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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S. 엘리엇과 현대도시 미학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T. S. 엘리엇과 현대도시 미학 | 2009 년 | 권승혁(서울여자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668
선정년도 2009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1년 04월 28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1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현대 작가들이 도시를 배경으로 한 그들의 작품에서 도시의 삶을 새롭게 그려내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모더니스트 비평가들과 철학자들은 시골과 도시라는 전통적인 이분법에 근거하여, 시골을 긍정적으로 보며, 도시를 부정적으로 비판한다. 그 중의 대표적인 비평가들은 매슈 아놀드(Matthew Arnold)와 리비스(F. R. Leavis)이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바람직한 사회와 문화의 모델을 산업혁명 이전의 자연스런 ‘농촌공동체’와 ‘유기체적인 전통 문화’에 두었다. 그들은 현대 도시를 문화공동체가 파괴되어 유기적인 문화가 상실되고, 각 개인은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며, 생명력 없는 문화가 판치는 곳으로 보았다. 특히 리비스는 현대 대도시를 장악한 대중문화를 중독적 약물이나 자위행위와 같다고 주장하며, 이를 퇴치할 학교와 인문학적 지식인의 책임을 강조하였다. 그는 현대대도시의 대중문화를 사회병리적 현상으로 이해하여, 이를 응징하거나 교육을 통해 문화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입장을 취하였다. 모더니즘과 대중문화를 서로 대조를 이루는 문화 또는 전혀 관계없는 문화로 정의내린 많은 모더니스트 비평가들에 의해서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작가인 엘리엇은 대중문화로부터 모더니즘을 구해내야 하는 역할을 부여받았다. 안드레아스 휘센(Andreas Huyssen)은 거대한 분열 이후 (After the Great Divide)에서 "현대의 대중문화의 침탈로부터 고급예술의 순수성을 구하는 것"이야말로 엘리엇이 맡은 임무였다고 주장한다(163). 즉 엘리엇은 모더니스트 비평가들과 함께, 저급한 문화가 퍼트리는 오염으로부터 신성한 고급문화를 지켜내려고 노력하는 영웅으로 취급되었다. 시골과 도시라는 이분법적 세계관에 근거한 많은 비평가들은 엘리엇이 도시와 도시 문화에 대한 태도나 입장을 조금씩 바꾸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다. 엘리엇은 현실 세계에 대하여 무관심한 시적 화자를 그의 초기시에 많이 등장시키는데, 이러한 화자는 행위하는 주인공이 아니라 외부세계를 관찰하고 지켜보는 방관자와 같은 주인공으로 축소시킨다. 엘리엇의 시의 화자 역시 행동하는 사람이 아니라 도시를 구경하는 사람이다. 그의 화자는 고대 서사시에서 어떤 사건을 일으키고, 이를 책임지는 행동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외부에서 발생한 일에 무관심한 채로 명상에 빠져 있거나, 자신의 외부 세계를 냉담하게 관찰하고 이를 시로 재현하는 역할을 맡은 사람이다. 그러므로 도시는 현대시의 소재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현대 대도시는 현대시인의 삶과 작품의 근원이며, 그의 삶과 작품은 현대 대도시의 재현이라고 할 수 있다. 엘리엇의 삶과 작품 역시 현대 대도시와 떼어서 논의할 수 없다.
  • 영문
  • Most critics criticized the urban based on the conventional dichotomy between the country and the city. Matthew Arnold and F. R. Leavis are the representative critics to view rural community and organic traditional culture before the Industrial Revolution as the ideal community and culture. They considered a modern city a barren place in which an individual lost the sense of his own identity and the a community lost its organic and vital culture. Leavis, particularly, suggested that mass culture in modern cities is a toxic or a masturbation, and emphasized the role of schools and intellectuals in the humanities to repel popular culture. He viewed pop culture in the cities as the morbid phenomenon, and attempted to improve the qualities of culture through the public eduction. modernist critics, such as Clement Greenberg, John Carey, thought that modernism had nothing to do with mass culture or the former was in contrast to the latter. They also suggested that Eliot was one of the representative modernist writers to fight against the corrupted mass culture and to protect the high culture. On the basis of the binary opposition between the country and the city, they thought that Eliot also criticized the city and its urban culture in his literary works. However evident it is for Eliot to disapprove of the city and its culture, his literary works cover a wide spectrum of the city and its culture. In Eliot's works, modern city and its culture are not merely their theme or subject, but rather the representation of his life and works themselves. He is the city man, since he was born in St. Louis, educated in St. Louis and Boston, visited Paris and London and lived in London. In addition he really enjoyed city culture such as music halls, theaters, films, popular songs and so on. In this respect, his life and works are the representation of modern city and its cultur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유럽의 도시들이 점점 발달하는 과정 중, 도시에 대한 학자들의 견해가 바뀌는 것과 마찬가지로, 유럽 작가들이 도시에 대하여 갖는 태도도 약간씩 변화한다. 1830년대에 발자크(Honor? de Balzac)와 같은 리얼리즘 작가들이 도시의 폐부를 있는 그대로 묘사하여, 그 추악함을 고발하였다. 그는 파리에 대하여 “파리는 아마 괴물이겠지만 괴물 가운데서도 가장 편집광적인 괴물이다. 그것은 수천 가지의 환상에 매혹된다”(하비 재인용 55.)라고 썼다. 20여년 보들레르(Charles Baudelaire)는 19세기 프랑스 파리라는 도시, 도시의 삶을 시의 소재로 삼아, 세기의 명작인 ??악의 꽃??을 썼다. 이 시집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보들레르의 소재는 파리라는 도시의 삶이며, 그것은 명약관화하게도 악한 것이었다. 그렇지만 그는 악한 것, 또는 추한 것 속에서 아름다운 것을 찾고자 하였다. 마치 그가 사랑했던 검은 비너스, 잔느 뒤발(Jeanne Duval)에게서 위험한 아름다움과 성과 미스터리를 찾았던 것처럼, 현대 도시의 시인인 그는 파리라는 도시의 추악함 속에서 파리라는 도시의 아름다움을 찾았다. 파리라는 도시가 보들레르에게 시의 소재를 제공하는 물적 조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작품의 문화적 배경이며, 도시는 그의 시 자체가 되었다. 보들레르처럼, 20세기의 도시의 시인인 T. S. 엘리엇도 20세기의 세인트루이스, 보스턴, 파리와 런던이라는 도시와 도시의 삶을 소재로 삼았으며, 도시는 그의 삶이며, 도시는 그의 시가 되었다. 엘리엇을 포함한 현대시에서 도시는 새로운 의미를 갖는다. 그 새로운 의미가 무엇인지를 찾는 것이 이 연구의 목표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형이상 시인들"이란 에세이에서 엘리엇은 형이상 시인들이 모든 것을 다 시로 바꾸었다고 강조한다. 그가 형이상 시인들을 선호한 이유는 그들이 시에 담을 수 없다고 생각되는 다양한 것들을 엮어 낼 수 있는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 자신도 그의 작품 속에 형이상 시인들처럼 다양하고 복잡한 것들을 담고자 하였다.
    엘리엇은 {리틀 기딩}("Little Gidding")을 "여기, 영국에서"("Here, in England")라고 끝맺었다. 이에 대한 많은 비평가들, 특히 신비평가들은 이곳이 바로 그의 농촌 지역을 배경으로 한 이상적인 소규모 공동체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많은 비평가들이 상정한 이상적 소규모 공동체나 그들의 문화는 엘리엇이 살고 경험했던 시대나 공간의 문화가 아니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엘리엇이 경험한 문화는 엘리트들만이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는 고급문화나 고급 예술이거나, 소규모 공동체에 한정되었던 것이 아니라, 복합적이며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 문화이다. 이러한 문화는 피에르 부르디유(Pierre Bourdieu)가 구별짓기 (Distinction)에서 어느 사회에나 다양한 기호/취미를 가진 계급이 존재한다고 설명한 것처럼, 엘리엇 자신도 그런 다양한 문화에 노출될 기회를 가졌고, 이를 그의 시의 일부로 만들었다. 그는 다양한 문화가 존재하는 도시 문화를 통합하여,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자 했다. 심지어는 농촌과 도시의 문화를 통합하고, 영국과 유럽 대륙의 문화를 통합하여 유럽의 정신을 만들고자 하였다.
    이 연구 결과는 학부와 수업 시간에 토론의 소재로 사용할 것이다. 또한 이 연구는 엘리엇학회나 현대영미시학회에서 학술논문으로 발표하여 여러 학자의 의견을 들어 좀더 정교한 논문으로 발전시켜 출판하고자 한다.
  • 색인어
  • T. S. 엘리엇(T. S. Eliot), 현대대도시, 세인트루이스, 보스턴, 파리, 런던, 문화, 대중문화, 모더니즘, 전통, 감수성의 분열, 유기체적 공동체, 매슈 아놀드(Matthew Arnold), F. R. 리비스(F. R. Leavis), 뮤직홀(Music Hall), 마리 로이드(Marie Lloyd), 재즈, 래그타임, 시극, 다양성, 통일성, 유럽의 정신, 단테, 종교, 지역성, 보편성, 교육, 정치, 샤를 보들레르(Charles Baudelaire), 프랑코 모레티(Franco Moret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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