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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모던 시대의 사이버 스페이스와 영지주의의 부활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포스트모던 시대의 사이버 스페이스와 영지주의의 부활 | 2007 년 | 최병학(경성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290
선정년도 2007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8년 12월 18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8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우리가 살고 있는 포스트모던 사회는 모조의 시대이다. 실재에 기초한 이미지가 재현되는 것이 아니라, 실재와는 전혀 상관없는 이미지만이 끊임없이 생산된다. 거짓된 이미지는 없음을 있음으로 보여주고, 그럼으로 있음을 없음 속에 해체시켜 버린다. 이것은 포스트모던 시대에 실재와 거짓된 이미지 사이의 구별이 사라짐을 뜻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원론의 와해는 고전적 명제인 영혼과 신체의 구별을 해체하며 사이버 스페이스 시대에 몸을 부정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그 몸의 부정(헬라어로 몸은 감옥, soma sema)은 영지주의의 영향이다. 영지주의란 말은 ‘지식’을 의미하는 헬라어 ‘그노시스’(gnosis)에서 유래하였다. ‘그노시스’는 일반적 지식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특히 신비적 합일을 통한 지식, 친밀한 결합을 통한 앎을 의미한다. 이것은 일종의 ‘영적인 지식’을 뜻하기에 어원적으로 볼 때 영지주의는 신비적 지식을 통해 구원을 성취하려고 한 종교 운동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신적인 것과의 합일, 몸의 부정은 영지주의의 핵심적인 내용이다.
    이러한 고대 영지주의의 근본적 사상이 포스트모던 사이버 스페이스의 등장으로 부활하고 있으며 동시에 사이버 스페이스는 그 철학적이고, 사상적인 근원을 영지주의에서 찾게 되는 새로운 시대가 개막이 된 것이다.
    이 글은 최근 부활하고 있는 영지주의 사상과 그 경향들을 살펴보고, 사이버 스페이스와 같이 몸을 부정하는 일련의 흐름에 반대하여 신체성 긍정을 통한 기독교의 정체성을 모색하려는 것이다.
  • 영문
  • We live in the postmodern era represented as a society of simulacre. By the society of simulacre I mean that the postmoden era inquires to produce images which are not based on reality. There is no distinction between reality and false images in the postmodern era, and this idea comes from Gnosticism. The word "Gnosticism," based on the etymology of the word (in Greek gnosis "knowledge"), refers to the knowledge of mysteries of the universe and of the knowledge of mystical union with God. Gnosticism was popular in the Mediterranean and Middle Eastern regions in the second and third centuries. I argue that Gnosticism is reappeared in the cyber-space of the postmodern era. The field of the syber-space seeks its philosophical foundations from Gnosticism of the second and third centuries.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analyze Gnosticism which influenced the early Christianity and to argue that the cyber-space is a revival of Gnosticism.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국문)우리가 살고 있는 포스트모던 사회는 모조의 시대이다. 실재에 기초한 이미지가 재현되는 것이 아니라, 실재와는 전혀 상관없는 이미지만이 끊임없이 생산된다. 거짓된 이미지는 없음을 있음으로 보여주고, 그럼으로 있음을 없음 속에 해체시켜 버린다. 이것은 포스트모던 시대에 실재와 거짓된 이미지 사이의 구별이 사라짐을 뜻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원론의 와해는 고전적 명제인 영혼과 신체의 구별을 해체하며 사이버 스페이스 시대에 몸을 부정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그 몸의 부정(헬라어로 몸은 감옥, soma sema)은 영지주의의 영향이다. 영지주의란 말은 ‘지식’을 의미하는 헬라어 ‘그노시스’(gnosis)에서 유래하였다. ‘그노시스’는 일반적 지식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특히 신비적 합일을 통한 지식, 친밀한 결합을 통한 앎을 의미한다. 이것은 일종의 ‘영적인 지식’을 뜻하기에 어원적으로 볼 때 영지주의는 신비적 지식을 통해 구원을 성취하려고 한 종교 운동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신적인 것과의 합일, 몸의 부정은 영지주의의 핵심적인 내용이다. 이러한 고대 영지주의의 근본적 사상이 포스트모던 사이버 스페이스의 등장으로 부활하고 있으며 동시에 사이버 스페이스는 그 철학적이고, 사상적인 근원을 영지주의에서 찾게 되는 새로운 시대가 개막이 된 것이다. 이 글은 최근 부활하고 있는 영지주의 사상과 그 경향들을 살펴보고, 사이버 스페이스와 같이 몸을 부정하는 일련의 흐름에 반대하여 신체성 긍정을 통한 기독교의 정체성을 모색하려는 것이다.
    (영문) We live in the postmodern era represented as a society of simulacre. By the society of simulacre I mean that the postmoden era inquires to produce images which are not based on reality. There is no distinction between reality and false images in the postmodern era, and this idea comes from Gnosticism. The word "Gnosticism," based on the etymology of the word (in Greek gnosis "knowledge"), refers to the knowledge of mysteries of the universe and of the knowledge of mystical union with God. Gnosticism was popular in the Mediterranean and Middle Eastern regions in the second and third centuries. I argue that Gnosticism is reappeared in the cyber-space of the postmodern era. The field of the syber-space seeks its philosophical foundations from Gnosticism of the second and third centuries.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analyze Gnosticism which influenced the early Christianity and to argue that the cyber-space is a revival of Gnosticism.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연구결과)"육체 혐오는 기독교 교리에 고유한 것이며, 기독교는 지난 세기까지 서구철학의 기초 구실을 해왔다. 르네 데카르트의 이중성과 같은 철학사상은 기독교 교리에 바탕하고 있다. 윌리엄 깁슨의 사이버 펑크들은 ‘육체는 고기’라고 선언하지만, 자신들의 위치가 성 어거스틴의 위치와 얼마나 비슷한가를 알아채지 못했다... 가상현실이 기독교 교리에 뿌리를 두고 있는 철학적 전제를 전달한다는 주장을 강화한다"는 페니(S. Penny)의 말은 육체혐오, 데카르트의 이원론, 그리고 사이버 스페이스가 기독교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는 말이다. 오늘날 얼마나 많이 기독교의 본질이 왜곡되어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말이다. 영지주의 연구가 매우 조심스러운 접근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잘 보여주는데, 서구학자들은 영지주의를 연구함으로 그들의 문화인 기독교를 더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고 믿는다. 최근의 연구들은 이러한 영지주의를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기독교 최초의 이단으로 취급되던 영지주의 문서들이 이제는 신약성서를 재해석하는 도구로 새롭게 탈바꿈되고 있다. 그들은 신약성서와 영지주의 문서들을 해석함으로 그 시대의 초대 기독교인들이 가지고 있던 종교적, 철학적 체계들을 연구하고자 시도한다. 왜냐하면 초대 기독교인들이나, 영지주의자들이나 같은 시대에 함께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함께 희랍철학과 종교의 영향을 받았으며, 때로 논쟁을 했으며, 때로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동양 기독교인들, 특히 한국 기독교인들에게 영지주의 연구는 왜 중요한가 한국 기독교인들에게 있어서 문제는 ‘이단’ 이라는 단어를 쉽게 사용한다는 것이다. ‘영지주의’ 라는 단어를 너무 쉽게 남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지주의 운동이 가지고 있는 심오한 철학적, 신학적 이해에 대해 무지하며, 무조건 서로 의견이 다르면 영지주의라는 단어를 붙여 단죄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지주의가 간과한 몸에 대한 이해는 ‘몸’만도 아니고, 보이지 않는 ‘맘’만도 아닐, 몸과 맘이 한 인격으로 통일적인 ‘속성의 교류’(communicatio idiomatum)를 이루는 ‘몸맘/맘몸’이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사이버 스페이스는 물론이고 영지주의는 ‘두뇌의 확장/영지의 체화’를 통해 몸이 아닌 정신적 활동을 위한 실재의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몸이 지니는 공간적 제약성을 해결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독교는 탈신체화(disembodiment)가 아닌 성육신(incarnation)m이 신앙고백이 그 근거로 되어있다. 기독교의 정체성은 사이버 스페이스 시대 영지주의의 부활로 새로운 발전, 혹은 도전에 직면한 것이다. 기술과 타인존중의 성품, 영과 육, 하늘과 땅의 이원적 대립이 아니라, 예수의 화육처럼 하나로 어울릴 때 초기 교회가 영지주의를 극복하였던 것처럼 오늘 포스트모던 사이버 스페이스 시대에도 새롭게 부각되는 영지주의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고기 덩어리로서 부품이 아니라, 살아있는 몸의 존재로서 인간이 되어야 할 것이다. 사실 오늘날의 세계는 영지주의가 꽃피던 2,000년 전의 헬레니즘 말기와 여러모로 비슷한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해체와 변혁의 바람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의식 만능을 외치는 사이버 문명의 확산 속에 ‘상상/현실’, ‘정신/물질’, ‘서/동’, ‘성/속’, ‘정통/이단’, ‘정신/육체’의 구분도 급격히 무의미해지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 후자에 대한 전자의 우월성이 도가 넘칠 정도로 팽배해지고 있다. 곧 포스트모던 시대에 사이버 스페이스와 영지주의가 역설적으로 함께 부활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포스트모던 사이버 스페이스 시대에 영지주의의 도전에 직면하여 ‘몸인가 맘인가 ’의 선택지가 아닌, 몸과 맘의 포섭의 문제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아니, 차라리 몸을 맘보다 우위로 놓자! 그것이야말로 저 찬란한 사이버 스페이스 문화 속에서 헤매는 한낱 부품에 불과한 인간 존재의 ‘하나님의 형상’(Imago Dei)을 부활시키는 일이다.
    (활용방안)으로는첫째, 서구 학자들의 영지주의 연구 성과를 정리, 국내 영지주의 연구사의 이정표를 세울 것이다. 둘째, 현재 문화 속에 나타나는, 가령 영화 <다빈치 코드>,『유다복음서』등의 영지주의 관련 문화와 현상들에 나타난 영지주의를 바로 이해하고 기독교 정체성의 문제를 다시금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사이버 스페이스의 영지주의적 경향을 분석하여 차후 후속 연구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감당 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묵시문학과 영지주의의 관련성 연구는 국내외 전무한 형편이다. 이 연구를 통해 묵시문학의 패러다임과 영지주의의 패러다임을 시대적 배경과 정치적 상황 등을 고려 유사성을 발견해 낸다면 신구약 성서 해석학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 할 것이다.
  • 색인어
  • 주제분야 : 종교철학, 문화신학, 신약신학 주 제 어 : 포스트모더니즘, 사이버 스페이스, 영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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