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몽주의부터 시작하여 괴테에 절정을 이루는 독일문학의 통합적 지식의 형태는 독일 낭만주의문학에서 완성되는 모습을 보인다. 이렇게 완성된 통합적 지식의 패러다임은 이후 독일문학에서 시대에 따라 다양한 개별 형태로 계승되어 왔으며 현대 독일문학에서도 그 흔적 ...
계몽주의부터 시작하여 괴테에 절정을 이루는 독일문학의 통합적 지식의 형태는 독일 낭만주의문학에서 완성되는 모습을 보인다. 이렇게 완성된 통합적 지식의 패러다임은 이후 독일문학에서 시대에 따라 다양한 개별 형태로 계승되어 왔으며 현대 독일문학에서도 그 흔적을 발견할 수 있지만 정점에 이른 완전한 형태는 여전히 계승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한편 현재의 독일문학이 극복해야 하는 부담이기도 하지만, 이보다는 긍정적인 시각에서 볼 때 오히려 세계문학에서 독일문학이 간직한, 독일문학만이 보여줄 수 있는 독창성의 형태를 부활하는 과제이기도 하다. <활용방안> 1. 문학연구에서 활용방안: • 통합적, 거시적 이론 연구: 독일문학에 존재하는 통합적 지식 체계의 성격과 의미를 살펴보게 될 본 연구는 지금까지 이 분야에서 단편적으로 진행되어 온 연구를 전체적인 흐름 속에서 파악하는 데 활용될 것이다. 문학과 지식 및 지혜의 관계, 문학과 감성의 관계 등을 범주화하여 파악함으로써 문학과 지식의 논리, 문학과 통합적 지식의 이론적 관계를 보다 거시적이고 체계적으로 조망하고 이해할 수 있게 할 것이다. • 창의적 문학 연구의 유형 개발: 본 연구에서는 다루는 문학과 통합적 지식, 미학적 창발과 복잡적응계 등은 문학작품에만 국한된 전통적인 의미, 즉 좁은 의미에서의 문학연구를 넘어서고 있으며, 오늘날 인문학의 위기를 인문학의 창의성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는 시대의 요청에 부응하여 창의적 문학 연구의 유형을 개발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문학 연구 텍스트의 확대와 문학 해석의 확장: 본 연구가 문학 텍스트와 연관을 맺거나 문학 텍스트의 배경을 이루는 지식의 다양한 형태를 고찰하고 분석해야 하는 만큼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의 시각과 방법론을 인문학적 입장에서 분석적, 선별적으로 수용하는 문학 연구의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문학 해석의 학문적 지평을 실제적으로 광범위하게 확장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2. 학제간 연구에서의 활용: • 지식사회, 지식기반사회, 지식기술사회, 지식정보사회 등의 담론에 문학적 시각 매개: 최근 서양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특히 주목받고 있는 지식사회, 지식기반사회, 지식기술사회, 지식정보사회 등의 담론에 문학적 지식학의 시각을 매개하여 지식사회와 관련된 담론이 진정한 인문학적 시각을 갖춘 21세기의 포괄적 담론으로 발전하는 이론적 근거를 제공하는 데 활용될 것이다. • 학문의 영역 구분과 학문 통합/융합의 이론적 틀 제공: 본 연구의 결과는 현재에 논의되는 학문의 의미와 역할, 개별학문의 영역과 영역 넘기의 문제, 학문의 통합 혹은 융합 학문의 설정에 대한 체계적 이론적 근거를 제공할 것이다. 이는 문학에 나타난 미래의 학문과 지식, 미래 인간에 대한 해석이 현재의 학문 담론에 어떻게 수용될 수 있는지를 진단하는 데도 필요할 것이다. • 사회정책, 과학정책, 교육정책, 문화정책의 연구에 활용: 본 연구는 21세기에 필요한 학문과 지식의 사회적 의미가 무엇인지를 검토하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는 앞으로 새로운 지식기반사회에 따라 우리 사회에 도입해야 할 각종 지식 관련 정책의 연구에 활용할 수 있다. 3. 교육과의 연계 활용: • 문학과 지식의 담론을 테마로 한 강의 개설: 본 연구에서 다루어지는 테마들 중 문학에서 찾을 수 있는 지식 형태와 문학의 관계를 중심으로 강의와 세미나를 개설할 수 있다. 즉 계몽·고전주의 문학의 지식의 성격, 낭만주의 문학의 지식과 지혜, 문학과 지식문화 등을 근간으로 한 강의와 세미나를 짜 볼 수 있다. 물론 이러한 강의와 세미나에서는 본 연구에서 분석대상으로 삼은 텍스트들이 다루어질 것이고, 또 본 연구의 결과물이 분석의 틀로 제공될 수 있을 것이다. • 문학과 미래의 학문을 테마로 한 연계교육과정과 세미나 개설: 통합적 지식의 패러다임을 연구하는 본 연구를 통해 사회과학, 공학, 자연과학, 철학, 인지과학, 문학 등의 학문들이 어떻게 이 주제에 접근할 수 있는지 비교해보는 연계교육과정이나 학제간 세미나를 개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와는 달리 미래 학문에 대한 체계적 연구가 가능하게 되며, 학문 간 상호소통을 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새로운 형태의 교양과 전공 교육을 위한 모델 제공할 수 있다.