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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폴 사르트르의 전기비평에 대한 서사 구조 분석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장폴 사르트르의 전기비평에 대한 서사 구조 분석 | 2009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지영래(고려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323
선정년도 2009 년
과제진행현황 중단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0년 03월 15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0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사르트르의 전기 비평 작품들을 분석하여 이들을 관통하고 있는 공통된 이야기 구조, 혹은 도식화되어 제시될 수 있는 어떤 서사 구조를 추출해 보려는 목적에 적합한 방법론을 찾는 작업이 선행되었다. 이를 위해 우선 블라디미르 프로프(V. Propp)의 서사 분석 방법론을 염두에 두었으나, 민담의 서사 구조 분석에 맞추어 제시된 그의 방법론은 철학적 전기비평서인 사르트르 작품에는 제대로 적용되기 힘들었다. 이를 보충하기 위해 프로프의 서사 분석 방법론을 좀 더 발전시킨 그레마스(A.J.Greimas)의 기호학적 방법론과 사르트르의 철학서 <존재와 무>에서 개진된 인간 존재의 분류 기준을 적절히 반영한 본 연구만을 위한 방법론적 가설을 세우고 이를 직접 적용하는 과정을 통해 수정하는 방식으로 계획을 구성하였다. 본 연구의 대부분의 시간은 위의 방법론이 구체적으로 실현 가능한 기준인지를 밝히기 위한 실제 텍스트 분석 작업에 할애될 수밖에 없다. <보들레르론>(245쪽), <성자 주네>(692쪽), <집안의 천치>(2,988쪽), <말>(213쪽) 등의 분석 작업은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했으며, 해당 구문의 발췌 작업과 분류 작업, 그리고 분석 작업으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었다. 위의 분석 작업이 마무리되면 이를 토대로 그의 자서전적인 글쓰기를 사르트르 전체 글쓰기 속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 지를 다시 파악할 예정이다. 사르트르에게 있어서 글을 쓴다는 것은 산다는 말과 동의어였다. 그는 평생 동안 글을 썼으며, 실존주의 철학자, 참여 지식인으로서 최대한 많은 독자에게 읽히기 위해 소설, 희곡, 문학 평론, 예술 평론, 정치 평론 등 다양한 장르에서 수많은 글을 남겼다. 소설가로서의 사르트르라는 관점에서는 <자유의 길>을 미완성으로 남긴 채 1949년 이후에는 엄밀한 의미에서의 소설은 한 편도 쓰지 않았다. 대신 후기의 사르트르는 소설가로서의 글쓰기에 대한 욕구를 실존 작가들에 대한 전기 비평을 쓰면서 해소시키고 있다. 다시 말해서 실제 인물들의 삶과 작품을 대상으로 서술하는 그의 비평 작품들은 형식면에서는 전기 서술이라 할 수 있지만, 그 내용면에서는 현실세계와 허구의 세계의 경계에서 양쪽을 넘나들며 사르트르의 소설적 글쓰기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었던 것이다. 1947년 <보들레르론>이 발표된 이후 1952년의 <주네론>과 1971년 <플로베르론> 등의 전기적 글쓰기는 1964년 발표된 자서전 <말>과 함께 후기 사르트르의 주된 작업이 되었고, 그 집필 분량도 뒤로 갈수록 점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비록 사르트르가 소설의 집필을 중단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소설적 허구 자체를 거부한 것은 아니었다. 이후 그는 글쓰기의 욕구를 연극 작품이나 전기 비평의 집필을 통해서 충족하게 되는데, 극작품들은 대중적으로 소설보다 훨씬 좋은 반응을 얻게 되고 전기 비평들은 서술 차원에서 소설의 글쓰기를 대신해 주었다. 미완성본인 「말라르메론」과 <성자 주네>의 집필이 1949년부터 1951년까지 이어지고 이후 자서전 <말>과 <집안의 천치>까지 전기적 글쓰기는 순수한 소설적 글쓰기 기도를 대체하면서 작가로서의 사르트르가 필요로 한 "일정량의 허구"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게 된다. 그 결과, 만년의 대작인 <집안의 천치>에서 다루어진 플로베르에 대한 정보들은 플로베르 연구자들이 사실로 인정하지 못할 정도로 대상 작가를 왜곡한 점이 많아서, 이 작품은 사르트르가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플로베르라는 실존했던 가상 인물을 통해 보여 주고 있는 고도의 허구 작품이라고 평가될 정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르트르의 마지막 작품인 <집안의 천치>는 역사와 개인을 넘나들고 현실과 허구를 넘나들며 전기적 사실과 저자 자신의 자서전적 사실을 인류학적 차원에서 통합시킨 프랑스 문학의 걸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들 작품들의 서사구조를 구조주의적 방법론을 통하여 최대한 단순한 도식으로 환원할 수 있는지를 검토해 보려는 것이 이 연구의 목표였다.

  • 영문
  • En fait, chez Sartre, toute l'entreprise philosophique et littéraire est profondément liée à la démarche autobiographique. On peut dire que toutes ses œuvres philosophiques et littéraires peuvent aussi être lues comme une entreprise autobiographique à la fois éclatée et recentrée répétitivement autour des mêmes angoisses et obsessions. De Baudelaire jusqu'à L'Idiot de la famille, le souci biographique ne quitte jamais Sartre. Depuis son livre sur Baudelaire jusqu'à son enquête sur Flaubert, la critique de Sartre s'intéresse de plus en plus exclusivement à la constitution du personnage en tant que névrosé, celui qui choisit le métier d'écrivain « contre la mort » en voyant dans l'écriture l'unique moyen de son salut. La constitution de la névrose et la décision de surmonter cette névrose par l'écriture sont les thèmes fondamentaux de la critique sartrienne. Malgré ces renouvellements méthodiques, il n'en est pas moins vrai que la critique sartrienne s'intéresse plus à l'homme qu'aux textes eux-mêmes. Si Sartre se penche sur les textes, c'est plutôt pour mieux dégager la personnalité de leur auteur et pour montrer son choix d'écrire comme une forme de l'affirmation de sa liberté. En considérant ces bio-critiques de Sartre comme des œuvres majeures de la critique littéraire, notre recherche a pour but de schémaitser, avec les méthodes structuralistes comme celles de Proppe ou de Greimas, le structure de narration de ces oeuvres sartriennes, pour que les lecteurs les abordent plus facilement.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장폴 사르트르의 전기비평에 대한 서사 구조 분석」이라는 제목의 본 연수의 목적은 20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철학자, 소설가, 평론가였던 장폴 사르트르(Jean-Paul Sartre)의 방대한 분량의 작품들 중에서, 특히 보들레르, 주네, 말라르메, 플로베르의 4명의 작가에 대하여 쓴 그의 전기 비평 작품들을, 최근 주목받고 있는 서사학의 관점에서 접근·분석하여 이 비평 작품들을 관통하는 동일한 어떤 서사 구조의 도출 가능성을 타진해 보는 것이다.
    철학, 소설, 연극, 평론 등 다방면에서 큰 족적을 남긴 사르트르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집필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네 명의 프랑스의 대표적 시인과 소설가에 대한 전기적인 비평 작품들은 다른 장르의 작품들과 구분되는 독특한 색깔을 지니고 있다. 1947년에 발표된 <보들레르론 Baudelaire>을 비롯하여, 미완성 작품으로 사후에 출판되는 <말라르메론 Mallarmé, La lucidité et sa face d'ombre>(1986), 소설가 장 주네를 다룬 1952년 작 <성자 주네, 배우와 순교자 Saint Genet, comédien et martyr>, 그리고 1971년과 72년 총3권으로 발간되는 플로베르론 <집안의 천치 L'Idiot de la famille>가 거기에 속하는 작품들인데, 이들 4 편의 작품들은 사르트르가 표방하는 실존주의적 정신분석이라는 방법론 아래 그 작가들이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작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개인적 실존과 선택이라는 차원에서 그려내고 있다. 이들 작품은 각기 다른 시대에서 서로 다른 작품 활동을 한 네 명의 작가를 다루고 있고, 또 그 전체 분량도 뒤로 갈수록 점점 주체할 수 없을 만큼 증가(<보들레르론>, 245 pages; 미완성 <말라르메론>, 171 pages; <주네론>, 692 pages; <집안의 천치>, 2988 pages)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각 작품마다 연구 대상이 된 한 작가를 바라보는 사르트르의 관점, 혹은 그 작가의 생을 소재로 사르트르가 이야기를 엮어나가는 방법에는 비슷한 구조가 감지된다. 이러한 인상을 보다 객관적인 이론 틀을 사용하여 분명하게 정리해보고자 하는 것이 이 연구의 목적이다.
    그리고 그 구체적인 방법론을 구조주의적 문학론 속에서 찾고자 한다. 실존주의를 표방하는 사르트르와 첨예한 대립각을 이루었지만, 사르트르 자신이 <집안의 천치>에서 보여준 방대하고 종합적인 방법론 속에서 통합하고자 시도했던 구조주의적 방법론을 동원하여 사르트르의 전기 비평적 글쓰기를 관통하는 어떤 서사적 구조의 유사성, 더 나아가서 서사 형태의 도식적인 구조를 도출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려 한다. 각 작품 속의 인물들과 그 행위들을 프로프나 그레마스의 서술기호학적 관점에서 분석하면서, 작가의 삶을 실존적 정신분석의 틀로 풀어나간 사르트르의 전기비평들을 구조주의적 분석의 틀로 조명해 보려는 이 작업은 역설적이지만 매우 흥미로운 작업이 되리라 생각한다. 이 작업을 통하여 도출된 결과는 사르트르의 전체 글쓰기의 지형도를 밝히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방대한 분량의 사르트르 작품들을 읽어 내는 일종의 안내도를 마련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가 다음 기회에 계속될 수 있다면, 그 연구 결과에 대한 기대효과와 활용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를 통해서 사르트르의 글쓰기를 꿰뚫고 있는 어떤 서사 구조가 발견된다면 이는 그의 모든 작품을 한층 심도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며, 그의 면모를 총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근거가 되어 줄 것이다. 여기서 도출된 그 구조가 과연 사르트르의 다른 장르의 글쓰기에도 적용이 가능한지(예를 들어 소설 작품 속의 등장인물들이나 그의 연극 작품 속 인물들의 행동방식에도 적용이 되는지)를 살피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며, 또 이러한 도식이 추출될 수 있다면 과연 사르트르가 인간을 바라보는 시각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지를 살피는 일도 필요할 것이다.
    둘째, 구조주의적 방법론을 이용한 작품의 분석이 상당한 성과를 이루어 낸다면, 사르트르가 플로베르의 <마담 보바리>를 구조주의적 방법으로 분석하려다가 미완성으로 남겨놓은 <집안의 천치>의 제4부를 본격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디딤돌 구실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집안의 천치>의 제4부는 그 집필 초안만이 「Notes sur « Madame Bovary »」라는 제목으로 남아 있다.
    셋째, 사르트르의 길고 어려운 작품들에서 공통적으로 추출할 수 있는 서사 구조를 발견한다면, 어떻게 사르트르를 읽어야 하는지 망설이며 선뜻 사르트르의 책을 펴지 못하는 일반 독자들에게 요긴한 안내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인문학이 좀 더 대중에게 가까이 갈 수 있는 일종의 방법론의 모색이 될 수 있다.
  • 색인어
  • 사르트르, 보들레르론, 보들레르, 성자 주네, 장 주네, 집안의 천치, 플로베르론, 플로베르, 말라르메론, 말라르메, 자서전적 글쓰기, 전기비평, 서사구조, 서사구조분석, 프로프, 그레마스, 구조주의, 실존주의적 정신분석, 서술기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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