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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들뢰즈의 후기 프루스트론 연구 -'거미-되기'를 중심으로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질 들뢰즈의 후기 프루스트론 연구 -& #39;거미-되기& #39;를 중심으로 | 2009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민진영(전북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320
선정년도 2009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1년 02월 13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1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들뢰즈의 프루스트론인 『프루스트와 기호들Proust et les signes』은 1964년에 제1부 ‘기호들(Les signes)’, 1970년에 2부 ‘문학기계(La machine littéraire)’가 출간된다. 또한 제2부의 결론에 해당하는 장(章)인「광기의 현존과 기능, 거미」는 1974년의 3번째 판본에 추가된다. 이렇듯 10여 년에 걸쳐 들뢰즈는 프루스트론을 완성했지만, 완성 이후에도 그의 프루스트론은 지속적으로 변모하고 확장된다. 그의 여러 후기 저서들에서 프루스트가 자주 언급되고 있다는 사실은 이를 입증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들뢰즈는 더 이상 『프루스트와 기호들』의 개정판을 출판하지 않는다.
    그의 후기 프루스트론은 『프루스트와 기호들』의「광기의 현존과 기능, 거미」라는 제목으로 압축적으로 정리되어 있다. 다른 여러 저서들에서 언급되는 프루스트론에 대한 논평들과 비교해 볼 때 이 짧은 장(章)은 『프루스트와 기호들』의 3부로 별도로 구성되어도 무방할 만큼 풍성하고 함축적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압축적으로 서술된 이 마지막 장(章)을 그의 여러 후기 저서들, 특히 『소수문학이란 무엇인가 』,『천개의 고원』,『철학이란 무엇인가 』,『비평과 진단』,『운동-이미지, 영화1』,『시간-이미지, 영화2』,『중첩』 등에서 부분적으로 진술하고 있는 후기 프루스트론들과 통합하여, 이를 ‘거미-되기(devenir-araignée)'라는 개념으로 재구성할 것이다. 거미-되기는 들뢰즈의 프루스트론이 ‘기호(signe)’에서 ‘기계(machine)’로, ‘기계’에서 ‘-되기(devenir-)’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아우를 수 있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어떤 점에서 보면 『프루스트와 기호들』은 들뢰즈의 후기 프루스트론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미완의 텍스트로 간주될 수 있다. 들뢰즈의 후기 문학론은 작가들이 다양한 ‘-되기’를 통해 차이와 생성의 철학이 문학으로 변주되는 것을 주내용으로 삼고 있으며, 이 점은 그의 여러 후기 저작들에 폭넓게 서술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루스트와 기호들』에는 ‘-되기’의 담론들이 부재한다. 다행히 이 저술의 마지막 페이지에 ‘거미’라는 동물을 언급됨으로써 ‘동물-되기’라는 후기 프루스트론의 전환을 암시하고 있다. ‘거미’라는 개념에 착안하여 본 지원자는 프루스트론의 후속 내용을 ‘거미-되기’의 개념으로 조망해 볼 것이다.
    본 지원자는 박사 학위 논문『질 들뢰즈(G. Deleuze)의 문학론 연구 -‘차이’와 ‘생성’을 중심으로-』에서 들뢰즈가 ‘차이’와 ‘생성’이라는 철학적 개념을 통해 문학비평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음을 규명한 바 있다. ‘차이나는 것들의 반복, 즉 생성’이라는 들뢰즈의 사유의 핵심은 그의 문학비평에서 ‘-되기’라는 말로 수렴된다. 들뢰즈에 따르면 작가들은 다양한 ‘-되기(devenir-)’를 수행함으로써 차이와 생성을 더욱 구체화하는 주체들이다. 이미 본 지원자는 학위 논문에서 이미 프루스트(Proust), 카프카(Kafka), 베케트(Beckett) 등의 작품 안에서 작가들이 동물-되기(devenir-animal), 아이-되기(devenir-enfant), 여성-되기(devenir-femme), 분자-되기(devenir-moléculaire), 지각불가능하게-되기(devenir-impercepti ble)를 실험한 예들을 논증했었다.
  • 영문
  • Proust et les signes de Gilles Deleuze a ete accompli a travers longue correction ; la premiere partie au nom de « les signes » en 1964, la deuxieme partie au nom de « la machine litteraire » en 1970 et le dernier chapitre de la deuxieme partie, « Presence et la fonction de la folie, l’Araignee » ajoute au troisieme dition en 1974 en tant que la conclusion de la deuxieme partie. Ce grand philosophe ne cessait pas s’interesser a la recherche du temps perdu de Marcel Proust tant qu’il a redige et a ajoute pendant 10 ans. Apres l’accomplissement de ce livre proustien, les études proustiennes de Deleuze se sont constamment élargies et concretisees dans ses nombreux ouvrages sur l’art et sur le philosophe. Il a fréquencie ce grand autobiographe roman pour developper ses idees importantes. Il n’a pourtant plus publié la nouvelle edition suivante de Proust et les signes.
    Dans le court chapitre, « presence et la fonction de la folie, l’Araignee », l’etude post-proustienne de Deleuze est tres dense et condensée. Nous pouvons y prevoir la naissance de ses concepts importants, qui peuvent etre consideres comme les rejetons de sa post-philosophie. Si nous nous tatons des ecrits deleuziens sur Proust apres la publication derniere de Proust et les signes, il s’ensuit que « la presence et la fonction de la folie » pourrait se deployer comme une troisieme partie de Proust et les signes. Cette etude, donc a pour but de saisir le contour des etudes post-proustiennes de Deleuze et aussi de construire la troisieme partie previsible de Proust et les signes.
    Pour achever ce but, d’abord, nous essayerons de comparer le dernier chapitre concis sur Proust avec les etudes post-proustiennes de Deleuze dans ses post-ouvrages, surtout Kafka, pour la littérature mineure(1975), Mille plateaux(1980), Qu’est-ce que la philosophie (1992), Critique et clinique(1993), Image-mouvement(1983), Image-temps(1983).
    Ensuite, nous prendrons un concept de « devenir-araignee » pour transpercer ses etudes post-proustiennes, car devenir-araignee est un concept qui met ensemble les aspects progressifs des pensees deleuziennes surtout relativement a la recherche du temps perdu. D’après Ronald Bogue, les etudes proustiennes de Deleuze partent au concept des « signes » et passent au « machine », et ensuite s’installent au « devenir ». En plus, Deleuze souligne toujours que le meilleur ecrivain ne cesse jamais de devenir-animal, et il remarque que les attitudes du narrateur de ce long roman de Poust sont similiaires avec celles des araignées parmi des animaux. De tout ceux-ci, on peut conclure que Proust est un ecrivain du devinir-araignee malgre que Deleuze n’aie jamais nomme comme ça.
    D’un sens, Proust et les signes peut être considéré inachevé. C’est parce que d’une part Deleuze a beaucoup cite Proust a travers tous ses ouvrages, d’autre part ses interets sur la litterature aboutissent toujours au devenir-animal des auteurs. Toutefois, Deleuze n’arrive pas a situer Proust en tant que l’auteur de devenir-animal dans Proust et les signes. Bien que ce critique litteraire le reedite trois fois et mentionne les mots « araignees » dans le dernier page, il n’a pas su concevoir que Proust peut etre designe comme(pour) le devenir-araignee.
    Si nous situons Proust au statut du devenir-araignee, ce serait facile d’acceder le concept des signes comme des symptômes et aussi de lier les signes avec la machine et les devenirs. Notre perception suit le trajet de l’araignee qui file la grande toile d’araignee, a la recherche du temps perdu, et nous explorons les considerables concepts deleuziens avec les vibrations des toiles de Proust.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들뢰즈의 프루스트론인 『프루스트와 기호들Proust et les signes』은 1964년에 제1부 ‘기호들(Les signes)’, 1970년에 2부 ‘문학기계(La machine littéraire)’가 출간된다. 또한 제2부의 결론에 해당하는 장(章)인「광기의 현존과 기능, 거미」는 1974년의 3번째 판본에 추가된다. 이렇듯 10여 년에 걸쳐 들뢰즈는 프루스트론을 완성했지만, 완성 이후에도 그의 프루스트론은 지속적으로 변모하고 확장된다. 그의 여러 후기 저서들에서 프루스트가 자주 언급되고 있다는 사실은 이를 입증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들뢰즈는 더 이상 『프루스트와 기호들』의 개정판을 출판하지 않는다.
    그의 후기 프루스트론은 『프루스트와 기호들』에서「광기의 현존과 기능, 거미」라는 제목으로 압축적으로 정리되어 있다. 다른 여러 저서들에서 언급되는 프루스트론에 대한 논평들과 비교해 볼 때 이 짧은 장(章)은 『프루스트와 기호들』의 3부로 별도로 구성되어도 무방할 만큼 풍성하고 함축적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압축적으로 서술된 이 마지막 장(章)을 그의 여러 후기 저서들, 특히 『소수문학이란 무엇인가?』,『천개의 고원』,『철학이란 무엇인가?』,『비평과 진단』,『운동-이미지, 영화1』,『시간-이미지, 영화2』,『중첩』 등에서 부분적으로 진술하고 있는 후기 프루스트론들과 통합하여, 이를 재구성하고 확장할 것이다.
    필자는 후기 프루스트론을 관통하는 하나의 개념으로‘거미-되기(devenir-araignée)'라는 개념을 사용하고자 한다. 거미-되기는 들뢰즈의 프루스트론이 변모해가는 과정을 아우를 수 있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그의 문학론을 시기에 따라 흔히‘기호(signe)’에서 ‘기계(machine)’로, ‘기계’에서 ‘-되기(devenir-)’로 구분하고 있다. 프루스트를 거미-되기의 작가로 설정해보면 들뢰즈 문학론의 초기 개념이 ‘기호’에서 후기로 옮겨가는 ‘기계’와 ‘-되기’의 과정들을 밀접한 연결선상에서 파악할 수 있으며, 후기 프루스트론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데 결정적인 열쇠가 되기 때문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프루스트와 기호들Proust et les signes』에서 본 들뢰즈의 프루스트에 대한 해석은 기존의 프루스트 해석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쟈크 베르사니(Jacques Bersani)는 다양한 프루스트 연구를 모아 놓은 그의 연구서에서 들뢰즈의 프루스트론을 20세기의 삼대(三大) 프루스트 연구서에 포함시키고 있으며, 그의 프루스트론은 『찾기』를 전혀 새로운 시각에서 볼 수 있도록 해주었다고 주장한다.(Bersani, 1971)
    사실 20세기 문학비평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었던 프랑스 소설가는 프루스트일 것이다. 현대의 수많은 비평가들이 프루스트의 작품을 분석해왔다. 문채(文彩)를 통해 환유적인 방식으로 서사구조를 파악하는 제라르 쥬네트(Gerard Genette)의 서사론적 입장, 이야기된 시간을 통해 자아를 찾아가는 폴 리쾨르(Paul Ricœur)의 해석학적 입장, 베르그송의 시간과 지속 개념의 실재를 프루스트가 말하는 기억을 통해 파악하려는 입장, 작품읽기가 작품과 독자를 분리하지 않고 연계하여 언어들이 순환하는 공간속에서 즐거움을 찾아야 한다는 롤랑 바르트(Roland Barthes)의 입장, 프루스트라는 작가는 배제하고 작품의 인물과 사건을 통해 작품과 교감하려는 장 피에르 리샤르(Jean Pierre Richard)의 주제비평적 입장과 조르주 풀레(George Poulet)의 심리비평적 입장 등을 살펴보면 20세기 문학비평에서 프루스트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에서 프루스트에 대한 연구는 시제 연구, 자전적 글쓰기 연구, 인물 연구, 주체성 연구에만 머물러 있다(김귀원, 2002; 김승환,2004; 하태환,2006; 최순묵,2005; 오시근,2002). 프루스트를 들뢰즈적 방법론으로 독해한 글도 분명 있지만, 이는 ‘차이와 반복’, ‘기호’, ‘시간의 종합’ 등의 초기 프루스트론에 한정되어 있을 뿐(김희영,2000; 서동욱,2008), 그의 미학이 확대되는 후기의 ‘-되기’, ‘배치’, ‘리토르넬로’ 등의 개념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더 나아가 들뢰즈의 문학론을 불문학자들에 의해서가 아니라 영미문학자와 국문학자들이 많이 접근하고 있는 것(장시기,1999; 정정호,2003, 윤화영,2005; 김지영,2005; 황혜령,2008; 고미숙,2002)도 고려해봐야 할 문제이다. 한국의 들뢰즈 연구가 영미권의 번역물을 한글로 번역한 내용에 의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미 문학작품이나 한국문학작품에 들뢰즈의 개념이 적용되었을 때 그 원개념이 굴절되어 적용될 수 있는 우려가 있다. 본 연수과제는 프랑스의 문학작품을 들뢰즈적 방법론에 의해 연구하는 것이므로 한국의 들뢰즈 문학론 연구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다.
    들뢰즈의 문학론을 설정하는데 있어서 「프루스트의 거미-되기」연구는 작게는 들뢰즈의 ‘-되기’ 이념이 들뢰즈의 후기 프루스트론을 설정하는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데 주목하고, 넓게는 들뢰즈의 후기 철학에서 그의 미학이 프루스트를 통해 확장되는 것을 살펴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본 연수과제는 대학이나 대학원의 강의에도 활용될 수 있다. ‘프랑스 문학 비평’, ‘20세기 프랑스 문학’, ‘탈구조주의의 이해’, ‘문화이론’, ‘문학과 철학’, ‘문화비평’, 등 세부 전공 과목에서 학제간 연계 전공과목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 「프루스트의 거미-되기」연구는 들뢰즈와 프루스트, 철학과 문학, 철학과 미학 등의 제학문의 복합적 연계를 시도하고 있다. 본 연수과제를 통해 문학과 철학의 연계에 공헌할 것이며, 인문학 내외부에서 학제간의 긴밀한 유대를 장려할 것이다.
    더 나아가 한국에서 들뢰즈에 대한 관심이 여러 영역에 확산되고 있는 것과 발맞추어 본 연구는 들뢰즈에 대한 연구를 정치사회적 입장뿐만 아니라 문학, 음악, 회화, 영화 등의 예술론을 정립시키는 데에도 유용하다. 사실 최근의 한국의 학문 풍토가 인문학과 제 학문과의 교류나 소통에 힘쓰고 있음을 주지하는 사실이다. 들뢰즈는 사상가이지만 문학에 대한 해박한 이해뿐만 아니라 다른 예술 영역에도 훌륭한 저작들을 남겼다. 그의 문학론은 <프루스트의 거미-되기> 외에도 여러 개념 창조로 변주되어 우리가 직면한 현실사회나 예술작품들에서 하나의 코드로 해석될 수 있는 것이다.
  • 색인어
  • 질 들뢰즈 Gilles Deleuze, 마르셀 프루스트(Marcel Proust), 문학-기계(machine litteraire), 거미-되기(devenir-araignee), 동물-되기(devenir-animal), 리토르넬로(Ritourne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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