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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클라스 루만의 시스템 이론에 관한 비판적 고찰과 커뮤니케이션의 신학적 이해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니클라스 루만의 시스템 이론에 관한 비판적 고찰과 커뮤니케이션의 신학적 이해 | 2007 년 | 최주훈(루터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281
선정년도 2007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9년 03월 16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9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루만의 커뮤니케이션 이론은 사회체계가 이성적 담론과 인간의 행위에 의해 결정된다는 하버마스의 이론과 대립된다. 그러나 루만과 하버마스의 사회에 대한 이해를 심도있게 고찰해보면 모두 비트겐슈타인의 언어놀이가 그 바탕에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언어놀이는 단순히 언어철학적-논리적 고찰뿐만 아니라 사회 공동체를 구성하고 복잡성을 증가시키는 커뮤니케이션이 단순히 인간 세계의 내부에만 관련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 그러나 인간은 여전히 세계 내 존재이기 때문에 외부로 갈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리적 커뮤니케이션의 구조를 타당하게 이끌 수 있는 또 하나의 가능성은 한계담론이다. 인간 사회의 커뮤니케이션은 필연적으로 한계담론으로부터 주어지는 신비적, 종교적 기준을 끌어들인다. 이렇듯 인간의 사유와 대화의 소통은 한계담론이라는 외부의 전제가 공통분모로서 인정될 때 진리를 향한 바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외부의 전제는 진리라는 이름으로 불릴 수 있고, 철학에서 요구하는 제1원리, 즉 종교에서 말하는 "신"(God)이 될 것이다.
    이는 곧 모든 학문은 서로의 독특성과 차이에 의해 배타적으로 분화되지만, 루만의 통합적 관점에서 보면 모든 학문과 사회체계는 종교적 영역을 공통분모로 전제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신학, 사회학, 종교학, 철학 분야는 이제껏 자신의 이데올로기적 영역을 고수하고 담을 쌓는 일에 열중했다. 그러나 현대사회는 배타성만을 고집하는 영역을 넘어 상호가치를 인정할 수 있는 포괄적인 이론작업, 즉 콘젠스 작업이 나오길 고대하고 있다. 이러한 콘젠스의 여러 모습들이 종교간 대화라든지, 문화간 대화의 작업들을 통해 시작되고 있다. 콘젠스를 이루기 위한 대화의 과제는 서로의 공통분모를 찾아내고 상호이해를 도모하는데 있다. 이와 같은 공통분모에 대한 단초를 루만의 이론은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잘못된 대화는 상호이해와 신뢰와는 전혀 다른 배타적 종교, 배타적 문화로 이끌어가기 일쑤이며 서로의 입장만을 강조하는 근본주의적 경향을 강화시키고 결국 대화의 영역에서 분리되고 말 것이다.
  • 영문
  • Nach Luhmanns Auffassung beziehen sich Kommunikationen operativ nicht auf Menschen, auch nicht auf innere psychische Zustände, sondern selbstreferentiell auf Kommunikationen. Mit diesen Bemerkungen steht Luhmann Habermas gegenüber. Kommunikatives Handeln nach Habermas ist nur auf jene Formen von Kommunikation begrenzt, die „argumentativ", d.h. begründungs‐ und konsensorientiert ablaufen. Außer dem argumentativen Diskurs gibt es jedoch auch andere Möglichkeiten der Kommunikation, die Habermas nicht berücksichtigt.
    Die Pragmatik des Diskurses ist im Grunde nicht „logisch", sondern „mystisch" bzw. „religiös". Das Verstehen eines Grenzdiskurses heißt, eintreten in eine Welt, denn Grenzdiskurs ist seinem Wesen nach welteröffnend. Das Eintreten in eine Welt aber ist seit jeher als „Bekehrung" (metanoia) bezeichnet worden.
    Theologie würde sich also als Wissenschaft mit eigenem Paradigma, eigener Rationalität verstehen können und sich nicht mehr den Kriterien einer reinen oder wissenschaftlichen Vernunft fügen müssen. Der Zugang zur christlichen Glaubensperspektive würde nicht als Überzeugung auf einem rational neutralen Boden anzusprechen sein, sondern eben als Paradigmenwechsel, als Bekehrung zu einer völlig neuen Wirklichkeitserfahrung.
    Aus diesem Grund setzen die kommunikative Handlungen voraus, dass Teilnehmer die eigene Identität und somit das ganze Leben aufs „Spiel" setzt. Wahrheit verlangt totales Engagement. Eine solche Rede stellt den Hörer vor die Entscheidung, entweder zu akzeptieren oder abzulehnen. Die Antwort, Ja oder Nein, beruht nicht auf Einsicht in rationale Gründe, sondern drückt eine Glaubensentscheidung aus. Dies hat zur Folge, einen wissenschaftlichen Fortschrittsgedanken zu verneinen und artikuliert sich als die Rede vom Ewigen, Unwandelbaren, Verborgenen und Absoluten, was Christen „Gott" nenne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루만(Niklas Luhmann)의 시스템 이론(Systemtheorie)은 사회공동체를 의사소통에 의해 분화된 기능적 소단위로 봄으로써 사회학의 난제인 사회공동체의 다원성과 복합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루만의 이론은 근대적 주체 설정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이론이고, 동일성이 아닌 차이에 기반한 이론이며, 해체 철학의 사회학적 구현이다. 이러한 그의 이론은 기존 사회학에서 볼 수 없었던 현대 사회를 보는 새로운 시각과 통찰을 열어준다.

    루만 사회학은 주체를 설정하지 않고도 매우 체계적인 사회학을 구축함으로써 기존 전통 이론을 전복하고 사회 체계를 통합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시각을 열어준다. 기존 사회학 관점에서 보았을 때, 이건 매우 혁명적인 설정이다. 이에 반해 종종 비교되는 하버마스(Jürgen Habermas)의 합의 이론(Konsenstheorie)의 경우, 근대적인 주체를 어떻게 수정할 것인가에 대해 커다란 관심이 있었고, 푸코의 경우 더 이상 근대적 주체의 수정에 매달리지 않고 근대적 주체의 죽음을 선언함으로써 근대적 주체의 굴레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다. 이에 비해 루만은 이론적으로 근대적 주체를 분석하는 일에 관심을 두지 않고, 자기준거적-자생적 사회체계 자체에 관심을 두는 방법을 통해 체계 자체의 복합성과 하부 체계의 가치를 유지할 수 있는 매우 포스트모던한 이해를 제공해준다.
    이는 곧 기술 과학화의 세계 속으로 급속히 빠져 들어가는 현대 사회 안에서 사회학 뿐만 아니라 종교와 철학, 신학을 비롯한 정신과학분야의 고유 영역 가치를 창출하고 학제간 대화의 장을 열어주는 공통분모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루만의 이론을 연구해야할 이유가 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학제간 연구를 통한 자학문 중심의 독단적 한계 극복
    본 연구의 기대효과는 아직 한국 신학계에 생소한 사회학자 루만의 시스템이론을 소개함으로 풍성한 학문적 담론을 만들어 나가게 될 것이다. 루만 이론을 거의 모든 인문학에 적용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특히 본 연구를 통해 도출된 커뮤니케이션 원리는 사회학적 이해를 신학적으로 전환하기 때문에 일반적 세계관 속에서 종교적 가치를 논의하는 학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어 인문학 연구의 이론적 토대로 활용될 수 있다. 본 연구는 단순히 학문간 정보공유와 상호이해의 차원을 넘어 새로운 종합의 지평을 연 학제간 연구 방식에 대한 비판적 분석 시도이다. 본 연구에서 다루어질 커뮤니케이션 원리는 분석비판적 해석학이라는 철학적 틀에서 종교적 진리의 가치를 재구성하고 있다. 이러한 방법론적 구조는 사회공동체를 유지하는 종교와 종교 진리가치의 다원적 보편성과 독특성을 동시에 주장하기 때문에 기존의 학제간 연구 방식에서는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패러다임의 전환과 사유의 확장을 가져 온다. 이로써 자 학문 중심의 독단적 진리 주장이 지닌 세계 해석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2. 신학 담론의 내적 기능
    이를 바탕으로 종교 신학적 이해와 사회학적 담론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가치가 있다. 루만 이론을 접목한 시도가 여타의 분야에서 이미 활발히 전개되고 있기 때문에 아래에서 재차 강조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특별히 본 연구에서 집중적으로 조명하고자 하는 커뮤니케이션 원리에 관한 신학적 해석 작업은 기존에 전개된 전 세계 어느 연구와도 차별성을 지닌다. 본 연구는 학제간 대화에 있어서 신학 담론의 이론적 기초로서 뿐만 아니라 실천적 원리가 될 것이다. 그 실질적인 예로 루만 이론을 접목한 본 연구는 신학과 종교학의 담론적 기능으로 작용할 수 있다.

    3. 종교철학과 종교신학적 차원
    본 연구에서 시도된 문제의식과 연구의 방법은 종교진리의 커뮤니케이션이 기본이 되는 종교 간 대화 연구에 방법론적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특히 본 연구에서 시도된 커뮤니케이션의 원리가 각 종교의 진리체계 유지 방식임을 밝히려는 철학적 시도는 종교신학의 담론을 활성화 시킬 수 있다. 다원주의 종교신학으로 대변되는 최근 종교신학의 주제와 근거는 현상학적 이론에 기초하여 칸트의 형이상학적 범주에서 논의 되었다. 이러한 논지를 펴는 대표적인 인물은 다원주의 종교신학의 대부라 할 수 있는 힉(John Hick)이다. 힉의 논리 중심엔 종교의 진리주장과 종교가치문제가 핵심에 자리하고 있다. 그리스도교 도그마적 진리의 절대성 주장(Absolutheitsanspruch)에 대한 그의 비판적 관심은 ‘진리의 주체가 누구인가’하는 주체의 문제와 함께 ‘전통적 그리스도교 진리주장이 철학적-종교적 진리와 합치하는가 ’, ‘진리는 인식가능한가 ’라는 문제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와 같은 인식론적 접근은 초월적 가치로서의 종교적 진리가 폄하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도그마에 대한 해체주의적 관심을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사용된 루만의 이론을 적용할 때 종교는 ‘주체가 누구인가’ 하는 인식론적 주체와 인식론의 범주에 맞추어지는 것이 아니라 종교 자체로서 가치의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곧 종교의 가치는 현상학적 범주와 내재적 범주만이 아닌 초월적 범주에 까지 그 가치를 확보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의 암시이기도 하다. 또한 본 연구에서 도출할 커뮤니케이션의 신학적 원리를 활용하여 종교신학논의의 이론적 기초라 할 수 있는 칸트의 ‘물자체(Ding an sich)는 인식불가’하다는 불가지론적 차원을 넘어 종교 신학의 새로운 관점을 열게 될 것이다.
  • 색인어
  • 루만, 시스템 이론, 커뮤니케이션, 신학(Luhmann, Systemtheorie, Kommunikation, Theolo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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