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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의 미학: 언어와 관능의 향유도구로서 혀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혀의 미학: 언어와 관능의 향유도구로서 혀 | 2009 년 | 박정희(인하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799
선정년도 2009 년
과제진행현황 중단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1년 04월 28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1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주요한 음성보조기관이자 조음기관으로서 혀의 일차적 기능인 언어문제와 소통에 관해 성찰한 본 연구에서는 언어의 도구로서 혀의 문화사적 기능에 주목하며, 혀로 상징되는 발화의 지점을 통해 발현되는 언어의 문제가 작가와 어떤 맥락 속에 있으며, ‘혀의 지배’를 통해 억압의 메커니즘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했으며, 특히 디아스포라 작가가 지향한 모국어의 의미는 과연 무엇인가를 진단했다. 무엇보다 혀/언어의 억압을 통해 지배문화를 확장하는 언어에 기반한 억압의 메커니즘 뿐만 아니라, 민족어(모국어)와 인공어(독일어) 사이의 지배와 저항의 관계는 모국어의 상실을 기정사실화하는 디아스포라 작가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유목민적 정체성으로 디아스포라적 삶을 살아오며 누구보다 근원적 뿌리 찾기에 힘을 쏟으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물음으로 일관한 불가리아 출신 독일작가인 엘리아스 카네티에게 혀가 기억을 통한 복원과 생성의 의미로서 기능한다며, 터키 출신 이주 작가인 에미네 세브기 외스다마에게 독일어는 상상의 언어도 유희적인 언어도 아니며, 지배의 언어로서 자의적인 언어로 상정되었다. 즉, 상호소통이나 쌍방통행을 가능하게 하는 혀가 아닌 헤게모니를 가진 자의 지배욕을 실행할 수 있는 대상화된 혀로 표현된다. 따라서 그녀는 지배 이데올로기에 복속한 독일어를 받아들이는 대신 현상을 해석하고 이를 사유화된 언어로 표현하고자 하며, 독일어를 비틀어 사용함으로써 지배담론에 대항하는 언어의 저항 가능성을 탐구하고자 했다.
  • 영문
  • -Aesthetik der Zunge: die Zunge als Genussmittel der Sprache und des Eros
    In dieser Untersuchung steht die Zunge im Mittelpunkt. Normalerweise hat die Zunge drei wichtigen Funktionen: man kann mit der Zunge etwas essen, sprechen und kuessen. Hier wird es die Funktion des Sprechens genauer betrachten. Dafuer habe ich die Werke von Elias Canetti und Emine Sevgi Oezdamar naeger untersucht. Canetti ist ein diasporatischer Autor, der aus einer Multikulti-Familie stammt und daher mehrere Sprachen spricht. Er hat im Roman "Die gerette Zunge. Geschichte einer Jugend" seine eigene Erfahrungen und Biografie geschildert. Seine Jugend war ein bunte Zeit, in der er Spanisch,Bulgarisch, Deutsch und Englisch gehoert, gelernt und gesprochen hat. Aus diesen Erfahrungen her hat er die Problematik der Sprache und Identitaet entwickelt.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에서는 혀에 내재한 다양한 상징과 기호들을 살펴보고자 하는데, 혀의 중추적 기능은 주로 먹고(미각), 말하고(언어), 사랑하는(관능) 세 가지 기본적인 층위에서 언급되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음식을 먹고 향유하는 맛, 미각, 식욕과 같은 원초적인 쾌락의 기능은 그간의 연구를 통해 이미 자명해 졌기에 다루지 않았으며, 혀의 일차적 기능인 발화(發話)와 관련된 언어적 기능과 이어 사랑 나눔에 있어서 성적인 리비도가 집중된 육감적인 수단으로서의 에로스적 기능을 독일어권 문학 작품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물론 혀의 형태나 기능성에서 혐오와 역겨움을 자아내는 추의 미학적 관점에서 금기시된 부분도 있지만, 본 연구에서는 미각을 제외한 언어와 관능이 만나는 공간으로 문학작품에 재현된 혀의 문화사적 기능을 성찰해보고자 한다. 특히 언어와 관능, 두 측면에서 권력과 욕망의 상호관계를 보여주는 데, 주체와 객체, 지배와 피지배, 젠더 질서를 확연하게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인간의 언어사용의 도구나 욕망의 성적 상징물로서 혀는 정복을 통한 헤게모니의 쟁탈과 같은 지배권의 확보와 깊은 관련이 있음에 주목하고자 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 이 연구는 빈번한 문학적 재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본격적인 학문의 논장에서 담론화되지 못한 "혀"를 매개로 한 문학작품에 나타난 언어인식과 에로스와 관련된 젠더문제를 논의하고자 한다. 따라서 단순히 맛, 미각, 식욕과 관련된 혀에 대한 협의의 연구가 아닌 문화사적 의미망을 총체적으로 타진한 연구 성과를 가져올 것이다. 특히 젠더적 시각에서 원죄(原罪)로 낙인찍힌 "여성의 혀"와 관련된 혀의 악마적인 위력이나 정복과 지배욕을 실현하고자 하는 남성 히스테리의 표상으로 혀를 문화사적으로 살펴본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작업이며, 이처럼 미각(味覺)의 원천인 혀가 가진 다른 측면을 살펴봄으로써 감각의 문화사 연구에 필요한 실제적이고 유용한 학문적 지표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 문학 본연의 문헌학적 연구 이외에 작금의 연구 현실은 학제적 연구를 통한 통합적인 학문방법론을 선호하는 추세이다. 다시 말해, 전통 인문학이 고래로부터 내려온 권선징악적이고 인간학적인 인문학(정신과학 Geisteswissenschaften)을 추구했다면, 이제 자족적인 자세를 지양하고 시대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학문의 방향전환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인문학의 본령에 해당하는 다양한 담론의 생산과 유통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은 당연한 우리의 자세가 될 것이다. 예컨대 지배와 저항의 관계, 남녀관계를 넘어선 젠더 문제, 다문화 사회에서의 다수와 소수의 불균등 등 인간관계를 해치는 다양한 사회양태를 학문적 논장으로 올리는 일이 바로 그것이다. 예컨대 문학의 재현에서 종종 일어나지만 우리의 몸 담론에서 누수된 "혀"와 관련된 언어문제, 특히 모국어와 지배어의 관계 그리고 젠더시각에서 권력과 욕망의 기호로 작동하는 관능화된 혀로서 남성 히스테리 등은 우리 사회 현실을 분석하는데 필요하며 사회문화적 통합을 위한 기초연구가 될 것이다.
    - 본 연구를 수행하며 학회에서 발표하는 논문과 외국학자와의 상호 방문 및 공동세미나 개최 등을 통하여 양질의 연구 성과를 도출할 것이다. 연구 종료 후에 출간하게 될 단행본 (가제: 『혀, 언어, 에로스』)은 국내 기존연구에서 거의 다루지 않은 신생지를 다룸으로써 문학(화)의 연구와 교육의 영역 확대에 기여함은 물론 훌륭한 교육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본다. 나아가 혀를 매개로 한 문학작품에서의 "혀" 연구는 신체담론이나 문화담론 등 학제 간 연구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본다.
  • 색인어
  • 혀, 언어, 관능, 권력, 욕망, 전복성, 에로스, 기호, 젠더, 히스테리, 지배질서, 억압, 저항, 매커니즘, 디아스포라, 정체성, 엘리아스 카네티, 에미네 세브기 외스다마, 요코 타와다, 차퍼 세노착, 육체성, 다문화, 담론, 소통불능, Zunge, Sprache, Macht, Eros, Lust, Gender, Histrie, Unterdrueckung, Mechanismus, Diaspora, Identitaet, Elias Canetti, Emine Sevgi Özdamar, Yoko Tawada, Koerperlichkeit, Multikulti, Diskurs, Kommunikationsunfaehigk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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