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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간 탈경계적 주체로서의 번역가의 과제와 번역전략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문화간 탈경계적 주체로서의 번역가의 과제와 번역전략 | 2009 년 | 안미현(국립목포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800
선정년도 2009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2년 01월 14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2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문화간 탈경계적 주체로서의 번역가의 과제와 번역전략 II
    괴테와 번역: 디드로의 [라모의 조카] 번역을 중심으로

    괴테는 일생동안 번역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았다. 번역에 대해 그는 "번역 행위의 불충분함에 대해 사람들이 무엇이라 말하든 간에 번역 행위는 여전히 세계의 보편적 교류가 이루어지는 시장에서 가장 본질적이고 가장 존경받아 마땅한 작업 중의 하나다"라고 말한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괴테는 이론적으로는 󰡔서동시집󰡕에서 ‘세 번째 시대’의 번역을 최고의 단계로 간주했지만, 그가 한 번역은 엄밀한 의미에서 원전중심의 번역 texttreue Übersetzung이라 부르기는 어렵다.
    오히려 번역가로서 괴테 자신의 활동은 하나의 명제나 이론적 틀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규칙을 적용시킨다. 그는 때로는 출발텍스트의 많은 부분을 자신의 작가적, 창작적 감수성으로 보완하고 원작보다 훨씬 시적으로 변형시킨다. 이 경우 그는 엄밀한 언어학자나 전문 번역가의 자세라기보다 세계시민적 바탕 위에서 이질적 문화가 가지는 타자성에 대한 열린 자세, 혹은 번역을 또 다른 창작의 과정으로 이해하는 공동 저자의 자세를 취한다.
    디드로의 󰡔라모의 조카󰡕의 번역사와 수용사에서 괴테는 독일에서뿐 아니라 프랑스에서도 첫 번째 자리를 차지한다. 대단히 문제가 많은 이 작품이 프랑스에서는 여전히 이해받지 못하던 때, 괴테에게 번역을 처음 권한 사람은 쉴러였고, 그런 쉴러의 청을 괴테가 받아들였다는 사실은 이들이야말로 프랑스인들에 앞서 이 작품의 중요성을 꿰뚫어 보았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그러나 실제 번역에 있어 괴테는 동시대인들로부터 비난받았던 "디드로의 급작스러움과 다급함, 과격한 수사, 그의 현혹적인 반대 명제들과 모순어법, 그의 계몽적 열정과 궤변 die Plötzlichkeit und Hast, die ungestüme Rhetorik Didrots, seine blendenden Antithesen und Paradoxen, seine Aufklärungseifer und seine Sophistereien"을 그대로 재현하기 보다는 자신의 방식대로, 자신의 문체 이상에 따라 부드럽고 우아하고 유연하게 옮겨 놓는다.
  • 영문
  • Die Aufgabe und Strategie des Übersetzers
    als entgrenztes Subjekt zwischen Kulturen (II)
    - Goethes Übersetzung von Denis Diderots Le Neveu de Rameau

    Sein Leben lang lässt Goethes Interesse an Übersetzungen auf theoretischer sowie praktischer Ebene nicht nach. Wenn auch er in Notizen und Abhandlungen zu besserem Verständnis des west-östlichen Divans den ‘dritten Zeitraum’, "wo man die Übersetzung dem Original identisch machen möchte", für den höchsten und letzten hält, sind seine Übersetzungen im strengen Sinne nicht als texttreu zu bezeichnen.
    In seiner Übersetzungsarbeiten weicht Goethe von bestimmten Thesen oder vom theoretischem Rahmen ab und wendet oft seine eigenen Normen an: Er setzt viele Stellen der Urtexte mit seiner schriftstellerischen Kreativität sowie mit der sprachlichen Sublimität um und dadurch zeigen sich seine Übersetzungen oft viel poetischer als die Originaltexte. Das besagt, dass er die Übersetzung nicht aus Perspektiven eines Sprachwissenschaftlers bzw. eines professionellen Übersetzers, sondern eines aktiven Rezipients, der auf der kosmopolitischen Basis die Andersheit der fremden Kulturen mit Respekt und intersubjektiven Einstellungen aufnimmt.
    Die Übersetzungen, die Goethe selber praktiziert hatte, können in zwei Gruppen klassifiziert werden: zum einen übersetzt er nur Teile der Urtexte und benutzt diese in seinen eigenen Texten, und zum anderen übersetzt er Urtexte vollständig. Zur ersten gehört die Übersetzung aus Ossian/Macphersons Texten in seinem Roman Die Leiden des jungen Werther, und zur zweiten die Übertragung von Denis Diderots Le Neveu de Rameau.
    Was Denis Diderots Le Neveu de Rameau angeht, markiert Goethe die erste Stelle der langen Übersetzungs- und Rezeptionsgeschichte dieses Werks nicht nur in Deutschland, sondern auch in Frankreich. Goethe als erster Übersetzer dieses Texts beharrt aber auf der Harmonie der einzelnen Teile sowie dem Prinzip der Euphonie. Dementsprechend setzt er die sogenannte ‘naturalistische’ Tendenz Diderots wie beispielsweise allzu grobe und garstige Ausdrücke nicht originaltreu um. Stattdessen bestrebt er seinen klassischen Stilprinzipien folgend die sprachliche, gedankliche Abrundung. In unsicheren sowie zweifelhaften Fällen folgt er dem Prinzip der ‘Dezenz’. Viele Ausdrücke Diderots, die mal satirisch, mal grob vorkommen, sind daher abstrakt und anständig verwandelt.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문화간 탈경계적 주체로서의 번역가의 위상 찾기
    번역가들은 동질적인 것과 이질적인 것의 경계에서 ‘낯섦’을 수용하고 문화 간의 경계를 넘나들며 이질적인 요소들 속에 자리 잡고 있는 또 다른 세계를 발견하는 데 주력한다. 이때 번역가들은 자신이 섬겨야 하는 두 주인 사이에서 부단히 갈등하고, 대화와 타협을 모색하는 존재이다. 그들은 고정된 언어적, 문화적 정체성을 고집하기 보다는 그것의 경계를 뛰어넘어 양자 사이를 부단히 오가며, 때로는 자신의 언어적, 문화적 정체성을 포기하기도 하고, 역으로 자국의 언어적, 문화적 정체성을 각인시켜 주는 양립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그럼에도 번역가, 혹은 번역주체에 대한 인식이나 관심은 그다지 높지 않다. 언어학이나 문학이론의 영역으로부터 분리되어 하나의 독립된 학문으로 자리 잡은 번역학조차 번역의 이론적 배경이나 실제 번역의 방법론, 그 외에 번역을 둘러싼 많은 언어학적, 인식론적 틀을 제공하면서도, 정작 그 행위의 주체가 되는 번역가 자체에게는 특별한 관심을 표하지는 않는다.

    • 문화전이 행위로서의 번역과 학문적 탐구자로서의 번역가의 정체성 탐구
    우리가 번역 행위 자체를 더 이상 두 언어 사이를 옮기는 기계적인 작업이 아니라 두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출발한다고 상정한다면, 나아가서는 명확한 사유와 논리적 정신에 의거한 비평적 차원에서 이해하려 한다면, 번역가는 더 이상 지식을 중개하는 기능인이나 매개인이 아닌,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인문학자의 모습으로 재평가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번역가들이 문화전이와 학문 탐구의 역사에서, 한 사회의 문화적, 지적 담론의 변천 과정이나 언어적, 문체적 변천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해 왔는지를 고찰해 볼 필요는 충분하다.
    예컨대 근대기의 번역주체는 식자들의 언어인 고전어(혹은 한문)를 민족어로 옮기는 시민적 주체였고, 학문 수행의 토대에 언어적, 인식론적, 방법론적 전환을 이루어낸 주체이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이들은 또한 이질문화의 자국화(domestication, Einbürgerung)를 통해 배타적인 민족주의 혹은 제국주의를 촉진시키는 데 기여한 식민적 주체로 변했는가 하면, 오늘날에는 제1 세계의 문화제국주의적 권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그 속에 깊숙이 깔려있는 식민성을 고발해내는 탈식민적 주체로 평가받기도 한다(Venuti, 1998). 이처럼 번역주체의 정체성이란 대단히 복합적이고 유동적이어서 문화적, 정치적, 사회적 맥락 속에서, 혹은 이데올로기적 맥락 속에서라야 제대로 파악될 수 있다.

    • 근대 독일 번역 담론의 유형에 따른 번역가의 역할과 번역전략에 대한 규명
    실제로 번역주체의 복합적인 정체성이나 번역가에게 요구되는 번역의 과제나 기준은 각기 다른 출발선에서 이론적 틀을 제공하는 번역이론이나 문학 혹은 문화이론들에 따라서도 상당 부분 달라진다. 동시에 이 같은 번역 주체에 대한 이론적, 사회적 인식과 나아가서는 번역가의 자기 이해는 역으로 이질적인 문화와 언어 사이의 협상과정으로서의 번역 행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본 연구에서는 번역가를 ‘탈경계적’ 주체로 규정하고자 하는데, 무엇보다 그들은 출발어와 도착어, 출발텍스트와 도착텍스트, 혹은 출발문화와 자국문화라는 두 축의 ‘사이’ 혹은 ‘그 너머’에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두 영역 모두에 정통해야 하면서도, 그 어느 쪽에도 완전히 귀속되지 않는 이들 번역주체는 출발 문화의 시공간을 자신의 시대에 불러내어 현재화시키기고 하고, 혹은 도착어 독자들은 전혀 이질적인 언어-문화 공간으로 데려가기도 한다.
    <문화간 탈경계적 주체로서의 번역가의 과제와 번역전략>을 주제로 하는 본 연구에서는 그간의 번역연구에서 별다른 조명을 받지 못했던 번역주체의 문제에 초점을 두고, 학문 탐구 혹은 문화 전이에 있어 번역가의 역할과 자기 이해, 그들의 번역관, 번역 윤리 혹은 번역 전략 등을 19세기 독일 번역가들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19세기 독일 번역가들을 연구 대상으로 삼는 이유는 국내 번역 연구에서 이 시기가 거의 공백으로 남아있다는 결정적인 이유 이외에도 번역 담론의 흐름이 또 한 번의 전환점을 맞이하는 시기라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차년도: 근대 독일 번역 담론의 유형과 그것의 번역사적, 문화사적 의의
    첫 번째로 자국민 중심주의적 번역은 19세기에 가장 성행했던 번역 방법론이다. 민족 정신을 함양시키고자 하는 민족주의 역사관은 번역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이를 위해 원전의 자의적인 변형은 상당 부분 허용되었으며, 출발 텍스트가 가지는 의미 전달을 위해 형식적 측면은 종종 무시되었다.
    두 번째 예로 시적 창작 과정으로서의 번역은 뮨헨이나 빈 등에서 활동했던 19세기 시인들의 써클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슈테판 게오르게를 중심으로 한 시인 집단은 번역을 자신들의 창작을 위한 원천으로 삼았다. 이들이 보들레르를 번역한 것은 번역론적 차원에서보다 시작(詩作)의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이들의 번역 방식은 독일어의 시적 표현의 가능성을 확장한다.
    세 번째 유형으로 역사주의적 번역을 들 수 있다. 정신사란 문학적 사실이나 작가들의 심리의 연대기가 아니라 살아있는 힘과 그것에 상반되는 또 다른 힘의 변증법적 역사라는 당시의 문학사에 대한 이해는 번역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정신사적 사유에 바탕을 둔 역사주의적 번역론은 번역 작품 자체를 독자적인 예술적, 역사적 구성물로 보고, 번역을 통해 출발텍스트의 역사적 의미를 재해석한다.
    네 번째 유형은 문자의 번역이다. 문자의 번역은 내용 번역이나 의미론적 번역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의 기초 위에서 이루어진다. 문자의 번역은 내용과 형식의 불가분성을 십분 인식한 것으로, 이후 벤야민이 주장하는 ‘순수언어(die reine Sprache)’에 가장 가까운 번역이라 하겠다.

    2차년도: 근대 독일 번역가들의 번역 에토스와 번역전략
    • Ulrich von Wilamowitz-Moellendorff (1848-1935): 민족어문학자로서의 번역가
    민족문헌학이 형성된 19세기 후반 이후 민족문학의 개념은 괴테 시대에 발전된 세계문학과 세계를 향해 열린 자유로운 정신을 몰아내고, 게르비누스(Gervinus)와 같은 문학사가들이 초안한 민족문학적 패러다임으로 나아간다. 이에 발맞추어 이 시기에 가장 활발한 번역활동을 했던 빌라모비츠-묄렌도르프는 그리스 신화적 요소들을 기독교와 시민사상으로 옮겼고, 빌헬름 제국 시대의 관료주의 언어로 바꾸어 놓았다.
    • Stefan George (1868-1933): 시인으로서의 번역가와 시어의 창출
    보들레르 번역으로 유명한 게오르게는 "외국 작가를 소개하고자 하는 바람에서가 아니라 형식에 대한 순전히 원초적인 즐거움"에서 번역한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번역이 재현해야 하는 것은 의미나 내용이 아니라 문학적인 것 자체이며, "소리 움직임 형상(ton bewegung gestalt)"이다. 즉, 언어와 문학은 의미나 심지어는 생각을 채우는 것으로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형식과 운동, 물질로 구성되고 모든 개별 작품을 너머 언어 자체의 변화를 목표로 한다.
  • 색인어
  • 번역, 문화, 탈경계, 번역전략, 문화적 정체성, 자국화, 자국민중심주의, 고유성, 타자성, 이국성, 번역윤리, 언어학적 전환, 출발 텍스트, 도착 텍스트, 출발어, 도착어, 이데올로기, 문화제국주의, 번역 평가, 상징주의, 베르만, 빌라모비츠-묄렌도르프, 프리트리히 군돌프, 스테판 게오르게, 펠릭스 되르만, 노르베르트 폰 헬링라트, 발터 벤야민, 슐라이어마허, 괴테, 빌헬름 폰 훔볼트, 빌헬름 아우구스트 슐레겔, 루터, 성서 번역, 자국민중심주의, 모국어, 민족어, 민족문화, 게르비우스, 문트, 문자 번역, 형식의 번역, 순수 언어, 기능주의 번역, 스코포스 이론, 핀다로스, 횔덜린, 보들레르, 빌헬름 제국, 셰익스피어, 단테, 베누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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