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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당스: 근대의 종말에 대한 문학적 인식과 표현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데카당스: 근대의 종말에 대한 문학적 인식과 표현 | 2007 년 | 정지용(서울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773
선정년도 2007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9년 02월 10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9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현재 문학이나 문화의 위기를 지칭하기 위해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데카당스?라는 프랑스 단어는 근대 이전까지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사유와 감성을 표현하고 있다. 19세기 프랑스에서 등장한 이 단어가 즉시 전유럽적인 반향을 일으켰다는 사실은, 그것이 지칭하는 바가 프랑스에 한정된 문화현상이 아니라, 근대 유럽문화의 형성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1900년대 초 메이지 유신 시기의 일본의 작가들, 1930년대 김억, 오상순, 황석우 등과 같은 한국 작가들이 자신들의 독특한 경험을 설명하기 위해 이 생경한 프랑스어가 담고 있는 개념에 천착했다는 사실은 데카당스가 동양의 근대화 과정에서도 동일하게 등장할 수밖에 없는 문화현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 영문
  • Le mot d?cadence, qui s?utilise largement pour d?signer la crise de la litt?rature ou la culture contemporaine, n?existait pas avant l??poque moderne. Ce mot est apparu au 19e si?cle en France et fait tout de suite le bruit en Europe enti?re. Ceci montre qu?il n?est pas un ph?nom?ne culturelle concernant la France mais li? ?troitement la formation de la culture moderne en Europe. De plus, les ?crivains japonais et cor?ens ont utilis? ce mot au d?but de 20e si?cle pour d?signer l?exp?rience de leur modernit?. De sorte que nous pouvons dire que la d?cadence est aussi le ph?nom?ne culturel dont la modernit? japonaise ou cor?enne ne peut se passer.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기존의 데카당스에 대한 연구방법론의 심화을 심화시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두 연구방법론, 즉 사적 연구방법론과 미학적 연구방법론의 검토했다. 프랑스 내에서 데카당스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역사적인 관점에서 이 개념을 19세기 말에 등장한 문예사조로만 간주해 왔다. 물론 1870년 보불전쟁의 패배 이후 데카당스라는 단어가 등장하고 세기말 현상과 함께 데카당스가 하나의 스타일로 유행하기 시작한 것은 프랑스였지만, 이와 같은 협소한 접근방법으로는 왜 데카당스가 전쟁과 무관한 다른 유럽 국가들로 퍼져나갔는지, 왜 한국이나 일본과 같은 동양의 근대화과정에서 이 개념이 출현하였는지, 그리고 왜 21세기에도 19세기 말에 등장한 개념이 여전히 문제적인지를 설명할 수가 없다. 이와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데카당스와 근대성의 관계, 보다 정확하게 근대성의 미적 표현으로서의 데카당스에 주목한 것은 프랑스 밖의 문학연구자들이 주장한 이론들을 통해 새로운 접근방법을 모색했다. 특히 벤야민, 아도르노, 야우스 등과 같은 독일의 미학자들은 데카당스를 근대적인 사유와 감수성을 표현하는 문화현상, 나아가 근대의 지배적인 논리가 된 진보의 개념을 비판하고 부정하는 일종의 ‘대항 근대성(counter-modernity)’으로 파악하면서, 이 개념이 지닌 비판적 가치에 주목한 점에 주목했다. 그러나 이 역시 주로 작품에 대한 이데올로기적인 해석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었다. 즉 실제 작품보다는 해석자의 정치적 입장에 대한 찬반이 중요하게 부각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본 연구는 기본적으로 문학의 위기와 근대성에 대한 문제의식으로부터 출발하여 텍스트의 의미 형성과 해체의 문제 그리고 언어의 문제로 데카당스에 접근했다. 즉 텍스트 밖에 존재하는 어떤 역사적 상황이나 특정한 이데올로기를 통해 텍스트의 의미를 단일한 관점에서 해석하기보다는, 그 내부에서 서로 상반된 목소리가 공존하면서 대립하고 갈등하는 양상을 분석하고, 이러한 충돌로부터 발생하는 의미의 형성과 해체 작용을 밝히는 데 주력했다. 위와 같은 연구방향을 설정하고, 플로베르, 보들레르, 위스망스 세 작가를 중심으로 다음 네가지 주제를 탐구했다. 1) 데카당스는 질병인가? 2) 데카당스는 언어의 위기인가?3) 데카당스의 시간은 어떻게 경험되는가? 4) 데카당스의 끝 혹은 탈출구는 어디인가? 그리고 프랑스 문학과 한국의 1930년대 퇴폐주의 문학과 비교를 통해 데카당스가 단순히 프랑스 문학에 국한 된 것이 아닌 근대성과 관련된 현상임을 보여주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21세기가 되어도 여전히 데카당스의 그림자는 우리곁을 떠나지 않고 있다. 경제위기와 함께 오히려 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듯 하다. 일반적으로 종말을 표현하는 문화인 데카당스는 역설적으로 진보에 대한 믿음이 지배적인 역사관으로 자리 잡게 되는 19세기 프랑스에서 등장, 즉시 전유럽적인 문화현상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근대화를 이룩한 한국, 일본과 같은 전혀 다른 문화권의 국가에서도 데카당스는 출현했다. 이와 같은 문화현상은 오늘날 전세계적인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경제 공황이나 세계 대전으로 인한 종말과 같은 기존 예언들에, 자본주의의 세계화로 나타나는 양극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생태계 파괴, 과학 기술의 발달이 초래한 인간성 상실 등과 같은 새로운 예언들이 덧붙여졌다. 진보의 논리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이제 사람들은 그 결과를 행복과 환희가 아니라 상실과 소외감 속에서 경험하고 있다. 본 연구결과는 오늘날의 경제위기와 함께 모든 사람들이 느끼고 있는 데카당스의 징후가 근대의 문제이며, 역사적인 것임을 보여주고, 그 위기에 대한 문화적 성찰을 도모할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이다.

  • 색인어
  • 데카당스, 근대성, 문학과 미술, 시간, 세기말, 플로베르, 보들레르, 위스망스, 우엘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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