이나 한국 시경론에 있어서 연원적 성격을 띠고 있는 공자 시 인식의 가치를 부인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모든 시적 사유체계의 기준을 공자에 두고 합리화시키는 것은 옳지 못하다. 공자의 시 활용 정신에 비추어 볼 때 더욱 그러하다.
    ‘以意逆志’ ‘詩無達詁’라는 말이 시사하는 것처럼 시경론은 시경에 대한 이해와 수용의 차원에서 다루어져야한다. 시경론 자료 안에서 역사․전기적 비평, 사회․문화적 비평, 독자 중심 비평이 어떻게 상호 유기적 관계를 가지고 영향을 주었는지 파악하고 그 편향성과 이로 인하여 파생된 오류를 인식할 때 시경론에 대한 진정한 가치평가가 가능하고 우열도 가려지리라 본다.
    본 연구는 바로 이러한 문제인식과 관점으로 한국과 중국의 시경론에서 편집비평과 연관된 자료들을 중심으로 바로 상층구조인 시경체재가 어떻게 이해되어 왔는가를 밝힌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한중 시경론의 편집비평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은 활용이 기대된다.
    첫 번째, 인접학문에 대한 파급효과이다. 성서비평 방법론에서 착안한 새로운 연구방법론을 도입한 시도는 다른 경서의 비평론적 접근에 상당한 도움을 주리라 본다. 문학성까지 갖춘 다른 경서들의 연구에 이와 같은 접근 방법이 충분히 응용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한국 한문학의 고전 비평에 있어서도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많은 비평자료들이 이러한 연구방법론의 모델로 삼는다면 자리매김의 어려움이 덜어질 것이다. 왜냐하면 시경론의 편집비평은 단순한 편집 의도만을 고구하는 것으로 구명될 문제가 아니다. 시경론은 역사․전기적 비평, 사회․문화적 비평과 독자반응비평의 성격이 혼재되어 있으므로 각 비평간의 상관성을 고려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접근하여야 한다. 따라서 다른 비평론 연구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리라고 본다.

    두 번째, 본 연구를 통하여 한국 중국의 시경론 중 편집비평 자료가 수집되고 정리되었다. 편집비평이라는 분류는 첫 시도이므로 아울러 한 중 시경론 자료의 새로운 분류기준이 제시 되었다. 편집비평이 단순한 편집비평만을 가려내는 작업이 아니라 다른 비평방식을 혼융양상을 구명(究明)하고 그 안에서 편집비평을 도출해내었므로 그리고 비평자료에 대한 정확한 분류와 이는 다양한 시경론 자료의 성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

    세 번째, 시경론 연구에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지금 시경론 연구는 상당한 자료가 있음에도 그 가치 평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제 󰡔시경󰡕과 시경론 연구는 수천 년 전의 진실에 얽매이기 보다는 󰡔시경󰡕 이해와 수용의 역사 차원에서 접근하여야 할 것이다. 󰡔시경󰡕이 가진 하나의 진실을 추구한다면 수천 년에 걸친 많은 연구는 무가치한 것이 되어 버릴 것이다.
    비록 경학적 측면에서 보면 정통을 벗어난 이설 혹은 오류를 담고 있지만 문학비평론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한국의 시경론 자료들에 대한 연구가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따라서 절대진리를 추구하는 차원이 아니라 문학 비평적인 측면에서의 접근은 󰡔시경󰡕이 지니고 있는 실체적 진실뿐만 아니라 시경론자의 󰡔시경󰡕 이해에 대한 연구도 가능하게 해주게 되고 사장되었던 자료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 줄 것이다.

    네 번째, 본 연구의 결과를 한국학계 뿐만이 아니라 중국학계에도 알리어 한국학의 홍보에 일조할 것이다. 중국학계에서도 익숙한 시경론을 통하여 한국의 학문 수준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본 연구자가 확보한 몇 자료는 중국에서도 보기 드문 상당한 수준의 논의를 담고 있으므로 외국의 시경론 연구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중국학계에 반향이 있으리라고 본다.
  • 색인어
  • 시경, 편집비평, 성서비평, 시경론, 공자, 주자, 국풍, 소아, 대아, 송, 주송, 노송, 상송, 주남, 소남, 패풍, 용풍, 위풍, 정풍, 진풍, 왕풍, 조풍, 회풍, 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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