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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전기 연행로 중 遼陽 - 鞍山 - 廣寧 구간에 대한 인문지리학적 탐색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조선전기 연행로 중 遼陽 - 鞍山 - 廣寧 구간에 대한 인문지리학적 탐색 | 2009 년 | 이승수(한양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488
선정년도 2009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1년 04월 28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1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논문은 13세기 후반에서 19세기 말에 이르는 600여 년 연행의 역사에서, 고려말-元代, 조선전기-明代, 그리고 조선후기-淸初 세 시기에 걸쳐 300년가량 이용된 ‘遼陽 - 鞍山 - 海州 - 牛家庄 - 三叉河 - 沙嶺 - 高平 - 盤山 - 廣寧’ 구간을, 인문지리학의 관점에서 검토한 결과이다. 이 구간에서 주요 역참이 있던 곳은 鞍山 ․ 海州 ․ 牛家庄 ․ 沙嶺 ․ 高平 ․ 盤山이었고, 총 거리는 360리(180km 정도)였다. 보통 4박 5일이 소요되는 노정이었지만, 도로 사정 등 때문에 5박6일이나 6박7일이 걸리기도 하였다. 우리 사행은 어떤 길을 오갔고, 沿路의 기후와 풍광은 어떠했으며, 어떤 역사와 풍속이 발견되었으며, 무엇을 느끼고 깨달았는가 가장 인상적이었던 자연환경은 들판(遼野)과 바람과 진창이었다. 들판에서는 세계의 물리적 크기를 감지했고, 바람과 진창에서는 행로의 고통을 겪었다. 山川으로 인상 깊었던 것은 駐蹕山과 三叉河였다. 주필산은 고구려와 당나라의 전쟁을, 三叉河는 오랜 세월 이어온 북방국가와 중원국가 사이의 갈등을 떠올리게 했다. 삼차하 가에 있었던 天妃廟에 대한 기록을 통해서는 당시 이 지역의 신앙풍속과 함께 이를 대하는 조선 사신들의 인식을 엿볼 수 있다. 국제 정세와 관련해서는 邊牆과 煙臺 등이 주의 깊게 관찰되었다. 사신들은 종종 조선 출신 사람들을 만나곤 했는데, 임진왜란에서 병자호란에 이르는 잇단 전란 속에서 발생한 流民들이었다. 이 논문은 연행과 관련된 해당 구간의 인문지리를 개괄하는 데 머물렀고, 문학작품의 미학적 가치를 밝히거나 세부적인 역사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 영문
  • This study examined the section "Liaoyang-Anshan-Guangning" used for about 300 years in three periods, the end of Goryeo period(Yuan dynasty in China), early Joseon period(Ming dynasty in China) and late Joseon period(Qing dynasty in China), in the history of the diplomatic journey to Beijing for about 600 years from late 13th Century to the end of 19thCentury, on the anthropogeographical aspects. The main posting stations in this section were in Anshan, Haizhou(海州), Niujiazhuang(牛家庄) , Sha Ling(沙嶺), Gaoping(高平) and Panshan(盤山), and the total length was around 180km(360-ri). It generally took about 4 nights and 5 days but it took 5 nights and 6 days or 6 nights and 7 days due to various reasons including road conditions. How about the conditions on the route for diplomatic envoy to Beijing What about the climates and sceneries What kinds of histories or customs were observed What did the envoy feel and realize The most impressive scenery was the nature, that is, field, wind and mire. The envoys realized the physical dimension of the world in the fields and experienced the pain during the journey due to wind or mire. The most impressive mountain and river were Zhubishan(駐蹕山) and Shanchahe(三叉河). Zhubishan and Shanchahe reminded the war between Goguryeo and Tang Dynasty, and the conflict between the countries in the northern region and the countries in the central region which were continued for a long time, respectively. The records on Tianfeimiao(天妃廟) along Shanchahe illustrated faith and custom in those regions and the awareness of envoys from Joseon dynasty to those faith and custom. With respect to the international relationship, Byeonjang(邊墻) and Yeondae(煙臺) were intensively investigated. The envoys occasionally met those from Joseon who were the migrants from the continuing wars, from Japanese invasion to Korea in 1592 to Manchu War in 1636. However, the limit of this study was that only a certain section related to the journey to Beijing was examined on the anthropogeoraphical terms, but aesthetical value of literature was not identified nor the historic themes were not discussed in depth.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논문은 고려 ․ 조선 시대의 北京 使行路 중, 연행록을 중심으로 ‘遼陽 - 鞍山 - 海州 - 牛家庄 - 廣寧 구간’의 의의를 인문지리학의 관점에서 탐색한 결과이다. 본고에서 살핀 길의 일부는 잘 사용되지 않는 상태이다. 개중에는 사라져 찾기 힘든 부분도 있다. 이 길은 앞으로 다시 사용될 가능성도 별로 없어 보인다. 현재의 용도로만 따진다면 이 글의 작업은 남는 것도 없는 일인 셈이다. 하지만 문명의 역사는 길의 역사라는 은유를 인정하고, 역사에는 과거가 없다는 명제를 참이라고 하며, 눈에 잘 띄지 않는 과정과 절차의 중요성을 고려한다면, 작게는 개인의 흔적 남아있는 곳이고 거창하게는 문명 교류사의 현장이라는 점에서 연행로의 지리공간을 세부적으로 탐색하는 일은 필요한 작업이다. 기억하지 않는 과거는 소멸되어 부재가 될 것이고, 의미를 부여하며 지적으로 관리하는 공간은 어떤 방식으로든 미래 삶의 무대로 거듭날 것이기 때문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학문적 기여도

    첫째, 遼陽-鞍山-廣寧 구간의 연행로를 복원할 수 있다. 둘째, 이 구간을 배경으로 하는 연행 문학의 해독과 해석에 결정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연행록 속 시문은 역사 맥락과 지리 형세를 그 배경으로 삼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선 이해 없이는 해석은 물론 해독도 어려운 작품들이 많다. 셋째, 연행로 전체에 대한 종합적 연구의 일부가 됨은 물론 그를 위한 하나의 방법론적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 연행로에 대한 인문지리학적 연구는 연행 연구를 촉진하는 동력이 될 것이다. 연행로 연구는 한중 문화 교류, 나아가 한반도 문명의 형성과 이동을 해명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넷째, 한국학의 외연을 확장시킬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향후 北京이나 東京, 아니면 遼東이나 對馬島처럼 우리 역사와 긴밀한 관련이 있었던 공간은 물론, 근대 이후 한국인들의 활동 무대가 된 해외 공간을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푸는 데 있어 하나의 실마리가 될 것이다. 다섯째, 연행록 연구를 주도하는 방법론을 선점할 수 있다. 최근 동아시아학계의 연행록에 대한 관심은 부쩍 높아지고 있지만 연행록은 그 朝貢使行의 산물이라는 중세적 성격 때문에, 그들의 관점에서 얼마든지 왜곡될 수 있다. 본 연구는 동아시아 차원에서 연행록 연구를 어떻게 주도할 것이며, 나아가 어떠한 전망을 설정할 것인지에 대한 하나의 답변이 될 것이다.

    2. 사회적 기여도

    첫째, 연행로에 대한 대중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 성과는 다큐멘터리, 답사기 또는 여행기 등으로 2차 생산될 필요가 있다. 이는 결국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사회적인 이해지수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둘째, 한중 교류의 확대 및 우호의 증진에 기여할 것이다. 한국과 중국은 오랜 세월 우호협력과 갈등대결을 거듭해왔는데, 몇몇 시대적인 한계 안에 있기는 해도 연행로는 두 나라 사이의 우호와 협력을 상징하는 길이다. 이 길을 조명하고 복원하는 것은 과거의 재정리에 그치지 않고, 두 나라 사이 평화 협력의 역사적 상징이 될 것이고, 바람직한 관계 설정의 지남이 될 것이다. 본 연구 결과는 우리 입장에서 한중 우호 협력 관계를 위한 교훈과 지침을 얻는 것은 물론, 중국 쪽에도 그러한 방안을 제공하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한국의 고대사, 또는 역사 속의 북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시킬 수 있다. 본 연구에서 대상으로 삼고 있는 구간은 대부분 고대 朝鮮, 고구려, 발해의 고토와 중첩되며, 연행기록에도 그러한 사실을 암시하는 내용들이 종종 보인다. 본 연구는 영토, 경계 등의 배타적 접근방법에 기대지 않으면서도, 조선시대 문인들의 시선과 문화적 접근을 통해 자연스럽게 북방과 고대사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 교육과의 연계 활용 방안

    첫째, 역사지리 교육과 연계하여 활용할 수 있다. 본 연구의 대상 지역은 연행로이자, 그 이전과 이후 한중 두 나라의 소통과 충돌이 빈번하게 되풀이되었던,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역사와 유관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둘째, 문학 교육과 연계하여 활용할 수 있다. 燕行은 외교 사행이면서, 여행이기도 했다. 수많은 지식인들은 연행을 통해 이국의 풍물과 산천은 물론, 문헌을 통해 익히 알고 있었던 역사의 현장을 체험할 수 있었다. 여행은 문학이 탄생하는 유력한 지점이니만큼, 연행은 수많은 문학작품을 낳았다. 본 연구 결과는 한국문학사, 한문학, 여행문학 등의 영역에 있어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셋째, 비교 민속학 교육과 연계하여 활용할 수 있다. 연행록은 그 모두가 중국의 풍물 보고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행록이 담고 있는 풍물의 범주에는 의복, 건축, 언어, 종교, 민속, 도시, 서지 등이 두루 포함되어 있다. 해당 자료들을 분류 정리한 연구 결과는 한중 간 비교 민속학의 교육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본 연구의 성과의 교육적 가치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사진 · 지도 · 동영상 · 음향 등을 활용한 2차 생산으로 이어져야 한다. 본 연구는 그러한 2차 생산을 고민하고 준비할 계획이다.
  • 색인어
  • Route of Diplomatic Envoy to Beijing(燕行路), Anshan(鞍山), Haizhou(海州), Niujiazhuang(牛家庄), Shanchahe(三叉河), Panshan(盤山), Yodongbyeonjang(遼東邊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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