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중언어 습득 연구학자들은 외국어 학습자의 발화와 인지 구조에 상당한 관심은 보여 왔다. ESL 분야의 연구들은 주로 연령 (Flege,Mackay & Meador, 1999; Flege, Yeni-Komshian & Liu, 1999; Gordon-Salant,Yeni-Komshian, Fitxgibbons & Barrett, 2006; Kang & ...
많은 이중언어 습득 연구학자들은 외국어 학습자의 발화와 인지 구조에 상당한 관심은 보여 왔다. ESL 분야의 연구들은 주로 연령 (Flege,Mackay & Meador, 1999; Flege, Yeni-Komshian & Liu, 1999; Gordon-Salant,Yeni-Komshian, Fitxgibbons & Barrett, 2006; Kang & Guion, 2006), 노출정도(Werker & Tees, 1984; Kang, 2007), 배경 언어 (Crowther & Mann, 1992; Abramson & Tingsabadh, 1999; Tsukada et al., 2005, Park & Kang 2006), 훈련 요소(Flege & Wang, 1990; Lee, 2006)등의 다양한 변인을 토대로 ESL 및 이중 언어사용자들이 발화와 인지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살펴보았다.
음성학적으로, 이런 변인들은 외국인 영어 학습자 발음의 분절적 요소 및 초분절 요소에 특정한 음향 신호상의 차이를 가지고 온다고 보고하고 있다. 즉, VOT (Flege and Eefting, 1988; MacKay et al.,2000), 음절 강세 (Adams & Munro, 1978), 그리고 모음 구간 (Fox et al., 1997)등의 음향 신호가 비교적 광범위하게 외국인 발음 특징이 잘 나타난다고 보았다. 흥미롭게도, 이런 음향 신호들은 연령 요소 및 배경언어, 체류 경험등에 의하여 차이가 비교적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Gordon-Salant et al. (2006)은 외국계 미국인 이중 언어 사용자 발화중에서 연령 요소에 의하여 자음 종류 판별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이와 유사한 연구인 Burda et al., (2003)도 연령을 달리한 피험자들이 영어강세 판별 정도가 다르다는 것을 보고하고 있다. 연령변이 요인의 ESL 발전 유형의 연구들은 주로 후기 연령대의 영어 학습자들이 초반 연령대의 영어 학습자보다 모국어 영향을 더 받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Kang K-H & Guion (2006)은 초반 연령대의 한국계 미국인들이 영어 파열음 발화가 자연스러우며, 영어와 한국어 파열음 사이의 발화 관련성을 획기적으로 줄인다고 보고하고 있다. Mackay et al. (2001)은 영어 양순 파열음을 매개로 한 실험에서 후기 이탈리아계 미국인 이중언어 사용자들이 조기 이중 언어사용자들보다 더 자주 선행 유성 (prevoicing)을 발음으로 구현한다고 보고하였는데, 이런 선행 유성은 이탈리아어의 영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연구들은 후반기 연령대의 이중 언어 사용자들이 발화뿐만 아니라 인지에서도 모국어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Arsland & Hansen (1996)의 Mandarin, German, Turkish계 영어 이중 언어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각 피험자 그룹은 강세 발화를 구현하는데 있어서 영어 사용자와 각기 다르지만, 인지에서도 다르게 받아들인다고 보고하고 있다. Kang (2008)의 1년의 해외 체류 경험자에 대한 EFL 연구 보고는, 이 경험 요소가 발화와 인지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는데, 인지보다는 발화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였다. 이 이론을 받아들인다면, 인지가 발화보다 더 보수적이며, 변화에 더 큰 저항을 하리라는 점을 예측할 수 있고, 이는 영어 교육의 중심이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를 (즉, 발화교육인지 듣기 교육인지)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만, 언어 발달 측면에서도 발화와 인지가 상호 관련을 맺으며 발전한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를 찾아볼 수 있다. 반면에 Lee S-S (2006)의 EFL 한국인 영어 학습자의 영어 강세 습득에 대한 연구는 발화와 인지사이에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즉, 그녀의 연구는 강세 발화가 능숙한 피험자가 인지에서 동일한 정도를 보이지 않으며, 역으로 인지에서 강세 판별 정도가 능숙한 피험자가 발화에서도 동일한 능력을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하였다. 비교적 적은 EFL 환경에서의 발화와 인지에 대한 연구들은 ESL 혹은 이중 언어 환경에서의 학습자들의 발화와 인지와는 다른 특징을 보이거나, 혹은 관련이 없다는 점을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EFL 한국인 영어 학습자는 ESL 한국인 영어 학습자와는 다른 형태를 보인다는 점을 추측해 볼 수 있으며, 이는 모국어인 한국어가 영어 습득에 상당히 영향을 미치거나, 심리 언어학 측면에서 발화와 인지 형성에 모종의 변수가 개입하여 비대칭성을 유발한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러한 비대칭성은 연령, 노출경험, 학습 능력 등에 의하여 정도와 형태가 변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에서는 6개 피험자 그룹이 실험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인 영어 학습자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에서는 ESL, EFL, 영어 원어민 세 그룹으로 나누어 연구하고 있고, 영어 원어민 한국어 학습자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에서는 한국어 초급, 중급, 고급으로 나누어 연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