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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렌트의 사회학과 사회학비판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아렌트의 사회학과 사회학비판 | 2009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강정민(서강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B00127
선정년도 2009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1년 02월 25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1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아렌트의 사상을 사회이론의 흐름 속에서 재구성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하여 고전과 현대의 주요 사회 사상가들과의 비교를 통해 그녀의 사상이 지닌 사회학의 이론사적 위상을 규명한다. 첫째, 아렌트와 마르크스는 현대사회의 소외문제에 대한 관심을 공유한다. 그러나 마르크스가 노동으로부터의 자아소외에 초점을 두는 반면에 아렌트는 세계로부터의 소외에 초점을 맞춘다. 아렌트의 마르크스 비판의 초점은 노동하는 동물로서의 인간에 대한 강조가 과정으로서의 역사인식을 내포한다는 것이다. 둘째, 아렌트와 베버는 역사이해의 방법이라는 관점에서 실증주의와 일반법칙의 추구에 대한 비판을 공유한다. 그러나 베버가 객관성과 과학성을 견지할 수 있는 방법에 집착하면서 이념형이라는 과학적 방법을 통해 역사의 이해에 도달하고자 하는 반면에 아렌트는 과학성에 대한 혐오를 드러내면서 공평성으로서의 객관성이라는 대안을 모색한다. 따라서 아렌트에게 있어서 역사적 이해란 서술자의 경험에 기초한 도덕적이고 정치적인 활동이다. 셋째, 푸코는 반역사학, 반과학, 반인간주의를 지향하는 비정통적 역사서술방법을 통해 역사에 접근한다. 담론적 실천에 대한 분석인 고고학과 제도적 실천에 대한 분석인 계보학을 통해 역사에 대한 비판적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다. 아렌트도 '이야기하기'라는 경로를 통해 반이론과 반방법론을 지향하는 비정통적 역사서술을 구사한다. 개인들의 일생, 역사적 사건들, 문학 등을 활용하면서 역사적 자료와 개념 분석을 종합하는 것이다. 넷째, 프랑크푸르트학파 1세대들인 아도르노, 호르크하이머, 마르쿠제 등은 형식적 합리성에 기초한 현대사회의 억압을 문화적 영역의 차원에서 규명함으로써 근대성과 기술문명비판을 수행한다. 아렌트도 근대성이 초래한 사회의 규격화를 비판하지만 그녀의 강조점은 공적 영역의 파괴, 즉 정치로부터의 후퇴에 있다. 또한 프랑크푸르트학파 2세대인 하버마스는 작업(노동 또는 목적 합리적 행위)과 사회적(상징적) 상호작용(의사소통적 행위)을 구별하면서 이러한 구분을 출발점으로 삼아 자신의 이론을 전개한다. 생활세계에서의 왜곡되지 않은 의사소통에 대한 추구는 아렌트의 공적 영역에 대한 이론과 정치행위론이 그 기초를 제공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상에서 살펴본 아렌트 사상의 사회학적 재구성이 창출할 수 있는 이론적, 실천적 차원의 잠재적 효과를 진단한다.
  • 영문
  • The purpose of this work is to reconstruct Arendt's thought on the horizon of sociological theory. By comparing Arendt with significant classical and modern sociological theorists, this work attempts to illuminate Arendt's position in the history of sociological theory. First, Arendt and Marx share the critical analysis of alienation. While Marx emphasizes self alienation from labor, Arendt focuses on world-alienation. Arendt's criticism of Marx lies in the fact that Marx's view on homo laborans implies the concept of history as a process. Second, Arendt and Weber share the criticism of positivism in pursuit of universal law in terms of historicla understanding. While Weber tries to achieve historical understanding through a scientific method, which he terms ideal types, defending objectivity and scientificity, Arendt tries to find new objectivity, that is impartiality, as an alternative showing antagonism against scientificity. For Arendt, historical understanding implies moral and political activity based on a narrator's own experience. Third, Foucault approaches history through unorthodox historiography aiming at anti-history, anti-science, and anti-humanism. He performs critical work on history by way of anlayses of discursive and institutional practices, which he terms archaeology and genealogy.Similarly, Arendt carries out unorthodox historiography through 'storytelling' seeking for anti-theory and anti-method. Arendt combines historical documents and conceptual analyses by utilizing life stories of individuals, historical events, and literatures. Fourth, The first generation of the Frankfurt School including Adorno, Horkheimer, Macuse develop the critique of modernity and technological civilizations by examining oppressions in modern society operated by formal rationality in cultural dimensions. Although Arendt criticizes the normalization of modern society caused by modernity, her emphasis lies in the destruction of the public sphere and the withdrawal from the political. In addition, Habermas, as a leading theorist of the second generation of the Frankfurt School, proceeds his work by making a distinction between work(labor or purposive rational action) and social(symbolic) interaction(communicative action). Habermas's search for an undistorted communicative action in a life world is inspired by Arendt's argument about the public sphere and her political action theory. Lastly, this work suggests theoretical and practical effects produced by the sociological theoretical reconstruction of Arendt's thought .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아렌트의 사상을 사회이론의 흐름 속에서 재구성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하여 고전과 현대의 주요 사회 사상가들과의 비교를 통해 그녀의 사상이 지닌 사회학사적 위상을 규명할 것이다. 첫째, 역사인식과 노동개념을 중심으로 아렌트와 마르크스의 사상을 비교, 검토한다. 둘째, 역사서술의 방법과 이해의 문제를 중심으로 아렌트와 베버의 사상을 비교, 검토한다.셋째, 이야기하기, 고고학, 계보학이라는 비정통적 역사서술방법을 중심으로 아렌트와 푸코의 사상을 비교, 검토한다. 넷째, 근대성과 기술문명 비판을 중심으로 아렌트와 프랑크푸르트학파 1세대인 아도르노, 호르크하이머, 마르쿠제 등의 사상을 비교, 검토한 후에 프랑크푸르트학파 2세대인 하버마스의 사상을 공적 영역, 정치적 행위, 의사소통적 행위 등의 개념을 중심으로 아렌트의 사상과 비교, 검토한다. 마지막으로, 아렌트 사상의 사회학적 재구성이 창출할 수 있는 이론적, 실천적 차원의 잠재적 효과를 진단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의 목적은 아렌트의 사회사상을 사회학적으로 재구성하여 소개하는 입문적 성격을 지닌다. 전통적인 의미의 사회학주의를 표방하는 기본적 사회이론을 넘어서는 대안적 사회이론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훈련이 아렌트의 이론적 여정을 통해 제공된다. 마찬가지로 정치학, 철학, 심리학, 사학 등 학제 간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자원이 공급될 수도 있다.
    본 연구는 아렌트의 사상을 사회학계에 소개한다는 소박한 목적에서 출발하여 보다 심층적인 이론적 연구로 발전시킬 것을 그 목표로 삼는다. 관련 논문을 이론학회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그 결과물들을 학술지에 발표하거나 단행본으로 출간할 것을 목표로 하며 아렌트 사상이 지닌 사회학적인 함의의 공고화가 다시금 보다 생산적인 학제 간 소통의 계기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다. 이러한 연구의 태도가 겨냥하는 구체적인 이론적, 실천적 효과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이 연구는 ‘이야기하기’(story-telling)라는 아렌트의 독특한 "방법론"에 대한 분석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서 역사적 이해와 집단적 기억을 분석할 수 있는 영감을 아렌트로부터 도출할 수 있는데, 이는 요즘 질적 사회학 방법론에서 부각되고 있는 자기민속지(autoethnography)와 리차드 로티(Richard Rorty) 등 탈 근대이론가의 내러티브로서의 이론(theory as a narrative)과의 연계 속에서 아렌트의 논의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둘째, 아렌트는 1950년대 말, 그러니까 미셸 푸코(Michel Foucault)의 ‘성의 역사 1: 앎에의 의지’가 출간되기 약 20년 전에 이미 ‘인간의 조건’에서 ‘노동하는 인간’(homo laborans)이, 그리고 이와 함께 생물학적 생명 자체가 점차 근대성의 정치적 무대의 중심을 차지하는 과정을 분석하였다. 심지어 아렌트는 근대사회에서 공적 영역이 변동하고 쇠퇴를 거듭하게 된 원인을 이처럼 정치적 행위에 대해 자연 생명이 우위를 점하게 된 데서 찾았다. 비록 아렌트가 ‘인간의 조건’에서 제시한 연구결과와 전체주의 권력의 분석에 대한 이전의 통찰력 있는 분석들을 결합시키지 않았고 또한 생명정치적 시각을 충분히 가지고있지 못하다 하더라도 현재 서구 사회과학계의 떠오르는 학자인 조르조 아감벤(Giorgio Agamben)의 ‘호모 사케르’(Homo Sacer)에 하나의 출발점을 제공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지난 십여 년 동안, 특히 9·11 테러 사건 이후 아감벤류의 생명정치적 문제의식은 우리가 처해있는 시대적 맥락과 불가분의 관계가 되었으며 예를 들어 아프가니스탄과 이어 이라크에서 벌어진 ‘대 테러’ 전쟁 중에 설치된 미군의 포로수용소에서 제 2차 세계대전 당시의 나치 수용소를 떠올린 사람이라면 아렌트 사상의 현대 사회 이론적 공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국민, 시민권, 인권 혹은 국제적 인권기구들의 숨겨진 의미를 생명정치적 맥락 속에서 이해할 수 있으며, 또한 안락사, 인간모르모트(VP), 심층 코마 상태의 환자 등의 사례에 대한 이해로 논의의 범위를 확장시킬 수도 있다.
    셋째, 아렌트의 ‘전체주의의 기원’은 (전체주의적) 운동에 쉽게 감염되는 현대인들(현대사회의 대중들)에게 전체주의는 언제든지 반복될 수 있으며 따라서 자신들의 실존조건인 자유에 관해 깊이 성찰해야 한다는 경고의 메시지이다. 실업, 인구 과잉, 사회적 아노미, 정치적 불안 등 개인을 쓸모없는 잉여 존재로 만드는 이러한 현상들은 전체주의적 해결방식에 대한 유혹을 부추긴다. 자연에 대한 인간의 권력이 증대하고 모든 일에 간섭하려는 기술문명의 경향이 심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공동의 운명에 맡겨져 있을 정도로 세계의 모든 시민들이 밀접하게 결합되어 있다. 세계화라는 자본시장의 운동, 정보화라는 기술 문명의 운동, 생명복제라는 생명공학의 운동이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지금, 전체주의에 관한, 우리 안과 밖의 파시즘에 관한 아렌트의 연구는 다시 한 번 성찰의 계기를 제공한다.
  • 색인어
  • 아렌트, 사회학, 사회학비판, 마르크스, 베버, 푸코, 프랑크푸르트학파, 하버마스, 역사개념, 노동, 역사서술방법, 이해, 고고학, 계보학, 이야기하기, 근대성비판, 공적 영역, (정치적) 행위, 의사소통적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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