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결과
<1>. <주자어류>를 검색하여 아래 열 개의 단어를 검출해내고, 이 단어들을 사용한 기록자의 지역적 분포가 규칙성이 있음을 발견하였음.
1. 靠實, 2. 談空, 3.約摸, 4. 夾細, 5. 將間, 6. 將久, 7. 一塗, 8. 劄眼, 9. 趲逼 10. 驀地
<2>. 내용의 배열은 우 ...
●연구결과
<1>. <주자어류>를 검색하여 아래 열 개의 단어를 검출해내고, 이 단어들을 사용한 기록자의 지역적 분포가 규칙성이 있음을 발견하였음.
1. 靠實, 2. 談空, 3.約摸, 4. 夾細, 5. 將間, 6. 將久, 7. 一塗, 8. 劄眼, 9. 趲逼 10. 驀地
<2>. 내용의 배열은 우선 표제어를 제시하고, 지역적 사용 정황, 예문, 주희의 사용 정황을 일 수 있는 <주자문집>의 예와 현대 중국방언의 상관성 등의 순서임.
<3>. 각 예문 앞의 부호는 ‘042/69/1~6//ZJ/时举’의 경우 <주자어류>의 권수, 문단 번호, 문장 순서, 기록자의 방언권, 기록자의 이름을 각각 나타냄. 방언권은 약호를 사용함(ZJ-절강, JS-강소, JX-강서, SC-사천, HN-호남, HB-호북, AH-안휘, FJ-복건, GD-광동)
●결과 활용방안:
이상의 논의를 종합하면 연구의 결과로 다음과 같은 활용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
[첫째], 과거의 연구방법으로 불가능했던 宋代의 방언현상을 기록자의 출신지역에 근거해 검출해 낼 수 있다. 이점은 중국 방언연구사나 역사언어학에 있어서 매우 유익한 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생생한 방언현상을 접해 볼 수 있게 해 준다.
[둘째], 기존의 연구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기존의 인식으로 본다면 《語類》는 단일한 체계의 口語가 좀 들어 있는 자료에 불과하다. 그러나 본 연구의 방법에 따르면 다양하고 심지어 매 기록자의 언어적 풍격 또는 면모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해 줄 것이다.
[셋째], 본 연구의 성과에 근거하면 《語類》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줄 수 있다. 즉 모든 기록자의 언어적 특질이 다르므로 만약 개별 기록자별로 파일을 따로 만든다면 《語類》의 체제는 지금의 모습이 아닌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날 수도 있다. 이 점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이 결과 즉 서로 다른 기록자의 개인별 기록은 언어연구 뿐만 아니라 사상사나 철학연구에서도 연구의 새로운 평면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語類》가 黎靖德에 의해 지금의 형태로 편집되기 이전에는 개인별로 따로 존재했었다. 그렇다면 결국 기록자별로 다시 재편집한다면 《語類》의 원형을 회복할 수도 있게 된다는 뜻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