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試券을 통해 본 조선시대 科擧制의 운영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試券을 통해 본 조선시대 科擧制의 운영 | 2009 년 | 박현순(서울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058
선정년도 2009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1년 04월 29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1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시권은 조선시대 과거 응시자가 제출한 답안이다. 시권에는 응시 자격을 확인하는 錄名에서부터 응시, 科次, 放榜에 이르는 전 과정이 응축되어 있다. 따라서 시권을 통해 국가가 과거를 관리한 방식을 확인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문과와 생원·진사시, 성균관과 사학의 課試 試券을 분류하고 전형을 파악하여 시계열화하는 방법으로 각 시권의 특징과 그 변화 추이를 분석하고 이에 나타난 조선시대 국가의 과거 관리 양상을 검토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시권이 작성되는 과정을 따라 각 단계에서 수록되는 정보의 의미를 파악하였다. 다음으로 시권을 식년시형 문과 시권, 생원·진사시 시권, 친림시 시권, 성균관과 사학 과시로 분류하여 각 시권의 특징과 변화 추이를 검토하여 각 시험의 특징적인 관리 방법에 대해 살펴 보았다.
    국가가 과거의 전 과정을 관리하면서 가장 주안점을 둔 것은 응시자의 인적 사항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곧 시험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끝까지 지키고자 했던 원칙이었다. 인적 사항의 노출을 막는 방법은 여러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피봉을 봉하는 封彌, 다음은 皮封을 잘라내는 割封, 다음은 최종적으로 답안을 익명화시키는 易書가 그것이다. 이중 식년시형 문과에는 봉미-할봉-역서의 3단계가 모두 적용되었으며, 생원·진사시에는 봉미만 하다가 효종대부터 할봉제를 도입하였다. 그리고 친림시에는 봉미제만 도입하였다.
    이런 시험 제도 상의 차이로 각각의 시권는 각기 조금씩 다른 정보가 수록되었다. 식년시형[식년시·증광시·별시] 문과는 선초 이래 할봉제와 역서제가 시행되어 이와 관련된 정보가 수록되었다. 반면 주초로 채점을 하기 때문에 본초에는 성적이 없다는 특징이 있다.
    생원·진사시 시권은 효종대 이후 할봉제를 시행하여 문과와 동일하게 할봉과 관련된 자표 등의 흔적이 남아 있다. 그러나 문과와 달리 역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역서 과정에서 기입되는 정보가 없는 대신 채점 과정을 보여주는 批點·傍線과 성적이 기재되어 있다. 하지만 헌종 원년(1835) 문과의 역서제도를 폐지한 후에는 답안의 내용이 차이가 없다.
    친림시는 성균관의 試士와 유생 정시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에 시권의 형태도 성균관 課試 시권과 동일하였다. 다만 친림시가 과거로 전환하면서 피봉의 기재 내용에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18세기 성균관 과시가 과거의 성격을 지니게 되면서 과시 시권도 친림시와 동일한 형태를 지니게 되었다. 이에 비해 사학의 제술 시권은 과시 시권의 형태로 남게 되었다.
    국가에서는 봉미, 할봉, 역서 외에도 시권의 지질과 규격을 제한하고, 인적 사항을 적은 피봉의 폭의 축소시키는 한편 피봉의 기재 내용이 격식을 따르지 않은 경우에는 합격을 취소시키는 원칙을 고수하였다. 또한 채점 과정의 효율성을 위하여 9등급으로 된 󰡔경국대전󰡕의 등급을 16등급 이상으로 세분화하고, 거기에 다시 點이나 圓을 부기하는 방법 등으로 답안의 질적인 평가 기준을 확충해 갔다. 아울러 응시자의 증가로 인하여 발생하는 備篇의 채점 문제나 內打印 제도 등을 폐지하여 운영의 효율성을 기하기도 하였다.
    이상과 같이 시권에 나타난 국가의 과거 관리는 식년시형 문과와 생원진사시를 중심으로 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조선 건국 후 식년시를 중심으로 과거제를 운영하던 시기의 유제로 18세기 이후 정시와 성균관 과시가 중심이 된 과거 운영 방식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었다. 따라서 18세기 이후 문과 시험 제도에서 가장 핵심적인 제도라고 할 역서제도의 폐지 논란이 계속되다가 헌종 원년(1835)에 전격적으로 폐지되기에 이르렀다.

  • 영문
  • A sigwon is the exam paper of the national examinations in Joseon dynasty. There are all the informaions produced through the examination procedure on the sigwon. Therefore, we can see how the government controlled the examination by analysing the sigwon. This study, classifying and rearranging in sequence of time about 500 sigwons, examined the patterns of the sigwon corresponding to the examination type, including Siknyeonsi, Jeunggwangsi, Byeolsi mungwa examinations, Saengweonsi & Jinsasi examinations, Jeongsi & Alseongsi examinations, school examination of Seonggyungwan and Sahak.
    The Joseon government laid emphasis on the fairness in procedures and results in the examination. It endeavored to prevent the examiners from finding out the writer of each sigwon and put the institutions in practice, such as the sealing or separating of personal information on sigwon, and rewriting of the answer paper.
    But the institutions were not all applied to every type of the examinations. Though the part of personal information on sigwon was all sealed, just those of mungwa and Saengweonsi & Jinsasi examinations' paper were separated from the paper and only the answer papers of the mungwa were rewritten to be graded.
    Because the institutions applied to each examination were different, also the informations written on the each sigwon were different in according to the examination type. For example, there were three numbers of paper and two ranks on mungwa sigwon, three numbers, one grade and some underlines to indicate good sentences on Saengweonsi & Jinsasi examinations, one number and one grade on the sigwons of Jeongsi, Alseongsi examinations and school examinations of Seonggyun-gwan and Sahak.
    And the sigwons of mungwa and Saengweonsi & Jinsasi examinations were wide-shaped, but those of Jeongsi, Alseongsi examinations and school examinations of Seonggyun-gwan and Sahak were long-shaped. And not only the profile of the examinee but those of his father, grandfather, great-grandfather, and a grandfather on one´s mother´s side were added on the sigwons of mungwa and Saengweonsi & Jinsasi examinations. But just that of father were added on the sigwons of Jeongsi, Alseongsi examinations and school examinations of Seonggyun-gwan. It's due to the different origins of examinations.
    Besides, the government controlled the quality and size of paper, and the width of the part including personal information etc. to prevent cheating.
    The government's way to control the examination through the sigwon was mungwa-centered. But the Jeongsi and school examinations of Seonggyungwan got more and more important than mungwa in 18th century. Finally the institutions on sigwon to ensure the fairness of examinaton lost the efficienc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시권은 조선시대 과거 응시자가 제출한 답안이다. 시권에는 응시 자격을 확인하는 錄名에서부터 응시, 科次, 放榜에 이르는 전 과정이 응축되어 있다. 따라서 시권을 통해 국가가 과거를 관리한 방식을 확인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문과와 생원·진사시, 성균관과 사학의 課試 試券을 분류하고 전형을 파악하여 시계열화하는 방법으로 각 시권의 특징과 그 변화 추이를 분석하고 이에 나타난 조선시대 국가의 과거 관리 양상을 검토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시권이 작성되는 과정을 따라 각 단계에서 수록되는 정보의 의미를 파악하였다. 다음으로 시권을 식년시형 문과 시권, 생원·진사시 시권, 친림시 시권, 성균관과 사학 과시로 분류하여 각 시권의 특징과 변화 추이를 검토하여 각 시험의 특징적인 관리 방법에 대해 살펴 보았다.
    국가가 과거의 전 과정을 관리하면서 가장 주안점을 둔 것은 응시자의 인적 사항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곧 시험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끝까지 지키고자 했던 원칙이었다. 이를 위해 인적 사항을 봉하는 封彌制, 봉미를 아예 잘라내는 割封制, 그리고 아예 답안을 옮겨 써서 필적으로 응시자를 파악하는 것을 막기 위한 易書制가 시행되었다. 그 결과가 시권 가운데 字標, 踏印, 謹封 등으로 다양한 형태로 남게 되었다.
    그러나 각 시험에서 적용한 제도의 차이로 각각의 시권에는 조금씩 다른 정보가 수록되었다. 식년시형[식년시·증광시·별시] 문과 시권에는 봉미제, 할봉제, 역서제, 생원·진사시 시권에는 봉미제와 할봉제, 친림시·성균관 과시·사학 과시 시권에는 봉미제의 결과를 반영한 정보가 수록되었다. 이에 덧붙여 시험의 연원에 따라 피봉의 내용도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 국가에서는 봉미, 할봉, 역서 외에도 시권의 지질과 규격을 제한하고, 인적 사항을 적은 피봉의 폭의 축소시키는 한편 피봉의 기재 내용이 격식을 따르지 않은 경우에는 합격을 취소시키는 원칙을 고수하였다. 또한 채점 과정의 효율성을 위하여 9등급으로 된 󰡔경국대전󰡕의 등급을 16등급 이상으로 세분화하고, 거기에 다시 點이나 圓을 부기하는 방법 등으로 답안의 질적인 평가 기준을 확충해 갔다. 아울러 응시자의 증가로 인하여 발생하는 備篇의 채점 문제나 內打印 제도 등을 폐지하여 운영의 효율성을 기하기도 하였다.
    이상과 같이 시권에 나타난 국가의 과거 관리는 식년시형 문과와 생원진사시를 중심으로 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조선 건국 후 식년시를 중심으로 과거제를 운영하던 시기의 유제로 18세기 이후 정시와 성균관 과시가 중심이 된 과거 운영 방식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었다. 따라서 18세기 이후 문과 시험 제도에서 가장 핵심적인 제도라고 할 역서제도의 폐지 논란이 계속되다가 헌종 원년(1835)에 전격적으로 폐지되기에 이르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에서는 500여건의 시권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분류하여 시험 종류별 시권의 특성과 시기별 변화 추이를 파악하였다. 이를 토대로 현존하는 시권에 대한 체계적인 정리작업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500여건의 시권 자료에 수록된 자표나 성적, 등위 등을 통계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서술 자료에 등장하는 각종 논의들을 통계적인 자료로 재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시권의 분류와 변화 추이를 통하여 국가의 과거 관리 방식을 검토하였다. 이를 통해 조선시대 과거제 운영의 근간을 파악함으로써 과거제 운영의 시기별 특징에 대한 연구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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