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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피 메로-브렌타노의 생태페미니즘적 세계관과 문학적 상상력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조피 메로-브렌타노의 생태페미니즘적 세계관과 문학적 상상력 | 2007 년 | 사지원(건국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808
선정년도 2007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9년 05월 28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9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메로-브렌타노는 사랑과 자유를 사적으로도 공적으로도 인간의 권리이자 의무인 동시에 서로 밀접히 연계된 인간의 기본조건으로 여긴다. 때문에 메로-브렌타노가 창출한 세계에서는 자유롭게 선택한 사랑이 전 인류의 공동생활의 기본원칙이 되고 세계를 개선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따라서 소설의 주인공 아만다는 전 세계를 진정한 사랑으로 포용할 수 있기를 바라며 자신의 사랑을 세상에 전달하고자 한다. 남성주인공 에두아르트도 사랑만이 인간 사회를 지탱하고 전체를 결속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에두아르트는 사회의식이 강하고 운명에 의해 휘둘리지 않는 강력한 의지와 결단력을 지녔으면서도 이성보다는 감정을 중시여기고 파트너를 지배하기보다는 동등한 존재로 존중한다. 또 아만다 역시 당대를 지배한 여성관과 결혼관에 대한 고정관념의 한계를 넘어서서 자유연애와 자아실현을 주장하고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한다. 하지만 메로-브렌타노는 부정적인 여성인물도 등장시킴으로써 일방적인 여성찬양론이라는 비난에서 벗어난다. 또한 메로-브렌타노는 1800년대의 현실을 무시하고 당대의 시민사회의 남성들을 무조건적으로 거부하거나 여성 대 남성의 대결구도에 따른 이분법적 사고를 드러내지도 않는다. 폐쇄적이고 냉정한 알브레트조차 편파적으로 부정적으로만 그리지 않고 그 역시 남성사회의 희생자로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이기적이고 냉정한 태도는 사랑했던 여자로부터 배반당한 상처 때문에 생긴 것이다. 아만다가 그를 결혼상대자로 선택한 이유는 경제적인 궁핍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그의 뛰어난 판단력과 패기가 믿음을 주었기 때문이다. 또한 알브레트는 빌헬름에게 부성을 느끼지만 이를 억제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니까 알브레트 역시 따뜻한 감성을 지녔으며 교육수준이 높은 계몽된 인물이나 남성은 그래야만 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스스로 억압 속에 살고 있는 희생자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의 경직된 행동은 동등함을 요구하는 여성 앞에서 남성의 체면과 특권의 상실을 두려워하는 마음, 즉 숨겨진 마음의 반영이기도 하다. 요컨대 알브레트는 과도기적 사회의 남성들의 비극적인 운명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러니까 메로-브렌타노는 인생의 동반자와 소통 없이 또는 감정을 억누르고 오로지 목적 지향적으로 인생을 꾸려가는 대부분의 남성들이 가슴 밑바닥에 억누르고 있는 사랑의 감정을 회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에두아르트라는 인물을 의도적으로 창출해냈다고 할 수 있겠다. 이로써 메로-브렌타노는 남성과 여성이 적대적인 관계를 벗어나 서로 부족한 것을 채워주고 모든 생명체가 동등한 권리를 누리는 사회의 모델을 선보인 것이다. 생태페미니즘 또한 모든 생명체의 유기적 연관성과 상호 의존성을 바탕으로 사랑으로 하나 되는 사회를 꿈꾼다. 사랑의 붕괴는 생태계의 파괴를 넘어서 인류의 멸망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메로-브렌타노의 세계관과 문학은 오늘날 논의되는 생태페미니즘과 한 줄기에 있다고 할 수 있겠다.
  • 영문
  • Die Fruehromantikerin Sophie Mereau-Brentano benutzt die Naturmetaphorik wiederholt in ihren Werken. In romantischer Manier personifiziert sie die Natur als eine dem Menschen selbstst?ndig gegen?berstehende romantische Landschaft und erkl?rt sie zum alles umfassenden, alles zusammenhaltenden System von Harmonie und Gesetzmaeigkeit, mit dem der Mensch verschmelzen k?nne. Sie notiert auch zum Werden und Vergehen in der Natur wie folgt: In der Natur ist alles Bewegung und Materie. (...) Nichts bleibt unbenutzt, nichts wirkt ohne Zweck. Scheinbar ist der Ueberflus; scheinbar der Mangel. Aus dieser Masse von Kraeften und Formen fliesst alles; zu ihr kehrt alles zurueck.. Dieser Gedanke der Fruehromantikerin ist dem heutigen oekologischen Denken aehnlich. Oekologie fasst die Welt als Ensemble integrieter Systeme und Ganzheit auf, in dem alles voneinander abh?ngig ist. Mit der Verknuepfung von Liebe und Natur wird die Liebe bei Sophie Mereau-Brentano als natuerliche und unbestreitbare Grundlage menschlichen Lebens bestimmt und die Natur umgekehrt als 'liebesatmend 'und 'liebeerfuellt' in ihrer stillen grossen harmonischen Einfalt gekennzeichnet. Im Roman Amanda und Eduard steht die Allmacht der Liebe im Mittelpunkt des Fuehlens und Denkens. Die Wuensche nach persoenlicher Freiheit und Erfuellung in der Liebe treten im Roman als zentrale und miteinander verwobene Themenkomplexe hervor. Der musisch talentierte, naturverbundene und leidenschaftliche junge Mann Eduard auf der Suche nach sich selbst spiegelt Amandas eigene Persoenlichkeit und ihre Hoffung auf Liebesglueck und Erfuellung in der Selbstentfaltung wider. Ihm steht Amanda gleichermassen suchend und selbstaendig und ebenbuertig gegenueber. Wie in anderen Werken unterminiert Sophie Mereau-Breantano auch in diesem Roman die zeitgenoesische Idelologie entsagungs- und aufopferungsbereiter Weiblichkeit, indem sie eine Frauengestalt schafft, die das weibliches Glueck nur in der Zufriedenheit anderer zu suchen, um das selbstbewusste Verlangen nach eingener Glueckserfuellung ergaenzt. Sie kreiert weibliche und m?nnliche Figuren, die den enggesteckten Rahmen der zeitgenoessischen Geschlechtsrollenvorgaben sowie die Zwaenge der liebesfeindlichen Konvenienzehetradition ueberschreiten und das Lesepublikum ermuntern, nonkoforme Handlungs- und Lebensweisen wenigstens in der Welt der Vorstellung in Betracht zu ziehen. Zusammenfassend gesagt entwirft Sophie Mereau-Brentano im Roman Amanda und Eduard eine Handlung, in der das Gefuehl beider Liebenden nicht verdraengt zu werden braucht, sondern ueber das Stadium der Knospe hinaus zu voller Entfaltung erbluehen darf. Denn die Zerstoerung der Liebe bedeutet nicht nur die Zerstoerung der Natur, sondern auch die der Menschheit. In diesem Sinne koennen die Weltanschauung Sophie Mereau-Brentanos an den Oekofeminismus angeknuepft und ihr Roman unter der Perspektive des oekofeminismus betrachtet werden. Oekofeministen sehen die Ursache der oekologischen Krise und der Probleme der Industriegesellschaft als das Resultat der Unterdrueckung und Ausbeutung der Frauen und der Natur in der von Maennern dominierten Gesellschaft an. Daher richtet sich ihr Streben darauf, eine Gesellschaft zu bilden, in der die Menschen und die Natur friedlich zusammenleben. Der Roman Amanda und Eduard ist also ein Produkt, das sich aus der oekofeministischen Weltanschauung der Fruehromantikerin Sophie Mereau-Brentano ergibt.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낭만주의시기에는 무엇보다 여성해방 즉 여성이 남성파트너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와 경제적 독립, 자유연애에 대한 견해가 공론화되고 이에 대한 저술이 이루어졌다. 따라서 이 시기를 페미니즘의 단초가 이루어진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동시에 이 시기에는 이성과 남성 및 문화의 우위성을 주장하는 계몽주의의 도식적이고 이분법적인 사유를 배제하고 통합적이고 순환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자연과 인간의 합일을 추구했다. 이런 관점에서 낭만주의의 세계관은 오늘날 논의되는 생태학적 세계관과 한 줄기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생태학적 세계관’이란 세계의 “모든 현상들이 근본적으로 상호 의존하고 있으며 개인과 사회가 개인의 순환과정에 깊이 관련되어 있다”고 보는 세계관을 말한다. 따라서 상호 연결망을 중시하는 생태학적 세계관은 고정되지 않고 흐름과 역동성을 강조하는 순환적 세계관을 내포하며 수평적이고 평등한 가치관을 핵심으로 한다. 이점에서 낭만주의 작가 조피 메로-브렌타노의 문학적 상상력은 오늘날 생태학에서 말하는 생태학적 사유와 생태학적 세계관을 보여주는 하나의 모델을 제공한다. 메로-브렌타노에게서 낭만주의자들의 자연관 뿐만 아니라 인간과 자연 및 남성과 여성의 차별이 없는 평등하고 수평적인 가치관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러한 점이 메로를 고전주의의 작가이라기보다는 낭만주의에 속하는 작가로 분류하게 한다.)
    메로는 자연이 자율작용 의해 움직이고 대립적으로 보이나 분열되기보다는 하나가 된다고 여긴다. 또한 인간이 개입된 인위적인 자연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자연 속에서 인간은 자연의 일부임을 느끼고 고향과 같은 위안을 얻는다고 말한다. 그녀에 의하면 그런 자연 속에서 “우리 모두는 한 어머니의 아이들, 영원한 자연의 아이들”이다. 뿐만 아니라 이 자연 속의 만물은 불멸이다. 즉 “부패한 물질의 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탄생”하고 소멸하는 듯이 보이는 물질이 생명으로 바뀐다. 따라서 “그 어떤 것도 쓸모없는 것이 없으며 그 어떤 것도 목적 없이 작용하는 것은 없다”. 때문에 그는 “겉으로 보기에는 과잉이고 겉으로 보기에는 부족함”이나 우주를 움직이는 “힘들과 형식들이 결국 커다란 덩어리로 움직이며 이 덩어리로부터 모든 것이 나오고 다시 이곳으로 돌아간다”고 강조한다.
    메로의 작품은 이러한 생태학적 세계관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때문에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남성이건 여성이건 자연과의 교감 속에서 충만한 사랑과 우주에 대한 동경을 느끼며 무한한 삶의 활력을 느낀다. 나아가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남성주인공들은 자연과 인간, 이성과 감정, 육체와 정신을 나누는 이원론을 거부하며 가부장적 사고를 지니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남성들은 여성의 동등권을 주장하고 여성을 존중한다. 바로 여기에 메로-브렌타노의 작품을 생태페미니즘적 관점에서 읽을 수 있는 토대가 있다. 생태페미니즘은 생태학과 페미니즘이 결합한 형태로 모든 생명을 존중하며 차이의 다양성을 존중함으로써 차별이나 억압 없는 생명공동체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때문에 인간사회에서 남녀의 차이는 있더라도 남녀차별은 인정될 수 없으며 인간에 의한 자연착취가 정당화 될 수 없다고 본다. 따라서 생태페미니스트들은 생명 전반에 대한 차이의 존중이야말로 진정한 생명공동체를 실현하는 힘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여긴다. 이 점에서 메로-브렌타노는 생태페미니즘의 원형을 보여주고 있다고도 할 수 있겠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연구결과의 사회적 학문적 기여도 파급효과

    첫째, 문학사에서 소외되어 온 독일 여성 작가의 발굴과 연구에 박차를 가하게 하는 자극을 줄 것이고, 이는 독일어권 문학에서 새로운 연구방향을 모색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다.
    둘째, 한국에서 영문학과 국문학이 주도하고 생태문학의 연구 범위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셋째, 생태계 파괴와 지구의 위기의 문제는 현대인의 생활방식의 문제점이 종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는 것임을 인간사회의 모습을 총체적으로 전달하는 구체적인 문학텍스트를 통하여 보여줌으로써 생태적 감성을 자극하고 도구적이고 분리적인 사고방식으로부터 통합적인 사고방식으로의 전환과 함께 친환경적인 생활양식으로 유도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2) 연구결과의 교육 현장에서의 활용 및 인력양성방안

    첫째, 생태문학에 나타난 인간/자연, 남성/여성, 정신/육체 등의 이분법적 사고가 배제된 문화다원주의 사회의 모델을 실제로 제시함으로써 학생들에게 그 실현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둘째, 여성작가의 작품에 대한 독서가 남성들이 이성과 합리성을 강조하며 문명화와 산업사회를 촉진시켰던 시기에, 여성들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방식을 터득하고 있었음을 깨닫게 해주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다.
    셋째, 대학원생들의 여성문학과 생태문학에 대한 관심을 일깨우고 이의 연구에 대한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다.
  • 색인어
  • 조피 메로-브렌타노, 루소, 피히테, 슐레겔, 실러, 괴테, 셀링, 낭만주의의 자연관, 생태, 페미니즘, 생태페미니즘, 생태사회, 감성, 이성, 여성성, 남성성, 이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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